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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건강관리

기억력 감퇴와 치매










뇌




기억력 감퇴와 치매




1. 기억력은 왜 떨어질까?


사람의 뇌세포와 두뇌 활동은 16~18세까지 성장하고 활성화한다.

그 이후부터 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해 30대부터 순간순간 건망증이 나타난다.

기억력 감퇴는 대체로 30대에 들어서면서 시작되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기억력 저하는 뇌신경세포를 죽이는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쌓이면서 시작된다.

 이 물질이 누적돼 기억력에 영향을 일으키는 시점은 사람마다 다르다.

 흡연이나 기름진 식습관 등으로 뇌혈관이 빨리 좁아지는 사람일수록 기억력 감퇴도 빨리 온다.


 혈류를 통해 해마에 영양을 공급하고 독성물질을 비롯한 노폐물이 빠져나가야 하는데, 혈관이 좁아지면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뇌세포 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단기기억을 장기기억화시키는 해마의 세포가 손상을 입으면 최근에 생긴 일부터 기억이 나지 않게 된다.

치매는 가족력이 있지만, 기억력 감퇴는 개인 차이가 있을 뿐 집안 내력은 없다. 스트레스도 기억력 감퇴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스트레스호르몬인 코르티솔은 해마를 녹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기기억이 장기기억화되는 과정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IT 기기 때문에 기억력 감퇴 시기가 앞당겨지는 추세다.

계산·메모·연락처 저장 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스마트폰에 의지해서 뇌를 많이 안 쓰기 때문이다.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 막을 수 있어


기억은 ‘입력-저장-회상’의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이 과정 중에서 ‘회상’ 단계가 잘 안 되는게 기억력 저하다.

보거나 듣거나 만지거나 냄새를 맡을 때 얻은 정보는 대뇌피질을 거쳐 뇌의 곳곳에 저장된다.


이 저장된 정보를 꺼내는 회상은 전두엽이 담당한다. 나이가 들면 전두엽 세포 수가 줄어 회상을 잘 못 하게 되지만,

회상 훈련을 잘 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 건망증 VS 인지기능장애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건망증)와 인지기능장애는 원인이 다르다. 건망증은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며, 뇌의 기억을

담당하는 영역들이 퇴화하거나 각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물질이 감소한 탓에 생긴다.

반면 인지기능장애는 뇌의 주요 영역이 파괴되거나 망가져 생기는 질환이다. 구체적인 사물·이름 등을 빨리 떠올리지 못하면 단순 건망증일 가능성이 높다. 말을 시작할 때 “그, 뭐더라?”라는 추임새를 붙인다.


 사건·사람·사물 등의 대략적인 느낌이나 형상은 기억한다. 하지만 뇌에서 회상 역할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퇴화한 탓에 저장된 기억을 빨리 되살리지 못한다.

이때 누군가 “○○식당?”이라며 귀띔을 하면 “아, 맞다!”라며 곧바로 기억해낸다.

사건 자체, 사람을 만났던 사실, 어떤 사물을 접했던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면 인지기능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가 망가진 탓에 뇌에 정보가 저장되지 않은 것이다.

 인지기능장애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 중에는 기억력 저하와 함께 나타나는 주요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있다.


▲과거 자주 쓰던 어휘를 잊어버려 구사하지 못하고, 말을 이해 못 하는 증상(언어능력) ▲집·회사에 가는 길을

못 찾거나, 평소 방향 감각이 뛰어나고 길눈이 밝던 사람이 길을 잘 잃어버리는 증상(공간지각력) ▲처음 보는 사람과 마주쳤을 때 당황하며 피하는 등 낯설거나 복잡한 상황을 대처하지 못하는 증상(판단력) ▲물건값·거스름돈을 제대로 세지 못하는 증상(계산력)이 나타난다면 인지기능장애일 가능성이 크다.




잠들어 있는 여성





3. 기억력 떨어뜨리는 질병

자연적인 노화나 치매 외에 기억력 감퇴를 일으키는 질병이 적지 않다.

수면무호흡증이 대표적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크리스틴 야페 교수팀이 치매가 없는 노년 여성 298명을 수면무호흡증 여부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2년간 조사한 결과, 수면무호흡증  44.8%에서 2년 후 기억력 감퇴를 동반한 경도인지장애나 치매가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그룹은 31.1%였다. 수면무호흡 때문에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자다가 뇌가 깨면 정보 정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체내 산소 농도가 떨어져 뇌세포가 손상돼 기억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도 기억력을 감퇴시킨다.

