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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직장 내 우울증.. 사표 내는 2030












직장 내 우울증.. 사표 내는 2030


불확실한 비전·과도한 업무.. 10명 중 8명 "출근하면 우울"



대기업 유통업체에서 5년 동안 근무했던 김모(29·여)씨는 지난 3월 사표를 냈다.

우울증 때문이었다. 김씨는 17일 “부서 분위기가 억압적인데 선배가 욕도 수시로 했다”며 “비전까지 보이지 않아

 우울감이 컸다”고 말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할 생각에 심장이 조여 왔다. 사무실에 들어서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다.

입사 1년 만에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우울증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견뎌보려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증상은 더 심해졌다. 김씨는 결국 살기 위해 회사를 그만뒀다.


젊은 직원들이 직장 내 우울증 때문에 회사를 떠나고 있다.

우울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청년실업난 속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회사를 그만둘 정도로 심각하다.

대기업 건설사에 재직 중인 임모(30)씨는 다음 달 근무를 마지막으로 3년간 일했던 회사를 떠난다. 가족과 떨어진 채

해외에서 장기간 근무하다보니 우울감이 커진 탓이다.


임씨는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우울했다”며 “부서 상사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취업포털 업체 잡코리아가 직장인 635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은

 사무실에만 출근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직장 내 우울증’을 겪고 있다.

최고경영자와 부장급을 제외한 모든 직급에서 경험한 비율이 80%를 넘었는데, 특히 사원급이 84.6%로 가장 높았다.


신입사원의 우울증은 심각한 경우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

난달 서울행정법원은 우울증으로 자살한 한 건설사 신입사원에 대해 “자살 직전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 및 정신적 고통으로 우울증이 악화됐다”며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하기도 했다.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비전이 안 보인다’는 답답함이었다. 잡코리아 조사에서 ‘나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47%)이 우울증 원인 1위, ‘회사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이 2위였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사원급 직원들이 상사들의 구태의연한 모습에서 미래를 못 보는 것”

이라며 “지금 젊은 세대가 갖고 있는 세계관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장급 위로는 직급이 높아질수록 우울증 경험 비율이 낮아지는데, 임원급만 82.4%로 높은 이유도 ‘비전의 부재’와

관련있다. 임원급은 계약직 신분인 데다가 계약이 만료되면 은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위는 ‘과도한 업무량’이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명문 도쿄대를 나와 일본 최대 광고회사에 들어갔던 20대 신입사원이 한 달 100시간이 넘는

초과근무에 시달리다 자살하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일본은 초과근무와 잔업을 줄이기 위한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한국은 초과근무를 줄이기는커녕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경직된 직장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새로운 세대에 걸맞은 눈높이에서 회사 스스로 직장문화를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그래픽=이은지 기자













`탕진잼`에 푹 빠진 당신...혹시 우울증?



'탕진잼'에 푹 빠진 당신...혹시 우울증?



'탕진잼', '시발비용' 등 현재의 쾌락에 만족하는 소비 트렌드 늘어나
신조어 이면에는 불투명한 미래와 탈진에 따른 우울, 소진 자리 잡아
단순한 트렌드로 바라보기보다는 근본 원인 치료할 수 있는 사회적 관심 중요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김 모씨는 ‘인형 뽑기’에 빠져 있다.

실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번에 몇 천원에서 많게는 만 원 이상의 돈을 쓰면서 인형을 뽑는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한 번 인형을 뽑을 때마다 소소한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에 쉽게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것이

김 씨의 변이다.  

취업준비생이자 현재 인턴인 나 모씨는 적은 수입으로 인해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곤 한다.

그런 나 씨도 유난히 스트레스를 받는 날이면 자신이 좋아하는 꽃을 사서는 자신에게 선물한다.

비록 실용성도 없고 오래 가지도 않지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의미에서 한 달에도 서너차례 꽃집을 방문한다. 

