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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Bach- Christmas Oratorio BWV 248 (Part One - For the first Day of Christmas)

 

 





J. S. Bach  (1685 - 1750)
Weihnachtsoratorium
Christmas Oratorio BWV 248
Part one - For the first Day of Christmas



 

 

 

 

 

 

 

바하 작품번호 248번입니다. 

 10월 31일 연주할 작품입니다.

아래는 fullscore라는 곳에서 펌 바흐-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 Lesson note 2005/05/26 10:08 http://blog.naver.com/fullscore/13245406

 

바흐의 교회 음악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누어지며, 교회칸타타(Kirchenkantate), 수난곡(Passion),

오라토리오(Oratorio)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절대 다수가 칸타타(Kantate)로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 것만 해도 약 200곡 정도되며, 수난곡은 완전한 형태로

 전해지는 것이 3곡이고, 오라토리오도 3곡이 전해진다.


 

 



 

 

 

바흐는 그의 작품 중 단 3개만을 오라토리오라고 지칭했는데, 그것들은 각각 작곡형태와 창작시기에 따라 동일한 부류로 묶인다.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BWV.248는 1734년의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뒤이어 1735년의 부활절과

승천절을 위해 <부활절 오라토리오> BWV.249와 -과거 한 때 칸타타로 분류되었던- <승천절 오라토리오>

BWV.11이 작곡되었다.

 

일반적으로 오라토리오라고 하면 독창, 합창, 오케스트라를 위한 종교 음악 형식으로 어느 정도 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오페라와 달리 무대장치가 없으며 가수들은 무대 의상을 입지 않으며, 무대연기 없이 음악회 형식으로 공연되는 것을 말한다.

 

즉, 드라마적 긴장은 상당 부분 해체되고 그때그때 분출되는 음악적 감동이 음악전체를 이어가는 형식으로 하루 저녁의 음악회를 한 개의 작품으로 채울 수 있는 길이를 가진 것이 보통이다.

 

오라토리오가 제대로 음악적 면모를 갖춘 것은 17세기의 일이다.

그 전에는 필리포 네리(Filippo Neri: 1515~1595)가 종교적 강의를 위해 사용하였던 '영적인 대화

(Esercizi Spirituali)' 라는 형태가 있었는데 그러한 회합을 위해 모인 장소인 로마의 기도실(Oratorium)에서 명칭이 유래되었다.

 

그것이 카리시미(Giacomo Carissimi: 1605∼1674)의 작품에서 출발하여 이탈리아에서 본격화되었고, 당시 이것은

오페라와 쌍벽을 이루면서 장면 설정이 없는 신성한 음악 드라마로서 인식되었다.

 남부 독일의 구교지역에서는 17세기 후반동안 이 오라토리오 형식이 발전되어 왔고, 점차 개신교에서도 오라토리오가 신도들의 교육에 효과적임이 알려져 18세기에 들어서 이 형식을 도입하게 되었다.

 

독일에서는 하인리히 쉬츠(Heinrich Sch tz:1585~1672)가 오라토리오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히스토리

(Historie:이야기)'의 이름으로 작곡, 처음 소개하였다.

18세기에는 성경이 부분적으로 운율화 되었고, 거기에 노래, 아리아, 합창이 덧붙여졌다.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바로 이런 전통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으로 독일적인 전통을 따르면서 바흐만의

 고유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곡을 놓고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이 곡은 6개의 칸타타의 모음이라는 지적이다.

물론 오라토리오의 신성한 전례 음악으로서의 기능은 칸타타의 기능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지만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의 개별적인 부분을 칸타타처럼 보는 것은 옳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오라토리오 곡의 부분 하나하나가 제각기 독립적으로 일상의 교회 의식에 이용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바흐와 그의 대본작가(피칸더(Picander)라는 필명으로 더 잘 알려진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 헨리치

(Christian Fridrich Henrici)로 추정됨)는 전체적인 맥락을 위해 바흐의 다른 곡들로부터 인용한 몇몇 악절들에서

원전의 평범한 연결을 포기하고 각 부분들을 순환적으로 연속시켰다.


