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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故 김광석 부녀 사건파일

2016년 12월13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청광사에서 1996년 1월6일 세상을 떠난 故 김광석의 기일(음력 11월15일) 추도식이 열렸다. © 연합뉴스



20161213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청광사에서 199616일 세상을 떠난 김광석의 기일

(음력 1115) 추도식이 열렸다.


© 연합뉴스










[썸in이슈] 19960106, 20071223 故 김광석 부녀 사건파일




김광석 부녀 사건파일


김광석 죽음과 그 딸의 죽음
두 사건의 연결고리 추적




한 가수의 인생이 막을 내렸다.

이날 새벽 가수 김광석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거실에서 옥상으로 통하는 층계에서 전깃줄로 목을 맨 상태였다. 음반기획사와 다음번에 발매할 음반 계약을 체결한 지 채 하루도 지나기 전이었다.

최초 발견자와 신고자는 부인 서해순(당시 31)씨였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딸 서연(당시 5)양이 있었다. 
당시 경향신문 등의 김씨 사망 보도에 따르면 서씨는 경찰에 거실에서 맥주 4병을 나눠 마신 뒤 새벽 3시쯤 안방에

 들어가 비디오를 보다가 인기척이 없어 거실로 나와보니 남편이 목을 매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발견 경위에 대한 진술은 첫 경찰 조사에서는 자다가 남편이 추울까 봐 이불을 가지고 나갔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 조사에서 비디오를 보다 나갔다는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가수 고 김광석씨. 서울신문 DB



가수 고 김광석씨.


서울신문 DB





외로웠던 아티스트의 자살 

부인 서씨는 자살 이유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추측을 내놓았다. 데뷔 10주년 공연을 마치고 음악적 한계를 고민

해왔다, 조울증 증세가 있었다, 미국 유학을 두고 갈등이 있었다등이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자살과 달리 김광석의 신장이 164정도로 작은 편에 속했다는 걸 고려해도 높은 곳에 전깃줄을 매단 흔적이 없다는 것이 의문점으로 남았다.
또 전깃줄은 세 겹으로 그의 목을 감고 있었음에도 사람이 목을 매달아 죽을 때 발견되는 줄에 눌린 자국인 삭흔

 한 줄만 발견된 점과 삭흔의 위치 등도 일반적인 자살 형태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의혹이 일었다.  

서씨는 고인이 우울증이 있었다고 했지만 체내에 우울증 약 성분이 나오지 않았고 지인들도 약을 복용하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얘기들에서 미심쩍은 의혹들은 커졌다.


하지만 최초 발견자이자 고인과 가장 가까웠던 부인이 자살이라고 신고하면서 그의 죽음은 외로웠던 아티스트의

 자살로 마무리됐다.

이후 서씨는 딸 서연양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났다.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불행이 된 저작권 유산 



김광석은 죽었지만 그의 노래는 남았다.

그가 떠난 해에 생전 노래들을 엮은 노래이야기(1996), 인생 이야기(1996)앨범이 발매됐다.


이후에도 대중들은 꾸준히 그의 앨범을 찾았다. 노래방에서는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가 꾸준히

불렸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은 끊임없이 인생의 특정 시점에 그의 노래를 소환했다.

밝혀지지 않은 죽음 후 한 가수의 저작권을 비롯한 각종 권리는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불행의 씨앗이 됐다.

() 김광석은 생전에 3, 4집을 비롯해 다시 부르기 1, 2 음반을 아버지인 김수영씨 이름으로 계약하고 음반의

저작권을 아버지에게 양도했다.  

하지만 김광석이 떠난 후 세 달이 지나자 부인 서씨가 김광석씨의 음반 관련 계약을 직접 체결하고 관련 업무를 맡아

보던 아버지 김씨에게 저작권사용료 청구권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 김씨와 부인 서씨는 합의를 했다.  

아버지 이름으로 계약을 체결한 4개 앨범에 대한 권리는 아버지 김씨에게 있지만 사망하면 이를 김광석의 딸 서연양에게 양도한다. 또 향후 제작되는 모든 음반의 계약은 부친과 서씨와 딸 서연양이 합의해서 체결한다 
4개 앨범에 대한 권리는 아버지에게 있지만 사망한 이후에는 서씨가 아닌 서연양이 가진다는 게 기본 요지다. 




