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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트럼프 방한, 한미동맹 확인하고 코리아패싱·3不 우려 불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한·미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초청 국빈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2017.11.7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회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2017.11.7 scoop@yna.co.kr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7.1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트럼프 방한, 한미동맹 확인하고 코리아패싱·3不 우려 불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번째 한국 방문 일정이 끝났다. 
예측 불가능한 발언들을 이어온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혹여나 '돌발 발언'이 나올 것을 우려했으나 당초 우려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성공적으로 마친 정상회담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그동안 제기됐던 '코리아 패싱' 논란이나 대북 군사옵션과 관련한 우리 측의 우려 등도 어느정도 해소한 점은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다만 동맹을 재확인하고 이견을 노출하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 된 이번 정상회담 이후에도 한미 FTA나 첨단무기 구입 등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마찰이 생길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겨뒀다는 지적이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 원장은 "한미동맹이 굳건하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초첨을 뒀고 메시지도 잘 조율이 됐다"며
"이런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1박 2일간의 일정이 잘 이뤄졌다는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대사를 지낸 신각수 전 외교차관도 "우리 입장에서 가장 중요했던 북한 핵문제에 대해 서로간 입장이 다른 점이
잘 부각이 안되고 같이 간다는 입장이 외부로 잘 표현됐다"며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트럼트 대통령의 방한이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방문에 앞서 제기됐던 각종 우려들을 이번 한미정상회담이나 국회 연설을 통해 불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구체적으로 제기됐던 우려는 트럼프 방한 일정이 중국과 일본 보다 짧은 데 따른 '코리아 패싱' 논란, 우리 정부의
'3NO' 정책이나 균형외교에 대한 입장이 방한에 앞서 나온 점,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 가능성, 북한의 기습 도발 등이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에 대한 미국의 이해가 높아진 것 같고 한국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호응한 면이 있었다"며 "한국인들이 우려하는 군사 행동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방위 공약을 철저하게 이행
하겠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측면에미국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해소시키려 하는 미국 측 노력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윤덕민 전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뢰를 의미하는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한국을 방문하면서 북한에 대한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북한을 눈앞에 두고 분열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따라 이견을 노출하지 않는 데 집중한 것
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미 세차례에 걸쳐 한미 정상회담을 한 양국 정상 간 건전한 동맹 관계 유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강 부원장은 "특히 국회 연설에서는 우려했던 돌발 발언 대신 북한과 한국을 비교하며 한국 민주주의의 성공과 북한 인권문제를 지적했다"며 "전통적 미국 공화당 외교 라인을 따라가는 모습을 통해 한국을 안심시켜 양측 간 존재하는
 우려를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신 전 차관도 "코리아 패싱 논란에 대해 '스키핑 하지 않는다'는 트럼프 발언은 우리 국민들에게도 좋은 메시지를 줬고 FTA와 관련해서도 개정 교섭을 잘 해나가기로 했다는 발언이 나왔다"며 "전략자산 순환배치나 미사일 중량 제한 철폐 등은 북한 핵능력 고도화에 따른 우리 대응 태세를 만들어 가는데 좋은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긍정적 평가 속에서도 앞으로 미국 뿐 아니라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잘 관리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정상 간 회담 시간이 적었던 탓에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다소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에서 나온 것들을 바탕으로 추가 조치를 어떻게 협의하고, 일관된 방향으로 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트럼프 방한 행사를 하면서 다소 아쉬웠던 부분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 소식통은 "만찬 메뉴에 독도 새우를 올린다거나 위안부 할머니를 초청한 것은 일본의 항의
여부를 떠나 성숙된 외교 패턴은 아니다"며 "의욕이 과잉돼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온 듯 하다"고 전했다. 
  


ejjung@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오후 청와대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

2017.11.7 scoop@yna.co.kr


트럼프가 남기고 간 것  체류 24시간 12분...


트럼프, '북한' 강조하며 경제적 실리도 챙겨
文대통령, '안보' 이미지 굳히며 北핵 문제 주도권 유지
日과 대립점 세우며 한미일 무리한 동맹에는 '브레이크'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방한에서 고작 하루를 조금 넘게 머물렀지만 남기고 간

메시지의 울림은 컸다.

트럼프 대통령은 돌출 행동을 즐긴다는 세간의 선입견과는 달리, 일정을 빼곡히 소화하면서 간결하면서도 굵은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이번 아시아 순방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진행한 국회 연설에서는 북한에 대해 높은 수위의 경고를 남기면서도,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남한 땅에서 벌어졌던 ‘한국인’들의 노력을 직접 언급하며 감동을 주기도 했다.

◇‘북한’ 강조 트럼프·‘안보’ 강조 文..속내는 달랐지만

이번 방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북한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데 일정 대부분을 할애했다. 캠프 험프리스를

 들러 최전선에 있는 장병들을 위로했고,비록 성사되진 못했지만 예정에 없던 DMZ(비무장지대) 방문을 추진하면서

북한 문제 해소에 열과 성을 다했다.

정상 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의 절반 이상을 북한 체제를 비판하고 무분별한 도발을 경고하는데 할애했다.

