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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건강관리

머리카락 하루 100개 이상 빠지면 치료를

가을에는 심한 일교차에다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서 계절적으로 탈모가 심해진다. 탈모가 진행된다면 다른 곳에 전전하지 말고 곧바로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게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가을에는 심한 일교차에다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서 계절적으로 탈모가 심해진다.

탈모가 진행된다면 다른 곳에 전전하지 말고 곧바로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게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머리카락 하루 100개 이상 빠지면 치료를



어느덧 가을의 문턱이다. 가을은 사계절 가운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시기여서 ‘탈모의 계절’이라고 한다.

 머리카락은 봄과 여름에 성장이 활발해지다가 가을에는 휴지기로 접어 들면서 탈모가 심해진다.

가을(9, 10월)에 탈모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봄(3, 4월)보다 8.3% 많다.


국내 탈모 환자는 1,000만명 정도다. 전 국민의 5분의 1 정도가 탈모로 고통 받고 있는 셈이다.

 외모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탈모를 자각하는 사람이 늘어난 데다 다이어트, 스트레스, 식습관 변화 등으로 10~30대

탈모 환자가 전체의 50%를 육박할 정도로 젊은이의 탈모가 늘어서다.


탈모는 이젠 중ㆍ장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임이석 대한탈모치료학회 회장(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탈모 환자 대부분이 다른 곳을 전전하다가 뒤늦게 피부과를 찾아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하루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증 의심을

머리카락은 하루 50~60개 가량 빠지는 게 보통이다.

계절변화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탈모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히 회복된다.

 하지만 계속 하루 100개 이상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가늘어지면 탈모증을 의심해 원인과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영 충남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가을철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탈모는 계절이 지나면 다시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남성형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면 그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탈모 치료의 적기는 ‘본인이 탈모를 인지한 시점’이다.


즉 머리를 감았을 때 날리는 느낌, 강도가 떨어지거나 무게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을 때가 치료의 적기인 셈이다.

박병철 단국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난다면 주변의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의존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바른 정보를 접하고, 효과적이고 검증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탈모 유형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남성형 탈모는 DHT가 두피 모낭을 공격해 발생한다.

이마선이 점점 M자 형태로 후퇴하거나 정수리 부위의 머리카락이 힘없이 가늘어진다면 남성형 탈모일 수 있다.

남성형 탈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초기에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약물ㆍ모발이식ㆍ모낭주위주사 등 치료법 다양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에는 먹고 바르는 약물 치료와 머리카락을 옮겨 심는 모발이식수술이 있다.

대표적인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 피나스테리드는 DHT의 생성을 억제해 탈모를 막고,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게 한다. 바르는 미녹시딜의 경우 두피 혈류를 개선해 머리카락 수가 늘어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탈모로 약만으로 이를 막기에 한계가 있다면 뒷머리 머리카락을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모발이식술을 고려할 수 있다.


모발이식술은 모두 자가 모발이식으로 탈모가 진행되지 않은 후두부 머리카락을 앞쪽의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수술이다. 탈모 부위에 직접 머리카락을 이식하므로 두정부 탈모보다는 앞쪽 부위 탈모가 진행된 M자, C자, U자형 탈모에서 효과가 좋다. 하지만 모발이식도 모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민복기 대한탈모치료학회 이사는 “다발성 원형 탈모의 경우 모발이식 적용을 할 수 없는데 남성형 탈모 등으로 잘못

 진단돼 모발이식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이밖에 탈모치료법으로 모낭주위주사, 자기장치료(헤어셀),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치료 등이 있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과 머리카락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머리카락 성장을 촉진하고 퇴행을 늦춘다.

어느 부위나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주로 초ㆍ중기 탈모 환자 치료에 쓰이고 탈모가 많이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쓰인다.


자기장치료(헤어셀)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만들어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하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늘려 머리카락 성장을 돕는 치료다.


탈모 환자에게는 두피 염증이 동반되면 두피 건강이 많이 악화되는데 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물론 염증이 심하면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조혈모세포(PRP)치료는 자가 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모근과 모발 재생을 빠르게 촉진시키며 자신의 혈액 성분을 사용하므로 부작용이 적다.


