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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SONG & ROCK

Blur -Coffee And TV, Parklife





 

Blur - Coffee and Tv



       






04




  • Coffee And TV





     

    Do you feel like a chain store?
    Practically floored
    One of many zeros
    Kicked around bored


    체인점 같다고 당신은 느끼나요?
    값싼 플로어가 깔린..
    쓸모 없는 사람중 하나라고
    이리 부대끼고 너무 지루한채 말이죠


    Your ears are full but your empty
    Holding out your heart
    To people who never really
    Care how you are


    많은 말들을 듣지만 공허하죠
    당신의 진정한 마음을 보여주지만
    아무도 당신이 어떤지 진정으로
    신경 쓰지 않는군요


    So give me Coffee and TV
    History
    I've seen so much


    I'm going blind
    And i'm braindead virtually
    Sociability


    It's hard enough for me
    Take me away from this big bad world
    And agree to marry me
    So we can start over again


    그러니 커피, tv를 즐기며
    과거를..
    많은 일들을 봤죠


    점점 제정신을 잃어가요
    뇌사상태처럼
    사회에 적응하는게
    내겐 너무나 어려운 일이죠


    그러니 이 크고 힘겨운 세상에서
    날 데려가 제발 결혼해주세요
    그렇게 우린 다시 시작할 수 있죠


    Do you go to the country
    It isn't very far
    There's people there who will heart you
    Cos of who you are


    시골로 가볼까요
    그리 멀지 않아요
    그곳엔 당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반겨줄 사람이 많죠



    Your ears are full of the language
    There's wisdom there you're sure
    'Til the words start slurring
    And you can't find the door


    수많은 말들. 지혜가 있다고
    당신은 확신하지만
    그 말들이 비방을 시작하면
    당신은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답니다.



    So give me Coffee and TV
    History
    I've seen so much


    I'm going blind
    And i'm braindead virtually
    Sociability


    It's hard enough for me
    Take me away from this big bad world
    And agree to marry me
    So we can start over again


    그러니 커피, tv를 즐기며
    과거를..
    많은 일들을 봤죠


    점점 제정신을 잃어가요
    뇌사상태처럼
    사회에 적응하는게
    내겐 너무나 어려운 일이죠


    그러니 이 크고 힘겨운 세상에서
    날 데려가 제발 결혼해주세요
    그렇게 우린 다시 시작할 수 있죠



    So give me Coffee and TV
    History
    I've seen so much


    I'm going blind
    And i'm braindead virtually
    Sociability


    It's hard enough for me
    Take me away from this big bad world
    And agree to marry me
    So we can start over again


    그러니 커피, tv를 즐기며
    과거를..
    많은 일들을 봤죠
    점점 제정신을 잃어가요
    뇌사상태처럼
    사회에 적응하는게


    내겐 너무나 어려운 일이죠
    그러니 이 크고 힘겨운 세상에서
    날 데려가 제발 결혼해주세요
    그렇게 우린 다시 시작할 수 있죠



    Oh...we could start over again...
    오... 우린 다시 시작할 수 있죠...

     









     




    Parklife




    Confidence is a preference
    For the habitual voyeur of  what is known as (Parklife)


    And morning soup can be avoided
    If you take a route straight through what is known as (Parklife)
    John's got brewer's droop


    He gets intimidated by the dirty pigeons
    They love a bit of  it (Parklife)
    Who's that gut lord marching
    You should cut down on your porklife, mate
    Get some exercise

     

    All the people
    So many people



    And they all go
    Hand in hand
    Hand in hand through their
    Parklife

     

    I get up when I want
    Except on Wednesdays
    When I get rudely awakened by the dustmen (Parklife)


    I put my trousers on
    Have a cup of  tea
    And I think about leaving the house (Parklife)


    I feed the pigeons
    I sometimes feed the sparrows too
    It gives me a sense of  enormous well-being (Parklife)


    And then I'm happy for the rest of  the day
    Safe in the knowledge
    There will always be
    A bit of  my heart devoted to it

     

    All the people
    So many people


    And they all go
    Hand in hand
    Hand in hand through their
    Parklife

     

    It's got nothing to do with your
    Vorsprung durch technic, you know (Parklife)
    And it's not about you joggers
    Who go round and round and round (Parklife)














    팝은 록보다 더 높은 수준의 예술 형식이다.”

