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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석 비서실장, 문 대통령, 주영훈 경호실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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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강경화 임명하면 협치없다는 압박 수용 못해"
주요국 정상회담 줄줄이 기다리는데 외교장관 없이 어떻게 감당하겠나"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이상헌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야당과의 협치를 위한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이
마치 허공을 휘젓는 손짓처럼 허망한 일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강경화 후보자를 임명하면 더 이상 협치는 없다거나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까지 말하며 압박하는 것은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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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최자윤]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이 보름밖에 남지 않았고, G20 정상회의와 주요국가들과의 정상회담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데 외교장관 없이 대통령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저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
야당도 국민의 판단을 존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kind3@yna.co.kr
큰 하자 없으면 청문회는 참고과정"
야3당 "협치 포기, 국회 파국 맞을 것"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김상조 위원장의 경우엔 추가로 5일의 기한을 뒀지만 강 후보자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 시일이 촉박한 점을 감안해 기한을 더 짧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사실상 강 후보자를 그대로 임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야당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인사청문회는 기본적으로 인사권을 가진 대통령이 미처 검증하지 못한 부분을
국회를 통해 듣고 결정적인 하자가 없으면 인사권을 행사하는 데 참고하는 과정으로 이해한다”는 말까지 했다.
이에 대해 야 3당은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국회가 파국을 맞을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으로 얼어붙은 정국이 더 험난해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3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까지 미루며 의원총회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김상조 위원장 임명을 “폭거이자 협치 포기 선언”이라고 규정하며 “의혹도 제대로 해명 안 된 상태에서 임명한다면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강경화 후보자도 오늘이 지나면 임명할 것이 명약관화하다”며 “(임명을) 강행한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대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의총에선 “당장 거리로 나가자” “문재인 정부 인사의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알리자”는 장외투쟁 주장까지 나왔다고
한다.
국민의당도 강경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강 후보자는 도덕적 흠결, 업무 능력, 자질 등을 종합할 때 국민 눈높이에서
동의하기 어렵다”며 “임명을 강행하면 앞으로 정부·여당과의 협력에 응할 수 없다.
강한 야당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의 인사를 보면 지금 야당에 비판 없이 그대로 따라 달라는 거냐.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했다.
야 3당이 한꺼번에 돌아설 경우 이달 중 추경안 처리는 사실상 힘들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조직법개정안 처리도 마찬가지다.
그간 ‘협치’를 강조하며 야당 설득에 방점을 뒀던 더불어민주당도 강경 모드로 돌아섰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당을 제외한 야 3당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추경안에 반대한다’는 합의를 했다”며 “새 정부
들어 야 3당이 한 첫 협의가 겨우 일자리 추경 반대라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성훈·채윤경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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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강경화 임명 강행 의지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청와대는 1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데드라인'인 이날 채택이 무산될 경우 사실상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정적 하자가 없다면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하는데 참고하도록
하는 과정으로 인사청문회를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새 정부 구성 이후 오랜 국정공백을 최소화하란 게 국민 뜻"이라며 "인사에 대해 야당이 아직도 서운하게 생각하는 점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까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15일에 바로 5일 이내의 기일을 정해 재송부요청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까지 (보고서)채택이 안 되면 내일 재송부요청을 하게 된다"며 "야당과 국회만 생각하면
(최대시한인) 10일을 지정하면 좋겠지만 정부구성의 시급성 측면도 있고 여기도 국민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는 그 중에서도 특히 한미정상회담, G20 등 외교적 현안 때문에 급박하게 실무적으로 꼭 필요해
(평균선인) 5일보다도 더 짧게 재송부기한을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 채택이 안되면 내일 재송부는) 당연한
절차"라고 했다.
청와대는 오는 29~30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첫 번째 한미정상회담 일정, 내달 초 G20 정상회의를 외교부처
새 수장 없이는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강 후보자에 대한 우호적 반응이 높았던데다 각계의 지지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도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을 굳히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문보고서 채택이 결국 무산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현재의 인사청문회가 '흠집내기식'이라며 국회에서의 개선 방안 논의도 필요할 것이란 취지의 언급도 했다.
문 대통령은 소관 상임위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이날 보고서를 끝내 채택하지 못할 경우 15일 재송부 요청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요청 기일을 2~3일로 최소화할 경우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강 후보자 임명 강행이 가능해진다.
이같은 방식은 전날 김상조 위원장 임명과 같은 것이다. 사실상 청와대가 강 후보자 임명 문제를 '강행'으로 정면돌파
하겠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위원장을 전날 임명한 것에 야권의 반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강 후보자까지 같은 방법으로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등 정부가 추진하는 사안에서 '협치'를 내세우기는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
청와대는 인사와 추경은 별개라는 입장이지만, 야권이 이같은 입장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가 협치를 진심으로 당부하는 대통령의 진심을 이해해주고 그런 과정에 함께 해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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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쪽 청문회’ 김부겸(가운데)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비어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위원들의 자리를 쳐다보고 있다.
한국당 소속 안행위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을 규탄하는 당 의원총회에 참석하느라 개회 때 청문회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굳은 표정으로 의총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Martha Argerich - Prokofiev, Piano Concerto No.3 in C m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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