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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정유라 증인 출석, 부모 정윤회-최순실마저 말렸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정유라 변호인은 삼성 대리인?…딸 법정 출석에 최순실 ‘당황’


정유라 변호인, 정씨 증인 출석 막기 위해 ‘007작전’
아버지 정윤회씨까지 나서 여러 차례 출석 만류해
정씨 이재용 재판 증인 출석에 ‘살모사 같은 행동’
법조계 “변호사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징계사유”




정유라씨가 지난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정씨 변호인 쪽에서는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정씨는 이날 법정에서 그동안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뒤 말이 교환되는 과정을 몰랐다는 삼성 쪽 주장에 반대되는

진술을 내놓았다.


그러자 정씨 쪽 변호인은 ‘정씨와의 신뢰가 깨졌다’며 방방 뛰었다.

 그러자 일부에서 정씨 쪽 변호사가 법정증언을 하겠다는 정씨의 의사에 반해 이를 막는 게 적법한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정 들어서는 이경재 변호사  





정씨 변호인 “자꾸 불러내면 경찰 신고하라”


정유라씨가 지난 12일 열린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되자 지난 8일부터 변호인 쪽은 사실상

‘007작전’에 들어갔다.

정씨가 재판에 나가는 걸 막기 위해 아버지인 정윤회씨가 직접 여러 차례 정씨를 설득했다고 한다.


 정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12일 <한겨레>에 “재판 출석 전날까지도 정씨가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인하고 퇴근했다”면서 “정씨에게 특검에서 계속 연락이 오면 변호사에게 연락하라고까지 얘기하고, 계속 불러내면

경찰에 신고하라고도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여전히 정씨의 법정 증인 출석이 특검 쪽의 회유와 압박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씨는 특검 쪽에 “법정에 증인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주변에서 만류해서 힘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날 정씨 변호인 쪽의 주장에 대해 “정씨가 이른 아침 연락 와서 고민 끝에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는 뜻을 밝혀왔고, 우리는 정씨가 법원으로 가도록 도움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오전 8시19분 변호인 쪽에 “밤새 고민해봤는데 오늘 증인으로 나가기로 했다.

이게 옳은 선택인 거 같다.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같은 시각 최순실씨는접견 온 변호인을 통해 정씨의 증인 출석 소식을 듣고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이 변호사는 “특검이 엄마와 딸의 진실게임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반발하며 “엄마인 최순실씨가 이 사건에 대해

 잘 알 뿐, 정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출석을 말린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라 변호인은 삼성 대리인인가?


반면 특검은 정씨가 말 지원을 받은 당사자로서 삼성 지원 과정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정씨는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의 말 지원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삼성이 자신에게 말을 사줬다는 취지의 진술은 물론 2016년 9월 언론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보도되자 삼성 쪽 요구로 말을 교체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의 증언도 했다.


이날 정씨는 재판 출석 경위를 묻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변호인 쪽 질문에 “나오는 데 여러 가지 만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왔다.

 검사님이 (증인으로) 신청했고 판사님이 받아들였으니 나오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씨 변호인 쪽은 “증인신문이 끝난 뒤에도 정씨가 연락이 안 된다.

변호인과의 신뢰를 완전히 저버린 일”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정씨의 증언 사태와 관련해 “정씨가 스스로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변호인들이 나서 증언을 만류하고, 특히 법정에 출석한 정씨를 비난하는 것은 변호사 윤리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변호인은 의뢰인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법적 조언을 하는 것은 맞지만, 자신의 조언과 다르게 행동한다고 해서 의뢰인을 비난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정씨 쪽 변호인이 의뢰인보다 삼성에 치우친 행동을 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특히 정씨 변호인이 ‘살모사 같은 행동’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한 변호사는 “정씨 변호인은 변호사의 품위유지의무위반소지가 농후하다.


징계사유에 해당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 역시 “변호인은 삼성이나 최순실씨 의사가 아니라 정씨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판사에 의해 증인 채택된 사람을 나가지 말라고 강요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깜짝 출석한 뒤

 방호원에 둘러싸인 채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유라 증인 출석, 부모 정윤회-최순실마저 말렸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12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 혐의 공판에 깜짝 출석한 정유라씨가 부모인

 정윤회, 최순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출석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유라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13일 “어제 이 부회장 재판이 끝난 후 지금까지 정유라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이 변호사는 정유라씨가 법정에서 ‘출석을 만류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정씨 출석을 만류한 사람들은 정유라 아버지인 정윤회, 정유라 어머니인 최순실이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출석을 만류한 사람은 최순실씨와 정윤회씨”라며 “오죽 답답했으면 출석을 하지 말라고 만류했는데 끝내 출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특검팀 강요 및 회유로 정씨가 증인으로 출석했기 때문에 정씨 증언이 증거로서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증인을 몰래 데려가 변호인과 연락도 안 되게 한 상태서 증언한 것은 훔친 물건을 가져다 내놓는 거랑

다를 게 없다”며 “또 그의 증언은 ‘엄마에게 들었다’ ‘캄플라데에게 들었다’는 내용으로 의견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정유라씨는 전날 오전 10시에 열린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의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깜짝 출석했다.