임 대한탈모치료학회 회장은 “최근 안압을 떨어뜨리는 약 성분가운데 머리카락을 길게 하고 성장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가격이 비싸 탈모에는 쓰지 않고 눈썹에만 쓰고 있지만 이를 응용해 탈모를 치료하는

임상이 미국에서 진행 중”이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탈모. 게티이미지뱅크




탈모. 게티이미지뱅크




 
 



<탈모증 예방ㆍ치료 건강수칙 5계명>


1. 저녁에 머리를 꼭 감는다= 쌓인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해야 한다.

심한 지성 두피라면 아침저녁으로 머리를 감는 것이 더 좋다.


2. 금연과 절수를 실천한다= 음주를 몸에 열이 오르면 피지 분비가 늘고, 담배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 흐름을 방해한다.


3. 실외에서는 모자 착용, 실내에서는 벗는다= 모자는 바람과 자외선을 막아주지만 장시간 쓰면 땀이나 습기로 인해

 두피 건강에 해롭다.


4. 사우나와 드라이기 이용을 자제하라= 뜨거운 공기와 높은 온도는 두피의 모공을 확대해 두피 탄력을 떨어뜨리고

두피를 민감하게 만든다.


5. 근거없는 속설에 의지하지 마라= 탈모 증상이 의심될 때는 피부과에서 원인을 분석해 검증된 치료를 받는 게

안전하다.



<자료: 대한피부과의사회>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겪어보지 않으면 말을 마라” 젊은층에 침범한 탈모



“겪어보지 않으면 말을 마라” 탈모 환자들의 목소리다.

중년 남성들의 상징이었던 탈모가 이제는 젊은층은 물론, 여성들에게까지 침범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21만명이 웃도는 탈모 환자들이 병원을 찾았다.

매년 증가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탈모 환자.

이들 뿐 아니라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까지 더하면 국내 탈모 추정 인구는 1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성인 5명 중 1명은 탈모를 겪고 있다는 얘기다.

20대부터 40대까지 나이를 가리지 않는 탈모. 특히 20~30대에만 탈모로 치료 받은 환자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물론, 30대와 40대에 집중 분포돼 있으나 20대도 탈모의 경계선에 있는 환자들이 수두룩 하다는 것이다. 

일정량의 머리카락이 매일 약 50∼70개가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머리를 감을 때 100개 이상이 빠진다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탈모일 가능성이 높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창권 교수팀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안드로겐 탈모증으로 중앙대병원을 찾은 환자 총 12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자 환자의 평균 발병 시기는 2006년 34.1세에서 2010년 31.6세로 연령대가 낮아졌다.

4년간 2.5세 젊어진 양상이다. 

홍창권 교수는 “탈모 전조증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현상이다.

유난히 머리카락이 가늘어 졌다고 느낄 때, 머리를 감은 후 빠진 머리카락을 손으로 쥐어봤을 때 한 움큼 정도가

잡힐 때, 아침에 일어났을 때 베게에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떨어져 있을 때에는 탈모가 시작되고 있는지 의심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남성형 탈모나 여성형 탈모에 맞는 올바른 치료제를 투여하면 부작용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남성형 탈모 치료제를 복용한 남성의 성기능 감퇴 등의 부작용에 대해 연구한 결과 미복용자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약제는 여성에서는 효과가 적고 특히 가임기 여성의 경우는 복용을 금하고 있다.

탈모가 진행됨에 따라 굵은 모발이 가늘어지고 더 진행되면 가늘어진 모발의 모근이 죽게 되며 이렇게 죽어버린 모근이 많아지면 탈모 치료는 매우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탈모증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소인은 타고나는 것이므로 조절할 수 없다. 하지만 이차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식습관이나 모발관리습관의 개선 그리고 스트레스나 술, 담배와 같은 악화 요인들은 차단할 수 있다고.

홍창권 교수는 “음식은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고, 동물성 기름과 당분이

들어있는 음식을 피하여야 하며 무리한 다이어트는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는 비누보다 샴푸로 감는 것이 좋다.

 최근 탈모에 좋다는 고가의 기능성 샴푸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샴푸는 탈모예방이나 치료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밖에 과음과 흡연은 삼가는 것이 모발 건강과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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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면역 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


[위드인뉴스 정지은 정지은 한의원 원장]


자가 면역 질환이란 세균, 바이러스, 이물질 등 외부 침입자로부터 내 몸을 지켜야 할 면역 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병입니다.