[썸in이슈] 19960106, 20071223 故 김광석 부녀 사건파일




아이의 교육과 양육에 돈이 많이 든다 

이후 아버지 김씨가 2005년 세상을 떠났다. 아들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째였다.

아버지 김씨가 생전에 자신의 권리를 김광석의 어머니 이달지씨와 형 김광복씨에게 넘긴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해 공증을 받아뒀다.

 이에 유가족들은 아버지가 갖고 있었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서씨는 김광석 가족의 동의를 받지 않고 김광석 BEST(2005)등 여러 앨범의 발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가족들은 아버지가 살아있을 때의 합의 내용은 무효라며 서씨와 딸 서연양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법정 싸움은3년 동안 계속 됐고 항소심 재판부에서는 4개 음반의 판권 등은 아버지 김씨가 사망하면서 김광석의 딸

 서연양에게 넘어왔으나 이들 음반의 음원을 이용해 새 음반을 제작할 경우 권리는 원고, 피고에게 공동 귀속된다

원고의 손을 일부 들어줬다.


하지만 대법원은 부인 서씨의 손을 들어줬다.
합의서에서 향후 제작할 모든 음반의 계약은 김씨의 부친과 김씨의 아내가 합의해서 체결키로 정했지만 이 합의가

음원 자체에 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작 인접권(연주자, 가수, 음반제작자 등이 갖는 권리)을 공유한다고 해석할 수 없다

2008년까지 진행된 법정 싸움에서도 서씨의 변론 요지는 아이의 교육비와 양육비에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내용에

상당부분이 할애됐다.

언론에는 공소시효가 없잖아요 

김광석의 죽음이 타살이라는 의혹이 풍문처럼 스쳤다 잊혀진 가운데 끊임없이 추적한 이가 있었다.

처음 김광석의 죽음을 사건 기자로 취재했던 이상호 감독(MBC 기자)이었다.

이 감독은 당시 김광석의 죽음 직후 김광석의 장모(서씨의 어머니)씨를 만났다.

그는 딸 서씨에게 들었던 김광석 사망 당시 상황을 거실에서 쿵 소리가 들려 나갔다는 것으로 기억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서씨의 진술은 달랐다.


그때 생긴 합리적 의심으로 김광석 타살의 유력한 용의자에 서씨를 두고 취재수첩을 채워간다.

이후 검찰 출입 기자가 돼 검찰 라인을 통해 재수사를 촉구해 서울 중앙지검 강력부에서 재수사가 진행되기도 했지만 해당 수사팀이 해체되면서 재수사가 좌절됐다.  

이미 공소시효도 끝난 사건이지만 이 감독은 말한다 언론에는 공소시효가 없잖아요

그가 김광석 사망의 미스테리를 추적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지난 달 30일 개봉했다.

영화의 개봉 직전 진행된 시사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단체 관람을 하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 속에서 감독은 당시 서로 이혼을 결심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다뤘다.

김광석이 서씨가 재혼한 사실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죽기 3년 전에 알게 되면서 불화를 겪었다는 것.

 이혼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얘기들이었다.


또 김광석의 죽음 이후 서씨에게 돌아간 당시 기준 십억원대 건물과 백억원대 저작권 수입에 주목한다.

실제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김광석의 음반은 사후 10년 간 그의 음반은 500만장 이상 팔렸고 2012년 기준

노래방에서 하루 평균 800회 이상 불렸다.

이로 인해 발생한 누적 수백억원대의 수입은 애초에 딸 서연양에게 돌아가야 했다. 





[썸in이슈] 19960106, 20071223 故 김광석 부녀 사건파일




■20071223 또 다른 비극 

하지만 딸 서연양의 행방은 철저히 가려져 있었다. 미국, 캐나다 등에서 해외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김광석 유가족 등 지인들이 서연양의 행방을 수소문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이상호 감독에 따르면 서씨는 가까운 지인에게는 딸이 (정신지체로 인해) 특수기관에 있다 보니 나도 통화가

잘 안 된다등으로 둘러댔다.


하지만 지난 19일 이상호 감독이, 이어 20일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딸 서연양이 이미 사망한 지 10년이

지났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한다.

