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림픽 성화 채화
ⓒ 문화관광체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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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임태훈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연아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비롯한 성화봉송단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청사에서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램프를 들고 귀국하고 있다.
2017.11.01.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 인수…30년 만에 한국 오는 '평화의 불꽃’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환하게 비출 성화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이양됐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래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인류 최대 스포츠 제전인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평화의 불꽃'이 \30년 만에 우리 땅을 찾는다.
도종환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 이희범 조직위원장, 김성조 대한체육회 부회장, 홍보 대사 김연아 등으로 이뤄진
조직위 성화 인수단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한국 시간)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올림픽
위원회로부터 성화를 인수했다.
6만 명을 수용하는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은 1896년 제1회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이 열린 근대 올림픽의
상징적인 장소다.
바람이 부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아테네 시민들이 스타디움 객석을 메운 가운데 그리스 국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성화 인수 행사를 축하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인수 행사는 그리스올림픽위원회의 화려한 문화 공연으로 시작했다.
그리스 리듬체조학교 학생 60명은 늑대 무리가 갈등과 전쟁 끝에 화합을 이뤄 나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을 선사하고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올림픽 이념을 안무에 담았다.
이어 민요 '쾌지나칭칭나네',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편곡한 음악에 맞춰 안무가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 씨 부부가 펼친 평창조직위 인수단의 퓨전 공연이 행사 분위기를 달궜다.
올림픽 찬가, 애국가, 그리스 국가가 차례로 울려 퍼진 가운데 지난달 24일 성화 채화식에서 '평창 불꽃'을 성화봉에
옮긴 대제사장으로 분한 그리스 여배우 카테리나 레후가 성화봉을 들고 여신들과 함께 스타디움에 입장했다.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는 505명의 봉송 주자를 거쳐 그리스 내 2,129㎞를 일주한 지 7일 만인
현지 시간 지난달 30일 오후 8시(한국 시간 31일 오전 3시) 아테네 명소 아크로폴리스에 도착했다.
이어 31일 오전 아테네 시내에서 마지막으로 돈 뒤 이날 스타디움 입구에서 김기훈 울산과학대 교수에게 전달됐다.
김 교수는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1,000m와 5,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인
첫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김 교수는 박수갈채 속에 손을 흔들며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 트랙을 약 200m 뛴 뒤 그리스에서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인 그리스 알파인 스키 선수 이와니스 프로이오스에게 성화를 건넸다.
프로이오스는 트랙을 반 바퀴 돌아 중앙 무대에 설치된 성화대에 점화했고, 평화의 상징 흰 비둘기를 하늘로 보내는
여신들의 장엄한 율동과 더불어 행사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꿈과 열정을 담은 성화 봉송 레이스가 곧 한국에서 시작된다. 전 세계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평창 동계 올림픽의 개막을 전 세계에 선포했다.
여배우 레후가 성화봉에 불을 붙여 카프랄로스 그리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게 건넸고, 카프랄로스 위원장이 이를 다시 이희범 조직위원장에게 건네면서 인수 행사는 막을 내렸다.
이 위원장은 성화봉에서 평창의 '불꽃'을 따로 떼어 한국으로 운반할 안전 램프에 담아 이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으로 인수를 마무리했다.
평창조직위는 1일 인천국제공항에 성화가 도착하면 도종환 장관과 김연아가 함께 안전 램프를 들고 비행기 트랩을 내리는 것으로 성화 봉송의 출발을 알린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열리는 성화 환영식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귀국 인사를 하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최문순 강원지사가 인수단을 환영한다.
이 총리와 김연아는 안전 램프에서 스틱 형태로 불꽃을 떼어 임시 성화대에 점화한다.
안전 램프에 담겨 인천에 도착한 평창의 '불꽃'은 봉송 레이스 출발점인 인천대교에서 성화봉에 옮겨질 예정이다.
성화는 이날부터 101일간 7,500명의 주자가 전국 방방곡곡 2,018㎞를 누빈 뒤 내년 2월 9일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천대교서 ’101일 대장정’ 출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개막 100일 전(G-100일)인 2017년 11월 1일. 역동하는
한국 경제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인천대교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상징하는 ‘7,500명과 함께 하는 101일간의 성화봉송
여정’이 시작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봉송 주자로는 각 분야에서 꿈과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사람들
(Achievers)’과 ‘새로운 지평을 더 크게 열어갈 사람들(Dreamers)’이다.
남북한 인구수 7천5백만 겨레를 대표하는 주주자 7500명, 지원주자 2018명이 선정됐다.
