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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김정은 反美 성명에 평양에 모인 10만 군중


김정은 反美 성명에 평양에 모인 10만 군중



北 반미 대결전 총궐기, 10만 군중 집회 등 반미 집회 잇따라…




김정은 反美 성명에 평양에 모인 10만 군중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성명을 직접 발표한 후 지난 23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김 위원장의 성명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집회에 당과 군, 경찰은 물론 각계각층의 10만 여명이 참가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날 집회에선 김수길 평양시 당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성명을 대독했고, 리일배 노동적위군 지휘관을 연설에 나서

 “악마의 제국 미국을 이 행성에서 송두리째 들어낼 최후결전의 시각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최고사령관 동지께서

 명령만 내리시면 혁명의 붉은 총창으로 침략의 무리를 모조리 쓸어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민문화궁전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성, 중앙기관 집회도 열렸다.

 신영철 내각 정치국장은 연설에서 “만약 미제가 이 땅에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온다면 전민항전으로 침략자, 도발자들을 가장 처절하게, 가장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은 反美 성명에 평양에 모인 10만 군중





학생들도 청년공원 등지에 집단으로 참가해 집회에 열었으며, 경찰 격인 인민보안성도 최부일 인민보안상과 간부,

인민내무군 장병 등이 총집결한 가운데 집회를 개회했다.

또 북한 노동당과 군부의 핵심 간부들은 하루 앞서 22일 김정은 성명 지지 집회를 열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북한을 직접적으로 비난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응해 성명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성명에서 “트럼프가 세계의 면전에서 나와 국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며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고

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가 자신의 명의로 직접 대외 성명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시 말해 김일성·김정일 집권 시기에도 없었던 초강경 대응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폭탄에 대한 격한 수사로 볼 수 있지만 태평양에서의 수소탄 실험 등 추가적인 무력 도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 3일 6차 핵실험 직후 수소탄 성공을 주장했으며 15일에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북태평양을 향해 발사했다.

이날 발사 된 IRMB은 일본 상공을 가로질러 평양에서 괌까지의 직선거리보다 더 먼 ,700㎞를 비행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北 반미대결전 ‘강대강’ - 24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반미대결전
 총궐기에 참여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은
 “10만여명의 각계각층의 군중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포토] 평양 ‘반미 총궐기’ 10만 군중집회 기사의 사진




리용호 폭언·평양 10만명 '반미결전'.. 유엔 기구엔 '지원 호소'



최고 존엄 모욕 트럼프 향한 경고

[서울신문]2인자 최룡해·황병서·김여정 등 北 노동당·군부 핵심 대규모 집회
새달 10일 당 창건기념일 앞두고 北 ‘북미 말폭탄’ 내부 결속 활용
UNDP·유니세프에 “도와달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던진 메시지는 북한 ‘최고 존엄’을 모욕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경고와 핵 무력 정당화로 요약된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직접 발표한 ‘국무위원장 성명’에 호응해 유엔 무대에서 ‘반미결전’을 다짐한 것과 다름없다.


김 위원장의 성명 이후 평양에서는 ‘반미대결전 총궐기’ 군중집회도 열렸다.

 최근 말폭탄 대결로 북·미 강 대 강 구도가 선명해지자 북한이 이를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내부 체제 결속에 적극

 이용하는 모양새다.


리 외무상의 연설은 김 위원장의 성명을 반복한 성격이 짙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공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 파괴’ 연설에 대응해 ‘사상 초유의 초강경

 대응조치’를 예고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개 짖는 소리’, ‘늙다리’ 등 원색적 표현도 대거 사용했다.

리 외무상도 연단에 오르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이) 망발과 폭언을 늘어놨기에 나도 같은 말투로 대답하는 게

응당하다”며 거친 표현을 쏟아냈다.


그간 리 외무상은 국제무대에서 북한 외교관답지 않게 ‘세련된 매너’를 가진 인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유엔 무대에서 최고 존엄이 직접 비난의 대상이 되자 연설에서 비외교적 언사까지 동원해 ‘결사 옹위’에 나선

셈이다. 북한 지도부 참수 작전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며 ‘가차 없는 선제 행동’을 거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하고 김 위원장의 성명을 옹호하는 각종 집회가 연일 벌어지고 있다.


노동당 및 군부 핵심 간부들은 22일 김 위원장의 성명에 호응하는 집회를 열어 ‘반미결전’을 다짐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조선중앙TV를 보면 집회에는 ‘정권 2인자’로 일컬어지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외에 황병서 총정치국장, 김기남

당 부위원장,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도 참석했다.

23일에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10만 군중집회도 열렸다.