20071223일 오전 6시께 수원의 한 대학병원으로 한 여자아이가 급하게 이송됐다. 열일곱 살이 된 김광석의 딸

서연양이었다.

당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소송 준비를 하러 한국에 와있었는데 경기 용인의 자택에서 딸 서연양이 쓰러져 있는 걸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이다.

서연양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서연양의 사인은 급성화농성 폐렴과 폐포 손상 등 폐질환이었다.

당시 서연양 사망에 관해 조사했던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측은 사망 전 감기 증상에서 인근 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서씨의 진술과 진료 확인서, 국과수 부검 결과를 토대로 범죄 혐의점이 없어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광석이 타살당했다는 걸 의심하는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과거 급성 폐렴으로 위장했던 살인사건 등 서연양의 죽음 역시 타살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썸in이슈] 19960106, 20071223 故 김광석 부녀 사건파일



두 건의 밝혀지지 않은 죽음, 남은 한 번의 기회 

서연양이 이미 10년 전에 죽었고 서연양에게 김광석의 음원에 관한 모든 권리가 귀속된다고 했던 대법원 판결 역시

당사자가 죽은 가운데 내려졌다는 사실이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이 모든 권리는 부인 서씨에게 귀속돼 있다는 점에서 여론의 눈길은 서씨를 다시 향하고 있다.

이 가운데 21일 이상호 감독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 김광석씨와 딸 서연양 부녀의 타살 의혹 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해순은 김광석 변사사건의 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난 직후인 2012년 귀국합니다.

골프장 옆 고급 빌라에서 죽은 김광석을 팔며, 죽은 딸의 몫으로 최근까지 럭셔리한 생활을 이어온 것입니다.

 서해순이 영화 <김광석>을 고소하지 않고 숨은 이유는 공소시효가 끝난 김광석 사건이 두려워서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서연양 타살의혹의 진실이 드러날까 두려워서 였고, 더 두려운 건 그녀가 악마의 얼굴을 하고 가로챈 저작권을 빼앗길까 두려워서였던 것입니다(이 감독의 기자회견 가운데 일부 내용) 
하지만 이 감독의 고발장 접수에도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서씨.

그 침묵의 의미는 무엇일까.





[썸in이슈] 19960106, 20071223 故 김광석 부녀 사건파일




/정혜진·정수현기자 madein@sedaily.com 






     

 지난 16일부터 서울 동대문 DDP에서 전시회 ‘내 안의 김광석, wkf tkfwl?(잘살지?)’가 열리고 있다. 전시회 전경.


지난 16일부터 서울 동대문 DDP에서 김광석 20주기 기념 전시회 '내 안의

김광석, wkf tkfwl?(잘 살지?)'가 열리고 있다. 20년이 지났지만 팬들의 마음 속에

김광석은 그의 음악과 함께 여전하다.


DDP



누가 김광석을 죽였을까




서른세 살. 대표곡 서른 즈음에제목처럼 세상을 떠난 고() 김광석. 사인(死因)은 자살로 알려졌다.
집에서 아내와 맥주를 마시고 싸우다가 전선으로 목을 감아 자살했다는 것이다. 의혹은 부풀어 올랐다.
끊임없이 타살설이 제기됐다. 그리고 김광석이 사망한 199616일로부터 20년이 흐른 지난 2016, 자신의 죽음을 파헤친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는 또 한 번 세상에 회자됐다.

 고발뉴스이상호 기자가 감독한 다큐멘터리 영화 일어나 김광석얘기다.
81분짜리 충격 영상이란 후기가 떠돈다. 지난해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먼저 설명을 곁들이자면, 이상호 기자가 다큐멘터리를 감독한 건 두 번째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을 안해룡 감독과 공동 연출했다.

당시 진도 팽목항 참사에서 해경과 정부, 언론이 벌이는 요지경 같은 일들을 그가 직접 쫓은 이 다큐멘터리는,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가 이 작품의 상영을 취소해 달라는 부산시 요구에 영화제 측이 응하지 않으면서 지난해까지 끌어온 양측의 지난한 갈등의 원인이 됐다.