정유라씨는 이 공판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변호인은 정씨의 불출석 의사를 밝힌 터였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정유라씨는 변호인을 따돌리고 법정에 출석한 것이다.

특검 측은 정씨가 증인으로 출석한 경위에 대해 “형사소송법에 의해 증인은 출석의무가 있다는 것을 정씨 본인에게

고지하는 등 합리적인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씨가 자의적 판단으로 출석한 것이고 불법적인 출석 강요는 없었다”고 밝혔다. 

특검 측은 또한 “정유라씨는 이른 아침에 특검에 연락해 ‘고민 끝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동 지원을 해달라고 해 정씨가 법원으로 가도록 도움을 준 것 뿐이며, 정씨는 오전 8시쯤 변호인에게

자의로 출석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정씨의 돌출 행동 때문에 변호인에서 물러나는 것이냐’는 질문에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깜짝' 출석에 '폭탄' 증언까지…정유라 속내는?


3차 영장 청구 앞두고 상황 유리하게 끌려는 의도
삼성 및 최순실 재판에 '돌발변수'로 작용 전망
변호인단 사전 만류에도 재판 출석 '소신 증언'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뒤집고 전격 출석한 데 이어 폭탄 발언까지 쏟아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법조계 일각에서는 변호인의 만류에도 정씨가 전격적으로 법정에 출석한 배경이 자신을 둘러싼 검찰의 신병처리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검찰 수사를 받는 정씨가 검찰의 3차 구속영장청구 등 자신을 둘러싼 신병처리가 임박한 가운데 최대한 검찰에 협조

하는 모습을 보여 상황을 유리하게 끌어가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씨는 전날 열린 이 부회장 등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어머니한테 '삼성 측이 말을 바꾸라고 한다'고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삼성이 모를 리 없다"라는 내용 등을 증언했다.

 또 어머니 최씨가 삼성 소유 말을 '네 것처럼 타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내용 등의 발언도 이어갔다. 
이런 증언은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측은 물론 어머니 최씨 입장과도 배치되는 내용이다.

 법원 안팎에서는 정씨의 이날 증언이 향후 이 부회장과 최씨의 재판에 돌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마저 내다보고 있다.

 최씨의 진술을 끌어낼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최씨가 재판에서 관련 내용 질문을 받을 경우 딸 정씨의 증언을 염두에 둬야하는데다가, 아예 다른 답변을 내놓기도

어려워 사실상 재판 전략이 꼬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우려했는지 정씨 변호인단은 증인 출석 자체를 사전에 극구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 입장에서는 돌발변수를 최대한 줄이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정씨 변호인 측은 정씨가 변호인단과 사전 협의 없이 전격적으로 법정에 출석한 것을 두고 박영수

(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정씨의 출석을 강요하거나 회유했다고 주장하며 진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정씨가 재판에서 "여기 나오는 데 여러 만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나오기 힘든 것도 사실"이라며 "그래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왔고 일단 검찰이 (증인으로) 신청했고 판사님이 받아들여 그래서 나왔다"고 스스로 이유를 밝히면서 변호인 측 주장은 궁색해졌다.

 오히려 변호인단의 만류에도 정씨가 스스로 재판에 출석을 결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씨와 변호인단 사이의

 '엇박자'만 확인시켜줬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cncmomo@newsis.com





깜짝등장 '정유라'…특검 복덩이? 아니면 엑스맨?




정유라 법정 증언 총정리, 국정농단 사건 결정적 증거?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박근혜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에서 결정적인 혐의로 지목되고 있는 '뇌물죄'를

입증할 핵심 인물로 지목됐던 최순실의 딸 정유라 입이 열렸다.

정유라 입은 박근혜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에서 판도라 상자일까?


정유라가 법정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유라는 이재용 부회장 변호인측을 경악케 했다.

정유라는 장시호처럼 제2의 특검도우미가 됐다.