성화봉송 주자들은 앞으로 ‘하나 된 열정, 하나 된 대한민국’을 위하여 평화의 불꽃을 전국에 피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민 환영 행사를 마치고 인천대교로 옮겨진 성화는 2018명의 지원단(서포터스)이 펼치는 ‘오륜’
플래시몹과 취타대 연주 속에 출발 준비를 한다.
이후 이낙연 국무총리가 성화봉에 성화를 점화한 뒤, 첫 주자에게 성화를 전하면서 2,018km에 달하는 대장정의 시작을 알린다. 첫 주자는 지원단(서포터스)의 파도타기 응원과 동시에 출발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의 첫 주자는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밝힐 피겨 꿈나무 유영이 맡았다.
유영 선수에 이어 이날 인천대교를 뛸 주자는 ‘국민MC’ 유재석, 전 탁구 국가대표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유승민, 빙속 여제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성화봉을 디자인한 김영세 디자이너 등 체육인과 각 분야를 대표하는
유명인들로 이뤄진다.
인천에 거주하는 결혼이주민인 정춘홍(중국) 씨를 비롯한 다문화가족, 대를 이어 의료,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파란
눈의 한국인 인요한 씨, 가수 겸 배우 수지 등도 참여한다.
성화봉송이 101일 동안 국민적 축제 분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치러지길 염원하는 뜻에서 구성된 101명의 성화주자들은 사회적 통합과 축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인천에서의 성화봉송은 101명의 주자가 150m씩 봉송해 인천대교 14.7km와 송도 시내 5km 등 총 19.7km를 뛴다.
대한민국 성화봉송의 출발점인 인천은 대회 성화봉송 5대 주제인 ‘경제·환경·평화·문화·정보통신기술(ICT)’ 중 하나인 ‘경제’를 주제로 한 도시이다.
이곳에서는 세계 5대 해상 사장교인 인천대교를 횡단하는 ‘한마음 성화봉송’이 진행된다.
‘한마음 성화봉송’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인천대교 봉송을 한마음으로 응원하자는 의미이다. 2,018명의 성화봉송 지원단(서포터스)이 파도타기 응원으로 ‘한마음 성화봉송’을 달리는 101명의 주자들에게 힘을
보탠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생태정원인 순천만 정원을 달리는 ‘환경 봉송’, 대전 카이스트의 로봇을 활용한 ‘정보통신기술(ICT) 봉송’, 서울 광화문의 어가행렬과 함께 하는 ’문화 봉송’, 한반도 최북단을 달리는 ‘평화 봉송’ 등 평창 동계올림픽의
5대 주제를 활용한 성화봉송*이 이어지며 올림픽의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11월 1일 저녁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는 성화와 마지막 101번째 주자를 환영하는 축하 행사가 열린다.
성화봉송 영상과 공중 공연(플라잉 퍼포먼스)으로 화려한 막이 오르고, 이어 마지막 주자가 무대에 등장해 임시 성화대에 성화를 점화하면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성화를 환영하는 각종 공연과 2018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가수 태양의 올림픽 공식 응원가 공개 무대, 불꽃쇼 등이
이어지면 성황봉송 첫날의 공식 일정은 마무리된다.
11월 2일 성화봉송의 일정은 제주에서 진행된다.
앞으로 성화봉송 주자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가 개막되는 내년 2월 9일까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봉송 수단을 활용해 성화를 봉송한다.
아울러 전국 88개 지자체에서는 매일 밤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축하행사를 개최해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
분위기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jh1000@maekyung.com]
김연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천정환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1일 오전 인청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해 환영행사가 열렸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봉송은 이날부터 시작돼 101일간 전국 17개 시도를 경유해 2018km를 달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날 까지 이어진다. 전국 총 7500명의 주자가 릴레이로 성화를 평창까지 전달한다.
한편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은 인천대교에서 시작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한다.

육군 제36보병사단 100여명의 장병들이 ‘G-100’대열을 갖추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염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36보병사단 제공) © News1
경기장·부대시설 ‘완벽’… 평창, 준비는 끝났다
·강릉 등 돌아보니…
설상경기‘마운틴 클러스터’
빙상종목‘코스탈 클러스터’
공정률 99% 국제인증 받아
지금 경기해도 큰 문제없어
원주~강릉 전철 내달 개통
인천공항서 진부까지 98분
16개 노선 이달 내 마무리
개·폐회식‘올림픽플라자’
무대 설치 등 손님맞이 준비
강원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손님맞이 준비를 마치고, 마지막 손질 작업으로 분주하다.