갑상선기능저하증에 걸리면 신진대사가 더뎌져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잘 저장되지 않는다.

고혈압·당뇨병이 있으면 뇌의 미세한 혈관이 좁아져 혈류가 감소하고, 노폐물이 쌓여 기억력을 포함한 뇌 기능이

떨어진다.


특히 당뇨병이 있으면 뇌의 포도당 공급이 제대로 안 돼 기억력이 떨어진다.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만 지켜도 이런 질병으로 인한 기억력 감퇴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우울증 때문에 세로토닌 분비량이 줄면 뇌신경 사이의 물질 교환능력이 떨어져 기억력이 감퇴한다.


4. 기억력 강화하는 생활습관


기억을 담당하는 측두엽과 전두엽을 활성화시키면 세포 수가 줄더라도 기억력은 지킬 수 있다.

중장년층의 기억력 강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관심 분야 공부하기


기억력은 새로운 공부를 할 때 가장 강화된다.

여러 개념을 연결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뇌세포 사이의 연결 회로가 강화된다.

 기억력을 강화하려면 약간 어려운 공부를 해야 한다.


초등학교 6학년 수학 교과서를 다시 펼쳤더니 쉽게 풀리지만 중학교 1학년 수학은 약간 어렵다면, 중1 수학 공부가

기억력을 더 증진시킨다.


단순 암기 보다 철학이나 수학같이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공부일수록 효과가 좋다.

 증권투자원리·요리강좌 등 자기 계발을 위한 공부도 두뇌를 적극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기억력 감퇴를 막아준다.

뇌는 쓸데없다고 생각되는 것은 기억하려 하지 않으므로 기억력 강화만을 위해서 아무 필요성이 없는 공부를 억지로

 하면 효과가 덜하다.


2 독서는 전자책보다 종이책으로


규칙적인 독서는 기억력 약화를 포함한 인지기능장애를 20% 줄여준다.

수필집 등 가벼운 책보다 《삼국지》·《토지》 등 대하소설이나 추리소설을 읽으면 좋다.

전후맥락을 되새기면서 독서해야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효과적으로 전환돼 기억력이 강해진다.


종이책이 모니터로 읽는 전자책보다 기억력 증진 효과가 크다.

 종이책은 손으로 수십 페이지씩 넘겨가면서 앞에 읽던 부분으로 되돌아가는 등 ‘입체적인 이동’을 하면서 읽게 되지만, 전자책은 마우스나 손가락을 밀어서 책장을 넘기는 등 ‘평면적인 이동’을 하기 때문에 두뇌에 자극을 덜 준다.


3 드라마 시청은 안 좋아


TV를 시청할때는 뇌를 능동적으로 쓰는 다큐멘터리, 기행물, 추리물, 퀴즈 등의 프로그램을 보는 게 낫다.

오락 프로그램이나 드라마처럼 뇌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여야 하는 TV 프로그램은 인지기능 장애 위험을 10%

 정도 높인다.


4 신문 읽을 때 요약 메모하기


필기는 기억력 유지·강화의 핵심인 두뇌의 정보처리 기능 유지에 직접 도움을 준다.

신문을 읽으면서 내용을 요약해서 적는 습관을 가지면 기억력이 증진된다.

필기한 뒤에 다시 읽어보면서 내용을 재정리하면 해당 내용을 기억하는 것 외에, 두뇌의 기억 능력 자체를 강화하는 데에도 더욱 효과적이다.


일기를 쓰거나 직장에서 회의할 때 내용을 메모하는 것도 좋다.

  뇌의 단기기억 용량은 한계가 있으므로, 쓸데없는 정보를 너무 많이 받아들이면 기억력에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기억력을 강화시키려고 자질구레한 일을 모두 적거나 기억하려고 애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5 렘수면 취해야 정보 저장 잘 돼


하루 동안 받아들인 정보를 뇌에 잘 저장하려면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총 수면량의 20~25%를 차지하는 렘수면 중에는 ‘세타파’라는 뇌파가 흐르는데, 세타파는 정보가 뇌에 오랫동안 저장될 수 있도록 돕는다.

렘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그런데 렘수면량은 총 수면량에 비례하기 때문에, 잠을 적게 자면 렘수면 시간도 줄어든다.

