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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아를에서 환영 인파에게 인사하고 있다, / 2017년 7월 19일, 프랑스 아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P 연합뉴스
마크롱 지지 한달새 22%p 폭락
일방통행式 국정에 佛민심 폭발, 지지 64%→42%… '허니문' 끝나]
- 반대파 무시한 채 개혁 급급
여당 비판에도 국방예산 깎고 親기업 정책도 그냥 밀어붙여
- 취임 2개월 지지율, 역대 최저
佛언론 "권력 취해 정신 못차려… 이렇게 빨리 가면 크게 넘어진다"
지난 5월 프랑스 대선에서 선거 혁명을 일으키며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에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반대를 용납하지 않는 권위주의적인 국정 운영 방식과 개혁 조급증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르피가로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여론연구소(IFOP)가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42%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5일 지지율(64%)에 비해 한 달 만에 22%포인트 추락했다. 이는 역대 프랑스 대통령들의 취임 2개월 지지율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사상 최저 지지율로 임기를 마감한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의 취임 2개월 당시 지지율은 5%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21일 지지율 62%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지난달 18일 치러진 총선에서도 집권 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가 압도적인 과반(전체 의석의 60%)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경제 침체와 테러 등 난제를 풀 대안을 내놓지 못한 기존 정당들에 대한 실망감과 "강한 프랑스를 재건하겠다"는
젊은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기대 심리가 동시에 작용한 덕분이다.
그러나 '밀월(허니문)'은 두 달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의 장 프랑수아 도리도 소장은
르피가로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파격 행보를 호의적으로 지켜보던 프랑스인들의 관망 심리가 비관주의로
돌아섰다"며 "마크롱의 성급하고 권위주의적인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지난주 국방예산 삭감 문제를 둘러싼 마크롱과 피에르 드빌리에 전 합참의장의 충돌 사태가 지지율 추락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드빌리에 전 합참의장이 마크롱 정부의 국방예산 8억5000만유로(약 1조1000억원) 감축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자 마크롱은 군 수뇌부에 "내가 당신들의 상관"이라며 군의 절대 복종을 요구했다. 결국 드빌리에 전 합참의장은 지난 19일 전격 사퇴했다.
뉴스 전문채널 BFMTV는 "여당 내에서도 '국방 예산 감축만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비판이 일었지만 마크롱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에서 프랑스 혁명 기념일 열병식이 시작하기 전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 과정에서 마크롱이 '너무 거만하다'는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다.
좌파 성향 매체인 리베라시옹은 그를 로마 신화에 나오는 주피터와 '태양왕'으로 불린 루이 14세에 비유하며 권위적
행보를 비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혁신적이고 젊은 이미지로 프랑스 유권자들과 국제사회를 사로잡았던 마크롱이 정치적
·외교적 미숙함을 드러내고 있다"며 "그에 대한 환상이 점점 깨지고 있다"고 했다.
그가 밀어붙이고 있는 세제·노동 개혁에 대해서는 좌파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마크롱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기업이 산별 노조를 거치지 않고 직접 노동자들과 노동시간·임금 등 근로 조건을 협상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친(親)기업적인 노동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마크롱은 노조와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대통령 행정명령 형태로 8월 말까지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르피가로는 사설에서 "그가 보여줬던 '과감함' 뒤에 가려져있던 소통의 부재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면서
"권력에 심취한 마크롱이 현실을 직시하고, 반대자들을 무시하는 게 아닌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썼다.
![마크롱 대통령[AP=연합뉴스]](http://img.yonhapnews.co.kr/photo/ap/2017/07/20/PAP20170720141901003_P2.jpg)
지난 25일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해 평화 협상을 중재한 것도 외교적으로 미숙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비아는 2011년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유엔의 지지를 받는 통합정부가 들어섰다.
그러나 국토의 3분의 2를 장악하고 있는 하프타르 사령관의 무장단체 '리비아 국민군'은 통합정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무력 분쟁을 벌이고 있다. 마크롱은 이번 협상을 중재하면서 그동안 양측을 중재해온 이탈리아와 사전 협의를
전혀 하지 않았다.그
동안 합법성을 인정받지 못한 리비아 국민군이 이번 협상으로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는 꼴이 돼 장기적으로 갈등이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프랑스국제관계연구소(IFRI)의 필리프 드파르주 선임연구원은 FT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빨리 가도 너무 빨리
가고 있다"며 "이렇게 빨리 가다간 크게 넘어지는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28/2017072800301.html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추락하는 마크롱 지지율…42%로 취임 2개월 역대 대통령 중 꼴찌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이 원인으로 꼽혀
"마크롱 환상 깨지는 중…제황 행세 말아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일방적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 프랑스국제관계연구소(IFRI)의 필리프 드파르주
취임 직후 60%가 넘는 지지율을 자랑하던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1~22일(현지시간)
실시한 조사에서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42%에 그쳤다.