경기장 등 주요 시설들은 그 위용을 드러내며 사실상 준비를 끝냈고, 교통과 숙박, 편의 시설 등도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강원 평창군 일대는 상전벽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올림픽 도시로 탈바꿈했다.
31일 영동고속도로 진부IC를 빠져나오자, 먼저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올림픽의 고장 방문을 반겼다.
진부IC에서 2㎞가량 떨어진 곳에는 올림픽 관문 역할을 하는 진부역이 새 단장을 마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진부역은 현재 공정률 92%로 주차장과 실내인테리어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진부역의 플랫폼은 420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올림픽 기간 수송능력을 2배로 높이기 위해 20량의 열차를 운행키로 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긴 승강장을 건설했다.
열차를 이용해 평창과 정선지역에서 열리는 설상경기장뿐 아니라 올림픽 개·폐회식장을 찾으려면 진부역을 이용해야 한다.
사실상 올림픽역이라 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진부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각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
진부면도 면 전체가 올림픽 준비로 활기를 띠고 있다.
한 주민은 “강원도의 작은 도시인 진부가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지고,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전 세계 시민이 진부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
강원도 제공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선수와 관광객을 수송하는 올림픽 핵심 교통시설인 원주∼강릉 복선전철은 오는 12월
완전 개통을 앞두고 인천공항부터 원주, 강릉 전 구간에서 시운전을 하고 있다.
대회 기간 KTX 열차를 투입해 인천공항에서 진부역까지 98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강릉까지도 2시간 안에 이동이 가능해 동해안과 수도권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하게 된다.
진부역을 나와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군 대관령면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대관령면에서는 올림픽 개·폐회식을 비롯해 스키점프와 봅슬레이, 크로스컨트리 등 설상 종목이 개최된다.
진부에서 경기장을 연결하는 진입도로는 도로 곳곳에서 노면 포장과 안전시설물 설치 등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강원도는 평창과 강릉에 건설된 올림픽 경기장과 시설에 진입하기 위해 현재 16개 노선을 신설하거나 확장하고 있다. 이달 안으로 모든 노선의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썰매 종목과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등이 열리는 알펜시아도 대회 준비를 마쳤다.
경기장 주변에 대회 개최를 위한 가설물을 설치하며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골프장은 올림픽 준비를 위해 올 시즌 영업을 일찌감치 마감했다. 평소 같으면 골프장을 찾은 차량으로 가득했을 주차장에는 올림픽 개최를 위한 시설이 쌓여 있었다.

▲ 빙상종목이 열리는 강릉 코스탈클러스터.
강원도 제공
강원도와 평창올림픽조직위는 총 12개 경기장을 신축하거나 기존 시설을 보완했다. 대부분의 경기장은 이미 준공됐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은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를 중심으로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역대 동계올림픽 가운데 가장 집약적으로 경기장이 배치됐다.
설상·썰매 종목 7개 경기장은 평창 알펜시아를 중심으로 한 마운틴 클러스터에, 스피드스케이팅 등 5개 빙상 종목
경기장은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 자리를 잡았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99%로 모두 국제인증을 얻어 당장 올림픽 경기를 치러도 무리가 없다.
지난 2월 25개 종목의 테스트이벤트 대회를 통해 최고 수준 경기장임을 이미 검증받았다.
알펜시아를 지나 대관령면 시내로 접어들자, 거대한 흰색의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다.
지난 9월 30일 준공된 올림픽플라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의 5대 목표인 ‘경제, 문화, 환경, 평화, 정보통신기술(ICT)’의
의미를 담아 오각형 형태로 만들어졌다.
연면적 6만㎡,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3만5000석의 가변석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개·폐회식 공연을 위한 중앙무대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무대는 직경 72m의 원형으로 공연에 용이하게 만들어진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경기장 등 올림픽을 치르기 위한 기반시설은 대부분 완성됐고, 완벽한 올림픽을 위해 손님맞이 등 소프트웨어 부분에 대해 보완 작업을 하고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전 국민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평창 = 백오인 기자 105in@munhwa.com

31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식'에서 관계자가 성화를 지피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는 이날 아테네에서 출발해 오는 1일 한국에 들어온다.
(평창조직위) 2017.10.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G-100] (下) 코앞으로 다가온 대형 이벤트, 어디까지 준비됐나?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이 1988년 이후 30년 만에 개최하는 올림픽, 동계 대회로는 처음인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썰매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은 전통적으로 빙상 종목에서만 두각을 나타낼 뿐 설상에서는
약했다.