따라서 한번 잠들면 중간에 깨지 않고 오랫동안 잘 수 있도록 자기 전에 반신욕을 하거나, 적당한 운동을 하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6 유산소운동하면 해마 크기 커져


미국 일리노이어바나샴페인대학 연구팀이 노인 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근력운동과 걷기운동을 1년간 시켰다. 그 결과, 근력운동 한 그룹의 해마 크기는 1% 작아졌지만, 걷기 그룹의 해마 크기는 2% 커졌다고 한다.

유산소운동이 기억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걸 보여준다.

유산소운동을 하면 산소와 영양분이 뇌로 잘 공급된다.


 1주일에 세 차례, 매번 한 시간 정도 걷는 게 가장 좋다. 요가나 명상은 필요 없는 자극에는 뇌가 반응하지 않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에만 집중해서 기억이 잘 되도록 도와준다.


7  적극적인 감정 표현 중요


특정 자극을 받았을 때 느낀 감정을 겉으로 표현하면 나중에 그 사건을 기억하기 쉽다.

영국 스탠퍼드대학 연구팀이 57명을 대상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를 보게 한 뒤, 감정을 숨긴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의 기억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슬픈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고 재미있는 장면에서 웃는 등 느낀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 그룹이 감정을 표현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영화 내용을 더 잘 기억했다고 한다.

정보를 저장하고 감정을 느끼게 하는 뇌 부위(해마)가 같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기억력의 적이다. 스트레스호르몬인 코르티솔은 뇌의 기억세포를 손상시키므로,  바로 풀어야 한다.


8 손 많이 움직여 전두엽 자극


손을 많이 쓰면 전두엽이 자극돼 뇌에 저장된 정보를 잘 떠올릴 수 있다. 효과를 높이려면 같은 동작을 반복하기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손을 움직이는 게 좋다.

오른손잡이라면 왼손으로 글씨를 써보고, 메모는 컴퓨터 대신 종이에 적는 식이다.

큐브맞추기, 십자낱말풀이, 스도쿠 등 머리를 쓰면서 손을 움직여야 하는 놀이도 도움이 된다.

인지기능장애 단계의 대처법은?


병원에서 인지기능장애로 진단되면 대부분 기억력 감퇴를 늦추는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환자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흔히 잊는다.

이런 경우 휴대전화에 “약 드세요”라는 구체적인 녹음을 한 알람을 켜놓는다.


사회생활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친구 1~2명을 더 사귀면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 저하가 30% 정도 줄어든다.

친지나 이웃을 매일 만나면 치매 발병 위험이 43%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인지기능장애가 발생한 사람은 고혈압·당뇨병 등 기억력을 악화시키는 질병을 더욱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하며,

 술은 줄이고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기억력에 좋은 음식





5. 기억력에 좋은 음식


기억력을 향상시키거나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도 잘 골라 먹을 필요가 있다.

과자나 패스트푸드처럼 몸속 활성산소 생성을 부추겨 뇌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음식이 있는 반면, 뇌를 발달시키고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도 있기 때문이다.


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아세틸콜린이 잘 유지되도록 돕는 레시틴은 검은콩·검은깨·달걀에 풍부하다.

또 세포 노화를 막는 셀레늄은 마늘·굴·해조류에 많다. 샐러드나 후식으로 비타민C와 비타민B6가 풍부한 토마토·

양배추·사과를 먹으면 뇌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빨간 사과의 껍질에는 뇌세포 파괴를 막는 케르세틴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또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비타민E가 풍부하게 든 아몬드·땅콩·호두를 하루 7~8개씩 먹는 것도 좋다.

청소년기에는 지방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뇌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은 지방과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생선은 일주일에 한 번씩, 고기는 한 달에 최소 두 번씩 먹으면 뇌가 잘 발달돼 기억력이 좋아진다.

 특히 생선에 든 불포화지방산은 뇌 혈류를 증가시키고, 뇌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기억 가물가물`…건망증보다 앞서 나타나는 치매 증상은?


자꾸 깜빡깜빡 … 건망증? 치매?


