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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SONG & ROCK

Jennifer Hudson -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 , One Night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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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nnifer Hudson -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



    And I am telling you

    내가 말해두겠지만

    I'm not going

    난 갈 수 없어


    You're the best man I'll ever know

    넌 내가 아는 남자중 최고야
    There's no way I can ever go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없어


    No, no, there's no way

    갈 수 없어~~
    No, no, no, no way I'm living without you

    난 너없인 살 수 없어


    I'm not living without you

    난 너없이 살 수 없어
    I don't wanna be free

    난 자유롭고 싶지 않아


    I'm staying

    난 여기 머물거야
    I'm staying

    난 여기 머물거야


    And you, and you You're gonna love me, oohh ooh mm mm

    너 그리고 너 나를 사랑하게 될거야
    You're gonna love me

    나를 사랑하게 될거야


    And I am telling you

    그리고 내가 말해두겠는데
    I'm not going

    난 가지 않아


    Even though the rough times are showing

    아무리 힘든 시간이 와도
    There's just no way, there's no way

    아무데도 갈 수가 없어


    We're part of the same place

    우리는 같은 공간에 있고
    We're part of the same time

    우리는 같은 추억이 있잖아


    We both share the same blood

    우리는 피를 나눴고
    We both have the same mind

    우리는 하나의 마음이잖아


    And time and time, we've had so much to see and

    우리는 계속 봐왔잖아
    No, no, no, no, no, no

    안돼안돼안돼


    I'm not waking up tomorrow morning and finding that there's nobody there

    난 내일 일어나지 않을거야, 그리고 아무도 없는걸 찾지도 않을거야

    And I mean there's no way

    아무데도 갈 수 없단 말이야


    No, no, no, no way I'm living
    without you

    난 너없인 살 수 없어
    I'm not living without you

    난 너없인 살 수 없어


    You see there's just no way, there's no way

    너도 봤잖아, 아무데도 갈 수 없어

    Tear down the mountains

    눈물이 산을 흘르고


    Yell, scream, and shout like you can say what you want

    소리지르고 비명을 지르며 니가 말하고 싶은걸 말해봐
    I'm not walking out

    난 나가지 않아


    Stop all the rivers, push, strike, and kill

    혹사하고 밀고 떄리고 죽이고 모든걸 멈춰
    I'm not gonna leave you

    난 널 떠나지 않아


    There's no way I will

    내가 할 수 있는건 없어

    And I am telling you

    그리고 내가 말해 두겠는데


    I'm not going

    난 널 떠나지 않아
    You're the best man I'll ever know

    넌 내가 봤던 남자중에 최고야


    There's no way I can ever, ever go

    내가 갈 곳은 없어
    No, no, no, no way

    아무데도


    No, no, no, no way I'm living without you

    난 너없인 살 수없어
    Oh, I'm not living without you, not living without you

    난 너없인 살 수 없단말야 너없인 살 수 없다고


    I don't wanna be free

    난 자유롭고 싶지않아
    I'm staying, I'm staying

    난 여기 머물겠어


    And you, and you, and you

    너 그리고 너
    You're gonna love me

    모두가 나를 사랑하게 될 거야


    You're gonna love me, yes you are

    넌 날 사랑하게 될거야 반드시
    Ooh ooh love me, ooh ooh ooh love me

    날 사랑해줘


    Love me, love me, love me, love me

    날 사랑해줘

    You're gonna love me

    넌 날 사랑하게 될거야

     

     

     

     

     








    One Night only



    You want all my love and my devotion you want my love and soul right on the line I have no doubt that I could love you, forever The only trouble is you really don't have the time

    그대는 내 모든 사랑과 헌신을 원하죠 그대는 내 사랑의 영혼을 모두 원하죠 나도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대에겐 시간이 많지 않아요

    You've got one night only, one night only That's all I have to spare, one night only Let's not pretend to care

    그대에게 허용된 건 오직 하룻밤 뿐, 오직 하룻밤, 그것이 내가 그대에게 줄수 있는 모든 것 걱정하는 듯한 표정 짓지 말아요

    one night only, one night only Come on big baby come on one night only We only have till dawn In the morning, this feeling will be gone


    오직 하룻밤, 오직 하룻밤 이 밤을 즐겨요 그대여 이밤을 우리에게 주어진건 새벽까지만 아침이 오면 이 느낌도 사라지겠죠

    It has no chance going on Something so right has got no chance to live so let's forget about chances It's one night I will give

