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OP SONG & ROCK

20세기 Classic 음악과 Jazz

 

 

 

 

JAZZ IN CLASSIC 15 - Europian Jazz Trio

 

 

 

 

JAZZ IN CLASSIC 15

 

 

 

1. Allemande (French Suite No.5-1 BWV.816-1) Bach

2. Turkish March (Sonata No.11. Rondo) Mozart

3.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Carmen Habanera Bizet

4. Adagio (Piano Concerto.no.23k.488) Mozart

5. 사랑의 꿈 Liebestraum No.3 Liszt


6.  Peer Gynt -Morning (Op.46-1) Grieg

7.  Mazurka No.1 (Op.46-1) Chopin

8.  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Ravel

9.  Symphony No.40 -1. Allegro Molto (K.550) Mozart

10.  Clair De Lune (Suite Bergamasque No.3) Debussy


11.  Saltarello (Anonymous, 14th Century)

12. Ombra Mai Fu (Serse Largo) Handel

13.  Etude No.17 (Op.25-5) Chopin

14.  Pavane (Op.50) Faure

15. 피아노곡집 '어린이의 정경' 중 미지의 나라들
       Von Fremden Landern Und Menschen (Kinderszenen Op.15-1) Schumann


 

 

 

 

 

 

20세기 Classic 음악과 Jazz



클래식 계에서 재즈에 관심이 보여진 것은 재즈가 아직 단순한 영가나 블루스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1920년대 이전 드뷔시(C. Debussy, 1862∼1918)와 스트라빈스키(I. Strainsky, 1882∼1971)등의 작품에서 였다.

드뷔시는 괴물의 케이크워크(The Gollwog's Cakewalk, 1908)의 몇 작품에, 그리고 스트라빈스키는 어느 병사의

 이야기(L'Histoire, 1918) 중에서 악마의 춤에 그리고 11개의 악기를 위한 래그 타임(Ragtime, 1918) 및 피아노 래그 뮤직(Rag Music, 1919)에서 재즈적 착상을 도입한 것을 볼 수 있다.

이 당시는 유럽에 블루스와 래그 타임이 크게 유행할 때였다고 하는데, 새로운 음향과 새로운 리듬을 찾아서 고심하던

현대 작곡자들에게 재즈의 신선하고 진기한 리듬과 끈끈한 호소력은 대단한 영감을 불러 일으켰을 듯하다.

그후 1920년대부터 1930년대 초기까지 힌데미트(P. Hindemith, 1895∼1963)가 피아노 조곡 래그 타임(Ragtime,

1922)을 라벨(M. Ravel, 1875∼1937)가 피아노 콘체르트 G장조(1931)에서 재즈의 요소를 보여주고 있다.

히틀러가 1933년 1월에 정권을 잡게 되자 유태인 박해 및 독재로 인하여 유럽의 많은 중요한 음악가들이 미국으로

망명하게 되었다.

이때 미국에서는 대중 음악가 출신인 거쉬인(George Gershwin, 1898∼1937)이 클래식을 습득하여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 1924), 피아노 콘체르토 F장조(1925), 오페라 포기와 베스(Porgy and Bess, 1935) 등으로 크게 성공하고 있을 때였다.

 

그의 작품은 재즈다운 싱싱한 선율과 적당한 스윙감 그리고 세련된 화성 등으로 재즈를 예술적 수준으로 높였다.

그의 통속적인 듯 하면서도 예술적인 음악은 그가 미국 최초의 민족음악가란 칭호를 받게 했으며, 미국인들에게는

미국의 민속음악이 재즈라고 확신하게 되는 기틀이 마련되었다.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한 작곡가들은 재즈에 더욱 매료되어 그들 중에는 순수 재즈작품을 작곡하여 재즈악단에

주기까지 하였는데, 바르토크(Bela Bartok, 1881∼1945)은 바이올린과 클라리넷을 위한 랩소디를 시게티와 베니

 굿맨에게 그리고 스트라빈스키는 에보니 콘체르토(Ebony Concerto, 1945)를 우디 허먼 악단(Woody Herman)

에게 선사하였다.

