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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엄마 글/ 도토리 깍지 하루가 모여 한달이 되고 한달이 열두달 1년 365일이 두번 돌아 왔습니다 그동안 진한 추억속에 체액도 담가보고 어느 자식은 그리움에 목말라 우울증까지 걸리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저희들은 변함없이 아침해가 뜨면 삶의 터전에 해가 지면 내일의 희망과 소망을 바라보기 보다는 그저 하루가 무사함에 감사하는 나이먹은 자식들이 되었습니다 엄마! 이세상에 여자로 태어나 한남자를 거느리고 인생의 공수래를 끌고 다니며 4남1녀를 일구셨던 당신은 참으로 위대하고 장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념과 세대관과 가치관에 혼돈되어 어느때는 서늘함도 보였으나 그러나 당신의 등뒤엔 언제나 정의롭고 따뜻하고 반듯한 삶의 철학이 있었던걸 알았습니다
엄마! 이곳에 놓여진 염려와 걱정 다 내려 놓으시고 남겨진 오빠들과 그리고 사위 엄마가 생각하는 그이상으로 제가 대신 바라보는 눈길로 아마도 최상급이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엄마가 계신 그곳에서 아버지와 못다한 사랑 나누며 엄마를 지극히 귀여워 했던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고 옛날 19살 연분홍꽃 설레임으로 돌아가 편안한 안식 취하시길 기도 합니다 저희를 길러 주셔서 감사드리며 이사모곡을 바침니다. 어머니의 2주년 추도를 그리며 막내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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