‘美 칼빈슨호 타격’ 합성사진 공개한 北  -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인 ‘조선의오늘’이 24일 ‘북극성 미사일’로 미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타격하는 장면이 담긴 합성사진을 공개한 모습.연합뉴스



‘美 칼빈슨호 타격’ 합성사진 공개한 北 -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인 ‘조선의오늘’이

24일 ‘북극성 미사일’로 미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타격하는 장면이 담긴

합성사진을 공개한 모습.


연합뉴스    



      

북한은 이번 대결 국면을 다음달 10일 당 창건기념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립각을 세우면 김 위원장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란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북한은 대북 제재에 동참한 중국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과거 북한 매체는 중국을 비난할 때 ‘주변국’ 같은 우회적 표현을 썼지만 최근에는 공개적으로 중국이란 국호를

 거론하고 있다. 북·중이 과거와 달리 대등한 관계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같은 전략은 북한의 외교적 고립만 심화시키고 있다.

리 외무상은 22일 유엔개발계획(UNDP)과 유니세프(UNICEF) 관계자들을 만나 대북 지원을 호소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리 외무상은 기조연설을 마친 직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비공개 접견하기도 했다.

유엔 측은 “총장이 리 외무상에게 한반도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시하며 정치적 해법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반미대결전에 총궐기하여 최후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평양시 군중집회가 23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집회에 10만여 명의 각계각층 군중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반미대결전에 총궐기하여 최후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평양시 군중집회가 23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집회에

 10만여 명의 각계각층 군중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리용호 유엔 말폭탄, 평양 10만 집회.. 도발 분위기 만드는 北

    

[김정은 성명 뒤 反美 총공세]
- 리용호, 트럼프 원색비난 연설
"권모술수로 한생 늙어온 투전꾼, 惡통령, 거짓말 왕초, 과대망상"
- 北내부선 '反美 결전' 충성경쟁
김여정·최룡해·황병서 등 노동당·軍핵심 앞다퉈 집회


북한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 파괴' 발언 이후 미국을 겨냥한 '막말 폭탄'을 쏟아내고 있다.

 김정은이 직접 본인 명의 성명을 통해 '사상 최대의 초강경 조치'를 언급한 이후 북한 당·정·군은 조직별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반미 결전'을 다짐했다.


평양 시내에선 23일 군중 10만명을 동원한 반미 집회도 열었다.

미국에 강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주민들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사회에 막말 쏟아낸 리용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23일(현지 시각) 유엔 총회 기조연설은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격적 연설을

 훨씬 넘는 고강도의 원색적 표현이 총동원됐다.

트럼프 대통령을 "투전꾼" "정신이상자" "거짓말의 왕초"라고 공격했고, "악(惡)통령"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리 외무상은 "반드시 트럼프로 하여금 그가 한 말 이상의 후과, 그가 책임지려야 도저히 책임질 수 없을 정도의 후과가 치러지도록 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가차 없는 선제 행동"을 언급해 미국과 동맹국에 대해 선제 핵·미사일 공격을 할 수 있다는 협박도 했다.   


한 유엔 소식통은 "'최고 존엄'인 김정은에 대한 비판을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었겠지만 수위가 매우 높았다"며 "회의장 분위기가 매우 무거웠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는 여러 차례 박수가 나오기 마련이지만 이날 20여 분간 이어진 리 외무상의 연설에는 끝날 때의 의례적

박수를 빼놓고는 거의 호응이 없었다.


 리 외무상이 주목받는 상황이어서 대표단의 절반 정도는 자리를 지켰지만 분위기는 물론 일부 대표단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

리 외무상은 이날 밤 뉴욕 친북 인사들과 함께 맨해튼의 '머킨 콘서트홀'에서 열린 '우륵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장을 방문했다.


이 공연장에서 북한 대표부 인사들이 휴대폰으로 한국의 뉴스 사이트를 통해 리 외무상 관련 뉴스를 확인하는

모습이 수차례 포착됐다고 RFA는 보도했다.


◇북 내부서는 10만 군중 동원 반미 집회


북한 내부에서는 주민들까지 총동원해 '반미 대결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반미 대결전에 총궐기하여 최후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평양시 군중 집회가 23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며 10만여 명의 각계각층 군중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집회에서 리일배 노농적위군 지휘관은 "최고 사령관 동지께서 명령만 내리시면 혁명의 붉은 총창으로 침략의 무리들을 모조리 쓸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3일 노동신문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과 최룡해·김기남·최태복·김영철·리수용 당 부위원장, 조연준

제1부부장 등 노동당 핵심 간부들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반미 집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총책인 리만건 당 군수공업부장은 "늙다리 미치광이(트럼프 대통령)의 망발에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고 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참석한 북한군 수뇌부 집회에서는 리명수 군 총참모장이 나서 "선제타격으로 놈들을 쓸어버리고 남조선을 깔고 앉아 조국 통일의 역사적 위협을 이룩하자"고 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등 정부 쪽 인물들도 별도 집회를 열었다.