자꾸 깜빡깜빡 … 건망증? 치매?관련 xml호출을 위한 이미지
방금까지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어디다 뒀는지냉장고 문을 열고 무엇을 찾으러 왔는지 기억이   나는 경우 
우리는 ‘건망증 ‘치매 사이에 두고 걱정한다
건망증이란 뇌의 기억능력에 문제가 생겨  잊어버리는 상태를 말한다

 자세히 말하면 의식의 혼탁과 지능이나 지적기능의 장애가 없는 정상적인 의식 상태에서 기억력의 장애를 보이는
 경우를 뜻한다
보통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방금 듣거나 말한 이야기가 정확히 기억이  나는  최근 기억에 대한 것이 두드러지며 오래전부터 익숙한 기억이나 자전거타기 등과 같은 작업 기억 등은 대체로  보존돼 있다

대개 이전 기억에서 어떤 정보를 끄집어내어 적절하게 사용하는  문제가 생겨  잊어버리는 형태인 회상능력의 
문제가 많지만 등록  저장능력의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기억을 떠올리는 노인


건망증은 단순한 기억력의 문제지만 치매는 기억력과 함께 전반적인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질병이다.


/사진=헬스조선 DB







출산·폐경 인한 호르몬 변화, 여성 환자 많아

건망증은 노화에 따른 원인,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주 깜빡깜빡하는 양성 노인성 건망증이 가장 많다.
다음 원인으로는 만성적 음주나 폭음, 비타민 결핍, 두부외상, 수술처치, 저산소증, 단순 포진성 뇌염 등이 있다.
 또한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긴장, 충격 정신적인 문제도 뇌세포를 피로하게 뇌가 많은 기억을 감당하기 힘들게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지적 활동이 낮거나 신체적 움직임이 아주 적은 경우에도 나타난다

대개 여성과 남성 비율이 6:4 정도로 여자가 높은 편이다.
특히 주부의 경우 80%정도가 건망증을 경험한다고 하는데 이는 출산, 폐경 등으로 인한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더불어 가사와 육아라는 반복된 단순 노동에 매이면서 집중력이 저하되고 두뇌활용도 제한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안, 우울, 화병 등의 정신과적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건망증 증상을 여러 경험하고 나면 ‘혹시 내가 치매에 걸린 아닐까?’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건망증과 치매는 다른 질환이다.

단순 건망증은 인지기능 기억력에 국한돼 문제가 나타나는 것에 비해, 치매는 뇌의 기질적 변화 병변으로 인해
 기억력뿐만 아니라 판단력·지각·언어·사고·행동 등의 다양한 인지장애가 발생되고 일상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만약 건망증 기억장애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판단력이 떨어지거나 일상생활에 문제가 잦아진다면치매의 가능성이
 높다. 치매와 건망증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는 아래 표를 보면 있다


● 건망증


사건의 세세한 부분만 잊는다

귀띔을 해주면 금방 기억한다

기억능력 외의 인지기능은 대개 정상적이며, 일상생활능력이 유지된다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메모 등으로 기억력을 보완하려고 노력한다




● ​치매


사건 자체를 잊는다

귀띔을 해줘도 기억 못한다

본인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는다

언어장애, 행동실수, 시공간감각장애, 계산력저하, 이상행동, 성격변화 동반 일상생활의 장애가 생긴다

 

생활습관만 고쳐도 건망증 증상 완화 가능

그렇다면 건망증은 어떻게 고칠 있을까? 심각한 건망증이 아니라면 평소의 생활습관으로 증상을 완화할 있다.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두뇌 활동으로 뇌가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일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방법은 아래와 같다.


▷긍정적이며 적극적 사고를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한다

▷규칙적인 운동 : 이는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뇌의 활동을 돕는다


▷독서와 공부 : 머리를 거의 쓰지 않는 경우도 두뇌의 기억 능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책을 읽거나 가지 분야의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쓰는 취미생활 : 단순하게 반복되는 노동은 두뇌의 활동을 막는다.

바둑이나 체스처럼 머리를 쓰는 취미를 갖는 것이 좋다.


▷금연과 절주는 필수 : 술과 담배, 카페인이 많이 기호식품을 과다 섭취하면 뇌세포 기능저하 파괴를 가져온다. , 담배, 커피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 : 수면이 부족하고 불규칙한 생활 패턴으로 몸의 리듬이 깨졌을 기억력이 떨어진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 몸이 피곤하지 않아야 두뇌 활동도 활발해진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 : 건망증에는 비타민C E 섭취가 중요하다.

이들이 부족 때에도 두뇌가 기억을 제대로 없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호두, 땅콩 견과류와 참치, 꽁치 등의 등푸른생선의 섭취도 도움이 된다

▷메모하는 습관 :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기억도 없다.