이후 감사원 감사, 영화진흥위원회를 통한 정부 국비 예산 대폭 축소 등 3년에 걸쳐 부산국제영화제가 겪은 압박과
시련은 시시각각 그 제목이 바뀌었지만, 다이빙벨상영에 대한 보복성
흔들기라는 게 대체적인 중론이었다. 그만큼, 참사 바로 그해 현장에서 갓 포착한 화면들은 무조건 정권의 위협이
 되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20년 동안 취재한 영상으로 김광석 죽음의 충격적비밀을 추적

하려는 얘기는, 일어나 김광석이 김광석의 사망 20주기에 맞춰 기획된 영화라는 것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이어, 같은 달 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도 초청됐다.
시기가 딱 떨어진 만큼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영화제에서 이를 본 관객들 사이에선 제법 진득하게 입소문을 탔다.

온라인 김광석 추모 카페 김광석 매니아에 한 팬(어떤구름)상당한 충격과 경악을 경험했다. 영화 제목이
 곡성2정도여야 하지 않을까라는 글을 남겼다. 알다시피 곡성은 어느 시골의 끔찍한 연쇄살인 사건에 무당과
 굿판, 좀비까지 끌어들인 수수께끼 가득한 스릴러였다. 일어나 김광석의 강도를 짐작할 만하다.

일어나 김광석은 가수 김광석의 타살설을 사망 당일로부터 본격적으로 파고든다.
 당시 MBC 소속이었던 이상호 기자는 사망 당일 김광석의 자택을 찾은 취재진 중 하나였다.
 지난해 고발뉴스를 통해 이 기자는 직접 이 다큐멘터리의 영화제 초청 소식을 알리며, 20년 동안 취재한 영상으로
김광석 죽음의 충격적비밀을 추적했다고 했다.

사망조사가 불철저했다는 믿음에 따라 당시 찍은 취재기록들을 국내 1호 프로파일러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 등 전문가에게 재검토하게 했다. 자그마치 20년이다.
이미 공소시효가 다한 사건이지만, 언론에는 공소시효가 없으니까.

의문의 시작은 사건 당일 진술들의 불일치였다. 취재를 위해 당시 영안실을 찾은 이상호 기자는 김광석의 장모를 먼저 만났다.
그런데 이후 아내 서씨의 진술은 엇갈렸다. 어머니에게 거실에서 소리가 나서 나갔다던 서씨는 이후 두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도 진술을 계속 번복했다.

결국 자살로 판명 나, 이 기자 역시 한동안 잊고 있었다.
 그때 라디오에서 김광석의 노래가 들려왔다.
 그는 어느 인터뷰에서 그 순간 날 야단치는 것 같았고, 미안해졌다고 털어놨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감독한 다큐멘터리 영화 《일어나 김광석》






이상호 기자 김광석은 자살 아니다

이 영화는 김광석의 사망 즈음 서씨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주변 증언과 남편 사후 서씨에게 돌아간 10억원짜리 건물과
 100억원대 저작권 수입에 주목했다. 그러나 취재는 녹록지 않았다.
김광석의 지인들은 명예롭게 결단한 고인을 욕보이지 말라고 그를 질타했다.

그러나 차츰 제보와 지지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김광석 재수사팀이 꾸려졌고, 서씨 인터뷰 내용이 거짓말 탐지기로 거짓이란 판명도 나왔다. 그러나 전혀 다른 사건으로 담당 검사가 구속되면서, 재수사팀은 해체되고 말았다. MBC 방송국 내부 사태가 악화되면서, 취재는 갈수록 어려워졌다.

일어나 김광석은 김광석이 사망한 날, 같은 건물에 있었던 서씨 오빠에게 위험한 전과가 있었다고 언급한다.
경찰 라인을 통해 사건을 묻으려는 로비가 있었다고도 주장한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 알려졌거나, 비교적 새로운 사실들이다.

그러나 이 영화 역시 완전한 결론을 내리진 못한다. 여러 인터뷰에서 이상호 기자는 뉴스나 보고서처럼 밑줄 쳐 얘기
하진 않았지만, 타살설을 뒷받침할 만한 팩트는 담았다적어도 자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일어나 김광석이 극장가에서 공식 개봉한다는 고지는 없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 당시 극장을 찾은 이상호 기자는 관객들과의 대화에서 영화 관계자들이 배급을 고사하고 있다고 호소하며 후속편 계획을 알렸다.
계속해서 취재할 테니, 끝까지 진실을 목격해 달라고 말이다.