 

그리고 그밖에 12음 기법의 창조자인 쇤베르크(A. Schonberg, 1874∼1951)는 그의 에세이에서 재즈의 예술성과

형태, 느낌에 대하여 극찬한 바 있으며(1924), 미요(Darius Milhaud, 1872∼1955)도 그의 작품에 재즈의 형식을

 도입한 좋은 작품들이 있으니, 이와 같은 예는 일일이 하나 하나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이다.

위에 서술한 바와 같이 재즈의 발달에 클래식 음악이 상당한 역할을 한 바와 마찬가지로, 재즈는 또한 20세기 클래식

음악작곡 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러나 재즈에 있어서 클래식 음악의 역할은 단지 재즈의 독창성을 발휘시키기 위한 자극을 주는 정도의 역할밖에

 되지 못하였다.

 

이에 비하여 클래식에 도입된 재즈는 그 형태상으로 보아 재즈의 본질인 즉흥성 등이 빠져있는 상태로, 재즈의 리듬이나 약간의 착상을 빌려와 작품에 이용하는 소극적인 형태였다고 볼 수 있다.


(1) 재즈에 대해

'재즈'란 단어는 언제부터인지 별로 어색하다거나 거리감 없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되어있다.

어떤 노래를 듣고 나서 '재즈풍'이라고 평하기도 하고, '지금 재즈를 듣고 있다'라든가 '피아노로 재즈를 좀 쳐보았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재즈의 실체에 대하여, 즉 기원, 역사, 음악적 특징 등에 주의를 기울이는 이는 흔하지 않은 것 같다. 재즈는

오늘날 그 예술성을 인정받아 서양 예술 음악사의 현대 음악편에 클래식 음악과 나란히 연구되고 있다.
또한 스트라빈스키, 힌데미트 같은 이들은 재즈의 기법을 자신의 작품에 반영시킴으로써 클래식세계에 재즈를

도입하였고, 재즈음악가들 역시 클래식의 영향을 받음으로써(1950∼1960년대에 유행한 쿨 재즈를 예로 들 수 있다)

 

두 세계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관계로 서양에서는 재즈를 초·중·고 교과서에서 진지하게 다루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자기 나라의 민속음악이라고 칭하면서 그 진가를 높이 평하고 있다.

 

반면에 우리 나라에서는 재즈가 음악대학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음악사 안에서 잠깐 소개되기는 하나 빡빡한 수업

일정으로 인하여 다룰 기회가 거의 없다.

그 외 일반인에게는 공식적으로 다루어지는 기회가 거의 없어서 개인이 책을 보거나 레코드를 들으며 연구하는 방법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연구한 이를 제외한 일반인들은 재즈의 실체 에 대하여 파악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재즈는 일상 용어화 되어 있는 단어이므로, 또 매스컴을 통해서 쉴 새 없이 들려지는 음악이므로 여기 간단한 소개를 첨부하겠다.


(2) 재즈의 발생 및 초기 형식들

1.재즈의 발생


재즈는 미국의 노예제도를 배경으로 하여 노예신분이었던 미국의 흑인들에 의해서 시작된 음악이다. 17세기부터

성행한 노예무역은 주로 서부 아프리카 지역인 세네갈, 기니아 해안, 니제르강 유역, 그리고 콩고 등지를 중심으로

행하여졌다. 노예 상인들 은 평화스럽게 살고 있는 아프리카의 마을을 덮쳐 주민의 거의 1/3이상을 포로로 잡아

노예선에 싣고 몇 달 동안의 항해를 거쳐 미국에 도착한 뒤 노예 시장에서 백인 주인에게 팔았다.

