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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SONG & ROCK

Sting-Englishman In New York ,Frag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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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man In New York


 

I don't drink coffee, I take tea my dear

저는 커피를 먹지않아요, 홍차로 주세요

I like my toast done on the side

​토스트도 곁들여 주시고요


And you can hear it in my accent when I talk

​말할때 제 악센트를 들으실 수 있을거에요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저는 뉴욕에 사는 영국인이니까요

 

 


See me walking down Fifth Avenue

​5번가를 걸을때 저를 보세요

A walking cane here at my side

​걸을땐 지팡이를 옆에두죠


I take it everywhere I walk

​저는 지팡이를 언제든지 가지고 다녀요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저는 뉴욕에 사는 영국인이니까요


I'm an alien

저는 이방인이에요

I'm a legal alien

합법적인 이방인이에요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저는 뉴욕에 사는 영국인이니까요

I'm an alien

저는 이방인이에요

​​
I'm a legal alien

​합법적인 이방인이에요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저는 뉴욕에 사는 영국인이니까요


 

If "manners maketh man" as someone said

누군가 매너가 신사를 만든다고 말했다면

Then he's the hero of the day

​그는 이날의 영웅이죠


It takes a man to suffer ignorance and smile

​신사는 무시와 조소를 이겨낼줄 알아야해요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당신 마음대로 하세요 누가 뭐라고 하던지간에

I'm an alien

저는 이방인이에요

​​I'm a legal alien

합법적인 이방인이에요

​​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저는 뉴욕에 사는 영국인이니까요

I'm an alien

​저는 이방인이에요


I'm a legal alien

합법적인 이방인이에요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저는 뉴욕에 사는 영국인이니까요

Modesty, propriety can lead to notoriety

​정중함, 예의바름이 악명으로 이어질수 있고

You could end up as the only one

​결국 혼자가 될 수 있지만


Gentleness, sobriety are rare in this society

​신사다움, 자기절제가 매우 귀중한 사회에서

At night a candle's brighter than the sun
하나의 촛불은 태양보다 더 밝게빛나죠

 

 

Takes more than combat gear to make a man

​신사다워지는 것은 무기를 만드는 것보다 어렵고

Takes more than license for a gun

​총기면허를 따는것보다 어렵죠


Confront your enemies, avoid them when you can

​적에게 맞서되, 피할 수 있으면 피하세요

A gentleman will walk but never run
신사는 계속 걷지만 뛰지는 않죠

 

 If "manners maketh man" as someone said

​누군가 매너가 신사를 만든다고 말했다면

Then he's the hero of the day

​그는 이날의 영웅이죠


It takes a man to suffer ignorance and smile

​신사는 무시와 조소를 이겨낼줄 알아야해요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당신 마음대로 하세요 누가 뭐라고 하던지간에

 

 

I'm an alien

​저는 이방인이에요

I'm a legal alien

합법적인 이방인이에요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저는 뉴욕에 사는 영국인이니까요

I'm an alien

​저는 이방인이에요


I'm a legal alien

합법적인 이방인이에요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저는 뉴욕에 사는 영국인이니까요











                






Fragile





If blood will flow when fresh and steel are one
날카로운 칼과 육신이 접촉하여 피가 흘러 내릴지라도
Drying in the colour of the evening sun
저녁햇살에 이내 말라 버릴겁니다


Tomorrow's rain will wash the stains away
내일 비라도 내리면 자국은 어느새 씻겨지겠죠

But something in our minds will always stay
하지만 우리의 마음속에는 뭔가 씻어낼수 없는 앙금이 남을거예요


 

Perhaps this final act was meant
아마도 이 마지막 장면이 담고 있는 의도는

To clinch a lifetime's argument
우리의 삶속에서 반복되는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것인가


That nothing comes from violence and nothing ever could
폭력으로부터는 어떤것도 얻어 낼 것이 없고 지금까지 쭉 불가능했었다고 말입니다
For all those born beneath an angry star
성난 별 아래서 내어난 모든 영장류들에게


Lest we forget how fragile we are

우리가 얼마나 유약한 존재인지를 잊지 않도록..

