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日외무상, 강경화에 트럼프 만찬 위안부·독도새우 항의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국빈 만찬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초대된 것과 독도새우를 사용한 메뉴가 포함된 것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장관에게 항의했다고 9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참석중인 고노 외무상은 전날 우리측
관계자를 통해 강경화 외교부장관에게 이와 같은 항의 내용을 담은 메세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같은 날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관방장관도 정례 브리핑에서 '독도 새우 메뉴'와 관련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외국 정부가 타국의 요인을 접대하는 것에 대해 코멘트하지는 않겠지만, 왜 그랬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에 있어 한·미·일의 연계 강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움직임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만찬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초대된 것에 대해서도 2015년 12월 한·일 협정에 따라 "위안부 문제의 궁극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에 대해 양국 간에 확인됐으며 (이를) 착실히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외교
루트를 통해 일본의 입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독도 새우 메뉴에 대해 일본 외무상이 강경화 장관에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뉴스1 |
트럼프와 포옹’ 이용수 할머니 “독도 새우 고소하더라“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국빈 만찬에 초대받았던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독도 새우에 대해 언급했다.
이 할머니는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독도 새우 맛을 묻는 김현정 PD의 질문에 “(독도를)생각해서 그런지
고소한 맛이 나더라”며 “그러면서 달큰하고. 너무 맛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측은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인 만큼 한국이 독도 명칭이 들어간 재료로
영유권 주장하는 걸 납득할 수 없다’ 며 외교부에 항의를 했다.
이 할머니는 이 같은 내용을 듣자 “다케시마는 죽도다. (독도가) 남의 것이다 보니 이름도 몰라요.
일본 가서도 그랬어요. 야, 이 무식한 놈아. 다케시마는 죽도인데 죽도 섬은 울산에 조그만 섬이 있다”라며 “독도는
우리 독도인데 우리 독도에서 잡을 걸로 만든 걸 간섭을 하고. 저게 참 XX놈이지 도대체 뭐야 저게” 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PD가 “할머니가 지금 화가 많이 나셨다”고 말하자 이 할머니는 “화 안난다, 저는 웃긴다”며 “말이 되야 말을
하지. ‘다케시마가 아니고 독도다’ 하는 걸 분명히 우리는 알아야 된다.
남의 것이다 보니까 이름도 모르고 건방지게 날뛰는 저 일본이 참 가엽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건강하시라는 진행자의 당부에 “200살까지 살자, 아이 캔 스피크”라며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제목을 언급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한테 한마디 하려고 했었다”며 “위안부 문제가 세계적으로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꼭 노벨상 받으십시오. 이 얘기를 꼭 하려고 했는데 못한게 많이 아쉽다”며
국빈 만찬 참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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