 

 노예선 안에서의 참상은 이루 묘사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하며, 그 당시의 어떤 보고서를 보면 노예를 실었던 선실의

폭은 120∼150cm, 높이는 60∼90cm 정도의 비좁은 공간에 흑인을 오른손과 왼쪽 발 을 같이 묶어 줄을 지어 빽빽히

앉히고 철봉을 그 사이에 쭉 질러 꽂아 놓았다고 한다.

 

흑인들은 바로 눕지도, 바로 앉을 수도 없는 자세로 몇 달 동안을 항해하여야 했는데, 너무나 비위생적인 처리로

 인하여 혼절했다 깨어났다 하는 상태에서 죽는 이도 많았다.
노예제도는 법적으로 1863년에 폐지되었으나 실질적으로는 19세기 말엽까지도 근절되지 않았다고 하며, 현대에는

 인종차별 문제도 번져 아직도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재즈는 위와 같이 역경 속에 있었던 미국의 흑인에게서 비롯된 음악이므로 아프리카의 음악적 요소가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 속에 흐르는 감정과 가치관은 그들만의 특유한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그러나 그들은 백인의 사회 안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백인의 영향을 대단히 많이 받았으리라는 것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즉 재즈는 흑인적인 요소와 백인적인 요소의 결합으로 태어난 새로운 방향의 음악이라고 하겠다.

2.재즈의 초기 형식들

재즈가 전문 음악가들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연주되기 시작한 시기는 20세기에 들어서서 뉴 올리안즈(New Orleans)에서부터라고 알려져 있다.

그 이전에는 노예들 사이에서 넓게 퍼져 불려지면 백인들이 배워 부르기도 하였으며, 음악적인 형태는 대개 단순한

가창곡이었다.

 

 예를 들면 흑인 영가(Negro Spiritual과 Gospelsong), 블루스(Blues), 그리고 노동요(Work song)등이 있으며,

이들은 나름대로의 독특한 음악형식과 감정표현이 내포되어 있어서 좋은 곡들은 후에 재즈음악가들에 의해서 다시

불리워져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기도 하였다.

 

 재즈 초기의 음악형식과 감정표현 방식은 재즈 음악의 기본을 이루고 있어, 시대의 변천에 따라 재즈의 스타일이

다양하게 변하여도 항상 밑바닥에 흐르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흑인 영가 (Negro Spiritual)


아프리카에서는 종교와 주민의 생활이 대단히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사회적인 행사는 거의 종교적인 행사와 관계를 맺고 치뤄지며, 여기에는 또한 음악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제의를 맡고 있는 주술사는 음악가이며, 주민들 역시 노래하고 춤추면서 진지하게 진행된다. 이와 같은 종교적, 음악적

전통을 갖고 미국에 도착한 흑인들은 새로운 백인 주인의 종교에 따라 기독교로 개종하게 되고 종파도 결정되게 된다.

 

 그리하여 이들은 서양의 교회음악에 접하게 되어, 새로운 형태의 찬송가라고 할 수 있는 영가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영가의 가사는 대부분 구약이나 신약 성서에서 자신들의 처지와 비슷한 대목을 골라 종교를 자신들의 세속적인 생활과

 연결시키는 내용인데, 신앙심으로 인하여 구원을 받으리라고 희망을 품는 방향으로 나타난다.

 

영가의 음악적 특징은 대개 5음 음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끝까지 부르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 Fine(피네)라고 쓴 곳까지 부른다. 영가의 한 종류인 가스펠 송(Gospel song)은 영가보다 훨씬 활기차고, 현대의 댄스리듬이 섞이기도 하며,

즉흥성이 더욱 살려져 있는 것 을 특징으로 한다.

 

영가는 노예제도하에서부터 흑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 불리웠는데, 1880년경부터는 차차 백인들이 부르기 시작하였다. 영가 가수로는 루이 암스트롱(Louis Amstrong), 마할리아 잭슨(MahaliaJackson), 비숍 켈시(BishopKelsey) ,

 골든 게이트 4중주단 (GoldenGate Quartet)등이 있다.