    블러의 리더 데이먼 알반의 이 언급은 블러의 음악적인 특징, 더 나아가 브릿팝(britpop, 영국에서 처음 탄생한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멜로디 위주의 팝)의 요약본을 제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상적인 선율, 현란한 화성 감각, 다채로운 표현 양식과 악기의 사용 등 단순한 록이 아닌 팝음악의 미덕을 완벽하게 흡수한 이 음반은 발표되자마자 영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무수한 브릿팝 앨범들 가운데 ‘절대 반지’로 추앙받았다.


    그래서 본 앨범은 브릿팝이라는 영국의 고유한 현상을 일반명사로 승화시킨 공로를 인정받는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블러의 전형적인 사운드로 유추하고 있는 대강의 음악적인 스케치도 바로 이 시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과거부터 이어져온 영국의 다양한 장르적 흐름을 집결한 이 음악 박람회 같은 앨범은 너무도 영국적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아킬레스건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는 홀대받는 비운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들을 대신해 미국 제패의 꿈을 이뤄낸 것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블러와 브릿팝 남북 전쟁을 벌였던 라이벌이자

    정통 로큰롤 밴드였던 오아시스(Oasis)였다.

    어쨌든, 미국 정복에 실패했다고 해서 이 음반의 가치가 망각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앨범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해 한때 오아시스를 능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영국 배우 필 다니엘스(Phil Daniels)의 내레이션과 부기우기 양식의 피아노가 돋보이는 타이틀 「Parklife」를 필두로 영국 싱글 차트 5위에 오른 뉴웨이브 댄스 넘버 「Girls & Boys」, 멜랑콜리한 느낌의 발라드로 여성 가수 라티샤

    사디에(Laetitia Sadier)가 피처링한 「To The End」 등이 이를 훌륭히 대변해주는 음악적 표상들이다.


    이 외에 왈츠 리듬을 병치한 「The Debt Collector」와 펑크 넘버 「Bank Holiday」 등의 곡들이 보여주듯, 음반은

    그야말로 ‘여러 장르를 한데 전시하고 있는 뮤직홀’처럼 들렸다.

    평론가 스티븐 토머스 얼와인은 도시적 세련미로 가득한 본 앨범에 대하여 “현재와 과거의 짝춤을 능란한 장르 화술로 엮어낸 작품이다.


    1990년대 중반의 시대정신을 응축하는 걸작으로 손색이 없다”라고 높이 평가하였고, 비평가 폴 에반스(Paul Evans)

    또한 “현존하는 모든 스타일과 위트를 한데 엮어낸 야심작이다”라는 평과 함께 만점 도장을 찍었다.

    발매 직후 본 음반은 영국 차트 1위로 화려하게 데뷔했으며 1995년 브릿 어워즈(The Brit Awards)에서는 베스트 싱글, 앨범, 비디오, 최우수 그룹 등 네 개 부문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미 설명했듯 여러 장르를 섭렵하는 백화점식 구성으로 다채로운 성찬을 완비하여 브릿팝의 전형을 확립한

     덕분이었다.

    이렇게 각각의 사운드 채널이 개성 넘치는 패션을 뽐내면서도 교묘하게 통일되어 독창적인 맛을 낼 줄 아는 밴드는

    당시 블러가 거의 유일했다.

    그들은 진정 브릿팝의 모든 음악적 변수들을 총망라했던, 희대의 ‘사운드 뷰파인더’였다.






           









    블러(Blur)는 89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팝 밴드로 초창기 이들은 스톤 로지즈(the Stone Roses)의 뒤를 쫓아 결성된 수많은 영국 밴드들 중 하나에 불과했다. 