    더 나아갈 길은 없어요 너무나 좋은건 금방 사라지고 말죠 그러니 더는 바라지 말아요 우리에게 주어진 건 오직 하룻밤.

    one night only, one night only You'll be the only one one night only, then you have to run

    오직 하룻밤. 오직 하룻밤 그대는 나의 유일한 모든것 오직 하룻밤만, 그리고 그대는 떠나야 하죠 one night only,One night only There's nothing more to say one night only, one that's getting noway one night only

    오직 하룻밤 오직 하룻밤 더이상 할말은 없어요 더이상 갈 곳이 없어요 하룻밤만...











    비욘세 놀스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드림걸즈>의 주인공은 제니퍼 허드슨이다.

    등장 횟수와 갈아입고 나오는 의상 수로 따지자면야 비욘세 놀스가 <드림걸즈>의 여신임은 당연한 일.

    그러나 에피 역의 허드슨이 그룹에서 쫓겨나며 <And I’m Telling You I’m Not Going>을 부르는 순간 전세는

     역전되었다.


    허드슨은 관객의 갈채와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가져갔고 오스카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약간 과체중의 생짜 신인이 스포트라이트를 앗아가는 과정을 지켜본 비욘세의 기분은 어떨까. “제가 연기할 캐릭터가 스타가 아니라는 사실쯤 알고 있었어요.


    저는 이미 스타잖아요?

    이미 그래미상을 9개나 받았어요.

    세상 모든 사람은 제가 노래를 할 줄 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한 20파운드쯤 살을 더 찌워서 에피 역을 맡을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죠.”

     인터뷰의 행간이 조금 삐딱하다. <배니티 페어> 표지에서 제니퍼 허드슨만 쏙 빠진 이유도 그 때문일까.

     할리우드 가십은 여기까지.


    지난 2004년, 제니퍼 허드슨은 <폭스TV>의 가수선발 리얼리티 쇼 <아메리칸 아이돌>에 참가하기 위해 오디션장에

    몰려든 수백만명의 스타 지망생 중 한명이었다.

    놀랄 만한 가창력으로 본선에 진출한 그녀는 생애 최고의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시청자 투표에 의해 우승의 발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7위로 짧은 유명세를 끝마치고 말았다. 하지만 모든 기회가 사라진 건 아니었다.


    제니퍼 허드슨이 탈락하는 순간 미국의 수백만 시청자가 눈물을 쏟아냈고, 세명의 심사위원들은 충격으로 말을 잇지

    못했으며, 심지어 엘튼 존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녀가 나의 베스트”라며 허드슨의 탈락을 탄식했다.

    <드림걸즈>의 제작진 역시 <아메리칸 아이돌>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탈락자를 그냥 지나쳐 보지 않았다.


    빌 콘돈 감독 앞에서 오디션을 본 허드슨은 6개월의 기다림 끝에 결국 에피 역을 거머쥐었다.

     “첫 오디션에서 그들은 내 옷을 보며 ‘진짜 에피답다’고 말했다.

    그건 사실 옷이 없어서 겨우 챙겨입고 나온 장례식드레스였는데.”


    재미있게도 허드슨은 에피라는 역할이 <드림걸즈>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촬영에

     임했다.

    빌 콘돈은 허드슨이 무대에서 퇴장하며 노래를 쏟아내는 장면이 “<드림걸즈>의 에베레스트 봉우리”라고 말하며

    끊임없이 허드슨을 다그쳤다.


    “제니퍼 당신은 너무 착해.

    나는 당신이 더 공격적이 되기 원해. 화를 내! 물건을 집어던지라고!” 에디 머피와 비욘세 놀스, 제이미 폭스 같은

    우상에게 둘러싸인 허드슨은 “어쨌거나 대사만이라도 정확하게 소화하고 빌 콘돈 감독을 실망시키지만 않으면 성공”

    이라는 새내기의 마음으로 한신 한신을 연기했다. 골든글로브와 오스카는 꿈도 꾸지 못했다.


     기죽지 않고 같이 촬영하는 스타와 영화사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마음만으로도 힘겨웠다.

     “촬영 중에는 에피 역에 이토록 무게가 실린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만약 그걸 알았더라면, 아마도 신경쇠약으로 무너져내렸을 거다.”