인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에 이 질환이 나타날 수 있는데, 면역 세포들이 우리 몸의 어느 부위를 공격하는가에 따라

증상과 질병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루푸스처럼 전신의 모든 세포가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하고, 자가 면역성 갑상선 질환처럼 특정 장기의 세포만 파괴

하기도 합니다.

 또 류머티즘 관절염처럼 특정 장기 또는 전신을 그때그때 선택적으로 침범하기도 하는 등 100여 가지 정도의 질병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일반적인 질병 발생 원리에 대해 “정상적인 기운(正氣)이 내 몸에 존재하면 나쁜 기운(邪氣)이 침범할

 수 없는 데 스트레스(七情), 수면 부족(陰不足) 등으로 내 몸이 허한 상태가 되면 바람, 습기, 추위, 더위 등이 나쁜

기운으로 작용해서 사람을 손상시킬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자가 면역 질환도 위와 마찬가지로 정기 허약이 질병 발생의 주원인으로 나쁜 기운이 과하면 나쁜 기운(風寒濕熱)을

제거하고, 정상적인 기운이 부족하면 정상적인 기운을 북돋는 방법(扶正祛邪)을 임상에 응용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정기가 충만하다는 것은 사기가 침범하기 힘들어 질병 발생이 힘들고, 인체 면역력이 강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정기가 충만하기 위해 두한족열의 원리에 따라 머리는 시원하고 다리는 따뜻하게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두한족열의 한의학 건강 원칙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음양탕을 복용하는 방법과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1. 음양탕
<동의보감>에 소개된 건강법으로 컵에 팔팔 끓는 물을 반 컵이나 3분의 2컵을 먼저 붓고, 이후 찬물을 조금 부어

뜨거운 물과 찬물이 상하 순환될 때 즉시 복용하는 방법입니다.


뜨거운 양적인 기운의 물과 차가운 음적인 성질의 물이 만나서 상하 순환할 때 복용하면, 몸의 상하의 기운을 원활하게 소통케(水昇火降 : 水氣는 상승하여 머리를 맑게 하고, 火氣는 내려와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함.) 하는 약수(藥水) 역할을 합니다.


몸이 마르면 유자차 음양탕, 오렌지 주스 음양탕을 복용하고, 몸이 뚱뚱하고 차다면 생강차 음양탕으로 응용해 볼 수

있습니다(酸收辛散).



원형 탈모증 치료 사례
원형 탈모증도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자가 면역 질환 중 한 가지입니다. 원형 탈모증은 하나 또는 두세 개의 탈모반이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대부분 두피에 발생하지만, 눈썹, 속눈썹, 수염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들 원형의 탈모반이 서로 융합되어 확대되기도 합니다.


두피 전체를 침범하거나 신체 전부를 침범할 수도 있습니다.

원형 탈모증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피부병의 약 2퍼센트 정도를 차지하며, 역학 조사에 따르면 50세가 될 때까지

 인구의 약 1퍼센트가 원형 탈모증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연구 결과들은 자가면역기전을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형 탈모증 환자의 10~20퍼센트에서 가족력을 보이는 것을 보아 여기에 유전적 소인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함께

관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30퍼센트의 환자가 원형 탈모증이 발생하기 전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면역 기능에 변화를 일으켜 탈모를 발생시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20대 여자 분이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로 몸이 허한 상태에서 감기가 든 이후로 원형 탈모증이 생겨

본원에 내원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환자분이 원형 탈모를 발견하고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을 1회 받았으나, 피부 함몰이 발생하여 더 이상

치료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몸이 허한 상태(正氣虛)에서 바람이 들어(邪氣實)원형 탈모증이 발생했다고 보고, 우선 바람(邪氣)을

제거하고 이후 정기를 회복하도록 치료했더니 한의원에 처음 내원한 지 보름 정도 지나서 함몰된 피부가 차오르고

모발이 다시 나기 시작했습니다.


원형 탈모증이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한방치료로 면역력을 회복하여 스스로의 회복 속도를 높였으리라

여겨집니다.


