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학과 건강관리

눈의 건강과 현대사회






 기사의 0번째 이미지





한번 고장 나면 회복 안 되는 '눈' 손상을 늦춰라



현대사회는 눈이 생존(?)하기에 매우 열악한 환경이다.

우리는 아침 기상부터 출근시간 내내 스마트폰을 본다.

 일을 할 때도 먼 곳보다는 가까운 곳을 본다.


퇴근 후 잠이 들기 전까지 우리 손에 들려 있는 것은 스마트폰이다.

불과 우리가 보는 것은 1m 반경 내가 대부분이다.

가까운 곳만 보는 것은 눈의 피로를 높인다.


 눈 근육이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시간 눈 근육이 긴장상태가 되면 눈은 빨리 지치고 시력이 떨어진다.

노안을 비롯해 각종 안질환이 빨라지는 이유다.


눈은 한번 고장 나면 회복되지 않는다. 그래서 손상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

중년, 노안으로 걱정하기보단 노안을 늦추기 위해 노력할 시간이다.







[헬스조선]


[헬스조선]




‘50+ 건강 리모델링(remodeling)’을 연재하며


50대 전후의 중·장년층은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시기로, 행복한 제2의 삶을 누리기 위해 자신의 건강부터 리모델링 (재수선)해야 한다.

오래된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듯 우리 건강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재설계·재수선해야 ‘건강 100세 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대다수 중·장년층은 높은 업무강도로 인해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연구에서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이나 영양관리가 가장 낮은 연령대는 중·장년층으로 꼽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50세 전후에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노년의 건강이 결정된다고 말한다.


<헬스조선>은 2017년 연중기획 ‘50+ 건강 리모델링’ 여섯 번째 주제로 ‘중장년의 눈 건강'을 정한 것은 노력에 따라

 눈의 노화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눈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는다. 성인 3명 중 1명은 노안이라는 통계도 있다.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지금 당장 준비해야 노년에도 건강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인간의 신체 중 가장 먼저 노화 현상을 느끼는 기관은 눈이다.

노안은 대개 40세 이후가 되면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생리적 현상이다.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모양체 근력이 약해지면서 초점을 맞추기 힘들어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성인 3명 중 1명은 노안과 관련된 안질환을 앓고 있을 정도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10억 명이 노안 환자로 추정된다. 눈은 폐와 간처럼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안 되는 특징이 있다.

즉 평생에 걸쳐 조금씩 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소리다. 노안은 시력저하가 급격히 오기 때문에 심각성을 인지할

뿐이다.


하지만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란 말처럼 눈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으로 꼽힌다.

특히 백내장과 녹내장 등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도 노안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눈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한시라도 빨리 눈 건강의 예방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안은 나이 들어 생기는 질환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변화하거나 개선하려 하지 않는다. 시력저하는 누구도 피할 수 없다고 받아들이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포기하면 안 된다.


노안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눈 건강을 악화시키는 환경을 피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해 정기적으로 눈 건강을 진단받는다면 노안 증상을 충분히 늦출 수 있다.








 






Part 1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현대사회




일반적으로 노안은 40대 후반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노안 발병이 빨라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컴퓨터 등 가까운 거리에 놓인 물건을 집중해서 보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출

퇴근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업무시간에는 컴퓨터 모니터를 봐야 한다.


하루 종일 약 1m 거리 내에 있는 물건만 보고 사는 것이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건을 오랫동안 집중해서 보게 되면

수정체 탄력이 떨어지고 모양체 근력이 약해져 초점을 맞추는 일이 어려워져 노안이 생기게 된다.


자주 깜빡이지 않아 생기는 안구건조증


아침에 눈을 뜨는 시간부터 밤에 눈을 감는 순간까지 눈은 쉴 틈이 없다.

항상 무언가를 보고 있어야 하는 눈은 피로해지기 쉬운데, 그 증상이 안구건조증이다. 오랫동안 사물을 보게 되면 눈을 자주 깜빡거리지 않는다.


한 연구 결과에서는 1분에 평소 20회 이상 깜빡여야 하지만 모니터 볼 때는 6회만 깜빡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을 자주 깜빡거리지 않으면 눈물막이 쉽게 증발해버려 눈이 건조해진다.

눈이 건조하면 각막이나 결막에 쉽게 염증이 생겨 시력저하가 올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근거리 작업이 초기 노안을 빨리 유발시킨다고 지적한다.


블루라이트, 노안 앞당겨


컴퓨터 모니터나 TV의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청색광)는 파장이 짧지만 에너지가 커 눈의

 피로를 크게 높인다.

 청색광은 햇빛에 존재하지만 우리가 흔하게 보는 컴퓨터 모니터와 TV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어두운 곳에서 오랫동안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망막기관에 산화를 일으켜 노안을 앞당기게 된다.





[헬스조선]


[헬스조선]



Part 2
글씨가 안 보이기 시작한다면




노안이 오면 일반적으로 가까운 글씨가 안 보이기 시작한다.