    의심 많은 당신이 허드슨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가 조금 과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인 독설가 사이먼 코웰이 허드슨에게 던졌던 충고와도 비슷한 이유에서일 것이다.

    “당신은 지나치게 큰 목소리로만 노래를 불러. 도무지 강약 조절이 없잖아.”


     <And I’m Telling You I’m Not Going>은 강렬하지만, 허드슨은 감정과 목소리의 강약을 조절하지 않고 북받친

    감정을 지르듯이 토해낸다.

     얼이 빠지도록 강렬한 에너지에 쉬이 질릴 수도 있다.

    하지만 감정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능수능란한 디바의 에피는 참으로 재미없었을 것이다.


    원석의 뭉툭한 매력을 잃지 않은 제니퍼 허드슨은 “매일매일 스스로를 꼬집으며 이 모든 것이 환상이 아닐까 의심”하는 동시에 “솔이 듬뿍 담길”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거식증에 걸린 듯 비쩍 마른 오스카 트로피 따위야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다.














    1960년대를 풍미한 당대의 흑인여성 트리오 슈퍼림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1981년 제작된 동명의 히트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대형스크린으로 옮긴 뮤지컬 드라마.


     출연진으로는, 슈퍼스타 싱어이자 <핑크 팬더>, <오스틴 파워 - 골든 멤버>에서 배우로서의 매력도 발산했던

    비욘세가 '슈퍼림스'의 다이아나 로스를 모델로 한 디나 존스 역을 맡았고, TV <어메리칸 아이돌: 시즌 3>의 최종

     우승 후보 출신인 제니퍼 허드슨이 트리오의 리더인 에피 역으로 명연기를 펼치며(그녀는 최종 우승자인 판타지아

    발리노를 누르고 이 역을 따냈다),


    <레이>, <마이애미 바이스>의 제이미 폭스와 <비버리 힐즈 캅>, <슈렉>의 에디 머피가 각각 매니저 커티스 테일러와 슈퍼스타 제임스 '썬더' 얼리 역을 연기했고, <리썰 웨폰>, <쏘우>의 대니 글로버, 토니 상을 수상했던 아니카 노니

    로즈, <팻 알버트>의 키스 로빈스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갓 앤 몬스터>, <킨제이 보고서>를 감독했던 빌 콘돈이 담당했는데, 그는 또다른 뮤지컬 각색 영화 <시카고>에 이어 이 영화의 각본도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단 3개 극장에서 맛뵈기 상영 후, 852개 극장으로 확대 상영에 들어간 크리스마스 당일 하루동안에만

    873만불을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고, 확대 개봉 첫 주말인 새해 연휴 주말 4일동안에는 같은 수의 극장에서(여전히

     1,000개에 못미치는!) 1,838만불의 화끈한 수입을 올려, 주말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시카고 출신의 세 여자친구 에피 화이트(제니퍼 허드슨), 디나 존스(비욘세), 로렐 로빈슨(아니카 노니 로즈)는

    의기투합, 여성 트리오 '드리메츠(Dreamettes)'를 결성한다.

    에피의 오빠인 작곡가 C.C. 화이트(키스 로빈슨)의 도움을 받아, 뉴욕 아폴로 극장에서 열리는 신인가수 대회에 참가한 트리오는 비록 1등상을 수상하지는 못하지만,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다.


    트리오의 재능을 눈여겨 본 야심찬 매니저, 커티스 테일러(제이미 폭스)는 그녀들을 당대의 슈퍼스타 제임스 '썬더'

     얼리의 백 싱어로 활동시키고, 이를 시작으로 그녀들은 스타 그룹으로 발돋움한다.

    그녀들이 R&B 에서 감미로운 팝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인기를 끌어나가는 동안, 커티스는 리더 싱어 자리를

     에피로부터 더 매력적인 디나로 교체하고, 에피는 차츰 트리오에서 소외되어 간다.


    이제 '드리메츠'는 더욱 복잡한 구성을 가진 그룹 '더 드림스(The Dreams)'로 변신, 여성스러운 점을 강조하면서

    백인 팬들도 늘어가고, 전세계적인 스타점에 오른다. 하지만, 부와 명예 만이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데...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만장일치의 깊은 호감을 나타내었다. 디트로이트 뉴스의 톰 롱은 "이 압도적인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가 끝난후 기쁨에 들떠 소리치게 만든다."고 감탄했고, 아리조나 리퍼블릭의 빌 멀러는

    "우리들중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브로드웨이에 가서, 직접 A 급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가?