 정유라가 쏟아낸 증언은 향후 이재용 부회장 재판 뿐만 아니라 박근혜 피고인 재판과 최순실 피고인 재판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12일 정유라가 법정에 나와 증언한 것을 매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정유라의 이날 법정 증언의 파장과 효력을 살펴보면 정유라가 쏟아낸 증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죄와 뇌물 고리가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상당히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정유라의 이날 증언이 향후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정유라 증언은 박근혜 피고인과 최순실 피고인의 뇌물 혐의 재판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특히 정유라는 삼성이 제공한 현금과 말을 모두 이용한 수혜 당사자이기에 박근혜 - 이재용 두 피고인의 뇌물 혐의

재판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박근혜 피고와 최순실 재판에서도 이날 정유라의 증언을 증거로 채택하면 이날 법정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서와 마찬가지로 증거 능력을 갖게 된다.

 이날 재판부는 우선 정유라에게 “본인, 친족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질문에는 진술을 안 할 수 있다.

법정에서 사실과 다른 증언하면 위증죄로 처벌받는다”고 법률적 고지를 분명히 했다.


결국 정유라는 재판부의 이같은 고지로 어머니 최순실의 뇌물 재판에 영향을 주는 걸 알면서 증언을 한 셈이다.

특히 법정 증언은 위증죄로 처벌되기 때문에 번복할 수도 없다. 판사 앞에서 한 증언은 곧 증거라는 뜻이다.

삼성 자금과 관련해 이날 특검이 공판에서 코어스포츠에 대해서도 질문을 했는데, 정유라는 어머니 최순실이 운영하는 회사라고 답변했다.


 이같은 답변은 특검측이 주장하는 삼성과 지원 계약을 맺은 회사가 바로 코어스포츠이며 정유라는 “어머니 최순실이 설립한 회사고, 운영을 한 회사다”라고 진술을 하면서, 이에 덧붙여 정유라 자신은 매달 650만원씩 급여를 받아서

생활비로 썼다고 증언했다. 삼성과 코어스포츠가 돈이 오고간 루트임이 입증되는 대목이다.


정유라는 또한 엄마 최순실이 선물이라면서 코어스포츠 주식을 줬다고 했다. 최순실이 사실상 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뜻이다.

또 최순실은 삼성 자금으로 호텔을 사서 운영을 했다.

코어스포츠를 통해 받은 삼성 자금으로 호텔을 산 것이다.


최순실이 정유라에게 “너도 독일에서 살아, 엄마도 독일에서 호텔하면서 살 게”라는 말을 했다고도 증언했다.

삼성이 코어스포츠에 제공한 돈을 정유라 친모인 최순실이 멋대로 자신의 쌈지돈처럼 사용했다는 거다. 결코 스포츠

 재단 지원 등의 차원이 아닌 순수 개인돈으로 여기고 정유라를 나눠주고 써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정유라는 이 삼성자금을 독일 이주 비용으로 쓴 정황을 얘기한 것이다.

그런데 삼성은 승마 지원 등이 정유라씨를 포함해서 다른 여러 선수들을 위한 것이라고 계속 주장을 해왔다.

삼성의 이같은 주장이 거짓말이 된 셈이다.

정유라의 이같은 발언에 이재용 부회장측 변호인단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삼성은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최순실과 정유라 모녀를 지원한 게 아니라 승마협회 회장사로서 코어스포츠를 통해 여러 승마 선수들의 훈련을 지원했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정유라는 독일에서 삼성 지원을 받는 승마 선수는 자신뿐이었다고 이날 분명히 증언했다.


즉, 삼성이 정유라 하나만 ‘콕’ 찍어서 지원을 했고, 이는 곧 최순실과 박근혜 두 피고인의 권력을 이용하기 위해 제공한 ‘뇌물’이라는 특검의 주장을 증명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정유라가 최순실에게 “왜 나만 지원받냐”고 묻자 최순실은 “때가 되면 선수들이 오겠지, 왜 계속 물어보냐”며 화를 냈다는 거다.


바로 이 내용 때문에 오늘 법정은 발칵 뒤집혔다.

 정유라가 쏟아낸 이 모든 말들이 최순실 피고와 박근혜 피고, 이재용 피고에게 공히 불리한 증언들이다.

정유라는 왜 이런 내용을 숨김없이 ‘술술술’ 쏟아냈을까


이날 증언에 대해서 정유라가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거나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없다.

하지만 정유라는 ‘아기와 계속 함께 할 수 있는지’를 모든 결정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듯 하다.

