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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건강관리

기립성 저혈압







         



      


혈압이 낮다는 것만으로 질병상태라고 할 수는 없으나, 때때로 저혈압은 병적 상태를 동반하여 나타난다.

심한 출혈은 혈액량을 감소시켜 저혈압을 일으키는 분명한 원인이다.

저혈압이 생기는 다른 원인들도 있다.


심한 화상을 당하면 혈장(적혈구·백혈구·혈소판을 제거한 혈액)이 손실된다.

조직에서 염분과 물이 손실된 경우(땀을 과도하게 흘리거나 설사를 한 경우 등)에도 혈액량이 감소하는데, 이것은

 혈액 속의 수분이 빠져나가 손실된 조직액을 보충하기 때문이다.


또한 추운 곳에 있으면 혈액에서 조직으로 물이 들어가게 되어 혈액량이 감소하게 된다.

 30분 정도 계속 서 있게 되면 일시적으로 혈액 속 수분의 약 15%에 이르는 양이 다리 조직으로 몰려 혈액량이 감소

하게 된다.


기립성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계속 서 있을 때 생기는 저혈압)은 자율신경계 이상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상적인 경우에는 사람이 일어설 때 중력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하여 소동맥과 정맥이 반사적으로 수축하게 된다. 혈관의 용량이 증가하여 생기는 저혈압은 실신이나 출혈발작증후군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 뇌출혈발작증후군) . 또한 저혈압은 소아마비·쇼크·바르비투르염(barbiturate) 같은 진정제 중독의 요인이 된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주건(왼쪽), 이상건 교수.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 “기립성 저혈압 약물치료 장기효과 첫 규명”



그동안 과학적 근거가 미약했지만 흔하게 사용해온 기립성 저혈압 치료제가 국내 연구진의 임상연구를 통해 약효와

안전성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주건·이상건 교수팀은 현재 기립성저혈압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미도드린’과 ‘피리도스티그민’이

 임상시험 결과 심각한 부작용 없이 증상을 상당히 호전시킨다고 22일 밝혔다.

이전까지 이 두 약물에 대한 장기적인 임상시험은 없었다.

미도드린과 피리도스티그민 병용 사용의 효과도 이론적으로만 알려졌으나 사람을 대상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총 87명의 신경인성 기립성저혈압 환자를 각각 29명씩 3개 그룹(미도드린, 피리도스티그민, 병용요법)으로

나눠 3개월간 혈압변화와 우울증, 삶의질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결과 약물을 복용하면 일어날 때 혈압저하가 뚜렷이 감소해 환자 절반 이상이 기립성저혈압이 없어졌다. 병용요법은 한가지 약을 쓸 때보다 큰 장점은 없었다.

우울증, 삶의질 또한 호전됐는데 미도드린이 피리도스티그민에 비해 우월했다고 전했다.

기립성저혈압 환자는 우울증이 만연하고, 삶의질도 매우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기립성저혈압에서 적어도 3개월 이상 약물치료가 도움이 되며 단기적으로 미도드린과 피리도스티그만 병용치료 후, 장기적으로는 미도드린 단독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미도드린과 피리도스티그민은 기립성저혈압에 사용하는 약물이다. 미도드린은 동맥과 정맥에 있는 알파1 수용체에

작용해 혈압을 올리고 피리도스티그민은 말초신경에 있는 아세틸콜린 양을 늘려 신경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기립성 어지럼증은 갑자기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느끼는 것으로, 다시 앉거나 누우면 증상이 호전된다.

그 중요 원인 중 하나인 기립성저혈압은 일어나서 3분 이내 측정했을 때 수축기 20mmHg 또는 이완기 10mmHg 이상

혈압이 떨어지는 것이다.  

기립성저혈압의 유병률 9-34%이고, 노인은 41-50%로 추정되며 당뇨병이나 파킨슨병 환자는 더욱 많다.

혈압이 떨어지기 때문에 뇌 혈류 감소로 나타나는 만성피로, 두통, 목과 어깨 통증, 불균형 보행장애, 어지러움,

전신쇠약, 기절 등의 증상이 있다. 

기립성저혈압 환자들은 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제대로 진단받지 않아 적절한치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주건 교수는 “이번 연구가 기립성저혈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효과적인 환자치료에 활용되길 바란다”며 “연구팀은

기립성 빈맥증후군 등 다른 기립성 어지럼증의 원인 연구와 이에 대한 유전자연구와 기전을 밝히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학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미국 ‘신경학(Ne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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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 환자는 혈당의 저장과 사용이 원활하지 않아 어지럼증, 피로감, 공복감 등을 자주 겪게

되는데 이를 모르고 운동을 계속하면 실신 또는 뇌손상에 이를 수 있다.



