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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켄터키주(州) 루이빌에서 열린
대중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 20일(현지 시각)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미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AP 연합뉴스
청문회 하루 전 증언록 공개, 작심하고 트럼프 저격
-상세하고 생생한 묘사, 청문회에서 힘 실어줄 것
-CNN “코미가 핵무장, 트럼프 대통령직 뒤흔들어”
-여론, 코미 증언 더 신뢰…사법방해 논란 불붙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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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서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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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AP=연합뉴스]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이 미 의회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핵폭탄을 투하했다.
그는 지난 4개월간 트럼프 대통령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전격 공개하면서 “충성맹세를 강요받았다” “러시아 스캔들 관련 수사중단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마치 완성도 높은 소설처럼 생생하게 묘사된 증언에 미국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충성맹세 강요, 플린 수사중단 외압” 확인=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에 따르면, 코미 전 FBI
국장은 청문회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과 9차례에 걸친 1:1 대화에서 상세한 묘사가 담긴 증언록을 전격 공개했다.
문서는 미 의회 상원 정보위원회의 홈페이지에 공개됐으며 지난 1월 6일 첫 만남 이후 4월 11일까지 주요 만남에서
7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증언을 쏟아냈다.
미 인터넷 경제매체 쿼츠는 ”이 문서는 마치 중편소설 같고, 영화 ‘대부’에 나올법한 장면들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코미는 증언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7일 만찬에서 ‘FBI 국장으로 남아있길 바라느냐’는 질문을 하자 “일종의 비호 관계(patronage relationship)를 만들고자 한다”고 느꼈다고 썼다.
코미는 이날 “나는 정치인들의 용어로 치면 ‘믿을만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충성이
필요하다. 충성을 기대한다”고 충성맹세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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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AP]
그는 또 증언록에서 2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대한
수사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증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법방해죄에 해당하는지를 여부를 판단하는데 결정적 증거가 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코미는 전례 없던 대통령과의 만남이 부적절하다고 느껴 첫 만남 이후 이를 상세히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9차례에 걸친) 이런 식의 만남은 오바마 정부에선 없던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과 딱 2번 접촉했는데, 한 번은 2015년, 나머지 한 번은 2016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위한 것
”이었다고 썼다.
코미는 1월 6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자와 만나고 헤어진 직후 FBI 차량에 탑승해 노트북을
꺼내 내용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4개월간 9차례 1대 1 대화를 했으며, 3번은 대면, 6번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청문회 하루 전 증언 공개, 왜?
=코미는 청문회 당일 핵심 증언을 쏟아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청문회 전날 내용을 모두 공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코미 측 대리인이 정보위에 제출한 증언록의 선(先) 공개를 요청했고, 이를
위원회가 받아들여 홈페이지에 전문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상세한 묘사가 담긴 증언록의 공개는 8일 진행될 현장 청문회에서 코미 측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미리 나온 코미의 증언이 ‘극적인 디테일(세부묘사)’을 완벽하게 그려놓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측이 이에 반박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NYT,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쏟아낸 일명 ‘코미 메모’ 보도가 코미의 입을 통해 사실로 입증된 것으로,
미 언론들은 8일 청문회 이후 파장에도 집중했다.
CNN은 ‘코미의 폭탄선언(Comey‘s Bombshell)‘이 백악관을 둘러싼 정치적 위기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 칠리자 CNN 선임 에디터는 “코미가 핵무장했다(went nuclear)”고 이번 사태를 표현했다.
그는 “코미의 증언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공들여온 해명에 ‘커다란 구멍’을 냈다”면서 “트럼프의 대통령직이
그동안에도 울퉁불퉁한 길을 걸어왔지만, 이제는 풍랑이 몰아치는 물 위로 나가게 됐다”고 예상했다.
WP는 코미의 증언이 트럼프의 대통령직을 끊임없이 괴롭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USA투데이는 코미의 증언에 ‘극적인 디테일’이 살아있다고 평가한 뒤 플린 수사에 대한 ‘외압’(press) 부분이 큰 문제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영국 BBC 방송도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을 더 신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법방해죄 판단 우선, 탄핵문 열리나=전문가들은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사유인 사법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사법방해는 그동안 미 대통령들이 직면했던 중대 범죄로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코미의 증언이 중대한 탄핵 사유에 들어맞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있다.
