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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조작' 사건의 마지막 참고인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49)이 오는 26일 오후 3시
검찰에 소환된다. 사진은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용주 의원이 박주선
비대위원장, 박지원 전 대표와 대화하는 모습.
2017.7.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檢 '정점' 이용주 소환..'제보조작' 수사 마침표 찍나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이 수사 착수 한 달 만인 26일 제보의 보고체계 '정점'에 있던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49)을 소환한다.
이유미-이준서-김인원·김성호-이용주로 이어지는 '제보조작'과 '부실검증'의 책임 당사자들을 차례로 조사한 검찰수사가 이 의원을 끝으로 종결될 것인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26일 오후 3시 이 의원을 제보조작 사건의 마지막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국민의당도 성명을 내고 이 의원의 검찰 출석을 알렸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이 의원이 검찰에 자진출석하겠다는 뜻을 당에 공식적으로 밝혔다"며 "비록 참고인
신분이지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19대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대선캠프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지난 5월5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채용 특혜 의혹 폭로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공명선거추진단 내 보고체계의 '정점'에 있던 인물이다.
특히 그는 1차 폭로 기자회견 직전인 5월4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40·구속)으로부터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록과 녹음파일 등을 건네받고도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공개하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에 출석한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전 수석부단장(55·전 의원)과 김인원 전 부단장(55·변호사)은 "이 의원이
폭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 의원의 의혹을 일제히 부정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공명선거추진단의 실무자로서 제보 검증 책임이 있는 '당사자'라는 점을 고려해 이 의원의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그의 보좌관 김모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정밀분석하기도 했다.
검찰은 당초 이 의원의 조사를 마지막으로 제보조작 사건의 윤곽을 잡고 수사를 종결한 뒤 이 전 최고위원의 기소와
함께 공명선거추진단 실무자의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날 조사에서 이 의원이 사전에 조작사실을 알고도 제보 폭로를 묵인·방관한 혐의가 포착되면 제보조작 사건 수사의 '후반전'이 전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의원의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될 경우 수사망은 공명선거추진단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검찰도
"이번 주 수사종결은 '목표'일 뿐"이라며 "(수사기간이 연장될 것인지) 이 의원을 조사해가며 판단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특히 이유미씨(38·여·구속기소)가 조작한 제보가 공명선거추진단으로 전달되기 전인 5월1일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미리 조작된 자료가 담긴 바이버 문자를 건네받고 그와 통화한 바 있는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나 이씨에게 '구명문자'를 받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등 '당 지도부'도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검찰은 수사를 종료하기 전 박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가 받는 의혹에 대해서도 필요한 부분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 의원이 피의자로 있는 대선 관련 고발 건도 추가로 조사한다.
그는 지난 4월24일 '고용정보원, 문준용식 특혜채용 10여 건 발견'이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문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관련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4일 "이 의원과 국민의당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유포하고 비방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 혐의로 이 의원을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의원 소환에 앞서 "그동안 조사한 것에 대한 정리와 추가 보완조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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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26일 오후 '제보조작' 사건 참고인 조사를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7.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檢 "이용주 피의자 전환 없다"..윗선수사 마무리로
예고한 대로 이번주 내로 수사 종결 수순 접어들듯
이준서 이번주 기소..김성호·김인원 신병도 곧 결정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검찰이 26일 오후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의 마지막 참고인으로 이용주 의원(49)을
소환한 가운데 이 의원이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검찰은 이 의원의 참고인 조사를 끝으로 꼬박 한 달간 이어온 '제보조작'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재판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이날 오후 '제보조작' 부실검증 사건의 참고인으로 소환된 이 의원에 대해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이 의원의 혐의점이 포착되지 않을 경우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40·구속)의 기소와 함께 공명선거추진단 실무자의 신병처리도 결정하는 등 수사 종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검찰은 이번 주 내로
이 전 최고위원을 기소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3시49분쯤 검찰에 출석한 이 의원은 "제보가 조작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뒤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들을 만나 "새 정치, 올바른 정치를 하라고 국민이 국민의당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
줬지만 이번 사건으로 받았을 충격과 실망감에 대해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사죄했다.
이어 "아무 것도 모른 채 제보자로 지목된 두 분(파슨스스쿨 명의도용 피해자)과 문재인 대통령, 문준용씨에게도
사과말씀 드린다"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는 "국민을 결코 속이려고 하지 않았다"면서 "제보 과정에서 조작된 증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연루 가능성을 부인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말한 그는 "책임질 일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9대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대선캠프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지난 5월5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채용 특혜 의혹 폭로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공명선거추진단 내
보고체계의 '정점'에 있던 인물이다.