최근 들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자주 보이는 ‘탕진잼’, ‘시발비용’ 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적은 돈이나마 소소히 쓰면서 즐기거나 혹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소비를 하는 이러한 현상은 이미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소비 패턴 뒤에는 미래를 준비할 여유도 없이 순간의 쾌락에 집중하는 일종의 ‘우울증’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이같은 소비 트렌드 이면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현실적 한계와 계속되는 경쟁 및

스트레스로 인해 미래 대신 현실에 안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그렇기에 이런 상황을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나 트렌드로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말고, 그 이면의 원인을 제대로

확인한 후 대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기경 과장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행복한 미래를 누리고 싶은 욕망이 있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미래를 대비하는 대신 미래를 위해 현재의 고통을 인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대신, 당장의 만족감, 쾌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에 집중하게 될 수도 있다”며 “탕진잼, 시발비용 등의 이슈 또한 현실의

어두운 면을 상징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사회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탕진잼’, ‘시발비용’ 이면에는 현재의 불안 및 미래에 대한 체념 담겨 있어

SNS를 통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탕진잼’은 시간이나 재물을 낭비한다는 의미의 ‘탕진’과 재미의 준말인 ‘잼’을 합성한 단어로, 소소하게 낭비하는 재미를 뜻한다.


마찬가지로 SNS를 통해 화제가 된 ‘시발비용’은 욕설을 뜻하는 단어와 비용이 합쳐진 단어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면 쓰지 않았을 충동적 비용을 의미한다.

  이러한 소비들의 공통점은 실용성보다는 현재의 쾌락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소비한다는 점이다.  

실제 SNS에는 야근 후 대중교통이 있음에도 굳이 택시를 타거나 야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연들이 등장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2.5%가 ‘시발비용’을 써봤으며 ‘탕진잼’의 경우 45.7%가 경험해봤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 응답자의 52%가 이러한 소비행태가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소비행태의 이면에는 젊은 층들의 불안과 결핍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저성장 취업난에 시달리는 이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취업이나 내 집 마련 등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는 현실로 인해

미래를 포기하는 대신 현재의 쾌락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조사 자료에 따르면 자가가구의 연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2016년 5.6배로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PIR 수치가 9.8로, 이는 소비 없이 소득을 모아도 내 집 마련까지 10년의 세월이 걸린다는 뜻이다.

특히 청년실업률 또한 올해 4월 11.2%로 작년 12월 대비 2.5% 증가한 상태다. 즉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 어렵고

미래 준비도 어려운 상황에서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이들의 현재 안주가 소비 행태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 신조어 뒤에 있는 정신적 건강 이슈 인식해야 

따라서 ‘탕진잼’, ‘시발비용’ 등을 단순한 소비 트렌드로 인식하기보다는 그 이면에 자리 잡은 정신적인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현실 쾌락적 소비 이면에는 현재에 대한 희망 및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있는데, 이런 현실이 우울증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


우울증이 심해질 경우에는 사고나 행동 판단력에 장애가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 소비 비용에 대한 과도한 지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신조어 이면에 자리 잡은 소진 증후군(번아웃 신드롬)에도 주목해야 한다. 소진 증후군은 어떤 일에 몰두하던

이가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에 빠져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치열한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경우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이러한 소진 증후군을 호소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심해질 경우 감정적인 보상을 위해 보다 자극적인 쾌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기경 과장은 “소소한 소비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 및 기분 전환을 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그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는 대증적인 방법에 불과할 뿐 아니라 오히려 더 큰 만족을 위해 소비가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사회적으로도 이러한 소진 증후군이나 우울증 등 정신건강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당뇨나 고혈압 등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사회적인 관심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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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B 제공 






직장인 스트레스



사람들은 매일 매일의 일상사를 충분히 처리할 정도의 에너지를 갖고 태어난다.

평균적으로 말하면 8시간 일하고, 8시간 잠자고 또 나머지 8시간은 즐기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직장인, 특히 우리 병원 직원들은 생애를 생리적 욕구대로 살아갈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일하는 시간이 휴식시간을 침해하고 잠자는 시간까지 위협을 가한다. 우리는 내적·외적인 환경에 따라 평형을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깨뜨리는 모든 자극을 스트레스라고 부른다.

서구문화권에서는 ‘직업’은 원래 ‘신의 명령’이라는 뜻이었다.


직업이라는 말은 신의 명령에 따라 신에게 봉사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산업사회가 되면서 직업관은 다양

하게 변화하였고, 이제 직업은 가족을 먹여 살리고, 시간을 활용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권력욕구, 사회적 지위, 자아

실현의 기능을 겸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수단이자 목표가 되고 있다.


  우리는 초등학생에게도 ‘너는 커서 무엇이 될 것 이냐’면서 은연중에 직업은 인생에 가장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임을 교육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세계시장은 급격히 글로벌화 되었고, 그 결과 전세계적으로 기업간, 국가간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다.


