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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살충제 계란파동

[살충제 계란]AI後 ‘태국산 계란’ 상륙에, ‘살충제 사용’ 늘었다




[살충제 계란]AI後 ‘태국산 계란’ 상륙에, ‘살충제 사용’ 늘었다


AI 파동 이후 저가의 태국산 계란 수입 결정되자
양계농가 "전염병 또 퍼지면 시장 잠식당할 것"
이후 강한 살충제 살포하는 빈도 더 잦아져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경기도와 강원도, 전북에 이어 전남 나주에서도 일명 ‘살충제 계란’이 발견됐다.
유독성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과 발암물질 ‘비펜트린’이 국내산 계란에서 검출되면서 소비자 불안만 커지는 상황
이며, 양계업계에서는 지난 6월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폭등한 계란값을 잡기 위해 태국산 계란을
 들여온 뒤 ‘살충제 오·남용’을 불렀다는 얘기가 나온다. 

16일 정부가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 가운데 대형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추가로 발견됐다.
강원 철원시 지현농장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됐고, 경기도 양주시 신선2농장과 전남 나주시 정하농장에서는 비펜트린이 나왔다.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시 산란계 농가의 계란에서는 비펜트린 수치가 기준치(0.01㎎/㎏)보다 21배(0.21㎎/㎏)나 높게
나타났다. 이로써 오늘 추가로 확인된 ‘살충제 계란’을 유통한 농가만 모두 3곳이다.

정부가 산란계 농가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내일 80% 이상 검사를 완료하고 모레까지 검사를
 100% 완료하기로 했다.
 소비자 동요가 심한 까닭에 밤샘 조사를 통해서라도 빠르게 ‘안심 계란’을 골라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살충제 성분이 중소형농가부터 대형농가까지 ‘일상적’으로 사용된 사실이 드러난 탓에, 조사 추이에 따라 ‘살균제 계란’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계업계에서는 살균제 사용이 이전부터 빈번히 이뤄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올해 들어 살균제 사용빈도가 유난히 ‘폭증’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무더위로 인한 병충해 예방 목적도 있지만, 지난 6월 정부가 AI 발생으로 폭등한 계란값을 잡기위해 가격이 저렴한
태국산 계란을 들여온 게 화근이 됐다는 것이다.

다시  조류 전염병이 퍼질 경우 수입산 저가 계란에 시장을 뺏길 수 있다는 불안감이 국내 양계농가에 확산했다고 한다.
지난 6월 정부는 AI 이후 계란가격이 고공행진하자 시판용 태국산 계란을 부산항을 통해 들여오기로 결정했다.
당시 정부는 “태국산 계란의 수입량이 국내의 하루 평균 계란 소비량(3000~4000만개)에 못 미치기 때문에 대형마트 등에 유통되는 물량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계업계에서는 가격경쟁력이 있는 태국산 계란이 한 번 국내 시장에 발을 디딜 경우, 국내 계란생산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살충제 계란]AI後 ‘태국산 계란’ 상륙에, ‘살충제 사용’ 늘었다



지난달까지 국내에 들어온 태국산 계란은 약 1434만개다.
수입된 태국산의 계란의 30개들이 한 판 가격은 약 4500∼6000원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태국산 계란 수입을 발표한 지난 6월22일 국내산 특란 한판(30개) 당 소비자가는 8002원이었다.
그 뒤 국내산 특란 가격이 완만한 하락세를 탔지만, 살균제 계란 파동 전인 14일 특란 한판 가격은 7595원으로
 1년 전(5350원)보다 42% 상승했다. 

경기도 양평의 양계농장주 박상명(59·가명) 씨는 “걸핏하면 전염병이 돌고, 또 그럴 때마다 온갖 고생을 다 하고 있는데 수입 계란까지 들여온다는 소식을 들으니 이러다 망하겠구나 싶었다”며 “한 번만 더 닭들이 죽어나가면 정부가 계란을 더 들여올 것이 뻔하니, 주변 농가들끼리 알음알음 더 세고 말 잘 듣는다는 살충제를 나눠서 쓰고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살자고 (살충제 살포를) 했는데 결국 또 재앙이 왔다. 무식한 게 죄일 수 있지만, 매년 전염병이 반복되는
상황이라 별 수 없었다”며 “이제 더 이상 양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AI 이후 지난 5월 폐업한 경기도 남양주의 김호근(53·가명) 씨도 “계란이 양계농가에겐 밥줄인데, 이걸 살리려면
(살충제를) 뿌려야했다.
싼 것(수입산 계란)들까지 판을 치니 별 도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강원도 한 보건소에서 계약직 수의사로 근무하는 김희란(가명) 씨는 “올해 5~7월 사이 지인을 통해 강한 살충제를
추천해 달라는 문의가 쇄도했다. 안 된다고 돌려보냈지만, AI가 농가의 불안감을 가중시킨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AI 여파에 살충제 파동까지 겹치면서 계란 값은 더욱 가파르게 뛰어 오를 전망이다.
현재 계란 생산량은 AI 이전과 비교할 때 하루 평균 1000만개 이상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수입산 생란 대부분은 태국산이다. 계란 가공식품을 제외하고 살충제 파문으로 문제가 된 벨기에산이나 네덜란드산 생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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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파동