 On and on the rain will fall
비는 끊임없이 내립니다


Like tears from a star like tears from a star
마치 별이 흘리는 눈물처럼 마치 별이 흘리는 눈물처럼

On and on the rain will say
내리는 비는 끝없이 우리에게 말합니다


How fragile we are how fragile we are

우리가 얼마나 유약한 존재인지

 On and on the rain will fall

비는 끊임없이 내립니다


Like tears from a star like tears from a star

마치 별이 흘리는 눈물처럼 마치 별이 흘리는 눈물처럼

On and on the rain will say

내리는 비는 끝없이 우리에게 말합니다


How fragile we are how fragile we are

우리가 얼마나 유약한 존재인지

How fragile we are how fragile we are

우리가 얼마나 유약한 존재인지를요










스팅


 




스팅은 전 세계적인 가수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가수이자, 작곡가, 영화배우로서 비틀즈(The Beatles)와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 이후 미국 음악계에 커다란 영향을 남긴 뮤지션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는  한국과 많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뮤지션으로 1998년과 2005년, 2011년, 2012년 각각 내한 공연을 갖은 바 있다. 팝 사운드에 재즈와 레게, 그리고 뉴에이지와 월드 뮤직의 깊고 다양한 감성을 주입한 그의 음악은 흔히 ‘팝의 음유

시인’이라는 말로 그를 칭송하게 만들었다.


스팅의 음악에는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뜨거움과 거친 듯, 고르고 부드럽게 번지는 음의 향연이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그의 보컬은 고유의 발음과 허스키하면서도 명료한 음색으로 은은하게 다가온다.

그의 라이브는 결코 화려하지 않지만 연주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유연한 결이 특징이다.


록에 기인해서 출발한 그의 음악은 그래미 뮤직 어워드에서 16번의 수상을 기록했으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25회의 수상 기록을 지니고 있다.


이 외에도 브릿 어워즈, 골든 글로브, 오스카, 에미 상, 아이보 노벨로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꾸준히 인정받아오던

스팅은 2002년 대영제국의 훈장을 수여 받았으며, 같은 해 명예의 전당(Songwriter's Hall Of Fame)에 헌액되는 등

 아티스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185년 솔로 데뷔 이후 총 11장의 앨범을 발표해 나오고 있는 스팅은 여타 중고 뮤지션과 달리 안주하지 않은 채 2013년 [The Last Ship]를 발표하며 음악에 대한 자신의 끝없는 열정을 변함없이 보여주고 있다.









스팅의 음악인생


스팅은 영국 태생의 싱어송라이터이다.
그는 베이스를 중심으로 기타와 만돌린, 더블 베이스, 키보드, 색소폰,  신시사이저 등에 능숙한 뮤지션 이기도하다.
스팅은 그룹 더 폴리스(The Police)의 베이스와 보컬을 담당하며 1978년 1집 앨범 [Outlandos D'amour]를 통해서
영국과 미국에 먼저 명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폴리스 시절 총 5장의 앨범을 내놓았고, 2장의 라이브 앨범과 베스트 앨범 등이 포함된 7장의 컴필레이션을 발표했다.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Every Breath You Take’와 영국 차트 1위를 기록한 ‘Message In A Bottle’를 비롯해서
 22곡의 싱글을 커팅시키며 전 세계의 음악 차트에서 맹위를 떨쳤다.





그룹 폴리스 앨범 커버





폴리스의 등장에는 1970년대 중후반에 폭풍처럼 음악계를 강타했다가 사라진 펑크의 그늘이 잔재한다. 앤디 서머즈
Andy Summers)와 스튜어트 코펄랜드(Stewart Copeland), 그리고 스팅으로 구성된 폴리스(Police)는 그룹 결성 초기 구사했던 펑크의 순수성을 포기하고 자신들의 음악에 래게와 재즈의 프레이즈를 적용시켜서 새로운 폴리스만의 음악을 완성해냈다.

 ‘거친 펑크 사운드와 상업적으로 치우친 록 음악의 빈 틈’을 노린 폴리스의 초기 음악적 지향점은 영국와 미국에서
준히트를 기록한 ‘Roxanne'에서 쉽게 전달받을 수 있다.

폴리스가 1983년 발표한 마지막 앨범 [Synchronicity]는 8주간이나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Every Breath You
등장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이 현상의 실체는 엄청난 양의 음반 판매로 이루어졌고, 뉴욕의 ‘쉬(Shea)
개최된 공연에 7만여 명의 관객이 운집하기도 했다.


스팅은 1985년 역사적인 솔로 데뷔 앨범 [The Dream Of The Blue Turtles]를 발표하며 지금까지 총 11장의 정규
앨범과 5장의 라이브 앨범, 그리고 7장의 베스트와 리믹스 앨범 등을 발표해 나왔다.
첫 솔로 앨범으로 3백만 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스팅은 그 동안 추구하던 조합된 뉴웨이브 사운드에서 보다 대중적인 파퓰러 사운드에 고급스러운 재즈와 클래식, 월드뮤직을 가미해서 보다 업그레이드된 음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처럼 스팅의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스팅의 음악 안에는 철학적이며 문학적 소양이 깊은 심도 있는 가사로 대중과
평론가에게 고른 존경을 받으며 음악 활동을 전개해 나왔다.