일어나 김광석이 아닌 다른 한국영화에서도 김광석 명곡이 이따금 들려왔다.

손예진·조승우·조인성 주연 멜로영화 클래식에선 친구의 연애편지를 대필해 주던 남자가 상대 여성을 사랑하고

마는 가슴 시린 이야기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가사와 선율에 고스란히 실려 왔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는 부치지 않은 편지이등병의 편지가 수록되며 2000년 개봉

당시 새삼 유행하기도 했다.

극 중에는 이런 대사도 나온다.


남한군 병장 이수혁(이병헌)에게 북한군 중사 오중필(송강호)이 묻는다.

광석이는 왜 죽었다니?참고로, 일어나 김광석의 영어 제목도 비슷하다.

Who Killed Kim Kwang-seok?’ ‘누가 김광석을 죽였을까라는 뜻이다.

언제쯤이면 그 시원스러운 답변을 들을 수 있을까

 












김광석 장모 사위, 식기 깨는 등 불안 증세


vs 친형은 사망우울증 앓은 적 없다반박

 

장모 내 딸은 광석이 죽음과 무관 
경찰 김씨 사망 공소시효 지나딸 죽음의혹 수사때 살펴볼 여지



가수 고 김광석 씨(사진)의 부인 서모 씨(52)가 딸 김서연 양의 사망(당시 16) 사실을 숨긴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1996년 김 씨가 숨진 경위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 씨 사망 당시 경찰은 우울증 증세를 보이던 김 씨가 집에서 자살한 것이라고 결론지었지만 타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던 김 씨의 유족과 지인 등이 다시 타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

하지만 김 씨의 장모인 주모 씨(84)22일 서울 자택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사위인 광석이의 죽음은 자살이라며 (서 씨)은 광석이의 죽음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주 씨는 김 씨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집 3층 계단 난간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던 199616일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날 새벽 2, 3시경 딸이 전화를 걸어 엄마!하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불안한 마음에 택시를 잡아타고 딸 부부 집으로 황급히 갔다. 도착해보니 광석이와 딸은 안 보였다.

손녀(서연 양)가 혼자 잠들어 있었고 딸 부부 집 바로 옆에 살던 아들(서 씨 오빠)의 동거녀가 와 있었다.


 딸이 아들 집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며 오빠!라고 울부짖자 아들이 불이 난 줄 알고 속옷 차림으로 급히 뛰어갔는데

광석이가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했다. 

주 씨는 김 씨가 숨지기 전 심리적으로 불안한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주 씨는 광석이가 죽기 몇 달 전부터 밤마다 부엌에 있던 식기를 자주 깨뜨려 가정부가 아침마다 치우느라 곤욕을 치른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서연 양도 서 씨와 백화점에 가면 그릇을 고르는 서 씨에게 어차피 아빠가 다 깰 건데 뭐 하러 사느냐

말했다고 주 씨는 전했다.


또 김 씨가 숨지기 바로 전날 처가로 전화를 걸어 장모 목소리가 듣고 싶다고 했는데 산책 중이라 통화를 못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씨의 형 김광복 씨와 변호인은 동아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광복 씨는 광석이가 사망 전 우울증을 앓은 적이 없고 우울증 약을 복용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평소 작은 것도 메모하는 습관이 있었던 광석이가 유서를 남기지 않은 점은 자살이 아닐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말했다.


변호인은 사망 전날 장모에게 전화해 이혼 결심을 통보하려 했다는 게 당시 매니저의 증언이라고 말했다.

 또 김 씨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뒤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1시간 반가량 걸린 점에 의혹을 제기했다 

서연 양 사망 경위와 서 씨가 이를 숨긴 의혹에 대한 수사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맡기로 했다.
앞서 김광복 씨 등이 유기치사 등의 혐의로 서 씨를 검찰에 고발하자 검찰은 사건을 서울 중부경찰서에 내려보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수사 인력이 많은 광역수사대가 맡도록 했다.