손 놓은 정부, 방관한 국회가 '살충제 계란' 불렀다



"계란 안전관리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계란과 관련된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습니다.

"(2016년 10월 7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손문기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불과 10개월여 전이다. 닭 진드기 제거를 위한 양계장의 살충제 사용과 이에 따른 계란 오염 위험성은 지난해 가을 이미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정부는 계란의 안전관리 수준을 한단계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듬해 여름, 살충제 계란이 시중에 유통되기까지 정부도, 국회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

 

◇작년 복지위서 이미 '살충제 계란' 지적 = 16일 국회 회의록 시스템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성북을)은 지난해 10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복지위 국감에서 "축산 농가들이 (닭의) 진드기를

 털어낼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냥 농약을 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 의원은 당시 "선진국은 2012년부터 케이지(20x25cm) 방식을 전면적으로 다 폐기했는데 우리나라는 유럽에서 폐기한 케이지, 심지어 중국에서 폐기한 것까지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그러니까 진드기를 털어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암을 유발하는 살충제까지 혼합해서 막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사를 다 비우고 써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답답하니까 닭에다 (살충제를) 직접 뿌리는 데도 있는 것"이라며 "

2개월에 한 번 씩 해야 하는데 여름 같은 경우에는 2개월이 아니라 2주에 한 번씩, 계사를 비우지도 않고 직접 닭들한테 뿌려대니 (닭이) 얼마나 오염돼 있는지, 그리고 계란이 얼마나 오염돼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지적에 당시 손문기 식품의약안전품처장은 "계란 안전관리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상위부서인 농림식품부의 실태조사는 상위부서인 농림식품부와 함께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생산 단계는 농림수산식품부 소관 사항이기 때문에 저희가 저 부분에 대해서는 21개 농장을 실태조사를 지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손 전 처장은 거듭되는 기 의원의 지적에 "동물용 의약품이나 농약에 대한 부분에서 저렇게 되는 부분이 있는데

시급하게 개선이 필요해서 계란 안전관리종합대책을 마련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이제 막 시작을 해서 아직 구체적

 실적들이 안 나오고 있지만, 완전히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으며 이번 기회에 계란과 관련된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정부의 발언과 달리 체계적인 정부의 양계장 살충제 사용에 대한 대책은 제대로 전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문제가 된 '피프로닐'에 대해서는 잔류농약검사권을 식약처가 가져가면서 사각시대가 발생했다.

결국 실제 살충제 계란 파동까지 이어지게 됐다.







◇국회 관련 법안은 단 1건…'계류중' = 살충제 계란을 예견한 이는 기 의원 뿐이 아니다.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서울 송파갑)은 지난해 말 '축산물위생관리법개정안'을 발의했다.

계란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위생관리 강화를 추진하는 법안으로는 유일하다.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가축전염병예방법개정안'에 계란 난좌 유통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AI(조류독감)에 대한 조치에 그쳤다.

 

박 의원은 "계란은 가정에서 직접 조리해 섭취하는 등 대다수 국민이 거의 매일 섭취하는 식품이지만 부패와 변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아 다른 식품과 비교할 때 생산 및 유통에 있어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며 "생산자가 출하 전에 지켜야 할 사항과 이를 점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법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계란 사태는 닭용 진드기 살충제에서 비롯됐다. 보다 빨리 계란 생산 과정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됐더라면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법이 통과됐다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났을텐데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유통 과정에 대한 추적검사가 가능해지고 100%라고는 말하기 어렵겠지만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빨리 통과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란의 생산관리와 유통에 관한 법안은 박 의원의 법안 외엔 찾아보기 어렵다.