그의 솔로 앨범은 데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차트를 고르게 석권했으며, 영화 ‘레옹’의 주제가 ‘Shape Of
My Heart’와 한국 팬들에게 남다른 사랑을 받아온 ‘Fragile’, ‘English Man In New York’, ‘Fields of Gold’와 ‘Angel
 Eyes', ‘If I Ever Lose My Faith In You’ 등 많은 명곡을 발표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아티스트, 그리고 뮤지션들이 먼저 존경하는 아티스트로 인정을 받으며 대중과 평단의 마음을 꾸준하게 사로잡아 나오고 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폴리스 시절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한 차례 1위를 기록한 이후 스팅의 솔로 앨범은 단 한 번도
 1위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고 기록이 1, 3집과 4집 [Ten Summoner's Tales]가 기록한 2위이다.

2위를 기록한 앨범들이 발매되던 당시는 뉴웨이브의 몰락과 새로운 장르의 음악들이 다수 쏟아지던 시기였다.
 때문에 이는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일편 시대적 조류 속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을 수도 있는 그의 음악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스팅은 음악 활동 이외에도 브라질 ‘삼림보호운동’이나 ‘국제사면위원회’ 활동 등 인권 운동과 환경오염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회 운동가로 혹은 사진작가, 영화배우로도 활동하며 2011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2013년 10년만에 신보 [The Last Ship]를 발매하며 새로운 음악인생을 시작한 스팅은 내년에 선보일
동명의 뮤지컬에 대한 기대까지 전하고 있다.







브랜포드마샬리스와 도미닉밀러



스팅 음악의 동반자


브랜포드 마샬리스(Branford Marsalis)와 도미닉 밀러(Dominic Miller)는 스팅이 솔로로 데뷔한 이후 오랫동안 함께
 해 나오고 있는 명 뮤지션들이다. 테너, 알토, 소프라노 색소폰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뛰어난 감각을 지닌 브랜포드
마샬리스는 솔로 활동과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와의 협연을 이어 1985년부터 스팅과 함께해 나오고 있는
 정통 재즈 연주자이자, 퓨전계에서도 손꼽히는 뮤지션이다.

클래식 전공 기타리스트로서 다분히 차분하고 감성 깊은 연주를 들려주는 도미닉 밀러는 1991년 스팅의 3집 앨범인
[The Soul Cages]부터 함께 해나오고 있다.

작곡과 멜로디의 연출이 뛰어나고, 보사노바와 탱고, 재즈를 아우르는 그의 연주는 ‘Mad About You' 와 ’Do You
Want Me' 등에서 빛을 발한다.
한 마디로 도미닉 밀러의 플레이는 스팅 음악의 제 2요소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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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록그룹 폴리스(The Police)의 멤버로 데뷔한 이래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하며 수많은 상을 석권했고 1억장이 넘는 기록적인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또한 영화 '레옹'의 OST로 사용된 ‘Shape of My Heart’는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히트를 거두며 스팅을 대표하는 곡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이 곡의 기타 도입부는 수많은 가수들에 의해 샘플링 되었으며, 심지어 현대음악에서도 인용할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아마 스팅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 도입부를 듣는다면 “아하 그 노래!”라고 외칠거다.
이쯤 되면 왜 갑자기 대중가수인 스팅 이야기를 클래식 공감에서 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것. 

스팅은 분명 클래식 음악가가 아니다.
하지만 그의 음악과 생각들을 살펴보면 클래식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음악가라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스팅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곡과 클래식 음악을 섞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밝혔고, 실제로 다양한 클래식

작품들을 작곡 소재로 활용하기도 한다. 

특히 바흐를 좋아해서 틈틈이 바흐의 음악들을 연습하며 자신에게 있어서는 바흐가 신과 같은 존재(the god as far

 as I'm concerned)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러한 스팅의 바흐 사랑(?)은 2009년 발표한 노래 You only Cross My Mind in Winter에서 잘 드러난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6번(BWV 1012)중 ‘사라방드’를 활용한 이 노래는 첼로로만 연주되는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

리고 1985년 발표된 노래 Russians에는 프로코피예프의 관현악곡 '키제 중위'의 일부를 인용하고 있다. 