국책 연구소 관계자는 "북한의 각급 기관들이 김정은의 성명에 호응해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외부로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라고 했다.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3일 성명에서 "트럼프와 같은 미치광이를 그대로 두면 온 겨레가 그토록

바라는 북남 관계 개선도 조국 통일도 이루어질 수 없다"며 "우리 국가의 '완전 파괴'를 떠벌린 대가는 아메리카 제국의 완전한 절멸로 계산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은 자신이 주도권을 잡았다고 생각하고 트럼프의 강경 발언을 빌미로 핵무장 완성의 최종 관문을 넘으려 하고 있다"며 "도발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북한은 23일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이 참석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성·중앙기관집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노동신문이 전했다. (노동신문) 2017.9.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북한은 23일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이

참석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성·중앙기관집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노동신문이 전했다.


 (노동신문) 2017.9.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북한이 해외 의회와 정당에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를 비난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의 '세계 여러 나라 정당들에 보내는 공개편지'와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의 '세계 여러 나라 국회들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보도했다.


노동당 중앙위는 공개 편지를 통해 "미국집권자 트럼프라는 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존엄을 감히 건드리고 조선국가와 인민의 완전 파괴를 공공연히 내뱉는 전대미문의 폭거를 감행했다"며 "우리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를 핵 참화에 몰아넣으려는 미국의 무모한 책동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반미공동행동, 반미공동전선에 한사람 같이 떨쳐나설 것을 열렬히 호소한다"라고 반미전선에 서줄 것을 당부했다.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도 공개 서한을 통해 "트럼프와 그 하수인들은 세계 최대의 공식외교 무대인 유엔을 저들의

이기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써먹으면서 평화파괴자, 국제법위반자로서의 정체를 낱낱이 드러내

보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만약 불장난을 즐기는 트럼프와 그가 대표한다고 하는 미국이 기어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고 한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는 악의 제국의 '완전파괴'로 이 세계에서 핵전쟁의 근원을 통채로 들어내는 정의의 승리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이 어느 나라들을 향해서 공개 편지와 서한을 보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2일 노동당과 군부의 핵심간부들이 모여 김정은 성명 지지 집회를, 23일엔 김일성 광장에서 평양시 군중집회를 열어 반미의지를 다졌다.

북한은 앞으로도 각 지역과 직능단체별로 김정은 성명 지지 집회를 잇달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eggod6112@






北 이용호 “트럼프는 정신이상자…  군사공격 기미 땐 즉각 선제공격” 기사의 사진


사진=AP뉴시스





北 이용호 “트럼프는 정신이상자… 군사공격 기미 땐 즉각 선제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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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사진)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 석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거듭 거세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자리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두고 ‘로켓맨’ ‘자살 임무 수행 중’이라고 조롱하자 똑같이
응수했다.
 북한은 평양에서 ‘반미 대결전’을 외치며 10만명 군중집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 결속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이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서 “트럼프는 상식과 정서가 온전치 못해 우리 국가의 최고존엄을 로켓과 결부해 모독하려 했지만 오히려 그는 전체 미국 땅이 우리 로켓의 방문을 더더욱 피할 수 없게 만드는 과오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국가 핵무력은 철두철미 미국의 핵 위협을 끝장내고 미국의 군사적 침공을 막기 위한 전쟁 억제력이며
최종 목표는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며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이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자살 공격을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트럼프다. 이 공격 때문에 미국 땅의 무고한 생명들이 화를 입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트럼프의 책임”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정신이상자’ ‘거짓말의 왕초’ ‘악(惡)통령’ ‘투전꾼’ 등으로 지칭한 뒤 “오늘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최대의 위협”이라고도 했다. 


북한은 ‘사상 초강경 대응’을 선언한 김 위원장의 성명 지지집회를 잇달아 열고 반미의지를 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반미대결전에 총궐기하여 최후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평양시 군중집회가 23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
됐다”며 이 자리에 군중 10만명이 집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성, 중앙기관 집회도 열렸다. 전날인 22일엔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최룡해·김기남 등 당 고위 간부를 소집해 본부집회도 열었다. 이들은 “반미 대결전에 총궐기해 최후 승리를 이룩하자”고 선동했다. 

북한 기관과 단체의 성명도 잇따랐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우리 국가의 ‘완전 파괴’를 떠벌린 대가는
 아메리카 제국의 완전한 절멸로 계산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이 외무상은 유엔총회 연설 전에 유니세프와 유엔개발계획(UNDP)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를 찾아 대북 인도적
지원을 호소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조성은 기자 





북한은 23일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이 참석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성·중앙기관집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노동신문이 전했다.


(노동신문) 2017.9.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