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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김동길 "통진당, 본색 감추지 않아…이대로 끝날 것

등록 2014.11.24 22:44

 

 

 

'시사토크 판' 영상 다시보기

24일 시사토크 판에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출연했다.

통합진보당이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심판을 앞두고 당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행사장 어디에서도

 태극기를 볼 수 없었고, 오병윤 통진당 원내대표는 "해산 결정이 나오면 당을 다시 만들면 된다"는 발언을 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통진당은) 이미 포기한 듯하다. 그래서 본인들의 본색을 감추지 않는 것 같다.

지금까지 해온 것을 봐왔기 때문에 별로 놀랍지도 않다. 그렇게 막을 내릴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만에 하나 국민의 뜻에 위배되는 판결이 나온다면 아마 국민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런 사람들이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살아도 국가가 유지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면 된다.

이들을 포용하고 무너지지 않은 것을 보면 대한민국은 대단히 장한 나라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이 그동안 정부로부터 받은 국고보조금 160여억 원을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김 교수는

"환수는 어려울 것이다.

국고보조금을 다시 달라고 하면 이미 다 쓰고 없다고 하지 않겠는가.

 다만 국가가 인정하지 않는 정당이 그동안 국민의 혈세를 받아서 사용한 것에 대해 그들의 양심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종북 콘서트'로 물의를 빚은데 이어, 4년간 230차례 '종북 인터넷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북한에 대해 잘 모르고 엉뚱한 소리를 해대는 사람을 자꾸 부각시킬 필요는 없다.

묻어둬야 한다. 다만 앞으로 두고 보라. 통일이 된 후에도 이 땅에 계속 살아있다면 지금의 생각이 잘못됐음을 깨달을

 것이다"고 말했다.

북한인권법이 10년 만에 국회 외통위에 상정되면서 연내 처리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에 김 교수는 "통과되지 못할 수도 있다.

북한인권법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북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내세울 것이다.

 

그러나 (법이 통과되지 못하면) 웃기는 나라가 된다. (나라) 밖에서는 다 하는 것을 국내에서 하지 않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