 이상과 같이 자가 면역 질환 예방법과 치료 사례를 통해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자가 면역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는 내게 맞는 방법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입니다.

자가 면역 질환도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마음이 기본이 되어야 건강한 몸이 될 수 있듯이 과거는 받아들이고 현재의 나를 사랑하는 가운데 자가 면역

질환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정지은 정지은 한의원 원장 withinnews@gmail.com






한 대학병원에서 모발 확대경으로 탈모증 환자의 모발 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 단국대병원 제공



한 대학병원에서 모발 확대경으로 탈모증 환자의 모발 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 단국대병원




[문화뉴스 
 



건강보험 보장강화 제외 탈모, 이론과 현실 사이




단상에 오른 노건호씨의 머리에 시선이 모였다. ‘털끝 하나’ 없는 매끈한 머리였다.

지난 5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자리는 유가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장남 노건호씨도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관해 농담을 섞어 언급할 정도로 부드러운 분위기였다.

눈길을 끈 노건호씨의 삭발 헤어스타일은 탈모 때문이었다.


노씨는 삭발을 한 이유가 “정치적인 의사표시도 아니고, 사회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라며 “최근 좀 심하게 탈모현상이 일어났는데 탈모반이 하나가 아니고 여러 군데여서” 머리카락을 밀어버렸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 아들의 탈모 소식은 화제가 됐다.


바꿔 말하면 탈모 때문이든, 삭발 때문이든 많지 않은 나이의 남성에게 머리카락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은 한국 사회에서 눈길을 끄는 일이었다.







나필용 원장 진료 모습 




연애·결혼에 취업·사회생활까지 장벽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 탈모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한다.

다섯 명 중 한 명이 탈모를 겪고 있는 셈이다. 이미 탈모 증상이 나타난 700만명에 잠재적 탈모인구 300만명을 더한

추정치다.


건강에 심각한 해가 되는 증상도 아니고, 주위를 둘러보면 흔히 찾을 수 있는 증상이지만 유독 탈모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농담의 소재가 되거나, 이런저런 핑계로 탈모인 사람을 기피하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탓이다. 

“(머리카락이) 빠졌으면 일단은 하루 빨리 심고, 빠질 기미가 보이면 약부터 먹으라고 합니다.

예수 믿으라는 말보다 그 말을 더 자주하는 건 회개해야 할 일이긴 한데….” 한 개신교 단체에서 활동가로 일하고 있는 신모씨(39)의 ‘웃픈’ 고백이다.


신씨는 탈모를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성경과 교회에서 배웠다고 말했다.

신씨는 늦깎이로 신학을 공부했다.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일선 교회 아동부에 전도사로 부임했을 때 신씨의 나이는

30대 초반이었다.

문제는 신씨에게 이른 탈모가 진행된 것, 그리고 탈모 때문에 ‘액면가’가 본 나이보다 더 들어 보였다는 점이었다. 

“아직 많이는 벗겨지지 않은 때라서 이마가 훤한 정도였는데도,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전도사님 이마에서 파리가

 미끄러져요’ 같은 농담을 깔깔대면서 하더라고요.” 참고만 있을 수 없던 신씨는 어느 날 설교시간에 ‘예언자 엘리사’의 이야기를 꺼냈다.


구약성서 열왕기하에서 엘리사는 자신을 대머리라고 놀리는 아이들을 저주했고, 그 결과 아이들 42명이 곰에게 물려

 죽었다는 내용이었다. 끔찍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표현을 순화시키긴 했어도 어린아이들에게는 외모로 타인을 놀리는 데 대한 경각심이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신씨의 기대는 빗나갔다. “예배가 끝나고 보니 ‘대머리여 올라가라’라는 성경 속 표현을 그대로 쓰면서 놀리는 걸 보고, 대머리를 보는 인식은 수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는 걸 절감했죠.”

결국 신씨가 택한 방법은 모발이식이었다. 뒤통수 쪽의 모근을 벗겨지기 시작한 이마의 헤어라인으로 옮겨 심었다.

이식 후에는 더 이상의 탈모 진행을 막기 위해 평생 탈모약을 먹어야 한다는 의사의 말도 충실히 들었다.