코미가 실제로 청문회에서 어떤 증언을 육성으로 내놓느냐에 따라, 사법방해 논란과 탄핵론까지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법적 문제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5개월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그동안 ‘코미 메모’가 ‘거짓’이라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에겐 정치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여론도 트럼프에 부정적이다.
ABC방송과 WP가 지난 2~4일 성인 527명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1%가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보호를 위해’ 코미를 해임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 전격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어떤 질문을 받을지, 이에 어떤 말을 쏟아낼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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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트럼프 압력의혹' 모두 사실 주장..정면대결 선전포고
메모 존재와 사적 접촉 횟수까지 밝혀..작심한듯 만찬 상황도 상세히 설명
서면증언 핵심은 '트럼프 수사중단 요구와 충성맹세 강요 묘사'
코미 "트럼프 '일에서 손떼고 플린 놔달라'고 해..'정직한 충성심' 해석 차"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압력과 충성 맹세 요구 등 시중에 돌던 의혹 모두를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달 1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속에 전격 해임이 된 이후 처음으로 의회에 나가 모든 사실을 공개 증언을
하기로 한 날을 하루 앞두고 상원에 제출한 서면증언을 통해서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의혹을 모두 '마녀 사냥(witch hunt), '가짜 뉴스(fake news)'라고 부인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명운을 건 정면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양측 모두 자신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나면 회복이 불가능한 치명상을 입게 되는 '외나무 다리 결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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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실리는 코미의 폭로…메모 존재도 확인 = 워싱턴 정가에서는 코미 전 국장이 임기 초반의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들을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나서자, 코미 주장의 신빙성에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
자신이 받들었던 국가 원수와 진실 대결을 벌이는 것은 사실상 인생의 모든 것을 건 행위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렇게 큰 위험 부담을 지고 거짓말을 하겠느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코미는 이날 소문으로만 떠돌던 '만찬 메모'가 실재한다고 밝혔고, 지난 4월 11일까지 넉 달간 트럼프 대통령을 세 차례 직접 만나고, 여섯 차례 사적인 통화를 했다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탄핵소추까지 야기할 수 있는 심대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충격을 받은 듯 아직 침묵만 지키고 있다.
◇코미 "트럼프, 내게 '손 떼고 플린 놔달라'고 했다" = 코미가 이날 서면증언에서 밝힌 내용 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 내통 의혹을 풀 열쇠인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직접 요구했다는 증언이다.
사실이라면 사법방해죄, 매수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코미와의 백악관 만찬에서 "플린은 좋은 사내(good guy)이고 많은 일을 헤쳐왔다"면서 "플린은 러시아인들과의 통화에서 잘못한 게 없지만, 부통령을 오도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 일에서 손을 떼고 플린을 놔주기를 바란다(I hope you can see your way clear to letting
this go, to letting Flynn go)"면서 "이 일에서 손을 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미는 "플린은 좋은 사내"라고만 답한 채 더 이상 반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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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충성맹세 요구도 사실…네 차례나 언급" = 코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충성 서약'을 요구했다는 설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코미는 당시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무려 네 차례나 '충성심'이란 단어를 쓰며 압박을 가했다고 밝혔다.
코미는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충성심이 필요하다.
충성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면서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동안 나는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않았고, 얼굴 표정도
바꾸지 않았다"고 전했다.
코미에 따르면 그는 이후 FBI와 법무부가 백악관으로부터 독립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역사적인 사례까지
들어가며 한참 동안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말미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 등으로부터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다시 '충성심'을 강조했다는 게 코미의 주장이다.
