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 씨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최씨는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러나 아무 증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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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592억 뇌물' 관련 46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최순실의 딜레마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최순실(61·사진)씨와 재판부가 재판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재판장인 김진동 부장판사의 말에 따라 증인 선서를 한 최씨는 "오늘 자진해서 출석하려 했는데 구인장(拘引狀)이
발부돼 당황스러웠다.
저는 자진 출석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목소리엔 짜증이 묻어 있었다.
최씨는 앞서 한 차례 증인으로 나오라는 재판부 요구에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재차 불출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인장을 발부했는데, 최씨가 이를 문제삼은 것이다.
재판부가 "혹시 모를 사정에 대비한 것"이라고 다독이자 최씨는 증인석에 앉았다.
최씨를 증인으로 신청한 특검 측이신문(訊問)에 나섰다.
그런데 최씨는 "재판장님 말씀드릴 게 있다"고 하더니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했다.
이에 김 부장판사가 황당해하며 "그럼 왜 나왔느냐"고 묻자 이번엔 "나오라니까 나왔다"고 받아쳤다.
방청석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최씨는 증언을 거부하는 이유로 "제가 먼저 재판에 나와 증언하려 했는데 저희 딸 유라가 먼저 나오는 바람에 혼선을
빚었다"고 말했다.
딸 정유라(21)씨는 지난 12일 이 부회장의 재판에 돌연 출석해 "어머니가 (삼성이 사준 말을) 네 것처럼 타면 된다고
했다"는 등 최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다.
법조계에선 최씨의 증언 거부를 놓고 "그간 최씨 측 입장을 보면 정유라씨와 배치되는 증언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위증 혐의를 받게 될 수 있고, 그렇다고 딸과 같은 얘기를 하면 뇌물 수수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특검 측 질문에 답하지 않던 최씨는 김 부장판사가 "모든 질문을 다 거부하겠다는 거냐"고 묻자, "특검이 저희 딸을
데려가서 먼저 신문을 강행한 건 '제2의 장시호'를 만들어 저를 압박하기 위한 수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질문 취지와는 다른 답변을 했다.
최씨는 이어 "검사가 조사 당시 제게 '삼족(三族)을 멸한다'고 했는데 정말 그대로 이행되는 것 같아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했다. 최씨는 앞서 올 초 특검에 소환될 때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고 고함을 쳤었다.
최씨는 특검의 질문에 답하는 대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했다.
특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씨의 언니인) 최순득씨와 통화하며 증인이 아는 변호사가 있느냐고 물었다는데
들었느냐"고 묻자 "재판장님, 이건 삼성 뇌물 사건과 전혀 상관없는 개인적인 일로 적당한 질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딸과 제 목줄을 잡고 흔드는 특검에 진술할 이유가 없다"며 "정상적으로 제가 먼저 증언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특검이 자초한 것"이라고도 했다.
최씨가 진술을 거부하자 이 부회장
쪽도 반대신문을 포기했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반대신문이 무익(無益)한 것 같다"고 했다.
특검 쪽도 이 부회장 쪽도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재판 말미에 최씨는 다시 김 부장판사에게 "제가 몇 가지만말해도 될까요"라며 발언권을 달라고 했다.
하지만 김 부장판사는 "증언을 모두 거부했으니 더 이상의 발언은 무의미하다.
듣지 않겠다"며 잘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27/2017072700061.html

최순실, 이재용 재판서 침묵시위 "특검의 '보쌈증언' 때문…목줄 잡혀있다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믿을 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자신을 먼저 증인으로 불렀다면 충실히 진술할 생각이었지만, 특검이 딸 정유라씨를 위법한 방식으로 먼저 증언대에
세웠으니 더는 협조하지 않겠다고 버텼습니다.