글씨가 작다면 멀리 떨어뜨려 놓고 읽어야 한다.

수정체가 초점을 잘 못 맞추는데다 초점 전환도 늦어져 가까이 있는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다.


 또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 온다.

대신 멀리 있는 사물을 볼 때는 잘 보이게 된다.

 사물이나 풍경이 뿌옇게 보이게 되고, 책을 보고 있다가도 먼 곳을 보면 시야가 흐려지다 시간이 지나면 보이게 된다. 일반적인 노안의 증상이다. 하지만 사물이 뿌옇게 보인다고 무조건 노안으로 생각해서도 안 된다.

일부의 경우 단순한 노안이 아닐 수도 있다. 잘 안 보인다고 스스로 노안으로 단정지어선 안 된다.


시력이 떨어진 것으로만 생각해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고 안경을 맞추는 경우 시력이 좋아진 것으로 느껴져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사물이 잘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등 증상은 다른 안과질환일 수 있어 반드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올 수도


갑자기 글씨나 사물이 잘 보일 수 있는데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생기는 경우가 그렇다.

 이런 경우는 노안의 20%, 백내장의 40%를 차지한다. 노인성 백내장은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으면서 굴절력이 커지고 시야가 임시적으로 넓어져 시력이 좋아진 것처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일시적 현상이기 때문에 시력이  좋아졌다고 느끼면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진행되는 것으로 의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심한 원시인 경우 잠복해 있다가 노안이 오면서 원시가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원시 동반성 노안은 전체 노안의 10%를 차지한다.


 이 경우 노안이 오면 초반에는 일시적으로 먼 곳이 잘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조금만 지나면 멀리 보는 시력도

급격히 나빠지므로 초기에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노안은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질환으로 안다.


병명 자체가 ‘노화된 눈’ 노안이다 보니 자신과는 상관없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눈을 많이 쓰면 그만큼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최근에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 화면을 봐야 할 일이 잦다.

그러면서 젊은 노안이 늘어났다.


거리를 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초점을 조절하는 근육에 피로가 쌓여 노안이

빨리 오는 것이다.

시력은 한번 잃으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노안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확한 진단과 빠른 교정, 필요할 경우 수술이란 원칙을 지켜야 한다. 먼저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증상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을 10cm 정도 떨어뜨린 상태에서 글씨를 읽어본다. 만약 흐리고 읽기 힘들다면 조금씩 신문을 멀리해 본다.


신문이 멀어질수록 글씨를 읽을 수 있다면 노안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또 글씨나 화면을 볼 때 잘 집중이 안 되고 머리가 아프며, 갑자기 먼 곳을 보면서 초점을 맞추는 것도 노안 증상으로 볼 수 있다.








[헬스조선]


[헬스조선]




중년까지 위협하는 녹내장과 백내장 그리고 황반변성




1 녹내장


녹내장과 백내장, 황반변성은 노인성 안질환으로만 생각돼왔다.

하지만 이런 질환의 발병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40대 이상 인구에서 녹내장 유병률은 4.2%로 조사됐다.


녹내장이 의심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9.4%에 달했다. 녹

내장은 안압상승에 의해 시신경 손상이 발생,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안

압이 급격하게 상승하면 안통과 두통, 구토 등이 발생해 병원을 찾지만 대부분 증상발생을 간과해 치료시기를 놓친다. 녹

내장의 위험요인은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과 관계가 깊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이 녹내장을 예방하는 길이다. 매년 안압측정과 안저검사를 받아야 녹내장을 미리 막을 수 있다. 특히 안압을 상승시키지 않아야 하는데 넥타이는 안압을 높여 녹내장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허리띠나 넥타이를 느슨하게 매는 것도 녹내장 예방에 도움이 된다.


2 백내장

녹내장과 달리 백내장은 발생 원인이 노화 외에 딱히 없다. 따라서 예방법이 없다.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점점 탁해지고 딱딱해져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정기적으로 안과를 내원해 백내장 진행 정도와 시력감소를 검사한 후 수술 시기가 될 때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은 초음파로 수정체 내용물을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된다.


3 황반변성

65세 이상 노인 실명 원인 1위인 황반변성도 중년을 위협하고 있다.

황반변성은 황반에 새로운 혈관이 생겨 부종이나 출혈로 인해 변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시력이 점점 저하되고 중심 시야가 흐려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시야 중심부에는 까만 점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때는 이미 황반변성이 많이 진행된 상황이기 때문에 빨리

치료해야 한다.

황반변성은 흡연과 자외선이 주요 원인이다.


흡연은 황반변성 발생 위험을 2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자외선은 눈에 활성산소를 생성해 망막세포를 손상시켜 황반변성을 일으킬 수 있다.

광역학요법이나 항체주사, 유리체절제술 등을 시행해 치료한다.

단, 비삼출성황반변성은 시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J.S. Bach Orchestral Suite No.3 In D Major (BWV 1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