     골드스미스(Goldsmith) 대학 재학 중이던 보컬리스트 데이먼 알반(Damon Albarn), 베이스의 알렉스 제임스

    (Alex James), 기타의 그래험 콕슨(Graham Coxon), 드럼의 데이브 로운트리(Dave Rowntree)를 멤버로 세이무어

    (Seymour)라는 밴드를 결성하면서 블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알반의 음악에 대한 욕구는 소프트 머신(Soft Machine)이나 캣 스티븐스(Cat Stevens)와 같은 아티스트들과 접하기 쉬운 환경으로 이사를 한 아버지의 노력이나 조안 리틀우드(Jaon Littlewood) 극단의 무대 디자이너였던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로운트리의 아버지는 BBC에서 비틀즈(the Beatles)의 사운드 엔지니어였고 백파이프 레슨을 받기도 했다.

    밴드 결성 후 1년 이상 공연을 가진 후, 밴드명을 블러로 변경한다는 조건으로 티어드롭 익스플로즈(Teardrop

    Explodes)의 키보드 연주자였던 데이비드 밸페(David Balfe)와 사운드의 기자였던 앤디 로스(Andy Ross)가 운영하는 푸드(Food)와 계약을 체결했다. 


     활기에 넘치는 90년 식의 친근한 팝을 연주했던 이들의 데뷔곡 'She's So High'는 영국 차트 50위 권에 진입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이들의 역량을 이미 드러낸 것으로 전염성 강한 'There's No Other Way'가 91년 영국 차트 8위에 올랐을 때 이는

     그다지 놀랄만한 것이 아니었다.


    이러한 성공은 결성된 지 2년만에 1집 [Leisure]가 앨범 차트 2위에 오르기까지 지속되었다. 

     그러나 'Popscene'이 34위에 그치면서 이들은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다.

     배기와 맨체스터 운동이 사라졌을 때 이들은 고정된 기타 팝에서 팬들이 멀어져 가고, 레인이나 목 터틀즈같은 밴드들이 각광을 받는 그러한 시기를 겪어야만 했다.

    2집 [Modern Life Is Rubbish](93)은 처음 완성되었을 때 레이블로부터 거절당했고 밸페는 알반에게 추가로 두 곡을 더 요청하여 이듬해에야 발매되었다.

    결국 추가로 수록한 곡 'For Tomorrow', 'Chemical World'가 이 앨범에서 싱글로 발매되었다. 이 앨범은 5만장이라는 전작과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패를 하고 말았으나 지속적인 투어와 리딩 페스티발 참가로 다시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


      다음 앨범 [Parklife](94)에 수록된 첫 싱글 'Girls & Boys'의 성공은 신기원을 이룩한 앨범의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주변의 음악적인 기대를 뒤엎은 이 앨범은 비틀즈, 스몰 페이시스, 킨크스에서 잼, 매드니스, 스미스에 이르는 영국

    출신의 위대한 밴드들의 요소를 거의 모두 포함한 것으로 알반과 코크니의 공동작업으로 완성되었다. 


     이 앨범은 95년 브릿 어워즈에서 최우수 밴드와 앨범상을 포함한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후부터 매스컴은

    블러 대 오아시스의 전쟁을 기사화하기 시작했다.

    알반의 비꼬는 가사와 밴드의 영국 팝 전통을 계승한 사운드의 조화로 블러는 브릿팝의 선구자가 되었으나, 브릿 팝

    운동이 소멸되자 이들 역시 그 영향력을 잃게 되었다. 

     [the Great Escape]가 미온한 결과를 낳자 이들은 아이슬랜드에서 두문불출하며 인디 록과 로파이 영향을 조화시켜 아트 팝 밴드로 변신했다.


      다음 앨범 [Blur](97)는 싱글 'Beetlebum'의 성공과 함께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Song 2'와 같은 스래쉬 스타일의 하드한 곡과 다운비트된 곡인 'Death of A Party'는 이들의 초창기 싱글을

    상기시키는 곡들로 블러가 영국 팝 음악계의 중요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90년대 중반 완전히 이미지 변신을 한 후, 스미스나 스몰 페이시스, 잼 등 영국 기타 팝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밴드로 부상했던 블러는 브릿 팝이라 명명되는 기타 밴드의 새로운 세대를 시작했다고 할수있다다.                 