이는 시설 차원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였다. 설상과 썰매 종목 등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대회를 100일 남겨둔 시점에서 대회가 치러질 평창과 강릉의 준비 상황은 어떨까.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성화 인수식 리허설 행사에서 “동계
올림픽 유치(2011년 7월) 이후 6년 반이 흘렀고 이제는 개막까지 100일을 남겨두고 있다”면서 “성화 인수는 올림픽이 시작되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의미가 있다.
이전 올림픽과 달리 경기장 시설은 이미 완공됐고 세계를 맞을 준비가 완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둔 상황에서 각 종목 별로 평창과 강릉에서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에는 일부 경기장 시설이 미비했고 교통편이 불편해 관중 참여가 힘들다는 점 등이 문제로 제기됐다.
숙박·교통난도 극복해야 할 숙제로 지적됐다.
그러나 이희범 위원장은 시설 문제에 있어서는 자신감 있게 ‘OK’를 외쳤다. 얼마나 준비가 된 것일까.
올림픽의 시작과 끝을 장식할 개·폐막식장인 올림픽플라자는 지난 9월 29일 완공됐다.
올림픽 최초 행사전용 개·폐회식장이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위치한 개·폐회식장은 3만5000석의 가변석을 갖췄고 문화, 환경, 평화, 경제,
ICT올림픽 실현을 외치며 5각형 컨셉으로 지어졌다.
대회 이후 활용방안에 대한 구상도 마쳤다.
대회를 마친 뒤에는 3만5000석의 가변석과 가설 건축물을 모두 철거한 뒤 올림픽 기념관 조성과 고원훈련장 복원을
통해 문화·스포츠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지난달 18일 강릉올림픽파크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장면.
[사진=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특히 올림픽플라자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경기장이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강점이다.
많은 관람객들이 쉽게 다른 경기를 보기 위해 장소를 옮길 수 있다.
10월 말 기준으로 12개 경기장 대부분이 준공됐다. 전체 공정률은 무려 99%다. 국제인증을 얻는데도 문제가 없었다.
강릉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기둥이 없는 국내 최대 경기장으로 스크루 냉동기 등을
활용해 최고의 빙질을 자랑한다.
강릉하키센터에는 9300 좌석에 개별 냉난방 공급방식을 적용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기술도 마련했다.
지난달 18일엔 강릉올림픽파크와 강릉선수촌 등 강릉지역 핵심 비 경기시설 준비현황에 대한 현장점검도 실시했다.
조직위는 11월까지 환승주차장, 메인 프레스 센터 등 모든 비 경기 시설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시설들에 IOC와 각 경기연맹도 훌륭한 경기장이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올림픽 개막 3개월을 앞두고 경기장을 모두 완공한 곳은 평창뿐”이라며 “하드웨어 준비는 완벽하게 준비됐고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붐엄을 일으켜 경기장 만석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대회 이후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대책이 마련되지 못했다.
14곳 중 3곳은 아직 관리 주체를 정하지 못했다.
또 시설 사용료 지급에 대한 부분도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다.

▲ 평창올림픽은 대회 시설에 대한 준비 만큼이나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사진은 지난 29일 서울역에서 이희범 위원장(왼쪽부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올림픽을 홍보하고 있는 장면.
[사진=뉴시스]
테스트 이벤트 당시 지적됐던 숙박난에 대한 대책도 속속 마련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당초 클라이언트 그룹용 숙박시설로 지정됐던 5500여실을 관람객용으로 전환했다.
경기장 주변 1시간 거리의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으로 우수 숙박시설이 이에 해당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당초 요구한 클라이언트용 2만1254실은 이미 준비됐고 여유 물량으로 마련해둔 숙소를
관람객용으로 재배정한 것이다.
조직위는 1일 예상 최대 관람객은 10만4000명 가량으로 계산하고 있다.
이 중 60%가 숙발할 경우 3만실의 숙박시설이 필요해지는데 조직위의 이번 조치로 관람객용 숙발시설은 4만7500실이 됐다.
게다가 고객 편의를 위해 이 숙박시설들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게 예약할 수 있도록 등록시킬 예정이다.
폭등한 숙박 가격을 낮추기 위해 지난 9월 18일 ‘숙박가격안정 결의대회’도 열렸다. 합리적인 숙박가격 형성과 요금을 안정하기 위해 숙박업소들도 자발적으로 이에 동참하고 있다.
교통난을 해소에 대한 해법도 보인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서울역~강릉, 인천공항~강릉, 청량리~강릉 등 KTX 열차를 마련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운전을 시작했다.
