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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文 대통령 방미, 7대 관전포인트는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자료사진)






, 한미정상회담 위해 오늘 출국..30일 정상회담


장진호전투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방미 일정 돌입
29일 환영만찬-30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개최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정상외교를 위해 3박5일간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한미 양국의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51일만으로, 역대 정부를 통틀어 가장 일찍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워싱턴 D.C.에 도착해 장진호전투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전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한 상·하원 지도부와 미국 정계 핵심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

동맹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오후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해

상견례를 겸한 환영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인 30일 오전엔 선친이 한국전 참전용사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및 미국 참전용사들과 함께 워싱턴 D.C.내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할 예정이다.


이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소감을 각각 언론발표 형식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공동성명 발표는 기자회견 형식이 아니어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예정돼 있지 않다.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별도 오찬을 함께하는 것으로 백악관에서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Δ한미동맹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향 Δ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공동의 방안 Δ한반도 평화 실현 Δ실질 경제협력 및 글로벌 협력 심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대(對) 한국 방위공약을 확인하고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통해 동맹발전 비전을 공유 및 재확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정상회담에선 양국의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인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큰 틀에서 공동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이 첫 정상회담인 점을 고려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개인적 유대와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양국간 민감한 현안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문제 등은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다만, 돌출 발언이 잦은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상 변칙적으로 이슈를 제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대응도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2차례의 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28일 오후 한미 양국의 상공회의소가 공동주관하는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및 만찬

행사'에 참석해 한미 경제협력의 호혜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30일 오후에도 미국내 저명한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미국내 각계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새 정부의 외교안보정책 방향과 관련한 연설을 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7월1일 동포 간담회에 참석한 뒤 워싱턴D.C.를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2일 저녁 늦게 귀국하게 된다.


문 대통령이 국외 정상외교로선 첫 번째인 이번 방미 일정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북핵 문제 공조 방안 등에 대한 의미있는 합의사항을 도출해 낸다면 보수진영 일각에서 제기하는 안보관 논란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gayunlove@news1.kr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7.05.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7.05.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文 대통령 방미, 7대 관전포인트는



진보정부의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찾는 것은 9년만이다.

박근혜 대통령 때 없었던 퍼스트레이디 외교도 재개된다.


무엇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입을 놓고 경직 조짐을 보이는 한미관계를 녹일 정상회담의 의제에 관심이

 집중된다. 비단 한미간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과 일본, 북한이 포함된 광의의 의제가 될 수 있다. 동북아의 시선이

온통 두 정상의 회동에 집중되는 이유다.


◇9년만에 진보진영 대통령 방미= 문 대통령의 방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9년만에 정권교체를 통해 한국에 들어선

진보진영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다.

미국 조야에서 한국의 대미 정책이 강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문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한미 관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이런 불안감을 걷어내야 한다.

사실상 이번 정상회담을 관통하는 최대 과제가 될 수 있다.


청와대와 백악관도 이를 잘 알고 있다. '혈맹'을 강조하는 일정이 다수 포함된 것이 이를 보여준다.

문 대통령은 방미 첫 일정으로 6.25장진호 전투기념비에 헌화한다. 문 대통령의 부모도 흥남철수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난민이다.


함께 싸우며 피로 맺은 한미동맹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일정이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참전기념비에 헌화하는 일정도 있다.

펜스 부통령의 선친은 잘 알려진대로 한국전 참전용사다.


정상회담 의제는= 한미 정상회담 테이블에는 △북핵 문제 해결 방안 △한미동맹 발전 방향 △경제 협력 및 글로벌 협력

강화 등이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북한 정권이 핵무기 개발을 본격화한 이후 북핵문제는 한미 정상회담의 단골 이슈다.


 여기에 사드 문제,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의 민감한 사안들이 추가됐다. 양국 모두 정부 교체 초기인데다

첫 정상회담인 만큼 한미동맹을 확인하는 원론적 수준의 회담이 예상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돌발 이슈를

끄집어낼 가능성도 열려있다.


美 무역적자 변수될까= 오히려 폭탄은 경제이슈에서 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미 통상관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무역적자 분석 및 철강 안보영향 보고서가 주중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중국, 독일 등 16개국을 대상으로 무역적자 원인을 분석하라고 지시한 뒤 작성된 보고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FTA 재협상을 대선 기간 중 직접적으로 강조했다.