그 결과는 직장인의 월급 상승률저하, 고용 불안정성을 낳고 있다. 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직장 내 스트레스가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


최근 미국 연구 결과는 근로자의 약 70%가 스트레스성 정신 신체 증상을 호소하고, 근로자의 절반 정도가 자신의 직장에서 매우 또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응답자의 1/4은 자신 인생에서 가장 힘든 스트레스는

직장일이라고 답하고 있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미국 국립연구소에서 제시한 권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업무의 양이 적당하여야 한다. 둘째, 직장내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적어야 한다. 상당한 강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상사로부터 충분한 정서적 업무적 지원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증상이 적었다.


셋째, 자신이 노력하면 승진할 수 있고,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예측가능한 곳이 되어야 한다.

스트레스전문가 카라섹은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는 정도는 업무 요구도와 재량권이 좌우한다고 한다.

즉 원장님처럼 하루 종일 약속이 많아서 바빠도 자신이 재량권이 많으면 조절 가능하므로 스트레스가 적다고 한다.


하지만 수술팀처럼 팀원 모두가 협동하여 일을 처리하여야 해서 각자의 재량권이 없는 곳에서 스트레스는 급증한다.

시그리스트는 노력-보상 부조화모델을 주장하면서 노력을 많이 해도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곳에서 스트레스가 급증한다고 한다. 즉 병원을 위하여 노력을 기울여도 적당히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사기가 급격히

저하된다. 우리 병원에서 노력을 해도 보상받기 어려운 위치의 사람들에 대해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간이 직무 스트레스 자가 진단표

01. 직장에 출근하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두렵다.
02. 내 일에 흥미가 없고 지겹게 느껴진다.
03. 최근에 업무와 관련해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


04. 내 업무 능력이 남들보다 뒤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05. 직장에서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다.
06. 항상 시간에 쫓기면서 일을 한다.


07. 내 업무 책임이 너무 많다고 느낀다.
08. 직장에서의 일을 집까지 가져가서 할 때가 많다.
09. 업무가 내 능력과 흥미에 잘 맞지 않는다고 느낀다.


10. 내 일이 미래에 대한 전망이 별로 없다고 느낀다.
11. 요즘 나는 우울하다.
12. 별다른 이유 없이 긴장이 되거나 불안할 때가 있다.


13. 요즘 잠을 잘 자지 못한다.
14. 요즘 짜증이 자주 나서 배우자나 가족들과 자주 다툰다.
15.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
16. 요즘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할 때가 있다.


17. 최근 지나치게 체중이 늘거나 혹은 지나치게 빠졌다.
18. 쉽게 피곤하다.
19. 무기력감을 느끼거나 멍할 때가 있다.
20. 술, 담배를 이전에 비해 많이 한다.








스트레스 평가는 다음 네 개 등급으로 채점한다.

그 결과를 합산해 50점 이상이면 스트레스 경보 상황이고, 60점 이상이면 위험한 상황이다.


- 거의 그렇지 않다.(1점)
- 약간 그렇다.(2점)
- 자주 그렇다.(3점)
- 거의 항상 그렇다.(4점)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스트레스 자체가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라고 한다.

 즉 심한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갖추고만 있다면 우리는 스트레스를 견뎌낼 수 있다.

직장인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스트레스 대처 방법은 다음과 같다.

01. 자신의 스트레스를 파악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보다는 돈문제로 생긴 아내와의 갈등이나 돈쓰는 우선순위가 스트레스의 원인일 수 있다. 직장 상사가 스트레스를 준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너무 강하여 자신이 힘겨워 하는 것일 수 있다.


02. 자신의 대처방법을 분석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쉽게 좌절하고, 미리 겁먹는 것은 아닌지, 엉뚱한 곳에서 화풀이하는 것은 아닌지 분석한다.

짜증을 잘 내서 주위 사람과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음식을 먹고, 술 마시고, 줄담배를 피워서 몸에 스트레스를 누적시키는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


03. 노력해서 이룰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현명하게 구분한다.


노력해도 안 될 일로 고민하는 사람만큼 어리석은 사람은 없다.

낙제점인 자식 성적, 폭락한 주식, 이미 떠난 애인 같은 스트레스는 노력을 기울여도 되돌릴 수 없는 일들이다.


04.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고를 배운다.


실연을 당한 후 나는 그 여자 없이는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이 여자는 인연이 아니니 더 나은 여자를

 만나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 누가 더 세상을 잘 살아남겠는가?