    <드림걸스>를 관람하는 것은 이같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평했으며,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놀라운

    엔터테인먼트! 이 뮤지컬은 음악에 인색하지 않을 뿐 아니라, 복잡한 캐릭터들을 가진 다층구조의 스토리라인을

    전달하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특히 평론가들은 에피 역을 맡은 허드슨의 명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믹 라살레는 "한동안 나는 이 영화처럼 극장에서 관객들이 자막이 올라가도록 자리에 앉아있는 것을 본적이 없었다.

    관객들은 명연기를 펼친 한 배우-제니퍼 허드슨-의 이름이 나오면 환호를 보내기 위해서 앉아 있었던 것이다."


    고 그녀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고, 뉴욕 데일리 뉴스의 잭 매튜스는 "허드슨이, 아마도 뮤지컬 사상 가장 가슴아픈

     곡일 'And I am not telling you I am not going'을 부르는 그 순간, 그녀는 이미 오스카상에 자기 이름을 새기고

     있었다."며 그녀의 오스카상 수상을 예측했으며, 뉴스 위크의 데이비드 앤슨 역시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극중에서

     자신감넘치고 자기파괴적인 에피를 연기했던 제니퍼 허드슨의 것이다.


    그녀가 무대에 설 때, 관객들은 뮤지컬 영화의 천국을 경험하게 된다."고 환호를 보냈다.

     또,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허드슨은 이 영화의 가슴이자 영혼(heart and soul)."이라고 칭했고,

    월스트리트 저널의 죠 모겐스턴은 "허드슨이 노래를 부르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제대로 돌아가는 기분."이라고

     흥분했다.


     



      





    연예인이 직업으로 인정받은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과거 모 대학교는 자신들의 교육신념과 흔히 '딴따라' 라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여 연극영화학과를 만들지

    않았다고 하니 그 인식이 어느 정도였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배우 안성기 씨는 "연예계도 많이 달라졌다.

     가족 같은 따뜻한 분위기를 이젠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죠. 현재 연예인을 직업으로 원하는 사람은

    셀 수 없을만큼 많습니다.

     또 연예인이 직업으로 인정 받은만큼 그 분야 또한 비지니스로 인정하게 됐습니다.




    제니퍼 허드슨과 에피 화이트



    영화 <드림걸즈>는 연예계의 실상을 보여준 뮤지컬 영화입니다.

    과거에도 뮤직 비즈니스를 소재로 삼은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존 트라볼타와 우마 서먼이 11년 만에 재회한 <쿨!>이

    대표적이죠. 이 영화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주인공 린다(크리스티나 밀리언)를 통해 실력만 갖췄다고 스타가 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달라짐을 말합니다.

    <쿨!>이 뮤직 비즈니스의 숲을 보여주려 한다면 <드림걸즈>는 그 숲 속의 나무들에게 초점을 맞춥니다.

     영화는 그룹 '드림매츠'가 '다나와 드림걸즈'로 변하기까지의 과정과 '에피 화이트'의 가수생활을 그려냅니다.


    영화의 주된 이야기는 '에피 화이트'의 데뷔와 몰락, 재기죠.

    에피 화이트를 연기한 배우는 제니퍼 허드슨으로 <드림걸즈>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재미있는 건 <드림걸즈>의

    '에피 화이트'와 제니퍼 허드슨이 서로 닮았다는 점입니다.


    제니퍼 허드슨은 신인가수 발굴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3 출신입니다.

    지금은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아이러니하게 ‘아메리칸 아이돌’ 최종후보에서는

     7위로 탈락했었습니다.


    지금 들어도 그녀가 부른 'I have nothing'은 정말 소름 돋는 카리스마를 느끼게 합니다.

    당시 깐깐한 사이먼도 최고라고 칭송했을만큼 천상의 목소리를 가졌는데. 새옹지마죠

     그녀만큼 '에피 화이트'의 마음을 대변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영화에서는 그녀가 가수로서 좌절한 채 지내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그녀의 대사 "제가 할 수 있는 건 노래 부르는 것 밖에 없습니다"


    <드림걸즈>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인기 연예인은 자본의 철저한 기획과 관리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방송에서 이미지를 형성하고 각종 CF를 통해 이미지를 재생산하죠.