     



               




    << 90년대 >> - 90년대 음악은 한마디로 시애틀 음악의 혁명으로 시작되었고, 우리는 여기서 90년대 최고 영웅이자

    괴상한 천재 커트 코베인(KURT COBAIN : 너바나의 리더이자 보컬리스트)을 만날 수 있다.

     90년대의 음악에 싫증난 음악팬들은 무언가 새로운 음악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었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 '얼터너티브(ALTERNATIVE)'라는 새로운 음악 장르가 탄생하였다.


    얼터넙티브란 말 그대로 '대안'이라는 뜻으로 8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미국 시애틀을 중심으로

    가장 크게 번성하였다. 시애틀 출신의 대표적인 그룹으로는 너바나(NIRVANA),펄 잼(PEARL JAM), 앨리스 인 체인스

    (ALICE IN CHAINS), 사운드 가든(SOUND GARDEN)등이 있다.


    이들 그룹은 시애틀 사운드 즉, 그런지(GRUNGE)라는 표현을 얻으면서 얼터너티브를 단숨에 메인스트림

    (MAINSTREAM : 주류음악)으로 끌어 올렸다.

     그런지는 예전의 하드록, 헤비메탈 밴드들이 가죽옷과 철제의상들을 입고 온 몸에 문신을 새겼던 가식적인 모습과는 달리 의상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청바지에 운동화 등 평소에 입고 다니는 편안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이들은 노래를 통한 메시지를 사회보다는 개인에 더 중점을 두었다.

    한 마디로 노래가사가 자신에 대한 욕구, 반성, 자아성찰등을 주로 다루었다.

    음악적인 면에서는 펑크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곡 구성이 단순하였으며 기타중심에서 보컬중심으로 넘어갔고 창법에서도 헤비메탈에서 보여준 높고 가식된 목소리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목소리, 목이 쉬어 터지도록 부르는 경우도 흔했다.


    많은 얼터너티브 그룹 중에서 가장뛰어났던 그룹은, 이제는 신화로 남아버린 너바나와 그런지의 마지막 자존심 펄 잼, 그리고 시카고 출신의 빌리코건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스매싱 펌킨스(SMASHING PUMPKINS)를 들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90년대 최고의 그룹 너바나에 대해서이야기하고 싶다. 그들의 메이저 데뷔앨범

     'NEVERMIND'는 90년대 음악 흐름을 바꿔놓은 일등공신 이였으며, 90년대 최고의 음반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언더 그라운드를 지향했던 커트 코베인은 자신의 본래 의도와는 달리 얼터너티브도 상업적으로 빠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해결책으로 1994년 4월 8일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하며 그가 즐겨 입었던 티셔츠 문구

    'GRUNGE IS DEAD'처럼 그런지를 정말로 잠재워 버렸다. 

     
    이 시대의 사회적 흐름에 순종하지 않은 반항, 1970년대 후반 큰 인기를 얻은 후 하드록, 헤비메탈, 얼터너티브의 그

    늘에 가려져 있던 펑크는 1994년 그린데이(GREENDAY)와 부루주아 계급의 오프스프링(OFFSPRING)의 활약으로

     제 2차 펑크 바람을 일으켰다.


    그린데이의 앨범 'DOOKIE'는 1994년 최고의 앨범으로 떠올랐으며, 오프스프링의 앨범 'SMASH'는 마치 그 이름처럼 모든 것을 후려 갈기며 3곡의 히트곡을 냈다.

    하지만 그린데이의 성공은, 박수와 격려보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더 크게 나왔다.


    그 이유는 과연 그들의 음악이 펑크일까? 하는 의문이었다. 그들의 음악은 펑크 록 보다는 펑크 팝에 가까웠고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것이 골수팬드르이 신경에 거슬린 점이었다.

