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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ISM 음악

Sarah Mclachlan - Fallen

 

 

 

 

 

 

 

 

 

 

 

 

 

 

 

                


 

 

 

 

Fallen

 

 

 

 Heaven bent to take my hand

  And lead me through the fire

Be the long awaited answer

  to a long and painful fight

 

하나님은 굽어보시어 나의 손을 잡으시고

화염 가운데에서 나를 인도하셨네

길고도 고통스러웠던 투쟁에 대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응답이에요

 

Truth be told I"ve tried my

best but somewhere along the way

I got caught up in all there was to offer

and the cost was so

much more than I could bear

 

진실을 말한다면 난 최선을 다 했어요

하지만 도중 어디에선가

난 모두 걸려들었고 제안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대가는

 내가 참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컸어요

 

Though i"ve tried, I"ve fallen....

I have sunk so low

I have messed up

  better I should know

 

  노력했지만 난 쓰러졌어요

너무나 아래로 몰락해버렸어요

  엉망이 되어버린 거죠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So don"t come round here

and tell me i told you so....

  We all begin with good intent

  When love was raw and young

 

그러니까 이리로 와서

내가 그렇게 말했다고 하지 말아요 우

린 좋은 의도로 시작했어요

  사랑이 미숙하고 어렸을 때

 

  We believed

  that we could change ourselves

The past could be undone

But we carry on our backs the burden

 

우린 우리 자신을 

  바꿀 수 있다고,

  과거는 돌이킬 수 있다고 믿었어요

  하지만 우린 그 짐을 짊어지고 있어요

 

Time always reveals

in the lonely light of morning

in the wound that would not heal

It"s the bitter taste of losing everything

That I have held so dear,

 

시간은 언제나 드러내죠 

 아침의 쓸쓸한 햇살 속에

  치유되지 않는 상처를

그건 내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쓰라린 경험이에요

 

I have sunk so low

I"ve messed up

better I should know

So don"t come round here

and tell me i told you so...

 

  너무나 아래로 몰락해버렸어요

  엉망이 되어버렸죠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그러니까 이리로 와서

내가 당신에게 그렇게 말했다고 하지 말아요

 

 

  Heaven bent to take my hand

I"ve nowhere left to turn

I"m lost to those I thought were friends

To everyone I know

 

하나님은 굽어보시어 내 손을 잡았어요

돌아갈 곳은 없어요

  난 친구로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지고 말았어요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Oh they turned their heads embarrassed

Pretend that they don"t

see But i"ve one missed step,

 

오 그들은 당황하여 얼굴을 돌렸어요

  날 못 본체 했죠 

  하지만 그건 잘못된 발걸음, 과실이에요

 

one slip before you know it

And there doesn"t seem a way

So be redeemed

 

당신은 그걸 알기도 전에...

구원을 받을 길은

  없을 거예요

 

Though I"ve tried,

i"ve fallen I have sunk so low

 I"ve messed up Better

I should know

 

노력을 했지만 쓰러졌어요

너무나 아래로 몰락했죠

엉망이 되어버렸어요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So don"t come round here

And tell me I told you so

  I"ve messed up

 

그러니까 이리로 와서

내가 당신에게 그렇게 말했다고 하지 말아요

엉망이 되어 버렸죠

 

Better I should know

So don"t come round here

And tell me I told you so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그러니까 이리로 와서

내가 당신에게 그렇게 말했다고 하지 말아요                              

 

 

 

 

 

 

 

 

 

 

 

 

 

 

목소리 하나만으로 치유의 에너지를 전하는 뮤지션이 있다.

캐나다 출신 아티스트 ‘사라 맥라클란 (Sarah Mclachlan)’ 이 그렇다.

속됨없이 맑고 아름다운 그녀의 목소리는 오랜 시간 동안 팬들의 마음 속에 치유의 묘약처럼 자리매김 해왔다. 

‘사라 맥라클란’은 1988년 앨범 [Touch]로 데뷔한 이후 [Solace (1991)], [Fumbling Towards Ecstasy (1993)],

 [Surfacing (1997)], [Afterglow (2003)], [Wintersong (2006)], [Laws of Illusion (2010)], [Shine on (2014)] 등 총 8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고, 전세계적으로 약 4천 만장의 판매고를 보여준 거물급 아티스트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그녀의 전성기는 앨범 [Surfacing]와 [Afterglow] 시절이다. 특히, 앨범 [Surfacing]에서

 그녀는 ‘Building A Mystery’, ’Sweet Surrender’, ‘Adia’,’Angel’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보여주면서, [1998년

그래미어워드(Grammy Awards)]에서 ‘최우수 여성 팝 보컬상’ ,  ‘최우수 팝 연주상’을 수상했다.

 

[2000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그녀는 곡 ‘I Will Remember You’로 또 한번의 ‘최우수 여성 팝 보컬상’을 거머쥐어,

팝 음악계에서 디바로 그 명성을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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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맥라클란’이 오랜만에 발매한 크리스마스 앨범 [Wonderland]는그녀의 오랜 친구 '피에르 마르샹

(Pierre Marchand)' 이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총 11곡의 따뜻한 크리스마스 노래가 담겼다.