19대 국회 당시 길정우 전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식품위생법개정안'이 저질 계란 생산과 유통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역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폐기된 법은 저질 계란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구제의 폭을 넓히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어 이번 계란 파동을 보는 입맛을 더 쓰게 만든다.

 

그나마 19대 국회 당시 한선교 한국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개정안'이 수정 가결된 게 최근 계란

 관련 법안의 유일한 성과다.

다만 이는 어린이들이 계란이나 우유 등을 먹고 식품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도록 예방하는 내용의 법안이어서 사실상 불량 계란의 대량 유통 차단과는 거리가 있다.


기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주문했던 관리감독체계 일원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재정과 인력 등의 문제로 산란농가에 대해서는 농식품부, 유통과정에 대해서는 식약처가 감독하고 있는데 부서가 통합돼 있지 않다보니 비효율성과 중복성이

많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대로 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관리감독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했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가 지난해 9~10월과 올해 4~5월 진행한 조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기 의원은 "두 번에 걸쳐 표본조사를 한 건데 해당 시기는 시원한 때라 진드기가 적기 때문에 살충제를 쓰지 않는다"며

 "눈가리고 아웅식의 조사를 한 것으로 조사를 실시하려면 (더운 시기인) 7~8월에 진행했어야 했다"고 했다.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사용의 법적 근거와 기준치에 대해서도 제도마련이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기준치(비펜트린 0.01mg, 피프로닐 0.02mg)는 개나 고양이에 적용되는 기준으로 계란에

적용되는 법적 기준 허용치가 아니다"라며 "지난해 해당 살충제의 합법적 기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는데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017.08.16. yes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살충제 성분 검출된 농장서 계란 폐기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시의 농장 앞에서 15일 관계자들이 계란을

 수거해 폐기 처분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는 하루 평균

2만5000개의 계란을 생산해 수도권 일대에 공급했다. 


 남양주=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살충제 달걀' 與野 한목소리 비판 "신속대응·재발방지 필요"



'살충제 달걀'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16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여야 의원 모두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일한 대응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달걀에 대한 신속한 파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빗발쳤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전성 조사결과가 나올때까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나 철저하게 조사감독해 외양간이라도 제대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후 작년 9·10월, 올해 4·5월에 조사해 안나왔다는 것은 살충제 사용량이 많은 혹서기를 피한 것으로 '눈 가리고 아웅한다'는 얘기를 듣지 않을 수 없다"며 "관리감독 일원화와 기준치 마련 등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두 차례의 조사에서 지나치게 적었던 표본 문제도 제기됐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국감과 언론에서 문제제기가 있었음에도 지난해 단 60개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을 뿐
 이전에는 조사를 한 적이 없다"며 "(조사범위가) 전체 농가의 4.1%에 불과했다는 점도 이해가 안 간다"고 밝혔다.

정춘숙 민주당 의원도 "샘플조사 규모가 유통란 10만개 중 1개 꼴이고 닭의 경우에도 10만마리중 4마리로, 조사해도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며 "대규모 사육농가 중심으로 조사한다는 등의 기준을 세워 조사를 실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닭고기 안전 문제도 점검해야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권미혁 민주당 의원은 "산란계가 알을 낳지 못하면 노계로 싸게
 유통되는 경우가 있고 군납과 소시지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며 "닭고기 판매업자들에게 피해가 커질 수 있는만큼
빨리 대책을 세워 국민불안을 잠재워야 한다"고 꼬집었다.

야당에서는 조기에 해결이 가능하다는 이낙연 총리의 발언과 국내산 계란은 안전하다는 류영진 식약처장 발언에 대해 날을 세워 비판하기도 했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낙연 총리가 오전 국무회의에서 유통이 완벽하게 파악되고 있어 AI에 비해 해결이 쉽다고 말했는데 총리가 그렇게 말하는게 이 정부의 문제"라며 "장미빛 청사진만을 제시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은 "식약처장이 (아이들에게) 먹여도 된다고 하면 먹여도 된다고 믿게 된다"며 "개인자격이 아닌만큼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히 말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통과정에서 (계란을) 추적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현행법에는 유통업자의 위생관리가 미비돼 있어 계란의 유통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법안이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체계적 시스템을 만들어 생산후 모든 부분을 (식약처가)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잠정적으로 유통판매를 중단했고 문제가 발생하면 전량회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계란에 대해 신속한 조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잔류물질 검사를 강화하고 생산자 교육을 확대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살충제 계란' 쇼크, 막을 수 있었다


정부가 '살충제 계란'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며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늑장 대응 논란도 일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된 농가는 모두 6곳이다.