 8일 국회 연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34분의 긴 시간이 주어진 국회 연설에서는 북한 체제의 문제점을 실례를 들어 조목조목 짚으면서 단점을 부각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의 힘은 폭군의 가짜 영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강력하고 위대한 한국 국민의 진정한 영광

에서 그 힘이 나온다”며 “한국인들은 자유롭게 살면서 번창하고 예배하고 사랑하며 삶을 만들고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갈 수 있다.

 그 어떠한 독재자도 할 수 없었던 것을 한국 국민이 해냈다”고 남북을 선명하게 대비했다.

물론 우리 측에 대한 요구를 빼놓치 않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개정이
나 미국산 무기 구입 등을 언급한 것이다.


우리 정부는 그간 한미 FTA 개정과 관련해 이른바 ‘만만디 전략’을 구사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이를 촉구

하면서 양국간 협상은 보다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주문할 것”이라며 “이미 승인 난 부분도 있다”고 새 무기 도입 가능성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강력한 안보’에 주안점을 뒀다.

한미 정상이 동시에 미군기지를 방문한 것은 역사상 최초다.

 그만큼 공고한 한미공조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성과도 있었다.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폐지하기로 하면서 대북 억제력이 한 단계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미국 대통령으로는 24년 만에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미국산 무기 구매에 대해 “한국의 자체 방위력 증감을 위한 협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전략 자산의 한반도 순환 배치도 더욱 잦아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안보 의식을 강조할수록, 북한에 대한 대화 요구 역시 거세지는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를 직접 언급하기보다 상징적 의미로 메시지를 던졌다.


꽃제비 출신으로 탈북해 국내에 정착한 뒤 미국 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으며 미국 유학길에 오르는 이성주 씨가 국빈만찬에 초대된 장면이 그랬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에서도 DMZ 방문 의사를 전달해 긍정적 반응을 얻기도 했다.

◇日과 각세운 靑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한국과 일본 양국 모두에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청와대는 한미일 공조와 군사적 동맹은 전혀 다른 사안이라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은연 중 강조했다.

한미일 동맹을 은근하게 종용하던 오바마 정부와, 트럼프 정부의 노선이 다소 다른 점을 교묘히 파고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1주년을 축하한 국빈 만찬에서 청와대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인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초청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케 했다. 만찬 메뉴 중에는 독도 새우를 올려 한일 간 영토 분쟁 역시

 문제 삼았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한일 군사동맹은 부정한 것과 맞물리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전 정부와는 다소 다른 모습으로 양국을 대했다.

방일 전 트위터에 진주만을 언급하며 일본 정부의 신경을 자극한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전 트위터에는 문 대통령을

‘훌륭한 신사’라고 적었다.

한미일 공조는 확인하면서도 한일 간 또 미일 간 관계에 빈틈을 마련한 셈이다.












   숨가빴던 트럼프 방한 1박2일, 2박3일 방일보다 알찼다 

 

35분 국회연설 중 박수 22번…조원진, 피켓시위하다 퇴장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8일 낮 11시20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손을 잡고서다. 박수가 쏟아진다.
본회의장을 가득 메운 650명의 여야 의원과 참석 외교단은 일제히 기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국회에서 24년 만의 미국 대통령 국회
 연설을 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멜라니아 여사와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 연설은 당초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었으나 20분 늦었다. DMZ 방문 등 일정 조율과 연설문 최종 수정에 시간을 쓴 탓이다.
기다리고 있던 정세균 국회의장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문을 손보는 것 같다.
잠깐 기다려주셔야겠다”며 여야 의원들과 참석한 외교단에 양해를 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단상에 오르자 사방에선 연신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파란색 양복에 광택이 표현된 넥타이를 맨트럼프 대통령은 상의 왼쪽에는 미국 성조기 배지를 달았다.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검은 옷을 입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국회에서 24년 만의 미국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친애하는 정 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이라며 힘 있는 목소리로 연설을 시작하자 박수갈채가 본회의장을 덮었다.
35분간의 연설을 마치며 트럼프 대통령은 치켜 든 엄지로 이에 화답했다.
연설 중엔 총 22차례의 박수가 쏟아졌다.
 지난 1993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받은 박수(7회)보다 세 배 더 많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연설을 마친 후 정세균 국회의장과 추미애 등 의원들과 악수를 나눈 후 본회의장을 떠났다.
 우려했던 불상사는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전후로 일부 야당 의원들이 피켓을 들었다가 배치된 경위들로부터 제지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큰 소란이 일지는 않았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입장하다 경위의 제지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국회를 벗어나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현충탑에 헌화하고 방명록을 남기는 것으로 1박2일간의 국빈방한 일정을 매듭짓고 아시아
세 번째 순방국인 중국으로 떠났다.