다행히 모발이식 수술 뒤부터 지금까지는 탈모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앞머리 숱이 약간 듬성하긴 해도 유심히

보지 않으면 모를 수준이다.


신앙의 힘으로도 저주는 해도 치료할 수는 없었던 탈모를 현대의학의 힘으로 적어도 현상유지는 되는 정도까지 막아낸 것이다. 
신씨의 경우처럼 탈모가 진행되는 나이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는 탈모 진료 통계로도 확인된다.


탈모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내역을 종합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보면 2015년 기준 30대가 전체의 24.2%를 차지해 탈모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대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40대가 22.6%를, 20대가 19.3%를 차지했다.


50대(15.9%)와 60대(5.8%)로 갈수록 탈모 진료를 받은 인원이 줄어드는 점을 보면 탈모 치료가 비교적 젊은 연령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나타난다.

젊은 연령대일수록 탈모를 외모의 심각한 변화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사회적 환경도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탈모 진료환자의 수도 10년간 꾸준히 늘었다.

 2005년 14만5000여명이던 탈모 진료인원은 2015년 20만8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연평균 약 2%씩 증가한 셈이다. 탈모 진료를 받은 환자 대다수는 남성일 것이라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여성이 전체의 45%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탈모가 남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라는 점이 잘 드러나는 지점이다.


여성 탈모환자는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탈모가 눈에 띌 정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고령의 내원객이 많다는 점이 남성과 다른 점이다. 

하지만 근원적으로 보면 남성과 여성의 탈모 원인은 같다.

두피 여기저기에서 머리카락이 빠져 둥근 탈모반을 남기는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원형탈모는 면역계의 작용과 호르몬 분비 등이 일시적으로 교란돼 문제를 일으킴에 따라 나타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빠르게 원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탈모 유형이다.


 그러나 ‘남성형 탈모’ 또는 ‘안드로젠 탈모’라는 이름으로 지칭되는 대부분의 탈모는 한 번 진행되면 돌이킬 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전적 요인에 따라 남성호르몬이 탈모에 작용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결과만 놓고 보면 물려받은 유전자에 따라 탈모를 겪을지 아닐지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남성형 탈모가 진행되는 과정과 그에 대처하기 위한 방침도 분명히 할 수 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5알파 환원효소와 만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물질로 바뀐다.

이 DHT가 바로 탈모를 직접적으로 부르는 물질로, 머리카락 뿌리에 있는 모낭세포에 작용해 모낭을 축소시키면서

 탈모가 진행된다.


처음에는 모낭에서 머리카락을 만드는 힘이 점차 약해지면서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다가 결국에는 모낭이 더 이상 모발을 만들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모발이식 수술을 위해 탈모증 환자의 머리에서 모낭을 채취하고 있는 모습.  /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모발이식 수술을 위해 탈모증 환자의 머리에서 모낭을 채취하고 있는 모습. 


 /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20·30대, 갈수록 늘어 40% 이상 차지 

이러한 탈모과정에서 유전자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탈모를 촉진하는 유전자가 있기 때문이다.

남성형 탈모와 관련된 유전자로는 Chr20p11이라는 유전자가 대표적이다.

이 유전자를 어떻게 물려받았는지에 따라 DHT와 만나는 모낭세포에서 탈모가 진행될지 여부가 달라지는 셈이다.


남성호르몬은 여성의 몸에서도 분비되기 때문에 여성도 탈모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면 탈모를 피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 Chr20p11이 탈모와 가장 관련성이 높은 유전자로 밝혀져 있긴 하더라도 탈모와 관련된 모든

 유전자가 밝혀진 것은 아니다. 게다가 남성형 탈모는 하나의 유전자 변이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여러

 종류의 유전자들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때문에 최근 탈모 클리닉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 유전자 검사에서 Chr20p11 등의 유전자가 탈모를 일으킬 소지가 높게 나타난다는 검사 결과를 받아도 실제 탈모가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 빠르게 진행될지는 예상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은 이론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더 큰 영향을 준다.

탈모와 관련된 유전정보를 갖고 있어도 실제로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결정하는 데에는 환경과의 상호작용도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탈모의 가장 유력한 원인이 유전이라고 한다면, 그에는 못미치더라도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이나 고혈압·당뇨 같은 흔한 만성질환, 샴푸 종류와 사용량 같은 생활습관 등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소지는 있다.