특히 그는 1차 폭로 기자회견 직전인 5월4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40·구속)으로부터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록과 녹음파일 등을 건네받고도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공개하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 조사를 받은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전 수석부단장(55·전 의원)과 김인원 전 부단장(55·변호사)은
"이 의원이 폭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고 제보 공표의 최종결정권자가 없었다"며 이 의원 연루 가능성을 부정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의원이 공명선거추진단장으로서 제보 검증 책임이 있는 '당사자'라는 점을 고려해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그의 보좌관 김모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정밀분석하고 비공개 참고인 조사 등 보강조사를 통해
이 의원이 받는 의혹을 들여다보았다.
검찰은 이날 이 의원이 제보조작 과정에 관여했는지, 조작사실을 미리 알고도 폭로를 묵인했는지 등 '고의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지만 이 의원이 신분이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혐의가 확정된 인물은 지난 14일 구속기소된 이유미씨(38·여)와 그의 남동생 이모씨(37), 이 전 최고위원까지
3명이다. 이들은 직접 제보를 조작하거나 고의를 가지고 조작에 가담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는다.
이 의원의 조사가 끝나고 김 전 수석부단장과 김 전 부단장의 신병처리까지 결정되면 제보조작에 가담한 '윗선'의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수사를 종료하기 전 이 의원이 피의자로 있는 대선 관련 고발 건도 추가로 조사한다.
그는 지난 4월24일 '고용정보원, 문준용식 특혜채용 10여 건 발견'이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문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관련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다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 혐의
고발당했다.
dongchoi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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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7.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제보조작 사건' 한숨 돌리는 국민의당, 정계개편 우려 덜까
박지원 등 윗선 확대 없을 듯..다당 체제 지속 기대감도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취업 특혜비리 의혹 제보조작 사건의 파장이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제보 보고 체계의 정점에 있던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26일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게 됐지만 이로써 수사가 마무리되고 더 높은 '윗선'으로의 확대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는 이날 오후 3시 이용주 의원을 제보조작의 부실검증과 관련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참고인이라 꼭 나가지 않아도 되지만, 나가지 않으면 당이 곤란하다”며 자진출석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당도 현역 국회의원인 이 의원의 검찰 출석으로 수사에 협조한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검찰은 이 의원의 조사를 끝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당초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에 대한 서면조사 여부를 저울질해왔으나 아직 박지원 전 대표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에 대한 서면조사 없이 사건이 마무리될 것 같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국민의당은 당초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박 전 대표를 비롯해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이 경우 당이 존폐 기로에 처할 수 있다며 우려해왔다.
그러나 이 의원의 참고인 조사로 마무리되면서당 윗선에 겨누어진 '칼날'이 거둬지면 당의 재기를 다시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일단 이 의원이 참고인으로 조사를 마칠 지 여부는 검찰에 나가봐야 알겠지만 윗선으로
더이상 번지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 당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제보조작 사건으로 지지기반이 와해되면서 더불어민주당으로 흡수될 가능성 등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한발 멀어진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사건이 국민의당 윗선과 무관하게 마무리되면 다음달 27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 잃었던 지지를 되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제기되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통합 주장도 잦아들고 있어 인위적인
정계개편에 대한 우려도 덜었다.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부터 이 같은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최근 여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통합이 오히려
여야 1대1 구도의 개편을 촉발해 더욱 극심한 대치 정국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1여3야 구도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끌어안고 자유한국당을 고립시키는 전략이 정국을 주도하는 데
더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여소야대를 극복하기 위한 인위적 정계개편 방안에 대해 "더욱더 확고하게 반대의 지형을
만드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며 "국민적 요구가 5당 체제의 틀 내에서 여러 가지 협치의 모습을 잘 보여 달라는 것이다.
(이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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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9 대선에 국민의당 후보로 나섰던 안 전 대표는 7월 12일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제보조작 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처음에 소식을 들었을 때 저에게도 충격적인 일이었다"면서 "국민의당 대선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다"면서 "앞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정치인으로 살아온 지난 5년 동안의 시간을 뿌리까지 다시 돌아보고, 원점에서 저의 정치인생을 돌아보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정계은퇴 여부'에 대해선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말 깊이 고민하겠다"고 원론적인 수준에서 답했다. 특히'제보조작' 사실에 대한 인지 여부에 대해 "기자회견 당시엔 뚜벅이 유세 중이었다. 그때는 인터넷 생중계가
24시간 제 주위에 계속 붙어서 전국으로 생중계됐다. 그것을 보신 모든 국민은 다 아실 것"이라고 부인했다.