지난달 같은 기관이 실시해 발표한 지지율 45%에서 3%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더 큰 위기는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응답자의 비율이 크게 상승한 점이다.
지난달 27%에 비해 15%포인트나 많아진 42%로 나타났다.
앞서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와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가 23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54%로, 한 달 전 조사 때보다 10%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왔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한 달 만에 12%포인트나 늘어 36%를 기록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프랑스 국민이 마크롱 정부의 국정운영을 한번 지켜보자고 설정한 2개월의 기간이 끝났음을
보여준다고 르피가로는 보도했다.
특히 마크롱의 지지율은 이전 세 명의 대통령들의 취임 2개월 지지율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53%,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66%를 기록했었다. 더욱이 프랑스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썼던 전임 프랑수아 올랑드의 취임 2개월 지지율 55%에도 미치지 못했다.

마크롱의 지지율 급락은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이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마크롱은 국방예산 삭감과 세제ㆍ노동
개혁 과정에서 무조건 따르라는 식의 태도를 보여 ‘제왕 행세'를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어 리비아 사태 해결을 주도해온 이탈리아를 제외한 채 평화협상을 중재하는 과정에서 외교적 미숙함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마크롱은 리비아 통합정부의 파예즈 사라지 총리와 리비아 국토의 3분의 2 가량을 장악한 칼리파 하프타르 군사령관을 초청해 평화협상을 중재했고, 양대 정파는 무력 분쟁을 끝내고 내년 봄 선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합법성을 인정받지 못했던 하프타르 정부가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게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리비아 사태와 관련해 너무 많은 중재자와 계획이 있다. 프랑스가 첫 번째
국가도 아니지만 마지막 국가가 될 것 같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FT는 "혁신적이고, 젊은 이미지로 프랑스와 국제사회를 사로잡았던 마크롱이 정치적ㆍ외교적 미숙함을 드러내면서
그에 대한 환상이 점점 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밀어붙이기식 리더십으로 제왕이라는 풍자가 나오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P=연합뉴스]
국방예산 삭감 반발해 합참의장 사임, 정치권 일제히 포문
교사와 지방정부와도 갈등, 밀어붙이기식 리더십 논란
소년 왕자, 태양왕, 주피터 등 제왕 행세에 대한 풍자도
"강한 야당 없는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은 오히려 갈등 유발"
긴축 재정을 추구하면서 국방예산을 삭감하려 하자 군 최고사령관인 합참의장이 ‘항명'의 취지로 사임한 데다,
대선에서 경쟁했던 극우파인 마린 르펜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인물을 잃었다"며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갖게 하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프랑스 5공화국 출범 이후 군 최고 장성인 합참의장이 대통령과 뜻이 달라 자진 사퇴한 것은 처음이다.
교육계에서도 마크롱의 긴축 정책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논란이 가열되면서 마크롱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BVA의 17~18일 조사 결과 마크롱 대통령의
현재 마크롱 대통령이 강력한 리더십을 행사하고 있지만 프랑스의 선거 시스템에 따라 언제든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프랑스는 선거에서 1차 투표와 2차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카를로 잉베르니치아세티 뉴욕시티대 교수는 “마크롱은 의원 수를 3분의 1가량 줄이고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의회의
프랑스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의 제왕적 행보에 대한 풍자와 조롱도 늘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39세의 마크롱이 군주처럼 행동한다며 ‘소년 왕자'나 새로운 ‘태양왕',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왕 '주피터'에 비유되고 있다.
마크롱은 지난 3일 베르사유궁에서 상ㆍ하원 의원들을 소집해 90분간 연설을 했는데 이후 태양왕(Le Roi Soleil)과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의 로랑 조프랭 편집장은 “마크롱 대통령은 주피터처럼 높은 곳에서 구름에 싸인 채 지시를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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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위원장(왼쪽)이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박물관에서
2024 후보 도시 대표단 수장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 2017년 7월 10일, 스위스 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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