거꾸로 말하면 유전자에는 손댈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탈모인들은 두피를 깨끗이 하라거나 스트레스를 관리

하라는 등으로 최대한 탈모를 늦출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최근 ‘문재인케어’라는 별칭이 붙은 국민건강보험 보장강화 정책에서 탈모치료제는 이전과 동일하게 적용 제외항목으로 남겨진 바 있다. 미용 목적의 치료는 제외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탈모 치료가 성형수술과 같은 단순 미용 목적의 의료행위인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탈모 치료를 둘러싼 형평성 논란의 소지는 국민건강보험 보장강화 발표 이전부터 자리잡고 있었다.

탈모 치료제 복용을 이유로 민간 실손보험 가입이 거부되는 등의 문제는 알려지지 않았을 뿐 탈모인들이 겪는 불편 중 하나였다. 

직장인 배모씨(31)는 실손보험에 가입하려 했지만 보험사로부터 가입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보험계약 체결 전 보험사에 건강정보와 투약내역 등을 알리는 과정에서 탈모 치료제를 먹는다고 밝힌 것이 이유였다. 배씨는 겉으로만 봐서는 탈모로 짐작하기 어렵지만 병원에서 탈모 위험이 높다는 진료를 받고 예방 차원에서 탈모

치료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


탈모 치료제를 처방받기 시작한 것이 실손보험 가입 전이었기 때문에 배씨는 아예 가입자격이 안 된다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배씨는 “탈모 치료제 복용이 보험 가입까지 반려당할 정도의 문제라면 반대로 국민건강보험에서는 보장을 강화할 때

당연히 포함시켜 줬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치료제 복용하면 실손보헙 가입 불가 

국민건강보험도 민간보험도 보장해 주지 않는 항목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탈모인들은 비싼 약값이 부담스러워 편법을 쓰기도 한다. 탈모 치료제와 같은 성분이 든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를 받기 위해 비뇨기과를 찾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2년 93만명에서 지난해 117만명으로 26% 늘어났다.

특히 이 가운데 20대 환자는 1317명에서 2161명으로 64%나 급증했다.

전립성 관련 질환 역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흔해진다는 점에서 볼 때 통상적이지 않은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여기에 탈모라는 요인이 숨어 있었다. 20대를 비롯한 젊은 연령대에서 전립선 환자가 급증한 것처럼 보인 이유가

바로 보험적용이 되는 싼 처방약을 받기 위해 비뇨기과로 몰린 탈모인들 때문이었다. 
탈모 치료에 쓰이는 피나스테리드라는 성분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에도 동일하게 쓰인다.


애초에 이 성분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탈모 진행을 막아주는 ‘부작용’이 발견돼 용량을 낮춰

탈모 치료제로도 만들어진 것이다.

문제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처방받으면 보험 적용이 되지만, 탈모 치료제로는 그렇지 않아 약값이 훨씬 비싸다는

 데 있다.


 비뇨기과를 찾아 공공연히 전립선비대증 처방전을 받은 뒤 탈모 치료제로 복용하는 것이다.

의료법으로는 불법이고, 전립선 치료제로 나온 약의 성분 함량이 4~5배 높기 때문에 약을 쪼개 먹어야 하는 문제도

 있다.

   

 

반면 간접적으로 탈모 진행을 늦추는 데 일조하긴 하지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건강기능식품이나 탈모샴푸 등의

세정제 등 관련용품 시장은 꾸준히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탈모 관련 시장은 연간 4조원을 넘어서는 규모로 커지는 추세다.


이 가운데 가발처럼 아예 탈모를 가리는 상품을 제외하면 그 효과에 대해선 업계 관계자나 의료계 관계자들도 반신반의하는 제품들이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머리카락 나라고 기우제 지내는 거나 다르지 않다”라는 표현으로 현재의 탈모 관련 시장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 빠르게 ‘레드오션’이 됐다는 게 문제지만 탈모인구가 늘어나는 것보다 탈모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표현을 바꿔 말하면 탈모를 대하는 현실적 지침이 되기도 했다.