방한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8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숨 가쁜 이틀이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에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 평택 주한미군기지 방문을 시작으로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 국빈만찬까지 쉼 없는 하루를 보냈다.
이튿날 국회연설과 현충원 방문 일정까지 빈틈없이 소화하며 방문국가에 대한 예우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2박3일 미일정상회담에 비해 짧았던 이번 방한 일정은 보다 내실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일이 사적 친밀감을 과시하는 일정이었다면 1박2일의 방한은 실리와 격식을 모두 잡았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국 중 유일하게 국회연설을 한 것도 상징성을 갖는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마친 뒤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깜짝마중·DMZ회항·"시험말라" 국회연설…트럼프 방한 5장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1박2일간의 방한을 마치고 아시아 세번째 순방국인 중국으로 떠났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에 국빈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간 평택 주한미군기지 방문,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 국빈만찬, 국회연설, 현충원 방문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방한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 병사식당에서 한미연합군 장병들과 식사를 하고 있다.


2017.11.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①캠프 험프리스서 '깜짝 환대' 받아…취타대 의전도

전날(7일) 오후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의 첫 공식일정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미국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방문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이후 청와대에서 만나기로 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일정을 조정해 평택 소재 캠프 험프리스로 내려가면서 두 정상간의 '깜짝만남'이 이뤄졌다.

국빈방문하는 외국 정상을 한국 대통령이 청와대 외부에서 영접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군(軍)장병을 함께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혈맹(血盟)'임을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박수를 보냈다.
이후 청와대 인근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70여명의 장병으로 구성된 우리 취타대와 전통 의장대의 호위를 받았다.

취타대란 조선시대 왕이 행차할 때 앞장서 관악기와 타악기 등을 연주하며 '왕의 위엄'을 세우던 악대다.

 취타대 행사는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복원됐다.
이처럼 최고의 예우와 격을 갖춘 대접은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너무나 특별한 날이었고 의장대

 행사는 너무나 멋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7.11.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②평화적 북핵 해결원칙 재확인한 공동기자회견

공식 환영식을 마친 두 정상은 단독정상회담과 양국 주요 각료들이 함께하는 확대정상회담을 각각 진행한 뒤 기자들

앞에 섰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대북대응에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북핵 문제에 대한 평화적·항구적 해결원칙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국가로 우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 부분은 바로 말할 수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코리아패싱' 논란을 일축했다.
다만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은근한 신경전'을 폈던 두 정상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두고도 입장차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균형적인 무역 혜택을 함께 누리기 위해 관련당국과 FTA 관련 협의를 신속하게 추진

해 나가도록 했다"고 말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협정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미국에 그렇게 좋은 협상은

 아니었다"고 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에서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청와대) 2017.1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③메뉴부터 공연까지 최고 예우 '국빈만찬'

취타대 의전 등으로 예우를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만찬에서도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메뉴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식성을 고려해 가자미구이와 한우갈비 등이 제공됐으며 만찬 뒤 이어진 공연에서도 양국간 우애를 다지는 의미의 곡들이 선곡됐다.

특히 문 대통령 내외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위한 만찬 선물로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품인 놋수저와 돌그릇을

 선물했다.


돌그릇은 큰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의미가 있다.

놋수저 뒷면에는 한미동맹의 캐치프레이즈인'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를 새겨 긴밀한 유대감과 한미동맹을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만들기 위한 여정에 항상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 1년을 축하한다"는 건배사를 남겼다.
술을 입에 대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은 콜라를 채워 문 대통령과 잔을 부딪친 뒤 "우린 한미 관계에서 동맹과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들었고 우정을 재확인했다"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2017.1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④DMZ 방문은 취소됐지만…양 정상 '한미동맹' 의지 확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비무장지대(DMZ)를 전격 방문하려 했지만 악천후로 일정을 취소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7시 DMZ로 먼저 출발해 오전 9시께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렸으나 결국 DMZ 회동은 무산됐다.
DMZ 방문은 문 대통령이 전날 단독정상회담 당시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DMZ를 방문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가면 저도 동행하겠다"고 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같이 가주면 정말 고맙겠다"고 했다 한다.
기상악화로 DMZ 동반 방문은 이뤄지진 못했지만 청와대는 '공고한 한미동맹'이란 강한 의지는 전했다고 자평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짙은 안개를 뚫고 DMZ에 도착한 문 대통령의 의지와 10분 단위로 DMZ

방문 의사를 전하며 안개가 걷히길 기다렸던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는 빈틈없는 한미동맹과 평화수호 메시지를 전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방한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5번째로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이다.


 2017.1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⑤北 비판에 집중한 국회연설…현충원 참배로 일정 마무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한중일 3개국 순방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 국회 연설을 했다.

그는 35분가량의 연설 대부분을 '북한 문제'에 할애했다.
애초 예상과 달리 한미FTA 개정문제 등을 강하게 주장하는 대신 압도적인 힘의 우위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낱낱이 거론했다.

다만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했던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 등의 돌출발언이나 '군사옵션' 거론은 없었다.

FTA 관련 언급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퇴장을 포함해 모두 22차례 박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 1993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받은

박수(7회)보다 15회 많은 횟수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서도 여야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연설이었다고 호평했다.
국회 연설 뒤 트럼프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현충탑에 헌화하고 방명록을 남기며 1박2일간의 국빈방한 일정을 마쳤다. 

  


parksj@






<사진출처=청와대>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