 

 

 

 

 

 

 


#블루스 (Blues)

블루스는 영가가 종교적이며 희망적인데 비해 세속적이며 비관적이다.

 흑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비애를 노래한 것으로 Blue란 색깔이 암시하는 것처럼 우울한 노래이다.

그러나 블루스에는 재즈의 음악적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

 

블루스는 우선 특이한 음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 '블루노트'(Blue Note)라고 한다. 보통의 장조 서양 음계와

 비교해 볼 때 3음, 5음 그리고 7음이 반음씩 내려가 있다.

그러나 이 음계는 멜로디를 이끄는 데에만 사용되고, 화음으로 반주하는 데에는 서양의 장조 화음을 사용한다.

 

 따라서 블루 멜로디와 화음반주가 묘한 불협화음을 내는데, 이 음향이 재즈란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다. 블루스는

노예시대부터 널리 퍼져 있었으며, 1870년대부터는 지방과 도시 블루스로 분류되어 발전된다.

블루스의 최고 전성기는 1920∼1930년 경이라고 할 수 있고, 유명한 가수로는 마 레이니(Ma Rainey), 베씨스미스

(Bessie Smith), 루이 암스트롱 (LouisAmst rong), 빅 빌 브론치 (Big Bill Broonzy)등이 있다.

 

블루스는 20∼30년대에 피아노 곡으로 사랑을 받기도 하였는데, 멜로디의 특징은 왼손 반주의 구르는 듯한 리듬형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형태이다. 이와 같은 블루스 피아노 곡을 가리켜 '부기 우기 (Boogie Woogie)'라고 부른다.

 

 

 

 

 



#노동요 (Work song)

아프리카인들은 일을 할 때 반드시 노래를 부르는 관습이 있다.

노래를 함께 리듬에 맞추어 함으로써 일의 능률을 올리기도 하고, 노래가사에 뉴스를 전하기도 한다.

 

이런 전통은 미국의 흑인들에게로 이어져서 도로를 닦을 때, 철로를 놓을 때, 노를 저을 때, 나무를 벨 때 등등의 일을

 하며 노동요를 불렀다.

노래 형식은 선창자가 노래하면 합창으로 대답하는 형식이다.

 

 

 

 

 

 

 

 

 


#래그 타임 (Rag time)

Rag이란 "일그러졌다"라는 뜻이며, time이란 악보의 한 마디를 것이다. 즉 리듬이 엉망이라는 뜻이다.

래그 타임은 쉽게 이야기하여 완전히 작곡된 피아노 음악을 말하는데, 재즈의 특징인 즉흥연주가 빠져있는 형태이다.

 

 19세기 후반에 유럽에서도 유행하였으며, 대표적인 음악가로는 스콧 조플린(Scott Joplin)과 젤리 롤 모턴

(Jelly Roll Morton)등이 있으며, 예로써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스팅의 주제가 "The Entertainer"를 들 수 있다.


(3) 재즈의 변천사


1.뉴 올리안즈 재즈 (New Orleans-Jazz)


재즈의 발생지를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해 있는 도시 뉴 올리안즈로 보는 것은 재즈가 초기에 가장 활발히 연주되던

대표적인 곳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여 재즈란 어느 시기, 어느 곳에서 발생한 음악이라고 단정 짓기 보다는 흑인노예제도가 성행한 이래로 수십 년 동안 점차적으로 발전된 음악이다.

 

재즈란 이름을 갖게 된 시기나 그 어원도 정확히 알 수가 없으나 흑인 영가, 블루스, 노동요 등은 미국적 민요에다 유럽의 민요나 오락음악, 군악대 음악의 기법을 첨가하여 전문음악가들이 연주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재즈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미국의 남북전쟁 (Civil War, 1861∼1865)이후에 군대에서 악기를 불하하여 악기가 시중에 많이 퍼지게 되었고,

 프랑스인과 흑인노예의 혼혈인 크레올(Creole)이 대거 참가하여 많은 악단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크레올은 피부가 흑인보다 밝고, 교육을 받았으며, 프랑스어로 말을 하였다고 하는데, 경제나 사회적으로 흑인보다 우세하였으므로 노예해방 이후(1865) 흑인들에게서 존경을 받았다.