계란 껍데기에 '08마리', '08 LSH', '09지현', '08신선', '13정화', '11시온'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4곳은 농장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곳은 유통 중인 계란에 대한 조사에서 각각 발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기관은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 조사, 살충제 검출 계란 전량 폐기,

 계란 가격 인상 억제 등 사태 수습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17일까지 모든 농장에 대한 검사를 완료하고 문제가 없는 계란이 빠르게 정상 유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빠른 조치에도 불구하고 늑장 대응 논란은 커지고 있다.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 논란이 시작되고 나서 열흘 가까이 지난 데다, 국내에서도 이전부터 살충제 사용과 관련된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 7일(현지 시간) 각국에 네덜란드산 계란의 위험성을 알렸다. 네덜란드에서서 수출된 일부 계란

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피프로닐은 벼록, 진드기, 바퀴벌레를 죽이는데 사용하는 광범위 살충제다.

 닭의 경우 밀집해서 키우면 진드기가 기생하기 때문에 살충제를 사용한다. 문제는 살충제 성분이 닭은 물론 계란에도 남아있게 된다는 점이다. 살충제 성분이 남아있는 계란을 섭취하면 사람도 중독될 수 있다.

피프로닐은 한 번에 많은 양이 신체에 유입되면 두통, 호흡 곤란, 설사 등을 일으킨다.

또 적은 양이라도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콩팥, 간, 갑상선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유럽에서는 피프로닐을 식용 동물에는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물 사용에 대한 규정은 없다. 다만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약으로 사용되는 피프로닐을 독성이 크지 않은 '4급(저독성)'으로 분류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벨기에 당국이 지난 6월 양계장에서 피프로닐이 사용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한 달이 지나도록 EU 등에 알리지 않아 논란이 더욱 확대됐다.

문제는 지난 10일 류영진 식약처장이 유럽의 살충제 계란과 관련해 실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이다.


게다가 지난해 국정 감사와 올해 4월 소비자보호연맹의 토론회에서 살충제 사용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진정되는 것과 별개로 살충제 사용과 안전성에 대란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한 연구원이 산란계 농장의 계란을

수거해 피프로닐 잔류농약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살충제 계란]살충제 들어간 `무항생제 계란`, 정부 인증제도 도마에



 
'살충제 계란' 논란…'계란 대란' 우려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국내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계란 대란'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올 초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를 겪으며 계란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제 안전성까지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 됐다.
 
1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가들이 의도적으로 일으킨 일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일어난 일인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계란은 빵이나 마요네즈 등 가공식품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어 2차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 등 유통업계는 15일 전국 모든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
 
경기도 남양주 소재 1개 농가와 경기도 광주 소재 1개 농가에서 살충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성분이 검출된데 따른
조치다.
농식품부는 이날 0시를 기해 사흘간 전국 모든 농장의 게란 출하를 중지시켰으며산란계 3000마리 이상의 모든 상업농장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도 진행 중이다.
 
피프로닐은 가축의 벼룩과 진드기를 없애는데 이용되는 살충제로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살충제 달걀 파문을 불러온 성분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롯데슈퍼 등 주요 슈퍼마켓 체인은 소비자 안심 차원에서 정부 검사가 완료될 때까지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농식품부의 검사와 함께 자체조사도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달걀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업계는 계란을 사용한 도시락 등의 판매까지 일제히 중단했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은 생란과 가공란, 계란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간편식 전 제품에 대한 판매와 발주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편의점업계는 지난 10일부터는 살충제 달걀 우려가 큰 벨기에산 와플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쿠팡과 위메프 등 주요 온라인쇼핑 업체들도 생란과 구운계란, 과자류 등 계란 관련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문제는 이번 살충제 계란 공포가 계란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데 있다.
계란은 빵과 과자, 초콜릿, 마요네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2차 오염의 가능성이 커 전반적인 식품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살충제 계란 파동이 발생한 유럽에서는 이미 2차 오염이 현실로 드러났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등에 이어 피프로닐 오염 계란이 나온 오스트리아에서는 빵과 마요네즈 등 달걀이 들어간 제품을 무작위로 분석한 결과 4개 중 1개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오스트리아 식품안전청은 검출돈 피프로닐 양은 최대 ㎏당 0.1㎎으로 유럽연합 기준치인 0.72㎎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피프로닐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간, 갑상샘,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피프로닐은 단기간 복용할 경우에도 구토, 설사, 어지럼증 등을 야기한다.
 
