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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Mozart : Piano Concerto No.21 In C Major, K 467


Mozart, Wolfgang Amadeus (1756-1791 Aust.) 

 

<전곡 이어듣기>

                                                                                                                        

 

 

<악장별 듣기>

 

 

1. Allegro maestoso (13:54)

 

 

 

 

2. Andante(07:15)

 

 

 

 

 

3. Allegro vivace assai(06:34)

 


 

Mozart : Piano Concerto No.21 In C Major, K 467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K.467   

 

 

Geza Anda, piano

 

Salzburg Mozarteum Orchestra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은 모차르트 자신이 형식을 완성한 고전주의 협주곡 중의 최고봉이다.

모차르트는 감정을 풀어감에 있어서 기본적 선율에 기초하고 좀 더 정형적인 방식을 택했다.

간결한 형식미가 담겨 있는 이 곡은 구조적으로 완벽한 A-B-A의 구조가 명확하게 혹은 거의 지켜지면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피아노 협주곡 21번 C 장조(K. 467)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1785년에 빈에서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23번과 함께 가장 유명한 곡이다.

이 곡은 그의 30여 곡에 달하는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1783년 이후 빈에서 개최했던 예약 연주회를 위해 작곡된 작품들(20번 라단조 K.466, 21번 다장조 K.467, 22번 내림마장조, K.482) 가운데 한 곡이다.

 

이 협주곡은 교향곡적인 성격을 띠고 있고 간결한 형식미(그의 피아노협주곡 중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형식미)가

담겨 있다.

 특히 이 협주곡에서 특이한 점은, 서정적으로 느린 악장인 제2악장이다.

 

그의 부친의 편지에서도 표현되고 있듯이 ‘품위 있고 장중한’맛을 갖는 F장조의 이 ‘안단테’ 악장은 관례에 따르면

 노래곡 형식이나 3부 형식이 많지만 여기서는 협주곡 적인 소나타 형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제1주제의 재현에서 Ab장조로 옮겨 나오는데 단3도 위로 조 바뀜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1785년 3월 9일에 작곡된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작곡 전성기 때 피아노협주곡 20번과 작곡된곡이다.

그때는 모차르트의 가장 행복했던 시기이자 창작열이 가장 왕성했던 시기인데, 피아노 협주곡 19번 F 장조, K.459 ·

20번 d단조 K.466 · 21번 C 장조, K.467 · 22번 Eb(flat) 장조, K.482 · 23번 A 장조, K.488 · 24번 c 단조 K.492 ·

25번 C 장조, K.503 모두가 그 당시 3년 동안에 작곡되었다.

 

"제20번 d단조" ,"제21번 C장조" 그리고 "제22번 Eb장조" 모두 1785년에 작곡되었다.

이 C장조의 협주곡은 앞의 D단조의 협주곡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띠고 있는 곡으로, 전곡을 통해 어두운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고 시종 맑고 청순한 밝은 선율로서 일관하고 있다.

 

이 C장조는 F장조나 Bb장조, D장조와 더불어 모차르트가 가장 자주 쓰는 조성으로, 화려하고 장대한 분위기를 나타낼

 경우 이러한 조성을 기초로 하고 있다.

 

이 무렵부터 모차르트의 가난과 빈곤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1785년에 접어들면서 모차르트의 생활은 더욱 고통스러워졌다.

그 해 11월에 출판업자 호프마이스터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당시의 형편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급히 필요해서 얼마간 빌려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돈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제21번의 경우, 자필 악보에는 악보 대신 숫자가 빽빽하게 적힌 가계부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 곡은 같은 해인 1785년 3월 12일 예약 연주회에서 작곡자 자신의 독주로 초연 되었다.

 이 때 이 협주곡을 들은 그의 부친의 편지에는 “이 곡은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감격했다”고 적고 있다. 또한 부친 레오폴드는 "숭고하리만치 장엄함을 가진 곡"이르는 말을 남겼다.

 

 

 

   

제1악장 Allegro maestoso, 다(C)장조 4/4박자, 협주곡적인(협주풍) 소나타 형식

 

성격이 아주 뚜렷한 제1주제가 현악기로 연주되고 이어서 저음 현악기로 반복된 후 관악기로 제2주제가 나타난다.

피아노의 화려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악장이다.

도솔도미 파미레도시…로 시작하는 밝고 명랑한 분위기의 다장조 으뜸화음에 따라 경쾌한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이 주제는 관현악과 피아노의 대화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시작하여 오케스트라만의

푸가로 이끌어지는 당당한 서주는 뛰어난 음악학자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이 "젊은이의 혈기가 음악을 통해서 훌륭하게

묘사되어있는 멋있는"역작" 이라고 극찬할 만큼 당당한 형식과 열기를 가진 훌륭한 2성 푸가를 이룬다.

 

또한 1악장서 특기할 점은 교향곡 40번의 제1주제 ‘파미 미 파미미 파미미도 도시 라 라솔 파 파미 레레…’가 잠깐

경과구로 모습을 보이는 점이다. 

 

2마디 정도가 경과구로 처리되기 때문에 집중하고 듣지 않으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지만, 이 주제가 여기 나오는 것으로 봐서 모차르트 음악이 가지고 있는 각 곡들 간의 유기적 연관성, 장조와 단조의 혼합성 등을 엿볼 수 있다.

이 악장에서는 독주 피아노가 다른 곡에 비해 두드러지게 연주되며, 제1주제의 첫머리 동기를 교묘히 사용해서 구성을

짜임새 있고 통일성 있는 음악으로 하고 있다

 

 

2악장 Andante 

 

 

 

2악장: Andante, 바(F)장조, 4/4박자, 협주곡적인(협주풍) 소나타 형식.