 그리하여 흑인의 단순한 형태의 음악에 유럽적인 기법이 침투하게 되었으며, 악기편성은 군악대 편성에서 차차

밴드중심으로 나아가긴 하였으나 여전히 관악기가 그 주류를 이루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재즈의 특징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크레올과 흑인들은 길거리나 공원, 결혼식, 장례식, 피크닉, 카니발 등에서 연주를 하였으며, 1900년경에는 댄스홀이나 술집에 고용되어 연주하였다.
특히 뉴 올리안즈의 홍등가인 스토리빌(Storyville)에서는 form 타임 피아니스트와 소편성 밴드를 고용하여 손님을

접대하였으므로 흑인 음악가들은 이곳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초기에는 재즈란 이름으로 연주한 것이 아니나, 최초의 재즈 밴드로 알려진 것은 버디 볼든(Buddy Bolden 트럼펫,

코르넷)의 밴드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곧 백인들이 모방하여 댄스음악으로 연주하는 악단이 성행하기 시작하였는데(1910년경부터) 이들 중에서

니크 라로카(Nick La Rocca, 트럼펫)가 이끄는 '오리지날 딕시랜드 밴드(Original Dixieland Band)'가 1917년

최초로 레코드 취입을 하여 재즈가 드디어 미국 전역으로 퍼지는 계기가 되었다.

2.시카고 재즈 (Chicago-Jazz)

1917년 세계 제1차 대전이 발발하자 뉴 올리안즈가 중요 해군기지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스토리빌의 향락업소들이

문을 닫게 되었다.

 따라서 이곳에서 일하던 많은 음악가들이 해고를 당하여 이들 중에는 미시시피강을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 세인트루이스(St. Louis), 캔자스(Kansas), 시카고(Chicago) 등으로 이주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 도시들 중에서 시카고는 특히 1920년대부터 재즈가 활발히 꽃피기 시작한 도시로서, 루이 암스트롱, 죠 킹 올리버,

키드 오리, 젤리 롤 모튼 같은 이들이 뉴 올리안즈에서 시카고로 이주하여 활동한 대표적인 음악가들이다.

이들은 시카고에서 새로운 연주법을 구사하여 '시카고·뉴올리언즈 재즈' 스타일을 구축하였다.

 

예를 들면 루이 암스트롱은 시카고에서 20년대에 '핫 파이브(Hot Five)'와 '핫 세븐(Hot Seven)'밴드를 조직하여

 뉴 올리안즈 스타일로 연주하다가, 30년대에는 그 당시 시카고의 유행대로 자신의 트럼펫 솔로 연주와 노래가 큰 역할을 맡고 그의 밴드는 뒤에서 반주만 하는 스타일로 바뀌었다.

 

그리하여 그는 '스타'와 '쇼맨'으로서의 위치를 확보하였다.

그러나 40년대에는 '올 스타즈(all Stars)'악단을 조직하여 다시 뉴 올리안즈 스타일로 되돌아갔다. 루이 암스트롱과

 버금가는 유명한 음악가는 피아니스트 젤리 롤 모튼이다.

 

그는 크레올 출신으로 음악 교육을 받은 사람이었으므로, 테마를 작곡하고 또한 이를 편곡하여 그의 밴드를 연습시켰다. 그의 악단의 특징은 그러므로 즉흥연주의 폭이 훨씬 적었으므로 재즈 동료들에게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고 한다. 시카고에서는 재즈의 세계에 백인이 진지하게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 또한 획기적이라고 볼 수 있다.