     그리고 각종 공연으로 인기를 관리하는 스타시스템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 시스템은 트랜드에 따라서 백인들이 듣기 쉬운 음악을 선택하고 발라드를 디스코로 편곡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될수록 연예인은 허구인 현실을 추구하고, 그 허구 이미지와 현실 사이에서 결투를 하게 됩니다.

     근래에 고인이 된 연예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진실과 허구의 모호한 경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고뇌했을 것입니다.

     노력하는 변화의 잔해 속에서 끊임없이 쌓여가는 천편일률적인 이미지들이 큰 고민이 됐을 수도 있겠죠.

    <드림걸즈>의 '에피 화이트'도 그 같은 고민의 길에 들어섰었습니다.

     ‘I'm Changing I'm gonna start right now, right here' 포기하지 않은 그녀의 삶에 한줄기 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뮤직비즈니스의 현실 그리고 진실은


    영화에는 ‘다나와 드림걸즈’를 인기가수로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됩니다.

    커티스 테일러 주니어(제이미 폭스)는 돈으로 라디오 DJ를 매수해 음악을 틀게 하고 가요 순위를 조작하죠.

     한국에서도 기획사로부터 뇌물을 받고 관련 가요를 집중적으로 틀어줬던 일이 있었습니다.


     가요순위 문제는 매년 연말 시상식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단골 화제 거리입니다.

     결국 해체된 ‘드림걸즈’와 커티스 테일러 주니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사실 그것에 대한 상상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우린 주위에서 수 없이 해체된 그룹들을 봤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S회사의 H 그룹과 S 그룹입니다.

    당시 최고의 인기 그룹이었지만 무성한 말을 남기며 해체를 한 후 그룹의 멤버들은 잊혀져 갔습니다. 현재 몇 명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예전의 인기와는 비교할 수도 없죠.


    하지만 그 그룹을 만든 L 씨는 여전히 최고의 파워를 자랑합니다.

    새롭게 만든 D 그룹은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그룹입니다. 최후의 승자는 커티스 테일러 주니어가 되지 않을까요. 


    <드림걸즈>를 보실 분들은 좋은 극장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전 <드림걸즈>를 시설 차이가 있는 극장에서 2번 보았습니다.

    첫 번째 허름한 극장에서 보았을 때 제니퍼 허드슨 목소리의 매력을 못 느꼈는데 시설이 좋은 두 번째 극장에서 감상할 때는 확실히 다가오더군요. 후회하지 않을 영화입니다.


     


       







    패리스 힐튼 같은 사람도 앨범을 내는 때 오버사이즈의 아티스트에게 누가 앨범을 내 주겠나?

    재능 같은 건 더 이상 아무 짝에도 소용 없어졌다.” 영화 ‘드림걸즈’에서 이피 화이트(Effie White) 역을 맡은 제니퍼

     허드슨이 한 말이다.


     ‘드림걸즈’에서 온 몸을 쥐어짜다 못해 배 속에 있는 것을 다 토해낼 것처럼 절창에 절창을 거듭하는 허드슨을 보며,

    지레 내 몸까지 쥐어 짜이는 것 같아 불편했던 이유를 알 것도 같다.

    ‘드림걸즈’에서 허드슨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테크닉의 경지를 넘어선 것이었다. 과거 재니스 조플린이 그랬듯이,


     허드슨은 이피 화이트의 몸을 빌어 걸진 씻김굿 한 판을 보여주는 것 같다.

    출중한 가창력에도 불구하고 대중성이란 견적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가수의 꿈을 접을 뻔 했다는 그녀의

     과거는 이피의 것과 멀지 않다.

    잘 알려졌듯이 영화 ‘드림걸즈’는 빌 콘돈이 수프림즈(Supremes)의 야사(野史)를 바탕으로 한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1981년도작)을 영화화한 것이다.


    허드슨이 맡은 이피 화이트는 애초 수프림즈의 리더였으나, 모타운(Motown) 레코드사의 사장 배리 고디 주니어

    (Barry Gordy Jr.)의 결정으로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에게 리더 자리를 내준 비운의 수프림, 플로렌스 발라드

    (Florence Ballard)의 클론이다.


     고디의 야심은 백인 청중에게도 어필하는 블랙팝의 시대를 여는 것이었다. 그런 그가 보기에 발라드의 소울풀한

    음색은 너무 ‘흑인적’이었다.