김 씨의 사망 경위 수사 여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설사 타살이라고 하더라도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 없음처분을 내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사 대상이 안 된다서연 양이 숨진 경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참고로 살펴볼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딸을 안고 있는 생전의 김광석. [중앙포토]



딸을 안고 있는 생전의 김광석. [중앙포토]






생전 딸 서연이와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있는 김광석. 김광석은 딸을사랑의
꼭짓점이라 부르며 3집 앨범에 자장가를 두 곡이나 수록한딸바보였다.

/조선일보DB



‘영원한 가객’ 고(故) 김광석의 외동딸 서연(당시 16세)양이 이미 2007년 12월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이 서연양 사망 의혹과 관련해 재수사에 착수한 22일 대구시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옆 김광석스토리하우스는 평소처럼 문이 열려 있다. 1층 벽면에 딸과 찍은 사진이 걸려 있다. 올해 6월 1일 개관식에는 김광석의 부인 서모씨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다. 김광석스토리하우스 관계자는 “서씨가 개관 후 한두 차례 더 이곳을 방문했지만 최근 발길이 끊어졌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공정식



영원한 가객() 김광석의 외동딸 서연(당시 16)양이 이미 200712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이 서연양 사망 의혹과

 관련해 재수사에 착수한 22일 대구시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옆 김광석스토리하우스는

 평소처럼 문이 열려 있다. 1층 벽면에 딸과 찍은 사진이 걸려 있다.


 올해 61일 개관식에는 김광석의 부인 서모씨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다.

 김광석스토리하우스 관계자는 서씨가 개관 후 한두 차례 더 이곳을 방문했지만

 최근 발길이 끊어졌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공정식





본문이미지 





 김광석 장모 '딸 서해순, 손녀 죽음 자신에게도 숨겼다'



김광석 부인 서해순(52) 씨가 딸 김서연 양의 죽음을 자신의 어머니에게도 숨긴 사실이 밝혀졌다.


서해순 씨의 어머니 주 모(84)씨는 2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08년 봄 무렵 만난 딸이 '서연이가 미국에 있다'고 말해 당시엔 죽었다는 걸 몰랐다"고 털어놨다. 김서연 양은 20071223일 숨졌으나, 서해순 씨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그 사실을 숨긴 것.


당시 주 씨는 딸 서해순 씨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자, 서해순 씨의 경기도 용인시 집으로 찾아갔으나 서해순 씨는 어머니를 한사코 집에 들이지 않았다. 서해순 씨는 어머니에게 "딸 김서연이 다시 미국으로 갔다"고 말했다.


서해순 씨의 어머니인 주 씨는 손녀의 죽음을 동사무소의 연락을 받고 알았다고 했다.

주 씨는 "'죽은 서연이 앞으로 25만 원이 있는데 찾아가라'는 전화가 동사무소에서 걸려왔다"고 말했다.


서해순 씨는 동아일보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회사 대표로 살고 있는 일반인을 살인자 취급하고 사회생활 못 하게

만드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서해순 씨는 김광석 음반의 저작권과 판권을 가진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두 달가량 전부터 회사에 나오지 않고

있다.


대법원은 2008626일 김광석 씨 음반의 저작권에 대한 서해순 씨와 김서연 양의 권리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는 7개월 전에 숨진 김서연 양의 이름이 서해순 씨와 함께 피고로 올라 있었다.

서해순 씨가 김서연 양 음반의 저작권을 놓고 김광석의 동생 등과 벌인 소송에서 이기기 위해 상속인인 김서연 양이 숨진 사실을 숨기고 재판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대목이다.


김서연 양의 사망을 두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재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주된 의혹을 받는 서해순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석 부인 서해순, 공개 입장 표명 왜?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김광석(1964~1996)의 죽음·고인의 외동딸 서연 양의 사망과 관련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김광석 아내 서해순 씨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다. 이에 따라 '김광석 미스터리'의 단초가 풀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 씨는 25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반박하기로 했다. 그녀는 이를 위해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 측에 직접 연락을 취해 출연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 공개 입장 표명 왜?



현재 그는 앞서 지난 22일 일부 언론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의혹을 마녀사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시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영화 '김광석'의 감독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안민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광석 형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녀에 대한 비난 여론은 팽배해지고 있다.