 보호무역 바람 역시 문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직접적인 논의를 피하면서 원론적 수준의 협력이 상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조깅하는 모습/사진(청와대)



김영삼 전 대통령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조깅하는 모습


/사진(청와대)




결정적 장면, 어떻게 연출= 한미정상회담이 딱딱한 테이블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긴장을 풀고 레저 등을 함께 즐기는 과정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나온다.

 부시 전 대통령을 카트에 태우고 운전한 MB(이명박 전 대통령), 백악관 만찬에서 DJ(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귀엣말을 하는 장면, 클린턴 전 대통령과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함께 조깅하는 장면 등은 정상회담 의제보다 더 큰 우호의 메시지를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 애호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방미 당시 골프회동으로 우의를 다졌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골프를 치지 않는다.

 대신 산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다.


 변칙을 즐기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문 대통령은 원칙주의자다.

상징적으로 친분을 과시할 수단을 찾기가 쉽지 않은 조건이다.

트럼프 악수로 유명한 악력대결 외에 긴장을 풀 수 있는 대목을 찾기 위해 양국 실무진이 머리를 싸맸다는 후문이다.


퍼스트레이디 외교 재가동= 양 정상의 성향 차이만큼 배우자들의 스타일도 다르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밝고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딸 이방카 내외가 영부인보다 더 두드러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김

 여사가 선물과 의상 등으로 다양한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도 높다.

MB정부 당시 김윤옥 여사는 부시 전 대통령 부인 로라 여사에게 백자 커피잔을 선물했다.


김 여사도 멜라니아 여사의 성향에 대해 조언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방미 기간 동안 교포 격려 행사는 물론 교육시설과 복지시설을 둘러볼 전망이다.

백악관 의전 MB-朴 첫 방문보다 한단계 위= 이번 문 대통령의 방미는 '공식 실무방문'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방미 당시 '실무방문'보다 의전이 한 단계 높다. 공식 실무방문 윗 단계는

'국빈방문'이 있다.

문 대통령의 첫 방미는 공식 실무방문 형태다.

국빈방문 의전 절차는 생략되지만 백악관 환영만찬 등 사실상 국빈급의전이 준비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백악관에서 외국 정상에게 환영 만찬을 준비하는 것은 모디 인도 총리 이후 문 대통령이

 두 번째다. 최고 수준의 예우다.


교민사회 어떤 메시지 던질까= 문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과 간담회 및 동포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예정하고 있다.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교민사회에 어떤 화합의 메시지를 던질지도 관심거리다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MOON VS TRUMP 





 







文대통령, 오늘 미국으로..한미정상회담 성패 기준은?



靑, 한미동맹 재확인 및 정상간 신뢰 구축 목표
전문가들 "한미동맹 중시·상호신뢰 기초 쌓아야" 조언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방미(訪美)길에 오른다. 취임 후 첫 외교무대에 나서는 것이면서

첫 번째 미국 방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일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는 한미정상회담이다. 여기에서 어떤 성과가

 도출되느냐에 따라 문 대통령의 '방미 점수'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29~30일)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양 정상간 개인적 유대와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양 정상간 만남이 이번이 처음인 데다 양국 정부 모두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현실적 목표'를

설정한 셈이다.


문 대통령도 지난 26일 전직 주미대사들과의 청와대 초청 간담회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구체적 사안에 대한 성과

도출에 연연해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우애와 신뢰를 쌓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양국간 민감한 현안인 한반도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한미 FTA

(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양해하는 원론적 수준에서 논의가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 전문가들도 문 대통령이 이번 방미에서 너무 기준을 높게 잡아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이념도 성향도 다른 사람들이 이번에 모여 주요 현안들을 풀어내는 건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방미에서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상호신뢰의 기초를 쌓고 오는 정도가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외교 전문가는 "핵심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동맹을 중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동맹을 중시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성공적인 정상회담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돌출 발언이 잦은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상 사드 및 한미FTA 등 쟁점 이슈에 대한 공세적 입장을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지만,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변칙 전략에 휘말릴 경우 한미정상회담의 평가는

 달라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cho11757@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전직 주미대사 초청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 2017.6.2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전직 주미대사 초청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 2017.6.26/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떠난 뒤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떠난 뒤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27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역대 가장 빠른’ 한미 정상회담이란 기대는 어떤 형태로든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부담으로 이어진다.