     미국의 한 평론가는 '오프스프링의 음악은 펑크 록의 선 안에 있었지만 그린데이의 음악은 펑크 록의 선 밖에서

    어슬렁 거렸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펑크의 기본 정신인 '충격의 미학'을 누구보다도 잘 지켰으며(?), 60년대 이후 수많은 개러지 펑크 밴드들의 실체를 만천하에 드러낸 것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히 인정되었다.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세계 록 음악계를 이끌었던 록 음악의 중심지 영국은 80년대 이후 뛰어난 인물이 배출되지

    않아 영국 록계의 침몰까지 야기되었지만, 블러(BLUR)의 용기있는 결단은 영국 록계의 희망의 불씨를 심어 놓았고,

    오아시스(OASIS)의 베짱은 그것을 완전한 불길로 키워 놓았다.


    그리고 라디오헤드(RADIOHEAD), 쿨라 쉐이커(KULASHAKER), 스웨이드(SUEDE)등 충출한 그룹들이 있기에 영국

     록계의 앞날은 상당히 밝을거라 예상된다.
    90년대 중반이후에는 얼터너티브에서 파급된 많은 음악들이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기존 그룹과는 달리 산업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여러 기계음과 주위의 소음을 반주로 쓰면서 완전히 소리를

     절규에 가까운 소리로 내는 인더스트리얼 록(INDUSTRIAL ROCK)과 힙합과 랩을 록에 접목시킨 하드코어

    (HARDCORE), 옛날 비틀즈 사운드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시킨 모던록(MODERN ROCK)등을 들 수 있다.


    인더스트리얼 록의 대표는 트렌트 레즈너(TRENT REZNOR)의 원맨 밴드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와 튀고 싶어서 안달이 난 마릴린 맨슨(국내 정서상 봐 주기 힘듬), 그리고 미니스트리(MINISTRY)를 들 수 있고, 하드코어에서 돋보이는 그룹은 'KILLING IN THE NAME'의 곡이 매력적인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쉰(RAGE AGAINST THE MACHINE)과 콘(KORN)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모던록 가수 중에는 영국 출신 가수 오아시스, 블러, 쿨라 쉐이커, 그리고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구 구 돌스(GOO GOO DOLLS)등을 들 수 있다.
    이밖에도 90년대를 빛낸 가수로는 밥 딜런의 아들 제이콥 딜런(JACOB DYLAN)이 이끄는 월플라워스

    (THE WALLFLOWERS), 록과 랩을 뒤섞은 잡종 스타일로는 둘째라면 서러워할 레드 핫 칠리 페퍼스(

    RED HOT CHIEL PEPPERS), 그리고 얼터너티브의 마지막 희망 벡(BECK)등이 있다. 

     
    이만하면 이제 2000년대 초 메인스트림을 장악할 장르를 예상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90년대 Brit Pop의 문화와 역사를 이끌어 온 밴드...Blur..
    Brit Pop 씬에 커다란 획을 그은 앨범, Parklife. 
    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해지고 거대해진 Blur.  3집인 Parklife앨범이 발표되자마자 세상을 oasis와 함께 뒤덮어버린

    ...(물론 미국을 제외한..) 

     
    같은 해에 발매된 oasis의 1집과 함께 온 영국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두 밴드는 영국 언론들로부터 찬사를 얻어내기에 이르며 이 두 밴드는 그 옛날 Beatles와 Rollin' stones와 같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게 됩니다.

     오아시스가 Beatles의 수혜를 받고서 멜로디 위주의 사운드를 지향했다면, Blur는 이런 멜로디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영국의 모습들을 표현을 하려고 했던 모습이 역력합니다.


    한마디로 이 앨범의 분위기를 표현하자면 경쾌한 펑크 락에 Rock n' roll적인 요소를 첨가시킨 후 다양한 소리들을

    이용하여 장난기 가득한 사운드를 연출하고 있는 앨범입니다.
    그 만큼 다양한 악기들을 이용해서 사운드를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는 말이죠.

    각각의 곡 구성이 저마다 다른 Parklife의 첫 싱글이자 영국챠트 5위권안에 진입한 Girls & Boys.. 첫 곡에서부터 독특한 사운드들이 귀를 간지럽히고 있는데요,

    디스코적인 사운드도 약간은 엿보이기도 하는 것 같고, 단순한 멜로디 라인도 한번 들으면 흥얼거릴 정도로 인상이

    남는 곡입니다. 