땀 많으면 여름철 실신 위험 높은 이유



 

더운 여름철 갑자기 극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픽 쓰러지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어지럼증은 단순한 빈혈 증상으로 여기기 쉽지만 여름엔 땀으로 수분이 과도하게 배출되면서 혈압이 급속도로 떨어져 저혈압 쇼크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결과 지난해 저혈압 진료환자는 약 2만9249명으로 월별 환자 수는 한여름인 8월(3809명)이

 가장 많았고 7월(3709명)과 9월(3029명)이 뒤를 이었다. 


저혈압은 수축기혈압이 90㎜Hg 이하, 확장기혈압이 60㎜Hg 이하인 상태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피로감,

 전신 무력감, 현기증, 두통 등이 동반된다. 심하면 시력장애, 구역질, 실신으로 이어진다. 
주로 혈액 또는 체액 감소, 혈관 확장, 임신, 알레르기쇼크, 약제 복용 등에 의해 발생한다.

 자율신경계 장애를 유발하는 심근염, 심근경색증, 당뇨병, 만성신부전, 파킨슨병 등 기저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여름철 저혈압 쇼크를 유발하는 주요인은 수분 배출로 인한 급격한 혈액 감소다.인체의 3분의 2는 수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5ℓ가량의 혈액이 온몸을 순환한다”며 “여름철 땀을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량이 줄면서 혈압이

떨어진다.

 높은 기온 탓에 근육이 이완되면 혈관이 느슨해져 혈액이 이동하는 속도가 느려지고 혈압이 떨어질 수 있다. 


기립성저혈압도 여름철 저혈압 쇼크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이 질환은 앉았다 일어설 때 눈앞에 캄캄해지고 어지러운것으로 전체 실신 원인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유병률은 약 0.5% 정도로 65세 이상에서는 20%까지 올라가며 겨울보다 여름에 환자가 두 배 정도 많다.


누웠다가 일어난 뒤 3분 이내에 혈압을 측정했을 때 수축기혈압이 20㎜Hg, 이완기혈압이 10㎜Hg 이상 떨어지면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평소 눕거나 앉아 있으면 서 있을 때보다 혈액이 복부와 다리로 많이 몰린다.


이 상태에서 몸을 일으키면 자율신경계의 보상작용으로 맥박수와 심장의 수축력이 높아지면서 말초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올라가면서 전신에 혈액을 공급한다.  


하지만 고령이거나, 당뇨병·심장혈관질환·신장질환·탈수증을 앓는 환자는 자율신경계의 보상기능이 떨어져 심장수축 기능이 감소해 기립성저혈압 위험이 높다.


혈액이 머리 부분까지 도달하지 못해 어지럽거나 심하면 쓰러질 수 있고, 시신경과 관련된 후두부에도 혈액이

 덜 공급돼 일시적으로 눈앞이 보이지 않게 된다. 

편욱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기립성 저혈압을 자주 경험한다면 자리에서 일어날 때 천천히 일어나고

일어났을 때 어지럼증을 느끼면 대개 5분 내외로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움직이는 게 좋다”며 “평소 까치발을 들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습관으로 하체 근육을 강화하면 예방에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무더운 여름철 근육과 체내 수분을 빼앗을 수 있는 과도한 다이어트는 기립성 저혈압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어 무리한 운동은 되도록 삼가고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라”고 강조했다. 

고혈압과 전립선비대증이 동반된 남성에게 주로 처방하는 혈압약의 일종인 알파차단제, 이뇨제, 항우울제, 감기약 등의 장기 복용도 여름철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이밖에 신경매개저혈압은 심장과 뇌 사이의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에 의한 것으로 주로 청소년이나 젊은 성인에게

많이 나타나고, 식후저혈압은 식사 후 소화를 위해 혈액량이 장으로 많이 이동할 때 발생한다. 

흑색 또는 밤색 변, 흉통, 어지럼증, 실신 경험, 고열, 고르지 않은 맥박, 호흡곤란 등 증상이 있으면 저혈압을 의심해

보고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좋다. 


편 교수는 “저혈압은 고혈압과 달리 출혈이나 탈수 등 일시적인 이유로 발생하고 증상이 금방 호전되지만 드문 확률로 쇼크에 의해 사망할 수 있다”며 “땀을 자주 흘리는 여름에는 저혈압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어 평소 체내 수분량을 유지하는 데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혈압 쇼크를 예방하려면 땀 배출로 소실되는 수분을 계속 보충해주는 게 좋다. 2~3시간 간격으로 머그컵 1잔 정도의 물을 반복해서 마셔준다. 
또 평소 혈압이 낮은 사람은 여름철 운동에 주의해야 한다. 저혈압 환자가 몸매 관리를 위해 무리하게 운동하면 탈진과 쇼크 등에 노출될 수 있다. 


포도당은 뇌와 근육의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에너지원이다.

신진대사에 쓰이고 남은 포도당은 글리코겐 형태로 간과 근육 속에 저장됐다가 필요할 때 다시 사용된다.