이번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계란 가격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초 사상 최악의 AI가 발생하면서 계란 가격은 치솟을 대로 치솟았다.
aT에 따르면 30개들이 계란 1판의 소매가격은 평균 7500원 선을 기록하고 있다.
올 초 1판에 1만원 안팎을 기록하던 것 보다는 값이 내렸지만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41%나 비싼 가격이다.
 
계란 출하가 사흘간 중단되고 정부 조사 이후 공급 물량이 추가적으로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지만 당분간은 수요 감소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살충제 달걀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상당해 소비가 크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파문이 일고 있는 '살충제 달걀'이 국내에서도 발견됐다. 유럽에서 수입된 달걀이 아니라 국내 생산 달걀로, 정부는 전국 농가의 달걀 출하를 잠정 중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전날(14일) 경기도 남양주시 A 산란계 농가에서 피프로닐(Fipronil)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경기 광주시 B 산란계 농가에서는 또 다른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Bifenthrin)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사진은 15일 오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시 산란계 농가에서 발견된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 검출결과 공문. /사진=뉴스1



유럽에서 파문이 일고 있는 '살충제 달걀'이 국내에서도 발견됐다.

유럽에서 수입된 달걀이 아니라 국내 생산 달걀로, 정부는 전국 농가의달걀

 출하를 잠정 중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전날(14일) 경기도 남양주시

 A 산란계 농가에서 피프로닐(Fipronil)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경기 광주시 B 산란계 농가에서는 또 다른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Bifenthrin)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사진은 15일 오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시

 산란계 농가에서 발견된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 검출결과 공문. /사진=뉴스1






‘반품된 계란이 이만큼’ 16일 오후 서울 한 대형마트 환불 및 반품코너에 이날 반품된 계란이 쌓여있다. 국내산 친환경 농가 계란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몰 등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 2017.8.16 연합뉴스 





살충제 계란’ 이미 먹었다면? 반품하려면? Q&A



헤럴드경제] 국내산 계란에서 인체에 유해한 살충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검출되면서, 계란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전문가의 설명에 근거해 일문일답(Q&A) 형태로 정리했다.  


▶살충제 달걀 어떻게 되나=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고위 당ㆍ정ㆍ청 회의가 끝난 뒤 기준치 초과 여부와 관계 없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모든 달걀을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까지 62%의 농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며 늦어도 모레면 문제가 있는 건 전부 폐기하고, 나머지는 시중에 전량 유통될 수 있으니 하루 이틀만 감내해달라”고 했다.



▶집에 보관하고 있는 계란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구입한 계란이 회수 대상이라면 구입처에 다시 반품하면 된다.

구매 영수증과 계란을 가지고 직접 구입처를 방문해야 한다.

다만 계란 개수가 처음 구입한 상태 그대로여야 환불을 받을 수 있다.


16일 오후까지 유통ㆍ판매 중단 조처가 내려진 농장은 총 6곳이다. 껍질에 ‘09지현’ ‘08신선농장’ ‘11시온’ ‘13정화’

‘08마리’ ‘08LSH’라는 문구가 적힌 계란은 반품하거나 버려야 한다.  



▶살충제 계란으로 만든 빵ㆍ과자 먹으면 어떻게 되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유럽에서 발견된 최고 오염치

(피프로닐 1.2mg/kg)에 노출된 계란으로 빵과 과자를 만들어 먹어다도 당장 신체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살충제 계란’이 사용된 가공식품까지 추적해 전량 수거하기로 했다.  



▶닭고기는 문제 없나 =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의 닭은 알을 낳는 산란계로 식용으로 키우는 육계와는 다르다.

정부는 ‘문제가 된 건 산란계이고 육계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닭은 땅에 몸을 문지르며 해충을 없애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철장에 밀집해 60주 이상 사육되는 산란계와 달리 육계는 넓은 장소에서 사육한 뒤 출하해 살충제를 쓸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 섭취하면, 인체에 치명적인가= 살충제 성분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구토나 현기증, 설사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노출량에 따라 간이나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일부를 섭취했다고 해서 곧바로 인체에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건 아니다.

체중 60kg의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피프로닐 0.54mg까지 섭취해도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경기 남양주 마리 농장에서 발견된 살충제 달걀을 한 번에 약 248개 먹어야 기준치를 초과한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계란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두통이나 오심 등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 가보는게 좋다고 조언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문 닫은 성북구 고려대학교 KU베이커리


 [사진제공=연합뉴스]








Roberto Szidon - Liszt, Hungarian Rhapsodies (1번-19번 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