 

 

 

 

 

비록 작곡자가 이 곡의 연주를 무려 13일이나 걸리게 했더라도, 이 오라토리오의 전체적인 통일성은 몇 가지 요인에 의해 입증된다.

 우선 조성의 배치이다. 제 1부와 6부, 제 1부와 3부의 동일성을 강조하기 위해 공통된 D장조와 동일한 목관부 악보구성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제 1부와 2부(D장조-G장조), 그리고 제 5부와 6부(A장조 - D장조)에 서로 근친조를 사용한 것에서 중요한 조적 구성의 관계를 볼 수 있고, 후반부를 여는 제 4부는 목가적인 F장조로 되어 있다.

 처음의 세 곡은 사흘동안 계속해서 연주되며 이들 세곡은 조성(D-G-D장조)적으로도, 오로지 누가복음에서 취한 가사의 공통성에서도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고 있다.

 

제 4부의 F장조도 새해 첫 날을 위해 작곡된 만큼 새로운 조성을 사용하고 있지만 예수의 탄생을 나타낸 작품에서는 흔히 쓰이는 조성이므로 전체적인 조성적 구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바흐의 애조(愛調), b단조(D장조의 관계조)도 3곡의 아리아를 포함해서 제4부를 제외하곤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또 하나의 통일된 요인은 처음과 마지막의 코랄(제 5번과 제 64번)에 같은 선율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선율은 원래 한스 레오 하슬러(Hans-Leo Hassler: 1564~1612)의 리트(Lied)에서 따온 것으로 <마태수난곡>의 'O Haupt voll Blut und Wunden(오 피와 상처로 범벅이 된 머리여)'와도 같은 정선율이다.

 

여기에서 하나의 상징을 찾을 수 있는데 ,바흐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노래한 곡에 그리스도가 죄많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받는 순교의 고통을 암시적으로 짜넣은 것이다.

첫 코랄인 '어찌 주를 맞으리요'하는 메시아를 고대하는 속죄의 노래가 '사망과 마귀와 죄악과 지옥권세를 무찌르는'

마지막 코랄의 개가(凱歌)가 되기까지는 예수는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 십자가의 고난과 죽는 과정을 겪어야 했다.

 

이 유명한 선율은 26번 곡의 콘티누오에도 은밀히 숨겨져 있다.

이러한 구조적이고 영적인 이유에 따른 동일한 멜로디의 순환은 9, 17, 23번 곡과 7, 28번 곡을 한데 묶어준다.


 

이 곡에는 1730년대에 바흐가 작곡한 다른 많은 작품에서와 같이 수많은 정선율 인용 의한 악곡이 있다.

즉, 이전에 작곡한 곡에서 정선율을 취하여 새로 화성을 붙이고 가사를 단 것이다.

10곡의 아리아 중 9곡(알토를 위한 31번 곡만 예외), 6곡의 합창곡(제 1, 24, 36, 45, 54, 64곡), 제 29곡의 2중창과 제 51곡의 3중창이 이러한 부류에 속한다. 전체적으로는 1/3정도가 이미 작곡된 곡에서 인용되었다.

 

이러한 인용을 위한 두 개의 주된 출전은 BWV.213와 BWV.214의 세속 칸타타이며, 가사와 용도가 알려지지 않는

분실된 교회 칸타타 한곡(BWV.248a로 지칭됨)에서도 기록을 통해 제 6부의 많은 곡을 찾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현재 전해지지 않는 칸타타에 의한 전용(轉用)도 꽤 있을 것을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이러한 정선율 인용 대해 바흐 학자인 말콤 보이드(Malcolm Boyd)는 세 가지 이유를 대고 있다. 첫째가 다작(多作)에서 오는 부족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함이요, 둘째는 일시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작품에 영속성을 부여할 목적이고, 마지막으로 세속적 작품을 신성화(神聖化)하기 위함이다.