05.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시간을 확보한다.


등산, 낚시, 음악 감상, 영화, 잡담 등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시간을 개발해야 한다.

밥먹고, 잠자는 시간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듯이 편안히 긴장을 이완시키는 시간을 확보하여야 한다.





빨간색 영역이 뇌 속 NAC의 위치다 - GIB 제공 





우울증의 여러 증상



기분 증상

우울감과 같이 기분이 저하되는 증상은 슬픈 감정이나 가까운 사람의 사망에서 느끼는 감정과는 구별되는 감정이다.

이유 없이 눈물이 나거나 쉽게 울 수도 있다.

 이러한 기분 저하는 다른 일로 영향을 받거나 좋아지지 않을 수 있다.


예전에는 재미있고 흥미 있었던 활동이나 대인관계가 재미가 없고 흥미가 없어지는 것이 우울증의 증상 중 하나이다. 이러한 쾌락불감증(anhedonia)은 무관심이나 지루함과는 다른 것으로, 쾌락불감증인 경우 기분이 저하되었다고

 표현하지 않을 수 있다.

 성욕이 없거나 의욕이 없는 것도 흔한 증상이며, 이증상으로 인하여 친밀한 관계나 결혼생활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신체 증상

대부분의 우울한 환자는 잠들기를 어려워한다. 전형적인 양상은 아침 일찍 깨서 다시 잠들기가 어려운 것이고, 잠을

못 자거나 중간에 자주 깨는 증상도 우울증에 동반되는 흔한 불면 증상이다.

 흔히 불안이 동반되는 경우 잠드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과수면도 우울 증상으로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식욕이 저하되고 먹는 것을 즐기지 못하면서 체중이 감소할 수 있으며, 누군가 억지로 먹으라고 하지 않으면 먹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탄수화물이나 단 음식을 찾게 되는 환자도 있다.

과식과 함께 활동 및 운동량이 줄어드는 경우 체중이 증가하고 대사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체중의 변화는 자신에 대한 이미지나 자존감에 영향을 준다.


기운이 없거나 피로감도 흔히 호소하는 우울 증상 중 하나이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며,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잠을 잘 못 자거나 식욕 부진으로 식사를 잘 못해서 생기는 증상일 수도 있다.


 피로감이 심한 경우 매일 자신의 위생을 챙기거나 식사를 하는 등의 일상 활동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피로가 극심한 경우 팔 다리가 천근만근 납처럼 무겁거나 물에서 걷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통증 또한 우울증에 흔히 동반되는 증상이다. 우울감은 두통, 근육통, 허리 통증과 같은 통증 증상들을 심화시킨다.

만성통증의 컨디션은 우울증 유발 요인일 수도 있고, 악화 인자일 수도 있다.


섬유근육통과 같은 일부 통증 컨디션은 우울 장애와 연관이 있다. 특정 두뇌 부위가 우울증과 통증 모두의 인지적 조절에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신경전달 물질의 불균형이 공통 기전으로

손꼽히고 있다.


만성 통증이 동반된 환자에서 우울증이 있는지 알아보고, 기타 신체 증상이 동반된 경우라 하더라도 진단 과정에서는 비신체적 증상인 우울 증상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우울감과 관련된 통증과 우울증과 공존하는 통증의 경우, 심리적인 치료와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된다.

일부 항우울제 는 통증에 효과가 있으며, 섬유근육통과 통증이 있는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같은 통증에도 효과가 있다


인지 증상

무가치감, 죄책감과 같은 느낌이 우울한 기간 동안 머릿속을 꽉 채울 수 있다. 우울한 환자는 일상에서의 사소한 일들을 잘못 해석하고, 자신의 책임이 아닌 일에도 책임감을 느낀다.

이는 때때로 망상적인 수준까지 발전하기도 하는데, 과도한 걱정이나 불안이 동반되고 죄책감을 악화시킬 수 있다.


우울한 경우 기억력, 집중력, 주의력 등의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는 우울증에서 흔히 동반되는 증상으로, 주요 우울 장애의 진단 기준에도 포함된다.

주의력 저하는 ‘집중하기 어렵다’, ‘혼란스럽다’, ‘머리에 구름이 낀 것 같다,’ ‘산만하다’ 등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다.