     발라드는 그 후 와신상담의 세월이 무색하게 가난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다 32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드림걸즈’의 원작자 톰 아이언(Tom Eyen)은 비운의 수프림인 발라드의 실제 스토리를 결말만 바꾸고 그대로 옮기거나 약간만 변용했다.

    수프림즈를 드림(Dream)으로, 다이아나 로스는 디나 존스(비욘세)로, 모타운은 레인보우(Rainbow)로, 배리 고디

    주니어는 커티스 테일러 주니어로 위장된(?) ‘드림걸즈’의 결말은 화해와 재기의 무드로 행복하다. 이 허구는 어쩌면

     이 고(故) 플로렌스 발라드에 바쳐진 위령제였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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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곧 걸 그룹(girl-group)과 관련한 모타운 제국의 역사에 대한 패러디이기도 하다.

    영화 ‘드림걸즈’를 보고 듣는 것은 50년대 말에서 70년대에 이르는 아메리칸 블랙팝의 역사를 패러디로 경험하는

    것에 가깝다.


    영화를 따라 추보식으로 구성된 사운드트랙은 소울과 고스펠의 장르적 윤곽이 뚜렷하고 흑인 커뮤니티의 송가(anthem)의 성격이 강했던 1950년대에서, 이후 팝과 알앤비 사이의 어디엔가 서 있는 듯한 보컬곡으로 빌보드차트를 장악하며 국민음악(?)이 된 흑인 음악의 변천사를 흑백판화를 찍듯 강렬하게 그려낸다.

    커티스와의 인연이 시작되는 계기이자, 제니퍼 허드슨이 이끄는 그룹 드리메츠(Dreamettes)가 부르는 “Move”가

     전기(前期) 모타운적인(pre-Motownesque) 소울 댄스 넘버라면, 비욘세로 리더가 교체된 그룹 드림(Dream)이

    첫 무대에서 부르는 “Dream Girls”는 모타운 식의 소녀적인 감성이 충만한 미디엄 템포의 댄스 넘버다.


    묵직하고 공격적인 소울을 구사하는 제니퍼 허드슨과, 상대적으로 가볍고 리드미컬한 블랙팝을 구사하는 비욘세의

    극적인 대비는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과 “Listen”에서 절정을 이룬다.


    창자를 끊는 듯 절절한 발라드의 배틀에서 허드슨이 글래디스 나이트(Gladys Knight)나 아레사 프랭클린

    (Aretha Franklin)의 딸이라면, 비욘세는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의 딸이다.

    그래서인지 구세대의 감성에 대한 신세대 식 감성의 신고식처럼 들리기도 한다.






    미국 팝 가수 제니퍼 허드슨 (자료사진)








    레인보우 레이블의 초기 스타로 상업주의 마케팅에 의해 퇴락해가는 아티스트 지미 얼리(Jimmy ‘Thunder’ Early)의

    퍼포먼스도 허드슨과 비욘세 못지 않은 볼 거리이다. 에디 머피는 코미디 감각과 가수의 전력을 101퍼센트 발휘,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과 마빈 게이(Marvin Gaye)를 혼합 모방했다는 지미 역을 실감나게 표현한다.


    그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모두가 입을 모아 ‘에디 머피 필생의 열연’이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I Meant You No Harm / Jimmy’s Rap”을 부를 때다. 레인보우 창립 10주년 기념 공중파 무대에서 짐짓 정감 어린

    소울 팝 “I Meant…”를 부르던 그는 급작스럽게 육감적인 훵크(funk) 넘버 “Jimmy’s Rap”으로 비약하는데, 정말

    마빈 게이와 제임스 브라운이 차례로 강림하는 것 같다. 그 외에도 볼 거리는 많다.


    눈치 빠르지 않은 관객이라도 에디 머피 최후의 무대 전에 잭슨 파이브(Jackson Five)와 템테이션스(Temptations) 등, 모타운을 대표했던 그룹들의 코스프레(?)를 금방 알아챌 것이다.

    그러나 아쉽다.

    모타운 월드의 패러디와 화려한 음악이 주는 관람의 재미는 얼마 가지 못한다.







    ‘드림걸즈’ 








    드림의 다이나믹한 “Move”와, 드림을 코러스 걸로 거느린 지미 얼리의 흥겨운 “Fake Your Way To The Top”에서

    보여진 화면 장악력은 위악적인 재기로 백인 청중들을 공략한 훵크 넘버 “Cadillac Car” 과 “Steppin’ to the Bad

    Side”를 넘어서면서 늘어지기 시작한다.