문 대통령은 역대 정권 출범 후 가장 빠른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인수위원회 기간조차 없었는데도 정상회담을 추진한 속도는 과거보다 빠르다.


 한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정상회담 상대는 언제나 미국 대통령이었다. 이승만 대통령부터 예외 없이 그랬다.

 한미관계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다.

양국 현안은 간단치 않다. 문 대통령은 북한을 압박하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다. 정상회담, 만찬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에 대한 동의를 끌어내야 한다.


동시에 사드 배치를 두고 자칫 잡음이 나올 수 있는 굳건한 한미 동맹도 재확인해야 한다.

 '디테일'보단 상호신뢰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선에서 이 사안을 정리할 수도 있다.

 경제분야에서 투자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고차방정식같은 숙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7일 막판 준비상황에 대해 "대통령이 서류 보고를 받아보고 있는데 여러가지 버전이 계속 업데이트된다"며 "그 내용을 계속 읽고 대통령 본인도 이를 숙지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양국이 서로를 얼마나 예우하고 예우 받느냐는 자국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소여서 이와 관련한 해프닝도 벌어진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6일 춘추관을 찾아 방미 일정을 설명했다.


정 실장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 확대정상회담, 이후 양 정상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기자들에게 정상회담 결과와 의미를 직접 발표한다"고 말했다.

사소해보이지만 중요한 표현이 빠졌다. 공동성명도, 질의응답도 없다.

외교가에 따르면 '공동언론발표'는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이 아니라 각 정상이 각자의 소감을 밝히는 자리다.


나란히 연단에 설 뿐 사실상 각자 입장 발표나 마찬가지다. 자칫 공동성명 또는 합동 기자회견보다 격이 떨어지는 것

아니냔 지적을 받을 수 있었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양 정상이 각각 정상 회담의 소감에 대해 언론발표 형식으로 설명한다"고 부연했다.


공동성명이 없다면 의제 조율이나 사전 합의가 원만하지 않다는 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첫 방미때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 발표했다. 이같은 사실은 박 전 대통령 방미 출국 전부터 공개됐다.

한편 질의응답이 없는 발표 형태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캐릭터 영향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문 대통령 부부의 백악관 만찬이 갖는 의미도 관심이다. 청와대는 지난 25일 문 대통령의 환영만찬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 백악관에서 외국정상과 갖는 환영만찬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첫 만찬'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문 대통령보다 앞서 26일 워싱턴을 찾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다.

 청와대는 이에 부부동반 만찬으로는 문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정정했다.

모디 총리가 혼자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했기 때문이다.


환영 만찬은 외국 정상에 대한 신뢰와 우애의 뜻을 담는다.

부동반도 의미가 있다.

 단 '첫 만찬'이란 당초 설명은 문 대통령이 각별한 예우를 받고 있음을 강조하려 한 나머지 청와대가 다소 앞서간 것

 아니냔 지적도 받았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중요하고도 험난한 외교여정 스타트..'63년 혈맹' 다진다


고조되는 북핵위기·사드 등 난제 산적
양국 정상 일거수일투족 초미의 관심사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사회협력 확대

출범 51일만에 역대정부 가장 빠른 회담
G20전 회동 불가피…외교 조직·준비 미흡
트럼프 ‘돌발스타일’ 극복 등도 과제로




 


오는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노무현 정부 이후 9년 만에 뒤바뀐 여야로 열리는 첫 회담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63년간 혈맹 관계를 이어온 한미관계의 새로운 분수령이자 갈림길이다.


고조되는 북핵위기와 맞물려 국제사회도 한미정상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정상회담이란 상징성까지 더해 양국 정상의 손짓, 표정, 말 한마디에 모두 무게가 실린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회담이지만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한 일정이다.