 

(귀족이나 부호의 요청에 따라 단 한 번의 쓰임새를 위해 작곡된 것이 대부분인 바흐의 세속 칸타타들을 교회음악으로

 바꾸게 되면 교회력(敎會曆)에 따라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연주될 것이 아닌가!) 실제로 바흐의 작품 중 세속적 작품에서 교회음악으로의 전환의 예는 볼 수 있으나 그 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음악을 통한 신의 찬미를 궁극적 귀결점으로 여겼던 바흐에게 있어서 모든 작품의 최후의 단계는 종교적 모습을 갖추거나 예배 의식에 사용되는 것이었다.


 

이럿듯 이전에 사용했던 작품이 많이 등장한다고 하지만 다양한 형식의 여러 악곡에서 뽑아낸 부분부분을 적절하게

조합시켜 전과는 아주 다른 방식으로 곡을 꾸려 나갔으므로, 부분적으로 같은 구석이 있더라도 전체적으로는 보다 향상된 아주 다른 곡이 되었으며, 결국 이전의 악절에서 따온 것이 좀 있다고 이 오라토리오를 폄하(貶下)하려는 것은 잘못이다.


 

이 곡의 내용은 예수의 탄생에 대한 내용과 목자들의 경험, 동방 박사의 방문과 세례 명명 등으로 큰 틀은 신약성경의

 누가복음과 마태복음에 의존하고 있다. 각 부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 1부 크리스마스 제 1일(누가복음 2장 1, 3~7절) 모두 9곡으로 되어있다.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전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부분이며, 크리스마스답게 밝고 힘찬 음악으로 시작된다.

 내용은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에 도착해서 예수를 낳는 데까지의 이야기이다.

 

여기서는 그리스도, 즉 지배자의 도착에 대한 환희로 가득차 있으며, 달콤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마지막 합창은 다음에 이어지는 목자들의 장면과의 연결을 확고히 해 준다.


 

제 2부 크리스마스 제 2일(누가복음 2장 8~14절) 전체에서 가장 많은 13곡으로 구성되어 있고, 연주시간도 가장 길다. 시칠리아풍의 신포니아로 시작되는 전원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내용은 양치는 목자들 앞에 천사가 나타나 예수의 탄생을 알리는 장면이다.

 

음악적으로는 충분히 양치는 목자들의 장면에 어울리게 되어 있다.

여기서는 오보에의 합주가 소리 패턴을 결정지으며 천사들의 합창조차도 목가적 장면을 연출해 낸다.


 

제 3부 크리스마스 제 3일(누가복음 2장 15~20절,) 곡 수는 제 24곡부터 35곡까지 12곡이지만 35곡 다음에 24곡을 다시 노래하므로 연주되는 곡은 결과적으로 13곡이 된다.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가서 구유 속에 누워있는 예수를 확인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집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여기서는 목자들의 팀파니와 트럼펫으로 표현되는 세속적 기쁨이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찬사로 바뀐다.

그러한 심정적 변화가 장면장면을 직접적으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목자들은 모든 인간을 대표하는 자들로 보여지며, 목가적인 요소는 더 이상 다뤄지지 않는다.


 

 

 

 

 

 

 

4부 새해 첫 날(누가복음 2장 21절) 제 1, 2 ,3부가 12월 25, 26, 27일, 즉 말 그대로 성탄절 3일 동안 연주된 데 비해

4부는 새해 첫날 연주되었다.

 이 날을 '할례(割禮)축절'하는데 그 이유는 예수가 태어난지 8일 후에 할례를 받고, 정식으로 예수라는 이름을 받았기

때문이다. 모두 7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드러운 호른은 예수에 대한 경의(敬意)를 나타내고 있으며, 38곡과 40곡은 바흐 자신에 의해 작사되었다.

바흐는 제 1부의 7곡과 이 두 곡들을 '아리오소(Arioso)' 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독창 연주에 대한 설명인 듯 하다.