    뮤지컬의 방만한 스토리라인과 노래들을 영화의 견적에 맞게 탄력적으로 재단하지 못한 콘돈의 탓이 크다.

    그도 그럴 것이 스무 곡에 달하는 테마송이 생짜로 화면에 등장하는데, 뒤로 갈수록 과유불급이란 생각이 든다.

     각혈하는 것 같은 파워 발라드로 일관하다시피 하는 제니퍼 허드슨은 특히 치명적이다.


    절정인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를 지나서도 여전히 옥탄가 높은 “I Am Changing” “One Night only”가 쉴 새 없이 이어지는데, 카타르시스 보다는 피로감이 엄습한다.


    그러나, ‘시카고’ 이후 간만에 보는 브로드웨이의 화려한 쇼라는 점을 생각하면 너그러이 넘어갈 수 있다. 문제는

    60년대 미국 흑인 문화를 바라보는 아이언과 콘돈의 시각이다.


    인보우(=모타운) 레이블의 사장 커티스 테일러 주니어(배리 고디 주니어)에 대한 묘사에서 그들은 모타운의 성공

    스토리를 (백인 미국에의) 순응과 (흑인 미국에 대한) 변절의 역사로 해석하는 뉘앙스를 풍긴다.

    그것은 걸 그룹 문화에 대한 편견과, 발라드를 댄스의 우위에 놓는 가치적인 연출로 구체화된다.

    그에 따르면 이피는 기획형 음악으로 인해 희생당한 진정한(?) 음악의 상징이고, 디나 존스는 커티스의 말을 빌면 ‘

    개성이 없기 때문에 조율이 쉬운’ 꼭두각시란 식이다.

    ‘이피 : 디나 = 소울의 진정성 : 주류 디스코의 상업성’이란 대결구도에서 이 이분법은 더 분명해 진다.


    레인보우의 전속 작곡가였던 C.C.는 ‘영혼이 담긴’ 자신의 노래 “One Night”를 커티스가 디스코 풍으로 바꾸자,

    격노해서 그와 절연한다. 그

    리고, 이피를 찾아가 원래의 ‘슬로우’한 ‘소울 발라드’를 준다. 이피의 “One Night Only”가 2절까지 나온 후,

     커티스가 ‘훔친’ 디스코 버전의 노래를 디나 존스와 드림즈가 부르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런데 왜 얄궂게도 커티스가 시대를 앞질러 간 사람처럼 보이고, 이피 보다 디나의 디스코가 더 귀에 감기는 것일까?

    음악 평론가 그레일 마커스(Greil Marcus)는 프로듀서의 기획의 산물이었던 걸 그룹 사운드를 ‘레코드 산업이 고안해 온 가장 나쁜 환경이 정서적으로 풍부한 음악을 이끌은’ 사례로 평가하면서, 예술과 자본주의는 적대적이라는 논리에

     반박했다. 실제 걸 그룹 사운드는 60년대 이후의 록큰롤에 풍부한 음악적 자양분을 제공했다.


    사춘기적으로 과장된 감정과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지 못할 멜로디, 유머 감각과 더불어 바그너의 클래식 작법부터

     재즈까지 참조해 탄생한 유려한 심포니적 사운드는 이후 비틀즈의 침공(British Invasion)의 기반을 제공했다.

    리바이스 청바지, 코카콜라와 함께 60년대 시대정신을 정의한 걸 그룹은 결과적으로 상품의 운명을 미학으로 개척한 ‘여성 록’의 전범이 되었다.

    이피와 디나로 대변되는 상반된 음악 명제에 대해 쿨한 균형감각을 보여주지 못한 콘돈의 ‘드림걸즈’는 그래서

     시대착오적으로 보인다.


    이즈음 20년 전의 악몽이 또 다시 살아나는 것에 질린 다이아나 로스가 소송 준비 중이라느니, 모타운의 전속 작곡가로 C.C.의 모델이 된 스모키 로빈슨(Smokey Robinson)이 영화에서 묘사된 배리 고디 주니어에 대해 비판을 퍼부었다는 등의 가십을 접하며 그럴 만 하다,

    싶어지는 건 이 영화가 심기를 건드리는 지점이 단순한 명예훼손을 넘어서 있어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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