당시의 냉전상황을 우려하며 평화를 기원하는 가사를 가진 Russians에 스탈린이 통치하던 소련 땅에서 작곡된

 '키제 중위'를 인용한 것은 아마도 역설을 통해 반전과 평화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려는 스팅의 시도였을 것이다.


또한 스팅은 한스 아이슬러라는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독일 작곡가의 작품까지도 활용했다. 

아이슬러가 미국에 거주하던 1940년대에 작곡한 '헐리우드 노래집' 중 한 곡을 골라 Secret Marriage라는 자신의

노래로 탈바꿈시켰으며 스팅의 손을 거치며 피아노로 반주하는 아이슬러의 짧은 가곡은  더진화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특히 2006년 발표된 앨범 'Songs From The Labyrinth'는 16세기 영국의 음악가 존 다울랜드(John Dowland)의

음악으로만 모든 수록곡을 채운 파격적인 시도였다.


단순히 일부 소절을 가져와 샘플링 하는 수준을 넘어 훨씬 직접적으로 클래식 음악을 노래한 것이죠. 고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성악가들이나 부르던 르네상스 시대의 노래를 스팅의 창법과 해석대로 음반에 담아냈으니 발매 당시부터 큰 화제를 뿌렸음은 당연한 것이었다.


이렇게 재해석된 다울랜드의 곡들은 400여년 전의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고 모던한 음색으로

가득 차 있다.

재미있게도 스팅은 이 음반을 통해 클래식 차트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음과 동시에 르네상스 시대의 음악을 대중음악 차트에 올리는 보기 힘든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내가 오늘 여기 있는 이유는 모두 영국 여왕 덕분이다.”
10월 26일 닐 사이먼 극장은 축제분위기였다.

 실험을 거듭하며 특별한 길을 걷고 있는 올해 63세의 가수이자, 배우, 작가인 스팅이 뮤지컬 작곡가에 도전해 3년 만에 완성한 자신의 첫 뮤지컬 <더 라스트 십(The Last Ship)>이 오픈한 날이었고, 결과는 만족스러웠고, 행복에 취한
스팅은 배우들과 브로드웨이 골목골목을 누비며 노래하고 춤추며 그 날의 축제를 즐겼다.

첫 공연 후 스팅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이렇게 인사를 했다.
“제가 오늘 여기 있는 이유는 모두 영국 여왕덕분입니다.
전 영국 뉴캐슬의 조선소로 유명한 마을 월센드에서 자랐습니다.

 제가 10살 때, 하루는 영국 여왕이 까만 롤스 로이스 차를 타고 우리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거리에서 국기를 흔들고 있는 저와 여왕의 눈이 딱 마주쳤을 때 전 생각했지요.
난 이 거리에도 있기 싫고, 우리 집에도 살기 싫고, 자라서 조선소에서 일하고 싶지도 않고, 바로 저기 저 차 안에 있고 싶다. 그것이 바로 제가 오늘 여기 이 무대에 있게 된 이유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노래를 관객과 함께 열창하기 시작했다. 

<렌트> 프로듀서, <넥스트 투 노멀> 작가, <원스> 안무가 등 드림팀 구성
실직 조선소 노동자들의 열정과 스팅의 어린 시절이 하나가 된 이야기


스팅은 5년 전 뉴욕 타임스에 실렸던 폴란드의 실직 조선소 노동자들에 관한 기사를 보고 이 작품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항상 자신의 1991년 앨범 <더 소울 케이지(The Soul Cages)>로 뭔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이디어를 찾던 그에게, 한 목사의 권유로 버려진 트랙터 공장에서 자기들끼리 배를 만드는 사람들의 기사는 바로
 그가 찾던 이야기였다.

‘아, 내 고향 이야기로 만들면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팅은 <렌트>를 제작한 브로드웨이 프로듀서 제프리 셀러(Jeffery Seller)를 만나 뮤지컬 제작을 제안했고, 여기에
<넥스트 투 노멀>의 작가 브라이언 요키(Brian Yorkey)가 합류하면서 월센드의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만든 세상에서
가장 큰 배는 지어지기 시작했다.












뮤지컬 <더 라스트 십>은 스팅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닮았다.
주인공도 그의 어릴 적 이름 고든과 비슷한 기디언이고, 실제 스팅의 고향 사람들도 등장한다.
어린 기디언은 아버지처럼 배를 만들며 살고 싶지 않아 여자 친구 멕에게 곧 돌아와 너를 데리고 떠나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마을을 떠난다.