특검이 정유라에게 이런 대목에 대해 모종의 조언을 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유라가 판단해볼 때 정유라 자신의 혐의에 대한 전면 부인, 증언 거부, 출석 거부 등 최순실 피고와 박근혜 피고

입장을 그대로 따라하다가는 정유라 자신도 실형을 면치 못하게 되면 자신도 낭패고 금쪽깥이 아끼는 아기와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일반적인 판단이다.


정유라는 이날도 보모가 2시까지만 일을 한다면서 점심도 먹지 않고 증인 신문을 계속 4시간동안 신속하게 했냈다.

 정유라의 모성애가 그대로 묻어나는 대목이다.

 앞서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아들을 다시 만나기 위해 재판과 수사에 협조한 것과 같은 이유로 보인다.

장시호는 무사히 최소한의 형량을 받아 출소했고, 아들과 조우했다.


정유라 증언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 측은 “정유라가 각종 계약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최순실로부터 들은 말을

전할뿐”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또한 정유라에게 삼성 소유의 말을 빌려준 것이고 다른 선수들도 함께 지원할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유라가 촉망받는 승마선수였던 점도 여러 차례 언급했다.

한마디로 정유라의 증언에 경악하고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모양새였다.

사실적으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재판은 바로 정유라와 얽혀 있는 사안 때문에 열린 재판이다.


때문에 정유라가 증인으로 나온 것이다.

재판부는 이날 이재용 부회장 관련 재판을 오는 8월 2일날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재판이 대충 모두 끝났다는 거다. 결심 공판에서 검사의 구형량이 나오고 이후엔 선고 날짜를 잡아 선고가 이루어진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 기한이 8월 중순쯤 끝나기 때문에 그 전에 선고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으로 보인다. 즉, 이재용 부회장 입장에선 수개월 끌어온 재판 막바지에 정유라의 출현으로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또한 이날 정유라의 증인석 출현과 증언 결과물은 향후 박근혜 최순실 두 피고인의 제판에서도 결정적인 증거로서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유라의 이날 법정 출석이 갖는 의미다.








12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유라씨. ⓒ 사진 뉴시스

깜짝등장 '정유라'…특검 복덩이? 아니면 엑스맨?

삼성은 정유라에 왜 말을?

 정씨, 특검과 변호인단에 모두 '폭탄급' 발언 눈길

             
깜짝등장 '정유라'…특검 복덩이? 아니면 엑스맨?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판에 기습 등장해 특검 측과 변호인단 양측에 폭탄발언을
던졌다.
 재판 초반 특검 측에 유리한 진술을 하던 정씨는 재판 도중 '살시도(정씨가 탔던 말)는 삼성말' 등 특검 측 주장에
 정면 배치되는 진술도 내놔 눈길을 끌었다.

◇특검 가려운 곳 긁어준 정유라…新 복덩이?=정씨는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기습 출석했다.

정씨 측은 재판 전일까지도 법원에 불출석 의사를 표시했지만 돌연 마음을 바꿔 재판 당일 오전 5시쯤 변호인단도
따돌리고 특검 측이 준비해뒀던 승합차에 오른 뒤 다섯 시간 가량 특검 측과 함께 있다 오전 10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담당 재판부도 재판 시작 30분 전에서야 정씨의 출석을 인지했다.

정씨는 1시간 여 동안 진행된 주신문 동안 특검 측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는 듯했다. 대표적인 예가 2016년
10월 최씨 측이 체결한 말 교환계약에 대한 증언.
지난해 10월, 최씨 측은 정씨가 타던 말 '살시도'를 '스타샤'로, '비타나V'를 고가의 명마 '블라디미르'로 각각
교환한 뒤 말 차액 67만 유로를 추가 지급한다는 계약을 독일 말 중개상인 안드레아스와 체결했다.

특검 측은 그동안 삼성이 정씨에 말을 무상으로 줬다고 보고 이 부회장 등을 뇌물공여,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최씨가 지난 10월 맺은 말 교환계약은 소유권이 애초에 최씨 측에 넘어갔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

이에 반해 변호인단은 말 소유권은 늘 삼성에 있었고 최씨에 대한 승마지원을 중단해 과정에서 최씨가 삼성 모르게
독단적으로 이같은 계약을 체결했지만 추후 이를 계약 상대방인 안드레아스에게 강력 항의, 교환계약은 모두 무산됐다는 주장이다.
변호인단은 지난달 해당 말 중 일부를 국내에 들여온데다 말 반환 합의서를 법정에서 공개해 기존 주장에 힘을 실었다.

