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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漢詩

여유와 너그러움 속에 복이 있다

 
 





 

            여유와 너그러움 속에 복이 있다 燥性者,火熾,遇物則焚.寡恩者,氷淸,逢物必殺.
            조성자,화치,우물즉분.과은자,빙청,봉물필살.
            凝滯固執者,如死水腐木,生機已絶.俱難建功業而延福祉.
            응체고집자,여사수부목,생기이절.구난건공업이연복지. 성질이 급한 사람은
            타는 불과 같아서 만나는 것마다 태워버린다.
            은덕이 적은 사람은
            얼음처럼 차가와 닥치는 것마다 반드시 죽여 버린다.
            고집스런 사람은
            죽은 물이나 썩은 나무와 같아서 활발한 활동이 끊어져 없어진다.
            이와 같은 이들은
            모두 공적을 세우고 복을 누리기 어렵다 * 순자(旬子)의 권학편(勸學篇)에 ‘동성이속(同聲異俗)’이란 말이
            나온다.
            사람의 천성은 본래 한가지인데 습관에 따라 여러 가지로 변한다는 말이다
            .
            그 반대의 뜻으로는 ‘곡불일욕이백(鵠不日浴而白)’이란 말이 있다.
            따오기는 목욕을 하지 않아도 희다는 것으로,
            천성이 아름다운 사람은 배우지 않아도 착하고 훌륭하다는 뜻이다.
            위의 두 가지의 말은 각각 나름대로의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또한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 아주 비옥한 땅을 적당하게 경작하지 않고 버려 두면 우리는
            그 땅에서 아주 질 좋은 열매와 잡초가 함께 자라는 것을 보게 된다.
            즉 아무리 빼어나게 아름다운 천성이라 하더라도
            나름대로 가르치고 일깨우지 않으면 그 천성 속에서는 선과 악이 동시에
            자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대에게 잠재되어 있을 그 세분화된 성질을 조절하라.
            인간의 운명이야말로 그 사람의 성격에서 만들어진다.
            그대의 운명을 그대 자신의 뚜렷한 성격에서 조각하라.
              - 채근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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