무궁화호 기준 서울에서 강릉까지 5시간 47분이 소요됐지만 이제는 KTX를 통해 1시간 12분이면 같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본격적인 철도 개통은 다음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제2영동고속도로를, 올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도 개통했다. 자가용을 이용해 평창, 강릉을 방문하는
것도 쉬워졌다.
이미 서울 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 등을 치르며 큰 대회 경험을 많이 해낸 한국이다.
이보다 걱정이 되는 점은 올림픽 열기를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희범 위원장도 모두 그 부분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부분까지 충족이 돼야 평창 올림픽이 비로소 만족스러운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평창 동계올림픽 올림픽 성화 인수식 한국인 최종주자는 1992년 알베르빌대회에서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김기훈이 맡았다.
사진=AFPBBNews=News1
평창동계올림픽 본 정신 평화 위한 강원도의 노력
"그대들의 조국을 살찌게 하고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며 해마다 제전을 개최해 서로 우정을 두텁게 하라"
현대의 올림픽 경기의 기원이 되는 고대 올림피아 제전의 휴전 조약 내용이다.
이는 고대 그리스가 스파르타와의 오랜 전쟁 끝에 휴전 협정에 들어가기 위해 내세운 명분이기도 하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100일을 앞둔 1일 주 개최지인 강원도가 올림픽의 본 정신인 평화를 어떤 방법으로 알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현주소는 지속된 북한의 핵도발에 이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국내외 언쟁
으로 정치군사적 갈등이 고조된 상태다.
이러한 대외적인 상황은 평화올림픽의 본질을 흐리기 마련이다.
이를 막기 위해 도와 올림픽조직위원회는 평화올림픽 호소문 발표에 이어 평화통일 페스티벌, 올림픽 휴전 선언
유엔총회 건의, 휴전 벽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동일 도의장, 민병희 교육감이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올림픽 평화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월27일.
(강원도청 제공) 2017.11.1/뉴스1 © News1 김경석 기자
앞서 최문순 도지사, 김동일 도의장, 민병희 교육감은 지난 9월 27일 브리핑룸에서 올림픽 평화를 촉구하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단체장들은 한 목소리로“올림픽은 한반도의 평화, 동북아의 평화, 세계 평화를 위한 귀중한 기회”이라며 “이를 이룰 수 있는 갈등의 당사자들이 대화의 장을 마련해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해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휴전이 올림픽의 근본정신이다”며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적대적인 군사 활동과 갈등을 조장하는 언사는 올림픽 정신에 대한 도전이며 인류가 쌓아 온 문명에 대한 전면적인 거부다”고 호소했다.
현재 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조직위는 평화 분위기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편지를 작성해 유엔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등 각국 대표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또 철원중학교 학생들은 평화의 상징인 종이학을 접어 머리 위에서 쏟아붓는 ‘피스버킷 챌린지’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이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세계 정상들의 SNS 계정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10일 강릉단오제 수리마당에서 열린 '한·일·중 세계시민교육
페스티벌' 올림픽·평화마당에 참석한 학생들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DB)
아울러 강릉 한솔초등학교는 학생들의 평화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모아 대형 현수막을 만들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트위터에 올릴 예정이다.
도의회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예정된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와 조직위가 초안을 작성한 올림픽 휴전결의안이 외교부를 통해 내달 13일 유엔총회 본회의에 제출될
예정이다.
결의안은 개막일 이전 7일부터 폐막일 이후 7일까지 모든 적대행위를 하지 말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1일 강원 춘천역 일원에서 열린 평화통일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올림픽 휴전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22일까지
열리며 평창동계올림픽과 강원평화특별자치도 홍보관과 남북한 문화예술 공연,
개최지 특선음식 부스 등 다양한 행사로 열린다.
2017.10.21/뉴스1 © News1 김경석 기자
아울러 조직위는 내년 2월 평화 분위기 확산을 위해 평창과 강릉에 있는 올림픽선수촌에 각각 ‘휴전 벽’을 설치할
계획이다.
휴전 벽은 참가국 선수와 관객들에게 평화 메시지와 서명을 적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평화는 국민이 누려야 할 권리다.
평화로운 한반도는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평화올림픽 개최에 대한 정부 의지를 강조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남은 가운데 평화올림픽 실현을 위한 정부와 강원도의 노력이 한반도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열린
대통령 직속 헌법자문기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제18기
전체회의에서 개회사하고 있다.
(청와대) 2017.10.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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