본문 바로가기

우리 민요&국악

'원장현'의 대금독주 "소쇄원"입니다

 

 

 

 

 

 


     

        천년의 바람이 놀다 갔으리

        한오백년 사랑도 피고 졌으리
        이제 사람은 가고
        세월은 더 멀리 흘러
        나 또한 세상을 잠깐 등지고
        누마루의 늙은 햇살 기왓골의 묵은 이끼
        사람의 일이라 서러웠던 그 이야기를 짐작해보네
        너무 쓸쓸하여 오히려 맑은데
        너무 깨끗하여 차라리 설운데
        내 소매 끝에서 퍼져 나가는
        저 원림의 푸른 대바람 소리
        천년을 잠들지 못한 이 남도의

        눈물같은 한 (恨)이여 소쇄 (瀟灑)한 삶이여



    '우리 민요&국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영동 - 아침의 소리   (0) 2013.05.13
    김영동 - 영혼의 피리   (0) 2013.05.13
    황병기 - 침향무(沉香舞  (0) 2013.05.13
    강은일 - 볼프강의 선율(Wolfgang's Tune  (0) 2013.05.13
    제주민요, 너영나영   (0) 201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