 

 

 

 



3.스윙 재즈 (Swing-Jazz)

스윙(Swing)이란 단어에는 '흔들리다, 흔들거리다' 라는 뜻이 있듯이, 스윙 재즈는 율동감이 강하다는데 그 특징이

있다.

스윙 재즈의 음악적인 요소들은 시카고 시대부터 있었던 것들이지만, 스윙 시대에 들어와서 더욱 확대되고 발전되어

 완성되었다.

스윙감을 주는 제일 큰 원인은 박자에서 온다고 보겠는데, 2박자에서 4박자 재즈로 발전된 점이다.

 

 

4박자는 보통 때 박자를 세는 식으로 '하나, 둘, 셋, 넷'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 그리고 둘 그리고 셋 그리고 넷 그리고' 하면서 '그리고(and)'에 악센트를 탄력 있게 줌으로써 강한 율동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박자를 'Off-beat'라고 부르며, 스윙 시대에 있어서 재즈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다고 한다.

 

 스윙 재즈가 나타난 시기는 1920년대 말경이었다.

세계 공황이 1929년에 일어났으므로, 이 당시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때였기 때문에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스윙 오케스트라에는 흔히 백인과 흑인이 함께 섞여서 연주하는 모습이 보였으며, 이들은 음악교육을 받은 자들로서

악보를 볼 수 있었으므로 미리 정확하게 편곡을 하여 연주하였다.

4.비밥 재즈 (Bop, Bebop Jazz)

'밥' 또는 '비밥'이란 단어의 어원은 밥(Bop) 재즈를 노래 부를 때 사람들이 '비비비비 밥밥밥' 또는 '비밥 비밥'하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즉 '라라라'와 같이 뜻 없이 곡조에 맞추어 부르는 음절이었다.

비밥의 탄생은 흑인 음악가들이 스윙재즈에서 재즈 특유의 특징이 엷어진 것에 불만하여 새로운 스타일의 재즈를

구축한 것으로서 종래의 그 어느 재즈보다도 아프리카적인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보겠다.

 

 밥 재즈 시대를 연 음악가로는 찰리 파커(Charlie Parker, 색소폰)를 대표자로 들 수 있으며, 밥 재즈는 초기부터

 매우 특이하고 독창적인 성격이 강하여 대중의 호응을 받지 못하였다.

즉 음색이 대단히 강하고 자극적으며, 템포는 바른 편이며, 율동감이 별로 없다.

 

이와 같이 난해하고 충격적인 비밥 재즈는 예술성이 강하여 예술 음악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비밥 이전의 재즈를

비밥에 대칭된다는 의미에서 전통 재즈 혹은 고전 재즈 (Traditional Jazz, Classical Jazz)라고 부른다. 비밥 재즈는 예술성은 강하지만 대중은 물론이고 재즈 음악가들 사이에도 외면하는 이가 많았다. 따라서 방송출연은 하기도 어려웠고, 레코드 취입은 뒤늦게 1945년에야 이루어졌다고 한다.

어쨌든 비밥 재즈가 예술 재즈로 등장하게 됨으로써 1945년 경부터는 재즈의 세계도 민요(지방 블루스, 도시블루스,

대도시의 흑인을 중심으로 하는 리듬과 블루스, 뉴올리안즈 재즈), 춤과 오락 음악(딕시랜드, 스윙), 예술음악(비밥) 등으로 분류되게 되었고 각각 그 특징을 살려 계속 발전하게된다.

