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의 잔해
사이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AFP
이후 환태평양 조산대 부근에서는 규모 6.0 안팎의 지진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밤에는 대만 동부 화화롄(花蓮)현 동쪽으로 74.6㎞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 대만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불과 몇 시간 차이로 인도네시아 제2 도시 수라바야 인근과 남태평양 바누아투 에로망고 섬에서도 각각 규모 5.7, 규모 6.4의 지진이 이어졌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 뉴질랜드 등 태평양의 여러 섬, 북미와 남미 해안까지 이어지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다.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이 지역에 몰려있으며 전 세계 지진의 80% 이상이 이곳에서 발생한다.
멕시코이어 일본 대만도 지진…펄펄끓는 '불의 고리'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환태평양 일대에서 ‘불의 고리’가 요동치며 큰 인적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멕시코, 뉴질랜드에 이어 대만에서도 지진이 발생했다.
◇멕시코 이어 대만도 ‘흔들’..環태평양 ‘불의 고리’ 요동
대만 중앙기상국은 20일(현지시간) 밤 10시29분께 대만 동부 화롄 현 동쪽으로 74.6㎞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동부 타이둥 현과 화롄현에서는 각각 진도 5와 4의 흔들림이 관측되는 등 대만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은 대만 전역에서 2455명이 사망한 1999년 9월 21일 대지진 18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앞서 19일 멕시코에서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절반 가량이 수도 멕시코시티에 집중됐고 인근 몰렐로스와 푸에블라주 등에서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6일에도 규모 8.1의 대지진이 발생해 100명 가까이 숨졌다.
멕시코에서만 1932년 이후 규모 8이 넘는 강진이 4차례나 발생했다. 1985년 멕시코 서쪽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8.1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진원에서 약 400km 떨어진 멕시코시티에서 6000여명이 숨지기도 했다.
◇일본 동해·뉴질랜드·남태평양 바누아투 섬에서도 강진
멕시코 강진 이후 뉴질랜드, 일본, 대만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새벽에는 일본에서 리히터 규모 6.1의 강한 지진이 일본 동쪽 바다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혼슈 가마이시 시(市)에서 남동쪽 281km 지점이고, 진원의 깊이는 약 10km이다.
그러나 일본기상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지는 않았다. USGS는 혼슈 지방에서 약한 흔들림이 느껴졌고, 지진에 따른 손상 위험도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중부지역에서도 20일 오후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다수 주민이 진동에 놀랐으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진 직후 지오넷 사이트에 진동을 느꼈다고 보고한 사람이 3400여 명에 달했다.
진앙은 인구 38만여명이 거주하는 뉴질랜드 북섬의 남단 웰링턴에서 44㎞ 떨어진 곳으로 측정됐다.
21일 오전 7시 9분께에는 남태평양 바누아투 에로망고 섬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에로망고 섬의 인구는 약 2000명이다.
호주 동쪽에 자리한 바누아투는 멕시코 등과 마찬가지로 소위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위에 자리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최근 들어 불의 고리에서 지진 더 강해져
최근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모두 전 세계 지진과 화산 활동의 80% 이상이 나타나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하고 있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불의 고리’로도 불린다. 남미에서 북미 서해안, 알래스카, 일본의 동해, 필리핀, 동남아시아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고리다.
판 경계에서 움직이는 판 에너지가 많이 축적되며 화산, 지진 활동이 많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최근 들어 이 ‘불의 고리’에서의 지진이 예사롭지 않다.
더 자주, 더 세게 흔들리고 있다.
올해 2월 필리핀 남부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26명이 다쳤다.
4월에는 칠레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남부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밖에 남미의 페루와 볼리비아, 남태평양의 피지와 파푸아뉴기니에서도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잇따랐다.
20일(현지시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오른쪽)이
멕시코 모렐로스 주 호후틀리 지역의 지진 참사 현장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EPA]
무너진 건물 파편에 맞아 부서진 자동차. 사진=AFP
구조대원들이 다친 여성을 돌보고 있다.
사진=AFP
일본지진-대만지진, 한반도 엄습하는 `지진 공포증`
일본지진 또? 한반도 `지진 공포증` 최고조
일본 동해에도 규모 6.1 강진 발생…쓰나미 경보 없어
일본지진과 대만지진 소식이 외신을 타고 전해져 핫이슈로 떠올랐다.
먼저 리히터 규모 6.1의 강한 지진이 21일 새벽(현지시간) 일본 동쪽 바다에서 발생했다고 미국연방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일본지진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다.
일본 지진 진앙은 혼슈 가마이시 시(市)에서 남동쪽 281km 지점이고, 진원의 깊이는 약 10km이다.
그러나 일본기상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지는 않았다.
일본 지진이 이처럼 관심을 받는 이유는 환태평양 일대에서 ‘불의 고리’가 요동치며 큰 인적 피해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 멕시코, 뉴질랜드에 이어 대만에서도 지진이 발생했고, 이번엔 일본이었다. 한반도 역시 지진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최근 들어 힘을 얻고 있다.
대만 지진도 이 같은 공포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20일 밤(현지시간) 대만에서도 규모 5.3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대만 후안리안 남남동쪽 77km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5.3, 진원 깊이는 22km로 확인됐다.
대만 현지 당국은 규모를 5.7로 발표했다.
대만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지진에 따른 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같은 날 오전 7시 9분께는 남태평양 바누아투 에로망고 섬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이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약 200㎞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진원의 깊이가 187㎞라고 밝혔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에로망고 섬의 인구는 약 2천 명이다.
이번 지진은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규모 7.1의 멕시코 강진 뒤 약 이틀 만에 일어났다.
멕시코 강진 이후 뉴질랜드, 일본, 대만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호주 동쪽에 자리한 바누아투는 멕시코 등과 마찬가지로 소위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위에 자리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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