현재 서씨는 전화는 물론 문자 메시지와 스마트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이날 '뉴스룸'에서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에 집중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서씨에 대한 가장 큰 의혹은 딸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왜 그동안 숨겨왔냐는 것이다.

그 동안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서연 양은 10년 전에 급성폐렴으로 이미 숨진 것으로 지난 20일 확인됐다.

서연 양은 캐나다, 미국 등에서 지내다가 2006'김광석 헌정 공연'을 보기 위해 잠시 귀국했고, 이후 20083월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져왔다.
오랫동안 김광석 죽음의 의혹에 대해 추적해온 이 기자에 따르면 서씨는 그동안 주변에서 딸에 대해 물으면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을 해왔다.

서씨는 이에 대해 외국생활로 인해 경황이 없어 알리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서씨가 김광석의 장모이자

자신의 어머니에게도 딸이 숨진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서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서씨는 최근 김광석 죽음을 파헤친 동시에 자신을 김광석 죽음의 용의자 중 한명으로 지목한 영화 '김광석' 개봉 이후 잠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하며 검찰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상호 기자가 서씨를 상대로 접수한 고소·고발장을 형사6(부장검사 박지영)에 배당했다고 22

밝혔다.

동시에 서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와 함께 23일 서씨를 상대로 접수된 고소 사건을 서울중부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이첩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혹의 핵심은 저작권과 저작인접권 욕심

서연 양은 김광석의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의 상속자였다. 저작권은 작사·작곡가의 권리 저작인접권은 실연자·음반제작자 등의 권리를 가리킨다.

1996년 김광석이 생을 마감한 뒤 서씨는 고인의 부모 등과 법적 분쟁 끝에 2008년 저작권을 얻어냈다.

 서연 양이 미성년인데다 성장장애증후군을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속받은 대부분의 권한은 서씨가 행사해왔다.
김광석의 노래가 여전히 스테디셀러이자, 방송, 콘서트, 뮤지컬로 재조명되는 만큼 매년 거액을 받아가고 있다.

문제는 서연 양이 2007년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이다.

김광석 사망 직후 딸과 해외에서 머물던 서씨는 국내에 음반기획사 '위드33'을 차렸다. 당시 서연 양은 미국에서 학교에 다녔다.
이후 김광석 관련 음반이나 콘텐츠가 나올 때마다 저작권 분쟁이 일어났다.


2013년 김광석을 소재로 한 주크박스 뮤지컬 두 편이 제작됐는데 서씨가 한 뮤지컬에게만 김광석이 작곡·작사한 곡들에 대한 저작권을 허락, 다른 뮤지컬은 김광석이 부른 노래로만 극을 만들기도 했다.
서씨는 또 2014년에는 김광석 추모헌정 앨범에 대한 저작권을 문제 삼았다.

 앨범 커버에 대한 사진 저작물의 성명표시권 및 퍼블리시티권을 문제 삼아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서씨가 김광석의 재산권에 욕심냈다는 각종 정황으로 인해 고인의 사인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에서는 '딸바보'로 알려져 있던 김광석이 딸을 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이유가 없었을 거라고 주장도 나온다.

김광석이 숨져 있는 걸 최초 발견한 이가 서씨라는 점도 타살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고인과 고인의 딸을 위해 출연료 등을 거의 받지 않고 김광석추모사업회 등에 참여해온 김광석 선후배 동료들은

서연 양이 10년에 이미 사망했다는 소식에 허탈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석 딸 사건  서울청 광수대가 수사 기사의 사진 




김광석 죽음 재수자 청원 잇따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김광석 사망의 진실을 밝히자는 온라인 청원 서명자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 등은 '김광석법' 추진을 위해 최근 나섰다.

살해 의혹이 제기된 사건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없이 재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동시에 지난달 개봉 당시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영화 '김광석' 관람 운동도 일어나고 있다.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김광석 관련 사건을 다뤄달라는 글도 계속 올라오는 중이다.

서씨는 유명 인사인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alpaper7@newsis.com








사진: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가 자신의 어머니(김광석 장모)에게도 딸 서연 양의 사망 소식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 영화 <김광석> 스틸컷



 영화 <김광석>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