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 Song - Mendelssohn
Felix Mendelssohn 독일(1809 - 1847) Spring Song in A major, Op.62-6
멘델스존 - 무언가 中 '봄의 노래' Op.62-6
페릭스 멘델스존(1809~1847)의 피아노 소품집 ‘무언가’ 중의 한 곡이다.
이 곡을 들으면 이상하게 즐거워진다.
그리고 가뿐하게 기분이 공중으로 떠올라감을 느낀다.
결코 3분을 넘지 않는 짧은 소품인 만큼 이 곡은 한번 듣는 것보다 여러번
반복해 듣는 것이 좋다.
아마도 저절로 이 로맨틱한 멜로디가 외워질 것이다.
피아노 소품집 ‘무언가’는 글자 그대로 ‘가사가 없는 노래’라는 뜻이다.
가사만 붙이면 곧바로 노래로 부를 수 있는 서정적인 선율과 간단한 반주로 된 피아노곡이다.
6곡씩 묶어 출판한 것이 모두 8권인데 여기에 한 곡을 더 엮어 총 49곡으로 만들었다.
1844년에 출판된 제5권 6곡의 마지막에 실린 것이 이 ‘봄의 노래’(op62-6)다.
가장조 4분의2박자로 쓰여졌는데 밝게 흐르는 듯한 선율과 장식음을 적절히 쓴 반주의 조화가 절묘하다.
이 ‘봄의 노래’는 무조건 듣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봄의 노래’란 부제는 멘델스존 자신이 아니라 출판사에서 붙인 이름이다.
그러나 봄의 기쁨을 만끽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곡은 없을 것이다.
야코프 루트비히 펠릭스 멘델스존 (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
독일의 작곡가, 피아니스트, 지휘자, 오르가니스트
(1809. 2. 3 함부르크 -1847. 11. 4 라이프치히)
멘델스존은 북부 독일 함부르크의 유태계 집안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 모제스는 당대에 이름을 날리던 유명한 철학자였으며, 아버지 아브라함은 유능한 은행가였다.
아마추어 음악가이기도 했던 그의 어머니 리어는 영문학과 불문학, 이탈리아 문학을 연구하던 여성이었다.
멘델스존의 여러가지 재능은 모계에서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비극적인 생애를 보낸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에 비해, 멘델스존의 생애는 그의 이름인 펠릭스(행운아)에 걸맞게 참으로
행복한 생애였다고 할수 있다.
혜택받은 결혼과 물질적으로 풍부한 생활, 좋은 벗들과의 교우 등 남들이 하나 누리기도 힘든 행운을 여럿 움켜잡고서
짧지만 굵은 생애를 보낸 셈이다.
멘델스존은 우아한 용모와 세련된 사교성 덕분에 귀족들의 모임에 다투어 초대되었고, 그의 연주회는 항상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작품은 바흐, 헨델, 베토벤의 감화를 강하게 받았으면서도 자신만의 진가를 유감없이 표현한 것이었다.
9세 때 처음으로 연주회에 나가 사람들의 갈채를 받은 멘델스존은 예쁜 누이동생과 함께 피아노를 배웠고,
그리스어와 이탈리아어, 영어, 프랑스어, 라틴어등 각국의 언어에 능통했다.
뿐만 아니라 회화에 능통해 그의 수채 풍경화의 솜씨는 아마추어의 범주를 벗어날 정도였다고 한다.
38년이라는 짧은 생애를 살다간 그를 아쉬워하던 당대 사람들은 그가 너무 많은 재능을 짊어지고 살았기에 요절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고 한다.
모차르트와 멘델스존은 유사함 점이 많다.
둘 다 어릴 때부터 음악에 천재성을 보였고, 그림 등 다른 분야에서도 상당한 재능을 지니고 있었으며,
음악에 소질이 있던 누이를 두고 있었다는 점이 그러하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연주 여행을 끌려 다녔고 철없는 아내를 두어 고생 많은 결혼 생활을 한 모차르트에 비해
멘델스존은 부유한 집안 덕분인지 공개 연주를 별로 하지 않았고, 지적이고 훌륭한 여성과 결혼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했다는 점에서도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다.
때문인지 멘델스존의 음악에서는 혁신적인 모습이나 치열함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멘델스존의 아버지 아브라함은 유태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하였고 그 역시 자신의 모국인 독일을 사랑했고
독일인답게 사는 것을 큰 긍지로 삼았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베를린 음악계는 비록 개종했다고 하지만 유태인의 아들이라고 그를 차별대우했다.
이에 그는 베를린을 떠나 유태인에게 관대한 라이프치히로 활동 근거지를 옮겨야만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전통 있는 게반트하우스 관 현악단의 지휘를 맡음으로써 라이프치히를 유럽 음악의 중심지로 끌어
올렸다.
또한 바흐의 ≪마 태 수난곡≫과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의 숨겨진 명곡들을 세상에 소개한 공로도 세웠다.
실제로 그에 의해 세상의 빛을 본 명곡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1847년 평생 사이좋게 지내던 누이가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접하고 상심한 나머지 시름시름 앓던 멘델스존은
여섯 달 후인 그해 11월 누이의 뒤를 따라 세상을 하직했다.
무언가 ≪봄의 노래≫(Lied ohne Worte 'Fruhlingslied')
1809년 함부르크에서 부유한 유태계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난 멘델스존은 행복한 생활을 평생 영위한 만큼
품위가 있고 명쾌한 작품들을 썼다.
그의 작품들은 바흐와 헨델, 베토벤의 감화를 강하게 받았으면서도 전혀 자신만의 진가를 잃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의 음악들을 찾아내 세상에 공개한 공로자이기도하다.
실제로 멘델스존에 의해 사람들에게 알려 진 명곡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또한 멘델스존은 49곡의 무언가를 작곡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무언가'란 가사 없이 어떤 사물과 기분을 표현하는 음악인데, 사물을 표현하는데 음의 소재만으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창작되는 '무언가'들은 웬만한 상상력과 감수성이 없이는 만들어지기 힘든 곡들 이다.
이런 곡들을 많이 작곡한 멘델스존의 남다른 재능에 대해 다시 평가하게 만드는 자료들인 셈이다.
멘델스존은 1830년부터 15년에 걸쳐서 수시로 이런 무언가들을 작곡했다.
6곡씩 수록한 것만도 8권이나 될 뿐 아니라 별도로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곡들도 모아 발표했다.
규모만 보아서는 소품들이지만 시정이 풍부하고 낙천적인 곡들은 낭만적인 정서와 깨끗한 인상이 잘 표현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인 ≪봄의 노래≫는 알레그레토 그라지오소의 속도와 2/4박자의 구성으로 원곡은 피아노를 위한 곡이었지만 요즘은 바이올린 등의 많은 악기의 독주용으로 널리 연주되고 있다.
흐르는 듯한 낭만적인 선율이 매우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이 곡에서 멘델스존은 단순한 선율 속에서도 다양한 연주 방식으로 그의 음악적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꾸밈음이 교묘하게 사용되어 마치 동면에서 깨어난 봄의 환희를 온몸으로 감지하는 동물의 모습 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기도 한다.
그리고 얼음이 녹는 시냇가에서 물이 졸졸 흐르는 듯한 유연한 가락들은 황홀함을 느끼게 하면서 봄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것만 같은 느낌을 우리에게 던져 주기도 한다.
이 곡에서 봄의 생동력을 온몸에 전해 받고 있노라면 향긋한 봄의 꽃에서 풍겨 나오는 내음들이 코를 스쳐 지나가는 듯한 느낌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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