     
    처음 몇 초 동안 시작되는 기타 인트로가 그 유명한 ‘Venus'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Tracy Jacks 곡의 분위기는

    Girls & Boys와 비슷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세 번째 트랙인 End of a century에서부터 Horn이라든지 Trombone같은 악기를 이용하여곡의 빈 공간들을 잘

    매꿔주고 있습니다. 

     
    앨범 타이틀인 Parklife가 4번째 트랙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바로 이런 방식의 곡들이 왜 이 앨범이 브릿 팝의 역사에 빠질 수가 없는 앨범인지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Blur의 유머와 풍자를 느낄 수 있는 곡이며, 펑큰롤 같은 Bank Holiday, 클린톤의 기타 소리가 영롱한 느낌까지도

    전해주는 Badhead, 이곡에서도 역시 다양한 관현악기를 이용해서 고급스러움까지 전해주고 있습니다.


    다음곡인 The Debt Collector라는 곡 역시도 관현악기들로만 이용을 하여서 마치 50~60년대 서커스장의 분위기가

    연출되어지고 있는데, 참 독특한 시도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공허함을 전해주는 Far Out을 지나면 Parklife앨범의

    백미인 To the end가 흘러나오게 되죠.


    곡 중간중간에 들어가는 불어로 된 나레이션이 곡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으며 감상에 젖어들기에 충분한 편안한 사운드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입니다.


     Elastica라는 영국 밴드의 일렉트로닉적인 사운드도 담아내고 있는 London Loves와 이 앨범에서 가장 헤비한

    기타소리를 들려주는 Trouble in the message center같은 곡은 리더인 Damon Albarn의 낮게 깔리는 보컬이 마치

    주술을 외는 듯한 느낌을 주며, Damon Albarn 하프시코드 연주도 들을 수가 있는 Clover over dover는

    느낌까지 전해주고 있습니다.


    늘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Magig America와 Blur식의 펑크락 Jubilee, Counting crow같은 연주를 듯는 듯한

    This is a low는 베이시스트 Alex James의 미끄러지는 느낌을 주는 베이스 라인도 듣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곡인 Lot 105라는 곡 역시도 The Debt Collector와 같은 장난기 가득한 복고적인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는

    아주 짧은 Instrumental곡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트랙에서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정말로 다양한 소리를 담아내고 있는데요.
    미국 밴드들에게선 느낄 수 없는 아기자기하고 실험적인 대표적인 영국밴드라는 것을 느끼기엔 충분한, 그리고

    왜 이 앨범이 Brit Pop이라는 한 장르를 이끌었는지 들어보기만 해도 느낄 수가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됩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색스폰에서 하프시코드라는 락 밴드들의 음악에서 듣기힘든 악기까지....

    이용하는 악기 사용의 방대함까지..
    그리고 90년대 중반 영국의 문화와 환경들을 가사로 표현하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은  영국인만의 오만함과 유머,

    섬세함까지 느낄 수가 있는 앨범입니다.

    현재의 Blur는 멤버들 각자의 솔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Damon Albarn의 Hip Hop 프로젝트 밴드 Gorillaz를 비롯해서, 에니메이션 사업등 다른 프로젝트들 역시도

    나름대로의 성과를 이루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Brit Pop과 함께 성장해온 밴드..
    마지막 정규앨범인 13에서처럼 약간의 거부감이 일기도 했었던 Blur이지만, 이들의 career로 봤을땐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음악적 시도들이 다음번엔 어던 여파를 몰고 올는지 기대가 됩니다. 






           











           






    새로운 세대의 문을 열다


    영국 평단의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를 얻어낸 [Modern Life Is Rubbish](1993)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참한

    판매고(영국 내 15,000장 판매)로 인해 블러(Blur)를 거의 파산 직전의 상황까지 몰아넣었다. 그리고 이러한 경제적인 부담 속에서 밴드는 1년도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너무나도 ‘플로어 지향적’이고 ‘라디오 프렌들리’한 (소프트 포르노)

    댄스곡 “Girls & Boys”를 발표하며 후속작 [Parklife](1994)가 거두어들일 대대적인 성공을 예고하기에 이른다.