기자회견문은 안 전 대표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앞두고 주변 참모와 지인들에게 의견을 구했고, 기자회견 시기를 놓고선 참모들 사이에
'하루라도 빨리 해야 한다'와'검찰 수사 결과 상황을 보면서 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싸늘한 민심, 엇갈리는 당내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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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7월 12일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대선 전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서 입장표명을 한 후 퇴장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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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울산 대통령 선거 유세 ©편집부 자료사진 |
‘새 정치' 이미지 큰 타격
검찰은 공명선거추진단장이던 이용주 의원의 보좌관으로, 이씨의 제보를 검증하는 회의에 참여했던 김모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정밀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주변에선 결국 이 의원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로 인해 국민의당 안팎에선'앞으로 검찰 수사 상황을 봐야겠지만, 결국은 박지원 전 대표나 안 전 대표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일까. 정치권에선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재기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 이미 지난 대선에서 TV토론 등을 통해 스스로 무너진 측면이 강한 데다, 이번 제보조작 파문으로 최대 강점이던'새 정치' 이미지마저 퇴색해 대선주자로서의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에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 씨는 안철수의 새 정치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는데, 그들이 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갔다"면서 "특히 안 전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정치적·도덕적 책임에 대해 더욱 신경을 썼어야 했지만, 정계
은퇴에 대한 질문을 피하는 느낌을 주면서 오히려 더 안 좋은 이미지만 쌓인 것 같다. 이런 모습으로는 앞으로 국민의 지지를 다시 받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선 후 패배한 안 전 대표에 대해'종 쳤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린 정두언 전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안 전 대표는 이번 일이 없다 하더라도 재기는 어렵겠지만, 이번 일로 굉장히 큰 타격을 받았다"면서 "(기자회견으로) 오히려 더 얹힌 것 같다.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진상조사단장이 7월 3일 ‘문준용 특혜채용 제보조작 사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기자회견 때 송기석 채이배 최경환 의원 등 소수 의원들만 얼굴을 비친 데다 측근 참모진의 분열상을이에 대해 안 전 대표와 가까운 이수봉 인천시당위원장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 전 대변인 등이) 기자회견이있는지 잘 몰랐던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지만, 한 핵심 당직자는 "김 전 대변인은 (안 전 대표가) 오지 말라고 해서 안 온 것 같다.
김 전 대변인이 안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한 의전 등을 직접 챙기고 당직자들에게 부탁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법적 책임 가능성 낮아
안 전 대표의 재기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제보조작과 관련해 실제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공산이 낮을 뿐 아니라, 현재의 여야 간 대치 정국이 지속될수록 차기 대선 구도에서'협치'와'다당제'를 강조하는 안 전 대표의 존재감이 재부상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에서다.
우선 검찰이 안 전 대표를 수사하기 위해선 당시 당직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는 정황이나 증거가 나와야 하지만,
현재까진 검찰 수사에서 관련 정황이나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최근 검찰 관계자가 사석에서 "(지금)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밝히려고 수사하는 게 아니라 형사법적 책임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하는 것이다.
영장이 발부된 것만으로 윗선에 대한 형사법적 책임이 인정된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되며,검찰 역시 "좌고우면하지 않고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해서 빠르게 마무리할 것"이라며 정치적 논쟁에
휩싸이는 걸 경계했다.
무엇보다 이번 제보조작 파문이 정계은퇴까지 해야 할 사안은 아니라는 게 안 전 대표 주변의 생각이다.
이 위원장은 "이번 일은 정말 황당한 사안이다.
이 전 최고위원이 조직적으로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면서 "특히안 전 대표가 이번 일로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는 주장 자체가 난센스"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전략기획통으로 분류되는 한 인사는 최근 안 전 대표와 만날 예정이었다가 제보조작 사건이 불거지면서
안 전 대표가 "기자들이 저를 찾아다닐 텐데, 잘못하다가 괜히 저와 만나서 곤란한 상황을 겪을 것 같다"고 만남을
취소한 상황을 전하며 "안 전 대표는 2012년 대선에 처음 출마했을 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가식이 없고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
과거 안철수 현상을 불러일으킨 그 근본은 여전히 살아 있고, 정치적으로도 아직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단점들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재기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평론가는 "5년 뒤 대선에서 안 전 대표를 대체할 대안이 있다면 대선후보로서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되겠지만, 현재 상황으로선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보이지 않는 손'에서 벗어나야
다만, 안 전 대표가 정치적 재기를 하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약점으로 지적되는 스킨십을 개선하고, 국정운영에 대한 비전을 명확하게 가다듬어야 한다는 쓴소리가 들린다.
국민의당의 한 초선의원은 "의원들 사이에서 신뢰가 많이 떨어져 있다"면서 "의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부단한 스킨십을 가지면서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도록 해야 하고,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스스로 다져나가는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과정 안 전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한 인사도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비전과 공약 등을 이제는 좀 더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원론적인 내용보다는 국민이 눈으로 보고 피부에 와 닿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과거 대선 과정에서 안 전 대표를 괴롭힌'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논란을 불식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참모들의 분열도 사실상 이른바'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 인사는 "보이지 않는 손은 결국 김미경 교수를 지목하는 게 아니겠느냐"며 "안 전 대표가 김 교수의 의견을 많이
존중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제는 자신이 주도적으로 결단을 내리고 해야 한다.
참모진도 실력과 능력을 기준으로 폭넓게 써야 하는데, 누구의 의견 때문에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대선주자로서
적절한 처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현|뉴스1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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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17.07.24.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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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와 이용주 의원이 논의하고 있다.
2017.07.13.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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