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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 및 간담회에 입장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출범 100일.. 靑 참모진이 바라본 문 대통령
대통령, 업무파악 탁월해 보고 때 긴장돼”
참여정부 5년 경험ㆍ언론보도 직접 챙기기도
현안에 대한 자신감이 각종 개혁추진의 동력
“대통령에게 보고 하러 갈 때면 한껏 긴장한다.
거의 모든 현안을 담당 참모보다 훨씬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100일 남짓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참모들의 공통된 평가다.
참모들과 관계에서 수평적인 문 대통령이 업무에 있어서는 웬만해선 빈틈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각종 개혁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하는 배경을 이러한 점에서 찾는 이들이 많다. 문 대통령의 현안파악 능력과 자신감이 개혁추진의 든든한 동력이라는 것이다.
참모들이 혀를 내두르는 부분은 문 대통령의 꼼꼼한 현안 지시다.
21일 문 대통령이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산란계 노계에 안전대책 마련을 지시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국무회의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산란계 노계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육계로 반출되는 산란계 노계에 대한 대책을 세우라 지시했다”고 밝혔다. 산란계 노계는 살충제에 접했을 가능성이 있어 식용으로 반출되면 위험하다.
하지만 그 비중이 전체 육계의 3.5%에 불과해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도 파악하기 어려운데, 문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나선 것이다.
참모진 사이에서는 문 대통령이 6월 한미 정상회담과 7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보여준 노련함도 화제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거친 악수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는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G20 정상회담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스트롱맨’들을 줄줄이 만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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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핵심정책 토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현안파악 능력과 노련함은 참여정부에서의 참모 생활에서 비롯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과 시민사회수석을 거쳐 비서실장을 맡았다.
거의 5년 내내 노무현 대통령 곁에서 현안을 보고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어떤 보고가 올라오면 어떤 과정과 절차로 자기에게 왔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대화가 빠르다”며 “참여정부 경험뿐 아니라 대선 재수를 하며 경험을 쌓으면서 보다 현안을 보는 시각을 넓힌 것 같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매일 신문을 꼼꼼하게 읽고 방송 뉴스를 접하며 현안을 직접 파악하는 부지런함을 갖췄다.
문 대통령이 22일 5ㆍ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와 관련한 특별조사 지시와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복지 정책에 대한 ‘산타클로스’ 비판 발언은 모두 참모진의 보고에 앞서 대통령이 직접 챙긴 사안이다.
검찰개혁, 탈원전 정책, 복지강화, 경제 민주화 등 정치ㆍ경제ㆍ사회를 아우르며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개혁정책도 문 대통령의 경험과 자신감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참여정부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부동산 대책과 관련 김수현 사회수석이 “부동산 실패, 반복 없다”고 자신한 데서도 청와대의 기류를 읽을 수 있다.
다만 야권 등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자신감이 만기친람으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기영 순천대 교수의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 등은 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해 과학계와 국민 우려를 과소평가했다는 지적이다.
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문대인 대통령이 2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부애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정과제 추진 전략 등을 논의하고, 청와대와 당의 소통을 위해서다.
문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청와대 회동을 한 적은 있지만, 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불러 식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오찬에는 민주당 의원 120명 중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신경민ㆍ김현권ㆍ신창현 의원을 제외한 115명이 참석해 '출석률' 95.8%를 기록했다.
25일부터 이틀에 걸쳐 세종시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열린 당 워크숍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워크숍을 마치고
버스로 함께 청와대로 이동했다.
이 때문에 출석률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 대통령 취임식 이후 108일 만에 만난 문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의 모임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정오부터 오후 1시 49분까지 109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문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모든 참석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고 문 대통령은 의원들과 악수한 뒤 자리에
앉았다.
박수는 문 대통령이 자리에 앉을 때까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기에 앞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당도 힘들더라고도
야당과의 소통ㆍ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선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는 것을 늘 생각하고 있으며, 당과 공동운명체가 돼 운영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는 입법과제가 많아 당이 여소야대를 넘어 국회를 잘 이끌어주셔야 정부도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저도, 의원들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이루겠다고 국민에게 엄숙히 약속했고 국민은 그 약속을 믿고 저와 민주당에 기회를 준 것이어서 이 기회를 천금같이 여기고 국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반칙ㆍ특권ㆍ불평등ㆍ불공정이 사라진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정권이 바뀐 것뿐 아니라 국민 삶이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고 대선 때 약속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다행히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며 "하지만 지금까지는 대체로 대통령과 정부가 노력하면 되는 일들이었지만 앞으로는 입법과제가 많아 당이 여소야대를 넘어 국회를 잘 이끌어주셔야 정부도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ㆍ정ㆍ청이 끝까지 함께 한다는 자세로 해나가겠다"는 말도 했다.
추미애 대표는 문 대통령을 '3실, 3소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다.
추 대표는 “절실,성실,진실로 대통령이 되셨다”며 “이제는 3소 대통령이다.
국민과 소통하고, 역사와 소통하고, 미래와 소통하는 3소 대통령이 됐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당·정·청이 일치단결하고 서로 믿고 의지를 하나로 모은다면 국회 사정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며 "정권교체 이후 첫 번째 국정감사와 예산을 다루는 정기국회를 힘있게 추진
하겠다"면서 당·정·청 소통을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무감어수 감어인'(無鑑於水 鑑於人·물에 자신을 비추지 말고 사람에 비추라는 뜻)을 언급하며
"우리가 만들어내는 개혁·입법·예산이 그저 형식적인 게 아니라 사람에게 다가가고 사람의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그래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예산과 입법이 되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찬 회동에서는 7명이 발언 기회를 얻었다.
6선 이상 또는 국회 부의장 출신(이해찬ㆍ문희상ㆍ박병석ㆍ이석현), 여성 의원(박영선ㆍ전현희), 대통령 당선증을
받은 의원(안규백)을 기준으로 발언자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때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의원은 "1기 (김대중) 민주정부 때는 감격해서 이 자리에서
울었고, 2기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는 노래(임을 위한 행진곡)를 목청껏 불렀고, 3기(문 대통령) 때는 국정이
이른 시일 안에 안정된 것이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당내 '중국통'인 박병석 의원은 "(11월에 열리는) 중국의 전당대회가 끝날 때까지 한중관계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여성 장관 30% 공약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당청 특별위원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가 끝나자 많은 의원이 문 대통령과 둘만의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렸고, 일부 의원은 사진을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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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 및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앞 오른쪽은 추미애 대표. 왼쪽은 우원식 원내대표.
2017.8.26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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