5.쿨 재즈 (Cool-Jazz)

'쿨(Cool)'이란 단어에 '시원하다'라는 뜻이 있듯이, 쿨이란 전통재즈의 표징인 '핫(Hot)'에 대칭 되는 개념이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후 전쟁 중에 견디기 어려울 만큼 팽배했던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미국 사회에는

인종문제 등이 아직도 해결 안된 불쾌한 현실로 부상되어 사람들은 허탈감과 울적함에 젖어들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전후의 혼란한 시기를 거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진정하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 모든 허탈감, 울적함, 심기일전 등의 시대감정은 종래의 신경질적이고 불안하며 강렬함에서 탈출하여 시원하고

미끈하며, 고상한 휴식을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1950년 이후의 유행을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의 짧은 머리, 드레시한 옷, 형광등의 출현으로 인한 파리한 색채를 대표적으로 손꼽을 수 있으므로 한 마디로 말하여 이 시대의 시대감정을 표현하자면 바로 '쿨'인 것이다.

 

위와 같은 현상은 재즈계에도 여실히 나타난다. 전통재즈는 강렬한 음향과 더불어 춤과 연결되는 율동적인 리듬이 필수적이었으며, 사람들은 춤을 추면서 그리고 술을 마시면서 재즈를 즐기는 형태가 보편적이었다.

 그러나 '쿨'시대에 접어들면서 재즈는 정반대되는 새로운 현상을 보여준다.

1950년대에 들어오면서부터 재즈 음악계에는 정식으로 음악 수업을 받은 음악가들이 점점 많이 출현하게 되었다.

이들은 재즈에 클래식 음악기법인 화성법, 나아가서 12음 기법 등을 결합시키면서 재즈와 클래식의 접합을 시도하였고, 또한 재즈를 클래식과 동등한 위치로 끌어올려 클래식 음악계에서도 자신들의 활동을 정식으로 인정하게 되기를 원했다.

 

이들은 연미복을 입고 음악회장에서 정식으로 격식을 차려 연주를 하기 시작했으며, 그들이 추구하는 음향은 부드러우며, 자극이 없고, 서정미가 있는 현대적인 음향이었다. 이로써 사람들은 드디어 재즈를 춤과 술과 혼합하여 생각하지 않고,

재즈를 조용히 앉아서 진지하게 감상하는 음악으로 인식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6.록 재즈 (Rock-Jazz)


록 재즈는 가장 최근에 출현한 재즈로서(70년대) 프리 재즈와 함께 현재까지도 연주되고 있는 형태이다. 록(Rock)이란 유럽에서 대중적인 댄스 음악으로 출발한 것으로 블루스의 특징을 많이 지니고 있으며, 로큰롤(Rock'n Roll)의

 준말이다.

록은 1960년도 중반에 나타나 가사의 예술적 표현에 보다 치중하여 즉흥 연주 등은 그리 강하게 다루지 않았다.

 비틀즈(Beatles)를 위시한 많은 그룹들은 조곡형식(Suite)의 대편성 심포니 곡을 만들기도 하였고, 또 어떤 부류들은 종래의 록을 고수하여 하드록(Hard Rock)이란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초기의 록 그룹들은 블루스를 기초로 하였으나, 재즈와 록이 완전히 융합된 상태가 아니라 서로 엮어 놓은 상태에 불과하였고, 예술적인 면의 추구보다는 상업적인 냄새가 짙은 감을 준다.

 재즈와 록이 참으로 융화되어(Fusion) 예술적인 형태를 띠면서 재즈의 발전에 기여하게 되는 것은 1960년대

 말부터이다.

 

체이스(Chase), 블러드(Blood), 스위트 앤 티얼스 (Sweat &Tears) 등의 그룹의 활동으로 시작되었는데, 이들의

음악을 스윙 록 (Swing Rock)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970년대 초에는 재즈의 대가인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가 록과 전자악기에 관심을 두어 <비취스 브루(Bitches Brew)>란 음반을 내놓음으로써 본격적인 록 재즈의 시대로 돌입하게 되었다.

 

혁신적인 점은 전자악기를 일반 재즈악기와 함께 섞거나, 전체를 전자악기로 대체하고 연주하여 음향을 더욱 강하게

 확대시킨 면과 예술적인 즉흥성을 강조한 점이다.

(전기기타, 전기콘트라베이스, 전자피아노, 신디사이저 등을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