    예상대로 음반은 캐치(catchy)한 멜로디 가득한 대중적인 사운드로 완성되었고, 블러는 [Parklife]를 통해 전지구적

     스타로 발돋움하기에 이른다(물론 미국 공략은 별개의 문제였지만).

    1994년 영국의 플로어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Girls & Boys”는, 촌스러운 신디사이저 반복음 위로 얹히는

    디스코(disco) 리듬의 베이스와 갱 오브 포(Gang Of Four)적인 기타 사운드, 그리고 후렴구의 코믹한 ‘uh-uh-uh’ 반

    복 어구를 통해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인상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휴일에 그리스로 떠나서 온갖 소년, 소녀들의 전이된 성과 포르노를 즐긴다'(Blur’s Biography [Kino], 김미영)는

     가사는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견지한다.


    그 외에도 ‘일에 치이는 중년의 공무원과 어느 날 그의 집을 뚫고 들어온 불도저’를 노래한 파워팝 “Tracy Jacks”와

    감미로운 어쿠스틱 사운드의 “End Of Century”, 필 다니엘스(Phil Daniels)가 영국 액센트로 주절대는 “Parklife”의

     과장되면서 각각의 연주 채널을 고스란히 살린 사운드는, 음반의 다채로움을 부각시키는 훌륭한 4연타 팝-파노라마

    사운드를 연출한다.


    펑크의 날 선 공격성을 주류 팝의 매끄러운 흥겨움으로 변형시킨 “Bank Holiday”와 “Jubilee”, 유로댄스의 키치적

     변형인 “London Loves”와, 차분하고 감미로운 “This Is A Low” 등은 [Parklife]의 화려함을 빛내주는 풍성한 팝

     사운드이다. 또한 — 스레레오랩(Stereolab)의 래티샤 샤디에(Laetitia Sadier)가 불어 나래이션을 맡은 —

     “To The End”는 프랑스 고전 영화를 보는 듯한 고급스러운 발라드 트랙이다


    (데이몬 알반은 프랑스 팝(French pop) 애호가로 유명한데, 그의 프랑스 팝송에 대한 애정은 같은 해, 프랑소아즈

    아르디(Francoise Hardy)와 재녹음한 “To The End”의 불어 버전 “La Comedie”로 그 결실을 맺는다).


    이러한 사운드의 다양성은, 갈매기 울음소리로 시작하는 “Clover Over Dover”의 하프시코드나 “Bad Head”의

    혼 섹션 등, 다채로운 악기의 사용을 통해서도 드러나는 부분이다.

    물론 이러한 다단한 사운드는 음반을 앨범 전체로서가 아닌 싱글 단위로 읽히게끔 만들 위험이 있다.


     하지만 [Parklife]는 세세하게 잡아내는 일상에 대한 정교한 묘사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분명한 보컬

     라인과 오밀조밀한 기타 사운드는 개성적인 개별곡들을 ‘멜로디에 충실한 팝’이라는 범주 안에 묶어놓는다.


    그로 인해, 상이한 수록곡의 나열식 배치는 ‘방만함’이 아닌 일관된 ‘연속선상’에 놓여지고(데이몬 알반은 [Parklife]에 대해 “낮 시간대의 음악, 라디오 채널을 통한 여행”이라 촌평했다), 앨범은 1990년대 영국의 삶에 대한 ‘컨셉트 앨범’

    이기 보다는 ‘사운드트랙’으로서의 통일성을 획득하게 된다(이것이 [The Great Escape](1995)와 [Parklife]의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또한 전작들의 다소 무거우면서 어두운 이미지가 성공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블러는, (소위)

     ‘쿨’하고 ‘댄디’한 전형적인 ‘팝 스타’의 이미지를 차용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스타가 되고 싶다”는 발언을 공공연히 늘어놓았고, “중요한 것은 음반 발매 당시의 평가가 아니다.


    훗날, 얼마나 많은 레코드를 팔았느냐 하는 것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다”라는 등, 당시로서는 상당히 이질적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는 서서히 끝물을 맞아가던 미국 그런지(grunge)의 몰락과 더불어 세계 팝 시장의 ‘대안적’ 자세로 부상하기에 이른다(물론 블러가 아직도 이러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 의미에서 [Parklife]는

     미국의 그런지에 대한 영국의 ‘반작용’으로써 기능했다.