15년 후 돌아오지만 그 사이 그녀에게는 새 연인 아서가 생겼고, 경기 침체로 마을 사람들의 조선소도 문을 닫은 상황. 생계수단을 잃고 고통스러워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오브라이언 목사가 마지막 배를 만들 것을 권하며 이야기는
 깊어진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재미있는 게 한 인터뷰에서 스팅이 밝히길, 작품의 주요 줄거리인 기디언, 아서, 멕의 삼각관계는 실제 스팅 어머니의 이야기로, 아직까지 그에게 상처로 남아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빌리 엘리어트> 아니면 <스파이더 맨>, 과연 그 결과는?

<더 라스트 십>의 오프닝을 앞두고 비평가들은 스팅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
물론 유명 팝스타가 써서 대성공을 거둔 엘튼 존의 <빌리 엘리어트>, 신디 로퍼의 <킹키 부츠>도 있지만, 그와는
달리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것을 증명한 U2의 <스파이더맨>를 포함한 많은 실패작들의 영향 때문이었다.

영어표현 중에 ‘타이타닉’이라는 말이 있다. ‘타이타닉 호처럼 완전 가라앉았다.’는 뜻으로 대실패를 의미하는데,
관객까지도 특히 <스파이더맨>을 떠올리며 스팅의 <더 라스트 십>도 타이타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오프닝 축제의 밤 이후, 리뷰는 비교적 호의적이다.
 관객들 반응 또한 좋아서 점점 입소문이 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뉴욕 타임즈> 리뷰는 “도무지 이 야심만만하고 열정적인 뮤지컬을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현실도피주의적인 성향이 짙은 다른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달리, 생존권을 박탈당한 조선소 근무자들의 투쟁과 열정을 다루는 진지함과 그리고 모든 대본의 문제점을 상쇄하는 스팅의 음악이 그 이유다.

영국 음유시인 스팅의 감성적이고 지적인 스토리텔링

80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80년대스럽지 않다. 가족의 중요성이라는 신화적이고 보편적인 정서를 전달하기 위해
 일부러 그랬다고 하는데 덕분에 스팅이 자유롭게 곡을 쓸 수 있었던 것 같고, 2시간 25분 동안 그만의 음악에
충분히 취할 수 있다. 노래하는 영국의 음유시인답게 스팅은 서정적이면서도 강한 멜로디와 철학적인 가사로 이 작품에 웅장한 아름다움과 무게를 싣는다.

그리고 가사 스토리텔링의 귀재답게 뮤지컬 넘버마다 등장인물의 성격과 이야기가 직설적이지 않으면서도 쉽게
 잘 녹아있어서 어디가 음악인지 어디가 대사인지 어떤 순간에는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다.
이 뮤지컬 넘버들은 개막에 앞서 작년에 앨범으로 먼저 발표됐는데, 이 작품을 쓰며 8년 동안 전혀 새 노래를 쓰지
못했던 지독한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스팅은 말한다.







쇼뮤지컬의 공허함보다 진심이 있는 스팅만의 독특한 뮤지컬

<더 라스트 십>은 쇼뮤지컬이 아니다.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고향을 향한, 세상을 향한 스팅의 진심이 있어서 쇼뮤지컬의 화려함이 절대 주지 못하는 감동이 있다.

 다소 스토리가 산만하고 대본이 완벽하지 않다는 평도 있지만, 많은 경우 완벽하게 예쁘기 만한 여배우보다 개성 있고 진심 있는 여배우에게 더 매료되듯이 이 작품 또한 그렇다. 또한 쇼뮤지컬의 화려한 춤과 조명은 없지만 뮤지컬
<원스>의 안무가 스티븐 호겟의 군무가 멋지고, 스팅의 음악이 화려한 조명보다 더 눈부시다.

어린 시절 스팅은 배를 만들며 살고 싶지 않아서 월센드를 떠났지만, <더 라스트 십>을 보며 스팅에게 음악은 그 마을사람들이 만들었던 그 세상에서 가장 큰 배와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독하게 힘들지만 자랑스러운 그의 일이자 꿈. 그래서 고향이 싫어서 떠났지만, 마음은 계속 그 곳에 머물며 지내다
그의 나이 60이 넘어 이제는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진 게 아닐까? 작품배경이 영국인데 왜 뉴욕에서 초연을
 올리냐는 질문에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하면 당당히 영국으로 가져갈 계획이다.”라고 스팅은 말했다.
그의 귀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사진제공 : <더 라스트 십> 프로덕션(Photo by Joan Marcus, Matthew Mur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