두 곡에 있어서 베이스 독창자의 코랄 선율은 믿음에 관한 감동적인 진술을 싣고 있다.


 제 5부 새해 첫 일요일(마태복음 2장 1~6절) 5부와 6부는 유명한 동방박사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5부는 그 전반부에

 해당된다.

내용은 동방박사 세 사람이 헤롯왕을 찾아와 새로 태어난 유대의 왕이 어디있느냐고 묻자 헤롯 왕이 두려워한다는

 내용이다.

 

아기 예수를 찾아가는 동방박사를 묘사함에 있어 바흐는 극적인 효과를 멀리하고 작품의 전체적인 조망을 위해 트럼펫에 의한 화려한 D장조를 포기했다. 밝은 소리를 내는 오보에 다모레(Oboe d'amore)는 43곡에서 합창의 대화파트로

 등장하고, 현악기는 인간의 번잡한 즐거움을 표시한다.

 

51곡의 3중창은 당시의 가장 대중적인 대화 중의 하나인 시온의 딸과 신자(소프라노와 테너)와의 대화이다.

 모두 11곡.


 제 6부 크리스마스 후 12일 째(현현절(顯現節), 마태복음 2장 7~12절) 현현절은 1월 6일로 동방박사들이 베들레헴의 마굿간을 찾아내어 예수의 탄생을 축하한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모두 10곡(제 54곡~64곡)으로 되어 있으며, 5부에 이어 계속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헤롯왕은 다음과 같다.

 

헤롯왕은 동방박사들에게 예수가 태어난 곳을 찾거든 자신에게 알려 달라고 부탁을 한다.

 동방박사들은 예수를 찾아가 선물을 바치고 경배한다.

다음날 그들은 예수의 탄생을 헤롯에게 알리려 했지만 꿈에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자신의 나라로 그냥 돌아간다.

 

제 6부에는 그리스도를 승리자로 묘사한다.

그의 보호 안에서는 믿는 자들은 아무것도 두려워 할 것이 없다.

 따라서D장조와 승리의 트럼펫이 큰 활약을 한다.


 

보통 교회 축일과 일요일 예배에서 사용되는 성가와 칸타타들은 복음서의 내용에 따라 가사를 단다.

그러나 그런 복음서의 각 대목이 그 날의 성격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바하는 논리적 연속성때문에 루터

교회에서 정한 복음의 구성을 재배열하였다.

즉, 크리스마스 제 3일의 이야기를 명확히 나타내기 위해 지정된 요한복음을 구성에서 삭제하고 누가복음을 집어 넣었다.


 요한복음 1장 1∼14절은 실제로는 크리스마스와 관련없는 부분이지만 크리스마스 셋째날에 낭송되었기 때문이다.

이집트 도피 이야기가 담긴 마태복음 2장 13∼23절은 그 내용상 동방박사 이야기 직전에 나올 것이 아니라 완전히

분리되어 오라토리오의 마지막에 나와야 옳다.

 

또한 동방박사 이야기도 현현과 너무 바짝 붙어있어 내용 전개에 무리를 준다.

이런 문제점에 따른 재정리로 바흐의 작곡 특성은 보다 명백히 드러난다.


 천사가 목자들에게 구세주의 탄생을 알리는 장면만으로 제 2부를 구성하게 되며, 작곡 특성, 악기 편성, 조 선택 등에

있어 목가적인 색채를 분명히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곡의 초연에 관해서는 공연장소와 시간까지 자세히 남아 있다. 제 1부는 이른 아침에는 성 니콜라이 교회 본당에서

그리고 오후에는 성 토마스 교회에서 연주되었다.

 

제 2부는 전날과 반대의 순서로 연주되었고, 초연되던 해의 크리스마스 셋째날은 보통 일요일과 다름 없었으므로

제 3부와 5부는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만 연주되었다.

제 4부와 6부는 축일을 위한 것이므로 아침에는 성 토마스교회에서 오후에는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연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