앨범 [Wonderland]의 첫 곡은 크리스마스 시그너처 송 'The Christmas Song'이 그 포문을 연다. 피아노 반주에

수려하게 어우러진 '사라 맥라클란'의 노래는 포근함을 자아낸다. 


        'Angels We Have Heard on High'는 사운드의 공간감을 살리고, 아기자기한 사운드로 그 멋을 살렸다.

반짝 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빛을 배경으로 총총히 쌓이는 눈을 연상시키는  'Let It Snow' 와 'White

Christmas'는 역시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아카펠라와 가스펠 형식으로 성스러운 맛을 더한  'O Come All Ye Faithful'과 'Go Tell It on the Mountain'는 따뜻한 벽난로의 불꽃처럼 그 분위기를 더해준다.

‘사라 맥라클란’만이 구사할 수 있는 고유한 음악 스타일로 새롭게 태어난 ‘
Away in a Manger’, 트립합적인 리듬과
 현악 구성으로 스케일을 살린  ‘Huron Carol’ 그리고 ‘Winter Wonderland’, ‘Silver Bell’에 이르기까지 앨범은 마치
 하나의 이야기가 흐르듯 자연스럽게 온기를 풍기며 청자를 물들인다.
 
앨범 [Wonderland]을 듣는 동안 하늘을 나는 산타 클로스의 이야기도, 북유럽 요정들의 요란한 마법도, 상처로
 핍박 받아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떠올랐다.
동화적 상상력과 함께 치유와 포용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은 차갑고, 냉소적이고, 슬픈 감성들 조차도 가장 따뜻하고, 아름답게 표현해내는 '사라 맥라클란' 이기에 가능한 게 아닐까 싶다. 

 

 

 

 

 

 

 

 

 

 

최근 미국 팝음악계의 두드러진 현상은 급작스런 여가수 붐일 것이다.

 머라이어 캐리, 샐린 디온, 셰릴 크로, 앨러니스 모리세트와 같은 스타들 말고도 호시탐탐 대권을 노리는 신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 과거에도 여가수들은 얼마든지 있었지만 요즘처럼 무리를 지어 전분야에 걸쳐 득세한 것은 없었다. 그야말로 소외된 여성들의 대반란이다.

이처럼 남성을 압도하는 모처럼의 ‘여성시대’를 밝힌 또 한사람이 사라 맥라클란이다. 귀여운 용모에 얼핏 갓 데뷔한 신인같지만 실제로는 경력 10년의 중견. 얼마나 고된 무명시절을 거쳤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챠트 상위권에 명함만 내밀지 않았을 뿐 음악계에서는 이름이 꽤나 알려진 인물이다. 지금은 음악계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이름을 깊이 새기고 있다.

막 발표한 신보 <떠오름(Surfacing)>은 빌보드 앨범차트 2위에 올랐다.

여기 수록된 곡 ‘미스터리를 만들고(Building a mystery)’도 해당 싱글차트 10위권에 진입했다. 뒤늦게 때를 만난

셈이다.

그의 음악은 전과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그럼 지금이 도대체 어떤 ‘때’이길래 앨범 제목처럼 갑자기

수면위로 떠오른 것일까?

 ‘널 사랑해(I love you)’ ‘네 할 것을 하라(Do what you have to do)’ 등 그의 노래는 마치 가을의 정취를 자극하듯 차분하고 쓸쓸하다.

 

 조용함의 극치라 해도 과장은 아니다. 분노와 격정의 음악인 앨러니스 모리세트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바로 이것이다. 지금 팝 음악은 시끄러운 얼터너티브 록에서 조용히 자기 세계를 탐구하는 ‘개인 포크풍’으로 대세가 바뀌어가는 듯하다. 사람들이 절규에 지친 것일까. 사라 맥라클란 스스로도 이렇게 말한다.

“3년전 전작이 나왔을 적에 방송국 대다수가 내 노래를 틀지 않았다.

 다른 여가수, 분노의 광채를 발한 토리 에이모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말고도 사라의 앨범과 노래가 주목받는 이유가 또 있다.

그가 올여름 ‘릴리스 페어(Lilith Fair)’라고 하는 커다란 행사를 기획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페스티벌에는 요즘 잘 나가는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이 총집결해 매스컴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정확하게 말하면 ‘여가수들만’ 출연했다. 한마디로 ‘여성들의 한판을 벌여보자’는 것이었다.

사라 맥라클란은 남성이 지배하는 록을 향해 ‘분리평등’을 외치는 것이 행사의 취지라고 밝혔다. 제목에도 나타난다. ‘릴리스’는 유태인 전설에 등장하는 인물로 아담의 조강지처였으나 이브에게 자리를 뺏긴 여인이라고 한다.

그의 상징성은 곧 복수심이다.

사라 맥라클란은 ‘릴리스 페어’에 페미니즘을 투영해 행사가 상업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막았다. 그를 평가해 줄 대목이 이 부분이다.

 행사의 주창자로서 그의 음악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1997년 팝계 결산에서 그는 분명히 ‘올해의 인물’로 꼽힐 것이다.

물론 행사 출연진이 너무 포크라는 한 장르에 국한됐다는 점 등 아쉬움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그의 음악에는 별 아쉬움이 없다. ‘때’가 바뀌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임진모(jjinmoo@iz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