  번에 가지씩 처리하면서 해야 일이나 기억할 것들을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다


그래도 건망증인지 치매인지 몰라 걱정이 된다면 의학적인 검사를 통해 판단하고 치료할 있다.

우선 건망증이 단순 양성 건망증인지 다른 질환에 의한 기억장애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억장애 정도와 부가증상이 무엇이 있는지를 개인면담, 가족면담, 신경심리검사 등의 도구를 통해 측정하고, 필요하면 신체질환이나 뇌의 기질적 이상 평가를 위해 각종 혈액검사, MRI 등을 시행한다. 정상 노화를 포함한

정상 범위 내의 상태로 판정되면 앞서 언급한 예방법을 숙지시킨다.


기억장애가 지속되면서 중요한 사건도 간간이 잊어버리는 정도의 경도 인지장애로 진단되면 뇌기능개선제 비타민

복합제 등을 사용한다.

치매로 진단이 되면 항치매약 이상심리행동증상 치료제를 사용한다.

또한 불안, 우울, 수면장애 등에 의한 경우도 빈번해 이에 대한 평가 처치도 반드시 필요하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란 무엇이며, 이는 단순한 건망증과 어떻게 다를까?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서국희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 알츠하이머성 치매란?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한 종류로 전체 치매환자의 50~60%를 차지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대뇌의 겉부분인 피질이 손상돼 고차원적인 지적능력을 상실하는 것을 말한다.

서서히 발병하고, 서서히 진행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혈관성 치매는 전체 치매환자의 20~30%를 차지한다.

갑자기 시작되고 갑자기 악화되거나 호전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형치매와 혈관성치매가 함께 혼합형치매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치매는 기억력만 감퇴되는 것이 아니라 식사하기, 용변보기, 거동하기, 옷 입기 등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기본 일상

생활 능력이 떨어져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수발을 필요로 하고, 나아가 망상, 환각, 배회, 불안, 초조, 흥분, 불면 등 문제 행동을 일으켜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 치매는 초기 단계에서 빨리 진단 내려 치료받아야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건망증이란?


건망증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들을 기억해야 하는데 기억 용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치매는 어떤 기억을 영원히 상실하는 뇌질환이지만, 건망증은 일시적으로 잊어버리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치매는 증상이 천천이 악화되는 반면, 건망증은 기억을 잊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회복된다.


건망증은 우울증이나 불안 신경증, 불면증, 폐경 후 증후군 등의 질환을 가진 중년이후의 주부(주부건망증)나, 기억할 일이 많고 걱정거리가 많은 중년 남자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편이다.

특히 술, 담배를 많이 할수록 더 자주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 경도인지장애란?


경도인지장애 건망증과 치매의 중간단계이다. 치매에 비하면 판단력, 지각, 추리능력, 일상생활 능력 등이 대부분 정상이지만, 단순한 건망증에 비해서는 더 자주 무언가를 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노인이 되면 일반적으로 기억력이 감퇴되고 활동 영역에 제한이 생기기 때문에 겉으로 봐서는 단순한 건망증

인지 경도인지장애인지 치매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경도인지장애의 주요 증상은 금방 있었던 일이나 최근의 일을 잊어버리는 단기기억력 저하가 대표적이며, 이전에는

잘 해내던 일을 갑자기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계산 실수가 잦아지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 중 매년 10~15%가 치매로 이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건망증 vs 치매' 이렇게 달라요


 치매의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치매의 초기 단계인 경도인지장애가 있을 때부터 이를 인지해내고, 적극적

으로 예방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실제 사례를 통해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친구와 만나기로 한 약속을 잊어버렸다'는 사실이

있을 때, 건망증은 "아, 참 맞아, 미안해"라고 기억해내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경도인지장애는 전화를 하고, 약속을 한 일 자체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켜도 기억해내지 못한다.

"우리가 약속을 했었다고?, 우리가 전화를 했었다고?"라는 반응이 나타난다.

그 밖에 건망증은 ▲ 열쇠, 지갑, 세금 고지서 등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안나 한참 만에 찾는다 ▲ 전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만 그 자세한 부분들은 기억하기 힘들다 ▲ 기억력이 자꾸 감소하는 것 같아 메모를 하면서 가능한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반면 치매 초기인 경도인지장애는 ▲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어버려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 귀띔을 해주어도 기억하지 못한다. ▲ 어떤 일이 일어났었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

▲ 자기가 한 일도 기억하지 못한다. ▲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을 자신이 모르거나 부인한다.

