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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짐바브웨 사실상 쿠데타..무가베 '37년 독재' 종말로



【하라레(짐바브웨)=AP/뉴시스】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93)이
 지난 1일 수도 하라레에서 연설하고 있다. 짐바브웨는 3일 트위터에
 무가베 대통령을 "이기적이고 병약한 인물"이라고 밝힌 미국 여성
마사 오도노반을 정부 전복 기도 혐의로 기소했다.

 2017.11.04







【하라레(짐바브웨)=AP/뉴시스】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15일 무장군인들이
 탱크 위에 올라타 있다. 짐바브웨 군사령관이 정치적 긴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군이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한 후 15일 하라레에서는 최소 3건의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으며 군용차량들이 거리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짐바브웨는 93살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후계자로 지목되던 부통령을 숙청하면서 정치적
긴장이 높아졌다. 집권당은 군사령관이 반란을 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17.11.15




(하라레 AP=연합뉴스) 쿠데타를 일으킨 짐바브웨 군부의 대변인 S.B. 모요 소장이 15일(현지시간) 국영방송사인 ZBC방송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그는 중계방송된 이 연설에서 군부가 정권을 잡았으며 이는 무가베 대통령 주변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고통을 초래한 '범죄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ymarshal@yna.co.kr



(하라레 AP=연합뉴스) 쿠데타를 일으킨 짐바브웨 군부의 대변인 S.B. 모요 소장이

15일(현지시간) 국영방송사인 ZBC방송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그는 중계방송된

이 연설에서 군부가 정권을 잡았으며 이는 무가베 대통령 주변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고통을 초래한 '범죄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ymarshal@yna.co.kr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짐바브에 수도 하라레에 진주한 짐바브웨 군병력








짐바브웨 사실상 쿠데타..무가베 '37년 독재' 종말로




군부, 주요 시설 장악.."대통령 옆 범죄자 겨냥" 쿠데타 부인
대통령 부부 소재 확인 안 돼..대통령 부인 측근 재무장관 구금
美·英, 자국민에 "외출 삼가라" 당부


   

(서울·이스탄불=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하채림 특파원 =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이

장기 군림한 짐바브웨에서 군부가 실권을 장악했다.

군부는 무가베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발표했지만, 그의 37년 독재는 종말에 임박했다.

AP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짐바브웨 군부가 권력을 장악했다.


국영 ZBC방송을 점령한 군부는 대통령 주변의 범죄자를 겨냥해 군대를 움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부시소 모요 소장은 "우리는 오로지 대통령 주변의 범죄자를 노린 것"이라면서 "임무를 완수하는 대로 상황이 평시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하라레 AP=연합뉴스)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15일(현지시간) 무장군인과 탱크가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 집무실로 이어지는 인근 도로를 지키고 있다.

짐바브웨 군부는 이날 국영방송사인 ZBC방송을 장악, 정권을 잡았다고 발표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군부는 무가베 대통령 주변의 범죄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가베 대통령의 37년 독재정치가 종말을 앞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어 무가베 대통령과 가족은 안전하고 건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통령 부부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이날 대통령 사저 근처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가베 대통령의 맨션과 가까운 곳에 사는 한 주민은 "오전 2시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각에 그(무가베 대통령)의 집

 쪽에서 3∼4분 사이 30∼40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군대가 배치된 하라레 중심가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는 목격담을 전했다.





(하라레 AP=연합뉴스)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15일(현지시간) 무장군인들이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하라레 AP=연합뉴스)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15일

(현지시간) 무장군인들이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이날 군부가 정권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상자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짐바브웨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짐바브웨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공관 운영을 중단한다고 공지하고, 현지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안전한 곳에 머무르라고 당부했다.


영국 외교부도 짐바브웨에 체류하는 국민에게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안전하게 집에 머물라고 조언했다.

군부는 정부 전복 의도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무가베 대통령의 권력 독점은 끝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군부 쿠데타는 대통령 부인과 전 부통령의 권력투쟁 상황 후 약 8일만에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군부가 이구나티우스 촘보 재무장관을 감금했다.

촘보 장관은 그레이스 여사(42)가 이끄는 집권당 내 파벌 'G40'의 핵심 인물이다.

최근 짐바브웨 정세는 군부와 여당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의 대립으로 숨 가쁘게 돌아갔다.


짐바브웨 군부 수장인 콘스탄틴 치웬가 장군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해방전쟁 참전용사 출신 정당 인사들을 겨냥한 숙청을 당장 멈추라"고 요구하고 "군대가 혁명을 보호하는 문제에 개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라레 AP=연합뉴스) 짐바브웨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왼쪽)과 부인 그레이스 여사(52)가 지난 8일(현지시간) 수도 하라레에서 열린 집권당 행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독립투사 출신으로 영국 식민통치에서 벗어난 1980년부터 집권한 무가베는 37년째 집권하며 최근 부인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려는 움직임을 보이다 15일 군부의 쿠데타로 몰락의 위기를 맞았다.      ymarshal@yna.co.kr



(하라레 AP=연합뉴스) 짐바브웨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왼쪽)과 부인

그레이스 여사(52)가 지난 8일(현지시간) 수도 하라레에서 열린 집권당 행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독립투사 출신으로 영국 식민통치에서 벗어난 1980년부터

 집권한 무가베는 37년째 집권하며 최근 부인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려는

움직임을 보이다 15일 군부의 쿠데타로 몰락의 위기를 맞았다.


 ymarshal@yna.co.kr          





무가베 대통령은 6일 차기 대통령 후보로 꼽히던 에머슨 음난가그와(75) 전 부통령을 전격적으로 경질했다.