유산소운동 등으로 혈중 포도당 수치가 정상(70~100㎎/㎗) 이하로 떨어지면 글루카곤과 코르티솔 등이 혈당을 올리

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저혈압 환자는 이런 기능이 저하되거나 아예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떨어진 혈당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고 어지럼증, 극도의 피곤함, 공복감 등을 겪게 된다. 이 상태에서

운동을 멈추지 않으면 뇌손상 혹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저혈압 환자는 무더운 날씨에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현기증이 느껴지지 않을 강도로 맨손체조, 필라테스 등 가벼운

 실내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게 좋다.

단 요가는 몸을 구부리는 과정에서 정맥순환이 방해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박정환 기자 superstar1616@viva100.com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글·편욱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여름철 ‘저혈압’에 대한 모든 것

 
#직장인 A씨는 사무실에 오랫동안 앉아있다 일어나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 
증상이 심각해지자 A씨는 병원을 찾았고 뜻밖의 결과를 진단받았다. 그는 “‘빈혈’일줄 알았는데, ‘기립성 저혈압’을
 진단받아서 의아했다”며 “평소 운동량이 부족해서 사단이 일어날 줄은 알고 있었지만 운동량이 저혈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여름철, 올라가는 기온, 습도, 불쾌지수와는 반대로 떨어지는 것이 있다.
바로 ‘혈압’.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날씨는 저혈압을 초래하기 쉬운 환경이다.
여름철 높은 기온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더운 날씨로 인해 흐르는 땀은 혈액량을 감소시켜 혈압을 떨어뜨린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저혈압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6월~8월 사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혈압의 경우 우리 몸의 주요 장기가 적정량의 피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 각 신체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실신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이라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고혈압에 비해 저혈압의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많은 오해를 받고 있기도 하다.


① 저혈압은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 “NO”

어지럼증 등 증상 일시적이라면 치료는 필요 없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90mmHg 미만을 저혈압으로 정의한다.

흔히 혈압이 낮으면 모두 저혈압이고 치료가 무조건 필요하다 생각하기 쉬운데, 출혈이나 염증, 지나친 약제 투여에
 의한 혈압 강하가 아닌 체질적으로 혈압이 낮은 본태성 저혈압이거나 저혈압이 있어도 어지럼증, 이명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만 나타난다면 굳이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최근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끼며 쓰러진 적이 있거나 호흡곤란, 가슴의 통증, 가슴 두근거림이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겼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② 혈압 질환은 남성의 전유물? “저혈압은 다리 근육이 적은 여성에게 더 위험”

우리 몸에서 다리 근육은 일어설 때 다리에 몰려있던 혈액을 위로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근육이 부족하면 일어
서거나 자세를 바꿀 때 머리가 핑 돌고 눈앞이 캄캄해지는 기립성 저혈압을 겪을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은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적은 여성에게 저혈압이 더 많이 발견된다.
심평원에 따르면 2016년 저혈압 환자(2만 9천여 명) 중 약 55%(1만 6천여 명)가 여성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더운 여름철 근육과 체내 수분을 빼앗을 수 있는 과도한 다이어트는 기립성 저혈압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무리한 운동은 되도록 삼가고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한다.


③ 나이 들면 위험한 건 고혈압뿐? “여름철 체내 수분 부족한 노인에겐 저혈압이 더 위험”

나이가 들수록 체내 수분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려 나타날 수 있는 탈수 증상과 혈류량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 저혈압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노인들은 여름철 저혈압을 더욱 주의해야한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저혈압 환자 1만 2천여 명 중 절반인 6천2백여 명이 60대 이상 노인층으로 집계되었다.


④ 커피가 저혈압 유발한다? “1-2잔 적당하나 적은 양으로도 증상 나타난다면 섭취 자제해야”

하루 1-2잔 정도의 커피는 혈압을 순간적으로만 상승시키고 이뇨작용에 의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대부분
 허용되지만 이 양으로도 증상이 유발된다면 줄이거나 아예 끊어야 한다.

 저혈압 환자에게 지나친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마시는 양을 조절해야 하며, 카페인은 이뇨작용
으로 인해 저혈압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수분 부족이 나타나기 쉬운 여름철엔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커피가 노인이나
심부전증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

이대목동병원 편욱범 순환기내과 교수는 “여름철 저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누워있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천천히 일어나고, 어지럼증이 사라지면 움직이기 △체내 수분 부족을 유발하는 과도한 음주와 지나친 커피는 자제하기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충분한 물(2~2.5L)과 전해질을 섭취하기 △꾸준한 운동으로 심장과 혈관 건강 향상시키기 등의 수칙을 지켜야한다”고 당부했다.











  


기타 만원버스나 철분부족 또는 뜨거운 태양아래 오래 서 있을 경우 갑자기

어지럽거나 쓰러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철분을 보충하거나

 자율신경의 동작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기립성 저혈압과는 조금 다른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yangsangchul.tistory.com/745





 

 

 

 


Emil Gilels - Brahms, Piano Concerto No.1 in D minor, Op.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