▲ 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기억이 나빠진다.▲ 과거 기억에 비해 최근 기억이 현저히 나빠진다.

 ▲ 전화 왔다는 내용을 전해주지 않는다. ▲ 돈 계산을 잘못한다. 거스름돈을 줄 때 실수한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경도인지장애의 또다른 특징은 기억력 감퇴와 함께 성격이 변하고, 언어·시간·공간 지각능력 등이 함께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건망증은 이런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다. 연령별로는 60세 이하면서 치매 가족력이 없으면 건망증 증세를 보여도 치매일 가능성은 작다.

그러나 60세 이상에서 기억력 상실과 함께 행동 등 다른 변화가 동반되면 치매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창밖을 바라보는 노인 뒷모습                     



종류에 따라 치료 가능한 치매도 있어 초기에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사진=헬스조선 DB




깜빡깜빡 하는 부모님… 치매일까 건망증일까?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가 손상돼 발생한다.

보통 치매를 돌이킬 수 없는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종류에 따라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할 수 있는 치매도 있다.


 부모님이 ▲방금 일어난 일을 잊거나 ▲쉽게 길을 잃거나 ▲대화 중 적절한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거나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일이 반복되면 병원을 찾아 치매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어버이날을 맞이해 부모님의 정신건강을

검진해보는 것은 어떨까?


◇힌트 줘서 기억나면 치매 아닌 건망증일 확률 높아


기억을 ‘깜빡’하는 치매 의심 증상이 나타나도 단순 건망증과 헷갈려 병원 검사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치매와 건망증을 구분하려면, 과거 기억에 대한 힌트를 줬을 때 바로 기억을 떠올리는지를 확인하는 게 도움이 된다.


건망증은 사건의 일부를 잊지만, 치매는 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 자체를 잊는다.

예를 들어 “저번 모임 때 그 친구가 왜 안 왔는지 기억나세요?”라고 물었을 때, “무슨 일이 있어서 못 왔는데, 기억이

 안 나네”라며 어렴풋이 떠올리면 건망증이다.

반면 모임을 했던 기억이 아예 없다고 답하면 치매다.


치매는 기억력 감퇴뿐 아니라 언어·시간·공간 지각 능력도 함께 저하된다는 특징도 있다.

 예전보다 기억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면 단순 건망증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장보기나 요리 등 늘 하던 일을 하는 도중 실수를 반복한다면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


건망증 환자는 대부분 자신의 기억력이 떨어졌음을 인지하고 메모를 이용하는 등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치매 환자는 자신의 기억력 저하를 아예 모르거나 부인한다는 차이도 있다.


◇전 단계에 발견하면 완치되거나 악화 늦출 수 있어


가장 흔한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여 뇌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아직 완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때 적극적으로 관리해 치매로의 진행을 막는 게

최선이다. 현재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증가시켜 인지기능을 높이는 타크린·아리셉트·레미닐 등의 약이 사용되고 있다.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스타틴 등 혈관 치료제를 써 치매 진행을 늦추기도 한다.
혈관성 치매는 뇌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서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걸음걸이가 어색해지고 음식 삼키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안면 마비가 동반되기도 한다. 혈관성 치매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미리 혈관 질환을 예방해야 치료가 쉬워진다.


 경동맥은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지나는 통로다. 경동맥 혈관 벽이 두꺼워지면 치매나 뇌졸중이 생길 수 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집 근처 병원에서도 쉽게 받을 수 있고, CT나 MRI보다 비용도 저렴하다.

검사 결과 혈관 질환이 발견되면 글리아티린 등의 약물로 치료한다. 혈관성 치매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치료제도

있지만, 재발이 쉬우므로 치료받은 후라도 치매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을 재방문해야 한다.


◇비타민 결핍·우울증도 치매 증상 유발


비타민B1이나 비타민B12 결핍으로 인해 생기는 치매도 있다.

이런 비타민이 부족하면 뇌세포가 손상돼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모두 떨어진다.

눈동자가 떨리거나 걸음걸이가 어색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우울증도 치매 원인이다.


 우울증을 오래 앓으면 주의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기억력·인지능력이 함께 저하되기 쉽다.

비타민 결핍이나 우울증이 원인인 치매는 영양제로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거나 우울증 자체를 치료하면 치매 증상이 나아진다.