코미는 "트럼프는 '난 충성심이 필요하다'고 했고, 나는 '대통령은 나로부터 항상 정직함(honesty)을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면서 "그러자 트럼프는 잠시 말을 중단했다가 '그게 내가 원하는 것이다, 정직한 충성심(honest loyalty)'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코미는 이어 "나는 잠시 말을 멈췄다가 '나로부터 그것(정직한 충성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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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직후 메모 만든 코미 "정직한 충성심 달리 이해" = 코미는 이날 만찬에서 나눈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매수하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당시 만찬이 "일종의 비호 관계(patronage relationship)"를 조성하고자 마련된 것 같았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에 따라 코미는 만찬 직후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곧바로 주요 대화 내용을 담은 '메모'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코미는 특히 '정직한 충성심'을 받아들이는 의미가 트럼프 대통령과 달랐던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코미는 "메모를 쓰면서 우리가 '정직한 충성심'이란 구절을 다르게 이해했을 수 있겠지만, (내 주장을) 더 밀어붙이는 것도 생산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직한 충성심'이란 용어가 매우 어색한 대화를 끝내도록 도왔고, 나의 설명은 트럼프가 기대해야 하는 점을 명확히 해줬다"고 말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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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 둘러싼 코미·트럼프 암투 전말은
트럼프 향한 '폭탄' 코미 전 FBI 국장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
세계 최강국의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생명줄이 사실상 이 사람의 입에 달렸다.
지난달 임기를 6년 넘게 남겨두고 돌연 해임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 그것도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등장해 증언할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장 얘기다.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정부 간 연계 의혹으로 시작해 트럼프의 수사 개입까지 확대된 ‘러시아 스캔들’의 실체가
드러날 지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 스캔들의 모든 시작은 2015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의혹의 출발점에는 코미 전 국장만큼이나 핵심 인물인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있었다.
플린 전 보좌관은 당시 33년간 군 생활을 마친 예비역 중장 신분으로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관영 방송사 RT의
창립 1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문제는 그의 옆자리에 앉았던 이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는 점. 이 사실은 이후 플린과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 간 왕래가 부쩍 늘어났다는 사실과 함께 뒤늦게 밝혀져 러시아 스캔들의 도화선이 됐다.
미 대선 경쟁이 본격화한 이듬해 6월 ‘구시퍼2.0’이라는 해커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내부 자료를 해킹, 공개하면서 의혹은 한층 커졌다.
구시퍼2.0이 러시아 정부와 긴밀히 연계돼 있다는 주장이 나옴에 따라 미 언론이 일제히 ‘러시아가 트럼프 캠프를 도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궁지로 모는 것이 아니냐’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이에 7월 미 정보기관 중 FBI가 처음으로 내사에 착수, 코미 전 국장이 러시아 스캔들에 본격 관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중앙정보국(CIA), 국토안보부 등이 트럼프 보좌진의 뒤를 좇으며 러시아의 대선 개입 가능성에 대해 경고음을
냈으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자문 역을 맡았던 카터 페이지, 로저 스톤 등은 아랑곳 않고
러시아 측 인사들과 접촉을 이어갔다.
코미 전 국장은 하지만 엉뚱하게도 대선 직전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대선을 겨우 11일 앞둔 상황에서 ‘폭탄 변수’를 만들면서 그의 결정에 어떤 정치적 셈법이 있었는지 무성한 추측을
낳았다.
하지만 이 역시 대선 이틀 전 불기소 처분으로 마무리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으로 귀결 됐다.
11월 8일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는 이후 계속해서 정보기관의 무능력과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코미를 향해
공격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홀로 정보기관에 날을 세우는 사이 결국 정보 당국 전체가 러시아 스캔들을 공론화하기에 이르렀다. 올해 1월 6일 FBI와 국가정보국(DNI), CIA, 국가안보국(NSA) 등 4개 정보기관 수장은 “푸틴이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미 대선 개입을 지시했다”는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다.
코미 전 국장은 이어 3월 20일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조사 사실을 밝히며 러시아 스캔들을 공식화했다.
둘의 갈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코미 전 국장을 전격 파면하면서 정점으로 치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의 무능력을 이유로 내세웠으나, 사실상 궁지에 몰린 그가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코미 전 국장이 “대통령의 권한을 존중한다”는 간략한 입장 발표만 내놓자 코미 주변 인사들과 백악관을 통해 트럼프의 러시아 스캔들 봉합 노력에 대한 증언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에게 충성맹세를 요구했다‘,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을 지시했다’는 등 탄핵 사유 급의 의혹들이 8일 청문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mailto: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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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스비아토슬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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