기억력 저하는 ‘까먹는다’, ‘건망증이 심해졌다’, ‘기억할 수가 없다’, ‘자꾸 실수 한다’ 등의 표현이 있을 수 있고,

집행기능의 저하는 ‘우유부단 해졌다’, ‘여러 일을 동시에 할 수가 없다’, ‘일에 압도된다’,

 ‘쉽게 혼란스러워진다’ 등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주관적인 인지기능 저하가 객관적인 평가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우울증에서는 실제보다 더 부정적으로 인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울증에서의 인지기능 저하는 급성기이건 관해기이건 상관없이 조현병이나 양극성 장애 환자에서의 인지기능 저하보다 심하지 않다. 치매인지 걱정이 되어 검사를 원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우울증이 동반된 경우 우울증 치료를

우선적으로 하게 되며, 우울증 치료를 받아 기분이 좋아지게 되면 인지기능은 보통 호전된다.


자살 사고는 막연하게 ‘모든 것이 끝나면 좋겠다’라는 생각에서부터 자살 계획을 세우는 생각까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자살 사고는 우울한 사람들의 약 3분의 2에서 동반된다. 자살 사고가 심각한 경우라도 우울한 환자는 자살을

 시도할 에너지나 의욕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우울하여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의 10~ 15%가 자살로 사망하므로 자살은 중요한 이슈이다.


우울증 치료 초기 절망감 등의 인지적 증상이 호전되기 전에 에너지나 의욕이 호전되는 경우 오히려 자살 사고와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어 위험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정신운동 증상

정신운동의 변화는 객관적인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으나, 본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운동기능이 변화한 경우이다.

정신운동의 지연은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얼굴 표정의 변화가 부족하며, 대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심할 경우 무언증이나 마비(혼미) 양상으로 발현될 수도 있다.


정신운동의 초조 증상이 불안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말을 빠르게 한다거나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침착하지 못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외 증상

우울 증상과 연관된 다른 임상 양상으로는 불안, 자극과민성, 분노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진단 기준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우울증 환자에서 흔히 동반되는 증상들이다.

불안

불안은 흔히 여러 정신과 질환에 동반되는 증상이며, 우울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실제로 ‘불안 우울증’과 같은 아형의 우울증이 우울증 환자의 60~90%를 차지할 정도이다.

불안 증상은 과도한 걱정이나 긴장, 신체 증상 등으로 나타난다.


 많은 연구들에서 불안 증상은 우울 증상이 심해지는 것과 관련 있으며, 기능의 저하나 정신·사회적 지장을 초래하고, 자살의 위험도를 높이며, 치료 반응의 부족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불안은 감정적인 측면과 신체적 측면의 양면을 갖고 있다.


감정적인 측면의 경우 ‘신경질적인’, ‘스트레스받는’, ‘걱정이 많은’, ‘긴장된’, ‘초조한’, ‘신경과민의’, ‘예민한’, ‘불편한’, ‘공포스러운, ‘공황상태’와 같이 불안에 대한 기술은 다양하다.

신체적 측면에서는 심혈관계 증상, 호흡기계 증상 , 소화기계 증상 , 근골격계 증상 등 기관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자극과민성과 분노

자극과민성과 분노는 우울한 사람들이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지만, 다른 우울 관련 증상보다 연구된 바가 적다. 

 자극과민성과 분노는 불안, 초조가 동반된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자극과민성은 집이나 직장에서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갈등을 야기하여 위축될 수 있다.


또한 좌절에 견디는 능력을 약화시키고, 분노나 폭력성 등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우울한 환자의 50%에서 분노 발작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극과민성은 특히 아동과 청소년에서 흔하게 보이는 증상이다. 주요 우울 장애의 DSM-5 진단 기준에서는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 주요 증상 범주에 자극과민성을 포함한다. 한 연구에서 아동기에 자극과민성을 보인 경우, 20년 추적

관찰에서 우울증, 기분부전 장애, 범불안 장애 등으로 발전하는 데 주요 예측인자였음을 보고한 바 있다.


자극과민성과 분노 증상을 보일 때 주요 감별진단으로는 양극성 장애각주6) 와 인격 장애각주7) 가 있다.

양극성 장애에서의 자극과민성은 과다 활동, 충동성, 사고와 발화의 증가와 같은 다른 조증/경조증 증상들을 동반한다. 경계선 인격 장애의 경우 분노 증상은 만성적으로 생애 전반에 걸친 증상으로, 삽화와 뚜렷하게 관련이 있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