최씨는 당초 증언할 생각이었지만, 정씨가 먼저 증언을 하는 바람에 본인이 이와 다른 진술을 할 경우 위증죄로 딸이
처벌받던가 아니면 자신이 처벌받는 '딜레마'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이 '엄마와 딸의 싸움'으로 몰고 간다는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최씨는 특검 측의
신문이 시작되자마자 "증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는 지난번 이 재판에 나와서 전부 진술하려 했는데 저희 딸 유라가 먼저 나와서 혼선을 빚었다"며 "특검을
신뢰할 수 없어 증언을 거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보쌈 증언' 때문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최씨는 "특검이 걔(정유라)를 새벽 2시부터 9시까지 어디서 유치했는지 부모로서 당연히 물어볼 상황이었는데 특검이 이야기를 안 했다. 본인이 자진해서 나왔다고 해도 위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특검 측에 항의했습니다.
이에 재판장이 "그럼 왜 나왔느냐"고 묻자 최씨는 "나오라고 해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최씨는 "제가 지난번에 참석하려고 했는데 아무 통보가 없어서 못 나왔다. 오늘 자진 출석하려고 했는데 구인장을 발부했다고 해서 당황스러웠다"며 법원의 구인장 발부에도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최씨는 특검 측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질문을 이어가자 거듭 "진술을 거부한다.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도 특검 측이 질문을 이어가자 아예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재판부를 향해선 "증언을 거부하는데 계속 물어보는 것도 곤욕이다",
"계속 이렇게 고문식으로 해야 하느냐"고 증인신문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침묵 와중에도 최씨는 특검 측에 '할 말'은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특검이 저희 딸을 데려가서 먼저 신문한 건 딸로 저를 압박하려는 것이고 제2의 장시호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딸과 제 목줄을 잡고 흔드는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딸이 이미 증언한 상태라, 자신이 증언하는 내용에 따라 두 사람 중 한 명은 위증죄로 처벌받을 우려가 있으니 아예
입을 다물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는 또 "특검이 여러 가지를 갖다 붙여서 저와 대통령을 경제 공동체로 몰고 가 뇌물로 엮었다"며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특검은 단정 지으며 제 주장을 인정해주지 않으니 대답을 안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씨는 그러면서 "제가 증언을 거부하는 건 특검이 자초한 것"이라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최씨 변호인은 취재진에게 "특검이 유라를 '보쌈 증언'하는 바람에 최씨가유라와 다른 말을 못 하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씨가 증언을 거부하는 바람에 특검 측 신문은 1시간 반 만에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재판부는 오전 재판을 마무리하고 오후에 재판을 다시 열어 이 부회장 측 반대 신문을 이어갈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이재용 공판 출석한 최순실 "특검 믿을 수 없다"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이재용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증언을 거부, 별 소득 없이 재판이
마무리됐다. 최 씨는 특검과 재판부를 향해 대답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으며, 이에 따라 삼성 측 변호인단도
신문(訊問)을 포기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26일 속개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45차 공판에는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다만, 최 씨가 증언을 전면 거부하면서 싱겁게 마무리됐다.
최 씨는 공판 진행 도중 "특검을 신뢰할 수 없어 증언을 거부한다"며,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재용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점을 거론했다.
최 씨는 "재판에 나와 진술하려 했지만 유라(정유라 씨)가 나와서 혼선이 생겼다"며, "새벽 2시부터 9시까지 (정유라 씨) 어디 유치했는지 어머니로써 물어볼 수 있는데, 검찰이 말해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검의 심문에 최 씨가 증언 거부를 계속하자 이날 오후 삼성 측 변호인단도 신문을 포기했다.
변호인단은 "의사(증언 거부)를 분명히 표명했다. 반대 신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재판부도 손을 들었다.
추가 증인 소환 여부가 불투명해 오후 속개된 공판은 10분만에 마무리됐다.
한편 최 씨는 증인 신문이 끝나자 재판부를 향해 할 말이 있다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더 이상의 발언이 무의미
하다"며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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