 “탈모인들은 탈모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탈모 아닌 사람들은 탈모라고 스트레스 주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게

 궁극적 치료”라는 것이다. 




<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젊은 층 탈모 급증…모발 지켜주는 식품은




- 홍삼, 등 푸른 생선, 달걀…탈모 예방에 도움

중장년층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던 탈모가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은 물론이고 청소년, 영유아 사이에서도 큰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탈모는 말 그대로 모발이 빠지는 증상으로, 면역력 저하, 과도한 스트레스나 만성피로, 수면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처음에는 작은 크기로 시작해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방치할 경우 머리 전체로까지 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탈모를 호소하는 젊은 층의 환자 사이에서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탈모는 유전적 요인보다는 후천적 영향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에 근본적인 증상 개선을 위해선 병원 치료와 함께 꾸준한 두피 관리, 생활습관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일상 속 사소한 것부터 신경 쓰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샴푸를 사용할 때는 자신의 두피 타입과 맞는지, 어떤 성분이 첨가되었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샴푸 후에는 수건으로

비비거나 털어내는 대신 가볍게 두드리듯 말리는 것이 좋다. 아울러 홍삼과 바나나로 모발 팩을 만들어 두피관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탈모증 환자, 홍삼 복용 비교 관찰 해보니

특히 홍삼은 탈모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식품이면서 탈모 예방과 개선에 탁월하다.

고려대 안산병원 손상욱 피부과 교수팀은 발모 촉진 치료를 받는 탈모증 환자 131명 대상으로 홍삼을 복용하게 하고

 6개월간 비교, 관찰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탈모치료를 받으면서 홍삼을 복용한 남성형 탈모증 환자의 경우 모발 밀도가 3㎠당 평균 50개씩 증가하고, 모발 굵기도 시험 전 0.0675㎜에서 시험 후 0.0797㎜로 약 18% 증가했다.

또한 여성형 탈모 환자들의 경우, 발모 촉진제인 ‘3% 미녹시딜’만 사용한 그룹과 홍삼을 병용한 그룹으로 나눠 비교

했더니, 홍삼을 병용한 그룹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

홍삼 병용 그룹의 모발밀도는 ㎠당 시험 전 101.68개에서 시험 후 115.05개로 모발이 평균 14개씩 증가했으나 3%

미녹시딜만 바른 그룹은 ㎠당 평균 12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원형탈모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손 교수팀은 홍삼에 포함된

‘진세노사이드-Rb1’과 ‘20-진세노사이드 Rg3’이 이런 발모 촉진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탈모에 효과가 있는 홍삼은 다양한 제조방식으로 만들어져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효삼'이다.

효삼은 특수 미생물을 이용해 발효시켜 기존 홍삼의 문제점인 낮은 흡수율을 해결하고 진세노사이드 등 약리 성분을

강화시켰다.







◆검정콩, 등푸른 생선, 달걀…탈모 예방에 효과

홍삼 뿐 아니라 콩 또한 모발 형성에 좋은 효능을 갖고 있다.

식물 중에서도 단백질의 함유량이 가장 많아 탈모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검정콩은 모발 성장에 필수 성분이라 할 수 있는 '시스테인(Cysteine)'이 풍부하다.


 탈모를 방지해줄 뿐 아니라 탈모 진행조차도 늦추는 효과를 발휘한다.

만약 탈모로 인해 모발이식을 고려하고 있다면 검정콩을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콩과 더불어 오메가-3지방산이 듬뿍 함유된 고등어, 꽁치, 참치 등의 푸른 생선도 탈모 예방에 좋다.

이들은 체내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가져가 분해시키는 효과를 준다.

또한 좋은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가져와 혈관 속으로 보내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모세포로 가는 모세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할 경우 모발 원료인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산소 등을 운반하는 과정이

원활해진다.

 이로 인해 탈모 예방에 기여하는 것이다.

완전식품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영양소를 듬뿍 함유하고 있는 달걀도 탈모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달걀노른자에 함유된 '비오틴'은 머리카락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당근, 오이, 상치, 브로콜리 등 녹황색채소도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대사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듬뿍 들어 있어 탈모 예방에 좋다.




한전진 매경헬스 기자 [ ist1076@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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