이는 무가베 대통령이 부인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려는 포석으로 해석됐다.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은 지난 6일 경질되고 나서 해외로 도피했고 성명을 통해 나중에 짐바브웨로 돌아와 무가베

대통령과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방장관 출신인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은 군 장성과 참전용사들의 지지를 받는 인사다.

음난가그와는 1977년 해방 전쟁 당시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하는 등 오랫동안 무가베 대통령을 가까이서 도왔지만,

 그레이스의 대통령직 부부 승계 시도를 계기로 정적 관계가 됐다.

그레이스는 이달 5일 "내가 대통령직을 기꺼이 물려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무가베 대통령에게 자신을 후계자로 지명

하도록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1980년 짐바브웨가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37년 동안 집권했지만 독재와 사치, 경제 파탄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nojae@yna.co.kr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8일 수도 하라레에서 개최된 한 집회에
 참석한 모습.

 AP 연합뉴스






41세 연하 부인에게 대통령 넘겨주려다… - 15일(현지 시각) 군사 쿠데타로 물러날 것으로
 보이는 짐바브웨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93·왼쪽) 대통령과 41세 연하의 부인 그레이스가
 지난 8일 파티 때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무가베가 그의 부인 그레이스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려고 시도한 것이 군을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무가베는 평소 “100세까지
 (대통령을)하고 싶다”고 말해왔지만 날로 건강이 악화되자 아내 그레이스에게 정권을
넘겨주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AFP 연합뉴스 
         



93세 독재자, 끝이 보인다



짐바브웨 군사 쿠데타 발발, 37년 집권한 무가베 가택연금..

 軍 탱크 몰고 국영방송국 장악]
- 최고령 독재자


41세 어린 부인 그레이스에게 대통령직 물려주려다 반발 사
새벽 2시 무가베 저택 인근 총성.. 수도 하라레 중심가에선 폭발음



세계 최고령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이 통치하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15일(현지 시각)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37년간 집권해온 무가베는 정권을 잃고 물러날 위기에 처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짐바브웨 군(軍)은 이날 새벽 수도 하라레에 있는 국영방송국 ZBC를 장악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군인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사회적·경제적으로 나라를 비탄에 빠뜨린 무가베 주변 인물들을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

하겠다"며 "무가베와 가족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들의 안전은 보장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짐바브웨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만든다는 우리의 계획을 완수하면 원래 위치로 복귀하겠다"고 했다.

 뉴욕타임스 등은 "군대를 움직여 실질적인 통치권을 장악한 사람은 콘스탄틴 치웬가 총사령관"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주민들은 이날 오전 2시쯤 무가베의 저택 인근에서 30~40발의 총성을 들었고, 하라레 중심가에서도 큰 폭발음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무장 병력과 탱크가 하라레 곳곳에 배치됐다.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거리에 등장한 탱크 - 15일(현지 시각)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거리에 무장 군인들이 탱크 옆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이날 새벽 무가베의 저택 인근에서 수십 발의 총성이 들렸고, 하라레 중심가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 /AP 연합뉴스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거리에 등장한 탱크 - 15일(현지 시각)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거리에 무장 군인들이 탱크 옆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이날 새벽 무가베의 저택

인근에서 수십 발의 총성이 들렸고, 하라레 중심가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


 /AP 연합뉴스          




미국 대사관을 비롯한 현지 외교가는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피신할 것을 지시했다.

무가베는 가택연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이웃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이컵 주마 대통령은

"무가베와 전화 통화를 했다"며 "(무가베가 군부에 의해) '집에 갇혀 있긴 하지만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무가베가 41세 연하의 부인 그레이스(52)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려고 시도하면서 군부를 자극한 것이

쿠데타의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왼쪽)무가베의 호화 버스 - 호화스럽게 개조해 무가베가 타고 다니는 버스 실내. (사진 오른쪽)금·대리석으로 만든 무가베 의자 - 표범 가죽, 금, 대리석, 다이아몬드 등으로 만들어진 무가베의 의자. /짐바브웨인디펜던트 등



(사진 왼쪽)무가베의 호화 버스 - 호화스럽게 개조해 무가베가 타고 다니는 버스 실내.

 (사진 오른쪽)금·대리석으로 만든 무가베 의자 - 표범 가죽, 금, 대리석, 다이아몬드

등으로 만들어진 무가베의 의자.


 /짐바브웨인디펜던트 등       

   


무가베는 지난 6일 정치적 라이벌인 에머슨 음난가과(75) 부통령을 전격 경질했다.

 다음 달 그레이스를 부통령으로 임명하기 위해서다. 해외로 도피한 음난가과는 "나중에 짐바브웨로 돌아가 무가베에 맞서겠다"고 했다.

국방장관 출신인 음난가과를 따르는 치웬가 장군은 14일 "혁명을 이루기 위해 군부가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곧바로 군사행동에 들어갔다.


무가베는 한때 독립운동가로 추앙받았다.

교사였던 그는 영국의 식민 통치에 맞서 싸우다 1963년부터 12년간 옥고를 치렀다.

그러나 1980년 독립할 때 초대 총리에 오른 다음부터 독재자로 돌변했다.

 1987년 무제한 연임이 가능한 대통령제로 개헌하고 스스로 대통령에 올라 집권해왔다.


1990년대 이후 살인적 인플레이션으로 짐바브웨 국민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는 동안에도 무가베는 호화 생일 파티를

벌여 원성을 샀다. 인권 탄압, 부정부패를 일삼는다는 비판도 따라다녔다.

뉴욕타임스는 "2년 전부터 고령으로 시력에 문제가 생긴 무가베가 부인 그레이스에게 권력을 넘겨주기 위해 정적들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고조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