정씨는 이날 "삼성 모르게 말 교환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느냐"는 특검 측 질문에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드레아스는 (교환대상의 말이) 삼성 측 소유 말이라는 사실을 인지했기 때문에 이를 (삼성 측에) 얘기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말 교환계약 체결 직전에 삼성 측과 어머니(최씨)가 코펜하겐 공항에서 만났다고 캄플라데로부터 전해들었다"며 "(삼성 측이 말 교환 계약을) 모를 수가 없다는 의미로 말했다"고 말했다. 캄플라데는 정씨의 독일 승마 코치였다.
다만 코펜하겐에서 만남의 이유나 대화 내용은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았다.

이날 정씨는 캄플라데와 나눈 이같은 통화내용이 녹취파일로 있으니 증거로 제출하겠다며 특검이 요청하기도 전에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내가 탄 말 삼성말, 승마지원 대상은 6명"…삼성에 유리 발언도=정씨는 이날 삼성 측의 기존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도 심심찮게 이어갔다. 스스로 탔던 말을 '삼성말'이라고 지칭한 예가 대표적이다.

정씨는 "'살시도(말이름)'가 삼성 지원이었다는 사실은 2016년 1월 삼성의 지원으로 '비타나V'와 '라우싱1233'을 탈 때쯤 알게 됐다"며 "살시도가 삼성말임을 알았을 때 삼성이 다른 선수들에게 살시도를 줄까봐 이 말을 아예 사자고
어머니(최씨)께 말씀드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간 재판의 내용에 따르면 2015년 8월 삼성전자는 독일의 코어스포츠와 승마 전지훈련 용역계약을 체결했고
 코어스포츠는 같은 해 10월 살시도를, 이듬해 2월 비타나V와 라우싱 1233을 각각 구입했다.
정씨는 또 자신이 타던 중 부상을 입었던 비타나V를 예로 "제 말도 아닌데 말을 돌볼 상황이 아니었다"며 말의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지는 않았음을 피력했다.

정씨는 삼성의 승마지원이 애초에 정씨 단독지원을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뒷받침하는 증언도 했다. 이 역시 특검 주장에 배치된다.
이날 정씨는 "어머니 등으로부터 삼성에서 6명을 선정해 훈련시킨 다음에 그 중 하위권 2명을 제외한 4명을 단체전에 출전시킨다고 들었다"며 "그 중 한 명이 본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또 "독일 체류 당시 마장마술과 장애물 부문 추가 선수 선발에 대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는 진술조서 내용을
인정했다.
이밖에 "코어스포츠는 선수들이 해외에 나오면 이동, 숙박, 음식, 코치 등을 지원해 주는 회사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코어스포츠가 용역서비스 제공업체로서 실체가 있는 회사임을 뒷받침하는 진술로 풀이됐다.

말 소유권이 삼성에 있었다는 것을 뒷받침한 정씨의 폭탄 발언에 특검 측은 당황한 듯 재주신문을 통해 "소유 구별
기준이 뭐냐"고 꼼꼼히 물었고 정씨는 재판 말미 "삼성이 말을 사서 줬다는 것인지, 빌려줬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상세 계약 조건 등을 묻는 변호인단 물음에는 "어머니(최씨)께 물어보라"며 "내가 그 부분까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자신의 출산 사실을 삼성 측이 몰랐을 것이란 취지의 진술도 했다.

정씨는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가 2015년 8월, 독일에 방문했을 때 같이 있던 박원오 전 전무가 아기 노출되지 않게 조심하라 했다"며 "이는 황 전 전무가 증인이 아이 낳은 것을 모르게 하기 위함이냐"는 변호인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특검 측은 삼성 측이 늦어도 2015년 6월 말 정씨의 출산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한다.

이날 깜짝등장으로 취재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정씨는 아들을 돌봐주는 보모가 2시까지만 일한다는 이유로
등장 4시간 여 만에 법정에서 유유히 사라졌다.
이날 변호인단은 "정씨는 비타나V와 라우싱1233 등이 삼성이 구입한 말이고 증인이 지원받아 탄 사실을 인정했다"며 "이는 특검이 그동안 해온 주장과 명백히 배치된다"고 말했다.

또 "증인은 3차 구속영장이 청구될지도 모르는 상태이므로, 물론 그렇지 않았겠지만, 이를 모면하려 특검이 원하는대로 증언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특검 측은 "캄플라데와의 통화 상황 등을 봤을 때 삼성에서 말 교환계약을 모를 수 없었다는 게 증언의
요지"라며 "승마지원의 공소유지를 위한 증인의 증언이었다"고 말했다.










▲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영장심사를 위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