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새
글/ 도토리 깍지
과거의 형상에 마음을 다짐하고
변화를 정히하며
방관하던 젊음을 보내고 있다
지천의 중심인 나이가 되었지만
세찬 바람에 나를 담아
오늘의 나를 포개어 본다
허명을 얻기위하여 나는
이 세상을 살면서
도덕의 사랑에 빠지지 않았나
애잔한 쑥쓰러움에
적지 않은 볕을 받았음에도
몇 톨 알곡의 수수가 될때
마음에서 마음으로 담아가며
오늘의 부매랑 거울이 된다.
바람도 정체속에 내 곁에 있고
홀로 서서 나를 알고,
나는 더 큰 나를 찾으니
작음에서 느껴지는 큰 세계가 있다 한들
달려온 정도가 길지 않은 과거속에
나 사는 이유가 작음되어서
저멀리 가시나무 새가 되어
나를 찾는다
가 슴 앓 이
/도토리 깍지
새벽은 밤을 잠재우듯 .
날 위해 주어진 세월을 타고
. 정체된 가슴위에 다리를 전다....
운무에 빗겨가는 인고의 세월.
겨울에 얼었던 지난 내 맘이.
설익은 해빙기의 나의 가슴이려나...
.
저 멀리 가려진 설원의 미지 속에서.
편애하는 묵묵함의 자유인 같이.
어둠속에 열어둔 소망의 등불을..
쌓은 정 모두를 밝히고 보내며.
심연의 계곡으로 흘려 보낸다..
. 그동안 /. 나 만을 부르는 소리..
내 안에 살아있는 누군가 위해.
정다운 기억들을 퍼즐 맞추어....
오늘도 혼자 만의 . 높은 담을 뛰어 넘는다...
동행의 의미
/도토리 깍지
끝없는 세월의 시간과 다짐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랑과 욕망속에
눈물을 흘려 보냈는가
'분주한 일상에 갇혀 잃어버린 꿈 밭 언저리에
크로테스크한 경지에 도달케하며
드 넓은 세상에서 제대로 받아들일수도
걷어 낼 수도 없듯이
아직도 내 일을 발견하지 못한다
내 안의 나를 숨기고 보이며
막연한 방향으로 띄우고 보내며
어서 빨리 내일을 기대해 본다
그러나 고개를 들어 돌려보면
함박 웃음으로 선물 해 주는
나 만의 당신이 내 곁에 있다는 것을.....
빈잔의 모놀로그
/ 도토리 깍지
인생은 꿈처럼
등목도 되고 꿈도 들풀로 지어 가듯이
많은 세월이 흘러
삶속에 나도 몰래 적서져 간다
황량한 들판에 어우러져 무리찾는
향기로운 새 떼처럼
철이 지난 부포사이에
旅路의 인생 잔을 들어 올린다
아득한 생각의 편린들이
마음을 잡지 못해 헤메이며
가슴앓이가 시작되고 있다
문득/ 가까이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의 세상속으로 행복을 염원하는
평행을 바라보며
純精을 알수있는 내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