다만 치료가 늦어져 뇌세포가 손상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치매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치매, 국가가 해결한다 ①] 65세 이상 10명 중 1명 환자…치료보다 예방 ‘우선’



-‘치매 국가책임제’ 계기 치매 대한 관심 증가 
-치매 환자 64만여명.…65세↑ 인구의 약 10%  
-건망증과 비슷하지만 엉뚱한 단어로 대화해 
-치료법 없어…일상생활 수행 능력 유지해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지난달 12일 경기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6년간 치매를 앓아 온 노모를 모시고 살아온 아들이 연탄불을 피워 놓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었다.
 이 모자(母子)는 기초생활수급비로 근근이 생계를 꾸려 왔으며, 최근 들어 노모는 아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치매 증상이 심각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1호’로 ‘치매 국가책임제’가 추진되면서 치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부터 “노망났다”며 멸시의 대상이 됐던 치매는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증상인 것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의학이 발달하면서 치매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특한 질병의 개념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환자 수는 9.8%(64만8000여 명ㆍ2015년 기준)로 추정된다.
노인 10명 중 1명이 환자인 셈이다. 급격한 노령화 속에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13.1%에서 2060년에는 40.1%로 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치매 환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사람을 과거에 가두는 병’이라고 불리는 치매는 한 번 발병하면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과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아 조기 진단과 함께 젊었을 때부터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치매 환자는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유지시켜야 한다. 사진은 대한치매학회가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2012년부터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일상예찬 소풍’ 프로그램.


[사진제공=대한치매학회]





▶치매, 건망증과 달라…엉뚱한 단어 사용해 대화=치매는  뇌 기능의 손상을 일으키는 모든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환자 중 절반 이상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수많은 신경세포들이 서서히 쇠퇴해 뇌 조직이 소실되고 뇌가 위축되면서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혈관성 치매(16.8%ㆍ2015년 기준)는 뇌에서 혈액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서서히 신경세포가 죽거나, 갑자기 발생하는 뇌경색, 뇌출혈로 인해 뇌세포가 죽어서 생기는 치매다.  

치매와 흔히 혼동되는 질환이 바로 건망증이다. 건망증과 치매는 기억력 저하 등 서로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확연히 다른 질환이다. 김경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사람이 지나간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비교적
흔하지만, 치매를 앓고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학 용어로 건망증은 단기 기억장애, 뇌의 일시적 검색ㆍ회상 능력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치유가 가능하다”며
“반면 치매는 인지기능 전체가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로, 이로 인해 일상생활 전반과 직업 기능 등 다른 기능에도 심한
손상을 가져온 상태”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대화 시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으면 건망증으로, 엉뚱한 단어를 사용해 문장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 말을 하면 치매로 간주된다.  

치매는 환자 뿐만 아니라 보호자인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도 심각한 경제적ㆍ심리적ㆍ신체적 부담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대한치매학회(이하 학회)가 2012년 실시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치매 환자 보호자 중 78%가 치매 환자 간병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거나 근로시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환자 간병 시간은 환자의 치매 정도에 따라 평균적으로 ▷경도 치매는 4시간 ▷중등도 치매는 8시간 ▷중증 치매 7시간 소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치매 정도가 심해질 때마다 보호자 부담이 커지고, ‘질병 빈곤층’도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혈관성 치매,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막는 것이 예방법=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치매 증상을 되돌릴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현재로서는 치매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증상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혈관성 치매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비만 등은 대부분 만성질환으로 꾸준한 건강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조기 진단도 치매의 증상의 관리와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다. 초기에 치매를 진단하고 투약 치료를 시작하면서 일상생활을 관리하면 치매와 연관된 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심용수 학회 교육이사(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 수행 능력(ADLㆍActivities
of Daily Living)을 유지하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란 일상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능력으로 식사, 목욕, 이동 같은 기본 일상생활 수행 능력과 전화, 쇼핑, 가사, 여가활동 등 도구적 일상생활 수행 능력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매 치료를 위해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다.
심 이사는 “치매는 조기 진단을 통해 꾸준한 치료와 보호로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아직까지 부정적인 인식이 많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치매 치료를 위해서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치매를 감추지 말고, 꾸준히 치료받아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치매 증상과 건망증을 구분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6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치매 선별 검진 및 체험행사'에서 한 시민이 치매

 관련 예방 상담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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