준비 기간이 짧았던 데다 높은 기대치만큼 부담도 크다. 미ㆍ중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논란에 웜비어 사망 사건 등 대외 변수도 만만치 않다.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미국의 최대 안보 위협’이 된 북핵ㆍ

미사일 해법 조율이 긴급한 현안이다.

가장 중요하고 또 가장 험난할 여정이기에 28일 첫 방미길에 오르는 문 대통령의 발걸음도 가볍지만은 않다. 


이번 정상회담은 새 정부의 외교관을 전 세계에 알릴 계기다. 특히 진보 정권교체 후 한미관계를 놓고 국내외에 의구심이 커진 것도 현실이다.

 새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의 목표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국제사회에 이를 알리는 데에 중점을 뒀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한미동맹 공감대를 형성하고 외교ㆍ안보 분야뿐 아니라 경제ㆍ사회 분야 등에서까지 양국 간 협력의 폭을 넓힐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 일정엔 ‘혈맹’을 상징하는 일정이 다수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방미 직후 첫 일정으로 6ㆍ25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한다.

정 실장은 “문 대통령의 부모도 당시 난민 중 일부였기에 이 일정은 한미동맹과 문 대통령의 가족사와도 연관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29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진 후 30일에는 양국 정상회담에 앞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한국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다.


선친이 한국전 참전용사인 펜스 부통령이 이 일정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혈맹을 알리는 일정을 소화한 직후에 양국 정상회담이 열리는 순서다.

그 어느 한미정상회담보다 의미가 큰 일정이지만, 동시에 그 어느 회담보다 험난할 것이란 전망도 공존한다.


이번 회담은 준비과정부터 험난했다. 취임 후 51일 만에, 역대 정부에서도 출범 후 가장 빨리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이다.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다.

탄핵정국을 거쳐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전 정권과 달리 새 정부 출범 직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게 됐다.


타국 정상 회담에 앞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는 기조에 따라 새 정부는 조직을 채 갖추기 전부터 정상회담을 준비해야 했다. 전두지휘해야 할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난항 끝에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서야 어렵사리 합류했다.

 의제를 조율하는 외교부장관의 사전 방미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양국 대사관 라인도 미비하다. 주미 한국대사는 전 정권이 임명한 안호영 대사가 현직을 유지하고 있고,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까지 159일째 공석이다.

외부 변수까지 만만치 않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터진 윔비어 사망 사건으로 미국 내 반(反)북한 정서가 고조된 상태다.

 북한은 연이어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나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미 간 잡음은 정상회담 내내 ‘시한폭탄’처럼 아슬아슬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스타일’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최근 국내 정치 입지가 좁아진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무난하지(?) 않은 정상회담을 바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문 대통령 역시 “할 말은 하겠다”는 게 외교 철학이다. 두 정상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셈이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사진=뉴스1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8일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길엔 예년보다 고위 관료의 동행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현재 청와대에선 한미 정상회담 준비의 책임자 격인 정의용 안보실장, 공보를 총괄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핵심 참모들이 방미 수행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내각에선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사실상 유일한 장관 수행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5월11일부터 15일까지 첫 방미길에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 등 정부·청와대 관료 15명을 대거 포함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4월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첫 방미 수행단에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포함했다.


 이태식 주미대사 내외,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김태영 합참의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김병국 청와대 외교

안보수석, 김중수 경제수석 등도 동행한 매머드급 수행단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5일부터 9일까지 첫 방미길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공식 수행원으로 동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경우 취임 후 사상 최단기간인 51일 만에 방미길에 오르는 데다 주요 부처 장관의 청문회 일정이 늦어진 것이 고위 관료의 동행이 적어진 이유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경우 인선이 늦어져 아직 주형환 장관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방미 경제인단(경제사절단)은 52명이다. 박 전 대통령의 첫 방미 때(51명)와 비슷하고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때보다는 커졌다.

노 전 대통령의 경제 사절단은 기업인과 경제5단체장 등 총 31명, 이 전 대통령의 첫 방미땐 26명이었다.

박 전 대통령의 첫 방미 사절단은 51명이었지만 2015년 재방문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6명의 경제사절단을 꾸렸다.



김성휘 박소연 ,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기자 shyun88@mt.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21일 아이오와주 시더 래피즈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시더 래피즈|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