 

참으로 아름다운 안단테, 4/4박자이지만 셋잇단음표의 반주에 실려 마치 6/8박자처럼 들리는 곡이다.

이처럼 미묘한 두 박자의 조화가 이 악장을 더욱 부드럽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다.

 

저음 현악기의 피치카토 위에 티 없이 맑고 아름다우며 청순한 제1주제가 제1바이올린에 의해 아름답게 제시된다.

이어 제2주제가 같은 으뜸조로 연주되고 피아노에 이어진다.

피아노도 같은 순서로 제1주제를 노래하고 이어 D단조의 에피소드를 거쳐 제2주제를 C장조로 연주한다. 짦은 결미부를 거쳐 전개부로 들어가면 G단조로 바뀐 피아노가 환상적인 여러 동기를 연주하며 재현부로 들어간다.

 

재현부에서는 변형된 제1주제가 Ab장조로 피아노에 나타나고, 이어 제2주제를 F장조로 제시한 다음 제1주제의 후반부를 연주하며 조용히 끝난다. 

 

모차르트의 서정성을 말할 때 항상 인용되는 너무도 유명한 악장인데, 감상적 내용이 잘 대비되어 있는 이 악장은 영화

 "Elvira Madigan(엘비라 마디간)"에 삽입되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편의상 "엘비라 마디간"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제3악장 Allegro vivace assai                                                                                                                                   

 

 

제3악장 : Allegro vivace assai, 다장조, 2/4박자, 론도 소나타 형식.

 

매우 빠르고 경쾌한 론도 주제가 총주(전 합주)로 제시되고 이어 피아노로 반복된다.

피아노에 의한 경과구와 같은 다른 주제를 사이에 두고 전 합주, 그리고 피아노의 순으로 반복된다.

부 주제는 파곳의 스타카토 위에 오보에와 플루트가 노래하고 피아노가 반복된다. 물론 이 주제도 피아노로 반복된다.

 

이어 론도 주제가 피아노에, 그리고 전 합주의 순으로 재현되고 짧은 악구를 사이에 두고 A장조로 전개해 간다.

이 악장에서는 이른바 론도형식을 도입하고 있다.

 

전개 뒤에 론도 주제가 세 번째 피아노로 나타날 뿐 관현악으로는 되풀이 되지 않는다. 이어 피아노가 부주제를 으뜸조로 연주한 다음 끝에 카덴차를 거쳐 피아노가 론도 주제를 네 번째 연주하고 곡을 끝맺는다.

 

경쾌한 론도. 중화제로 아주 좋은 곡이다.

‘쇼팽을 듣고 나서는 모차르트로 귀를 씻어라. 바흐를 듣고 나선 모차르트로 중화해라. 차이코프스키의 센티멘탈리즘은 모차르트가 해소해 준다.’라는 말이 꼭 어울리는 악장이다.

 

 

 

 

 

 

 

 

 

영화 '엘비라 마디간' 한 장면

 

 

 

다른 날 태어났지만 1889년 6월 20일 한날 죽은 식스틴과 엘비라 마디간의 실제 사진.

 35살과 21살의 사랑은 결국 비극으로 끝난다.

두 사람은 영화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한 쌍이 되었다.

 

 불륜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임을 알지만 사랑을 위해 끝까지 갔던 두 사람의 진심과

용기를 기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죽음을 맞이한 자리에 만든 그들의 무덤을

 많이 찾고 있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K.467> / 엘비라 마디간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이다.

물론 그 유명세는 영화<엘비라 마디간>(1967) 덕택이다.

이 영화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세계적인 히트곡으로 만들어 놓았다.
미국의 발보드 톱 10에까지 올라갔을 정도다.

 

<엘비라 마디간>은 1960년대에 제작된 영화 중 보기드물게도 인상파적 영상미를 연출해냈던 영화인데, 그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협주곡 21번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악장으로 손꼽히는 2악장 안단테가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덕분에 협주곡 21번의 '별칭'이 바뀌는 일까지 생긴다.

원래 이 협주곡의 별칭이었던 '군대'가 '엘비라 마디간'으로 바뀌었다는 애기.


물론 '군대'라는 별칭도 모차르트가 붙인 건 아니었다. 행진곡풍으로 당당하게 시작하는 1악장 때문에 후대 사람들로

부터 얻은 닉네임이었다.
어쨋든 영화 <엘비라 마디간>이 세계적 히트를 기록한 다음부터 이 협주곡은 그냥 '엘비라 마디간'이라는 이름으로 통하게 된다.

 어디에도 없을 듯한 사랑의 이야기. 아름다운 금발의 아가씨와 두 아이를 가진 중년의 장교와의 죽음에 이르는

사랑이야기.

사실 죽음에까지 이르는 사랑이야기는 그야말로 비현실적으로 들린다.

이렇게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자신의 상황이 되어버린 사람들이 있다면 ? 마치 이런 전제 하에 영화는 출발하는 것 같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처절하리만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와 '엘비라 마디간'의 주제곡으로 더 잘 알려진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으로 유명해진 스웨덴 영화.

 

덴마크의 서커스단에서 줄을 타는 엘비라는 스웨덴 순회 공연 도중 군인 장교인 식스틴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식스틴은 이미 아내와 두 명의 자식이 있는 유부남이었지만 엘비라는 그런 사회적 틀에 얽매이지 않고 식스틴을

사랑한다.

 

이 영화는 상류사회의 일원이었던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과 직업, 사회적 지위를 버리고 오로지 사랑만을 위해, 이제까지 살아온 삶을 등지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이 영화의 주제는 진실되고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유럽의 매혹적인 풍경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잡아낸 비더버그 감독의 연출솜씨가 경탄을

자아내게 하는 시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서정적인 러브 스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