    이런 점은 [Parklife]가 ‘미국 시장을 철저히 배제’한 음반이라는 사실에서도 나타난다. 음반은 당대의 조류를 완전히

     무시한, ‘전통적 영국 팝 송’의 유산들을 합쳐 놓은 듯한 사운드를 들려주었고, ‘미국적인 사운드=국제적인 사운드’라는 공식을 완전히 배반(배격)하고 있었다.


    특히 미국에서 “Girls & Boys”가 나름의 반향을 획득했을 때조차도 블러는 이에 신경 쓰지 않음으로써 미국진출의

     기회를 날려버리는 배타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미국시장에 대한 ‘멸시’는 결과적으로 오아시스의 미국 내 대성공과 더불어, 블러의 발목을 두고두고 붙잡고

    늘어질 일종의 ‘원죄’가 된다.


     하지만 이러한 ‘민족주의’적인 블러의 태도가 자국인 영국 내에서 그들을 ‘국민밴드’의 위치로 끌어올려 주었음은

    분명하다.


    [Parklife]가 갖는 가치는 이 음반을 통해 블러가 브릿팝(BritPop) 씬의 맹주로 떠올랐다는 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음반의 진정한 가치는 (단지 1960~70년대의 영국 팝/록에 영향받은 1990년대의 복고적인 영국 사운드를 총칭하는 것일 뿐인) ‘브릿팝’이라는 모호한 장르가 보여줄 수 있었던 사운드 형식의 다양성을 거의 총괄하고 있으면서도,

    이러한 광의의 브릿팝이 하나의 ‘경향’으로 묶일 수 있는 태도(attitude)를 규정지었다는 데 있다.


     또한 [Parklife]는 1990년대 중반의 팝 씬에서 ‘미국에서의 성공을 염두에 두지 않은’, ‘영국적 특수성을 부각시킨

    음악’으로도 충분히 국제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증명해 냈다.

    마지막으로 이 음반이 갖는 ‘유행가’로서의 가치를 언급하고 지나가야겠다.


    사실 [Parklife]의 수록곡은 사운드 면에서 결코 용이한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후렴구에 이르면 각 곡이 갖는 멜로디의 흡인력은 놀라울 만큼 강력하며, 이는 ‘록 밴드의 구성으로 팝 음악을 연주한다’는 이들의 모토를 실현시키는 순간이기도 하다(하지만 이러한 ‘캐치’한 면을 부각하기 위해 블러가 택한 것은 사운드에 대한 ‘키치’적인 접근이었고,


     이런 점이 이들의 음악을 다소 과소평가 하게 만든 요인이기도 했다). 또한 [Parklife]의 독특한 매력은 댄디 가이들이 저열한 인생의 송가를 불렀다는 점, 이러한 아이러니가 자아내는 삶의 분열이 음악적 결실로 멋지게 성취되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따라서 [Parklife]는 영국 팝계, 더 나아가서는 세계 팝 씬에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음을 선언한 음반이다.

    물론 이들이 제시한 ‘새로움’은 기존의 흐름들에 대한 무한한 ‘경외감’을 그 바탕에 깔고 있었으나, 블러는 이를

    답습하는 것만이 아닌 ‘확대/해체’로의 문 또한 열어두고 있었다(이들은 결코 ‘심각한’ 경배의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예정된) 브릿팝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밴드는 생명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결과론적인 얘기지만 1997년 당시, 무모하게만 느껴졌던 “브릿팝은 죽었다(Britpop is dead)” 발언은 너무나도 시의 적절한 선택이었다). [Parklife]가

    아무 생각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즐길 수 있는 ‘잘 만들어진 팝 음반’의 범주를 넘어, ‘한 세대의 문을 연 기념비적

    음반’으로서의 자격을 획득한 데는, 바로 이러한 ‘치고 빠지는’ 타이밍을 기막히게 잡아내는 밴드의 영악함이 있을

     것이다.


     20030608 | 김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