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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세월호 유골 닷새간 은폐한 해수부






(사진=아시아경제DB)






지난 18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만 사옥 강당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5명의
합동 추모식이 끝난후 단원고 학생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의 영정사진을 실은 운구차량이 세월호 앞을 거쳐 목포신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세월호 참사 1311일째인 16일 오후 목포신항에 세월호 선체가 옆으로 누워 있다.
세월호 선체 수색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8일 목포신항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2017.11.16/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세월호 유골 닷새간 은폐한 해수부

지난 17일 사람 뼈 추정 1점 추가 발견 김현태 부본부장 “알리지 말라”

 추가 수색여론 형성 방지 의혹 미수습자 가족 사실 모른 채 장례

文 대통령 “진상규명·책임 물을 것” 의료지원금은 2024년까지 연장


                                     


정부가 지난 17일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유골을 발견하고도 닷새 동안 이 사실을 숨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 사실을 모른 채 18∼20일 유골 없이 장례를 치렀다.

22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1시30분쯤 세월호 객실
구역에서 빼낸 지장물(쌓인 물건더미)을 세척하던 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1점의 뼈가 발견됐다.

당시 국방부에서 파견된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가 현장에서 사람의 뼈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를 보고받은 김현태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와 미수습자 가족 등에게 유골 발견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18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추모식이 열려
운구차량이 선체 주변을 한 바퀴 돌고 있다.




김부본부장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내가 책임질 테니 유골 수습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가 유골 발견 사실을 숨긴 것은 추가 수색 여론이 형성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16일 단원고 양승진 교사, 남현철·박영인군,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은 목포신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족을 가슴에 묻기로 했다”며 목포신항을 떠나기로 했다.

이어 18∼20일 유해 없이 장례를 치렀다.

지난 5월 이영숙씨의 유골이 발견된 이후 수색작업에 소득이 없자 더는 무리하게 수색을 요구하지 않겠다면서 내린

결정이었다.
김 부본부장을 비롯한 해수부 일부 간부들은 미수습자 5명의 장례식에도 참석했지만, 유골 발견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유골 발견 사실은 21일현장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김 부본부장은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을 찾아가 보고가 지연된 이유는 설명하지 않은 채 유골을 추가로 수습했다고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의 유골 발견 은폐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특별법 위반 소지도 있다.


 특별법 38조와 45조는 누구든지 위계로써 선체조사위의 직무수행을 방해해선 안 되고 이를 어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다.
선조위 관계자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유골 발견 은폐 사실에 분노하며 고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선조위에서도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해수부에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월호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1점이 추가로 발견됐지만, 보고를

 받고 이를 선체조사위와 미수습자 가족 등에게 닷새동안 알리지 않은

 현장수습본부 김현태 부본부장이 보직 해임됐다. 사진은 김 부본부장이

 20165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 하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미수습자 수습은 유족들만의 문제가 아닌 온 국민의 염원인데 이렇게 안일한 대응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을 묻고 유가족과 국민들께 한 점 의혹 없이 투명하게 공개하라

지시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날 저녁 유골 은폐 의혹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날 관련 보고를 받은 김 장관은 해당 책임자를 보직 해임한 후 본부 대기 조치했다.

 감사실을 통해 관련 조치가 지연된 부분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보고시간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당시 해양경찰을 이끌었던 김석균(52) 전 해경

청장을 소환조사했다.


서울중앙지금 특수1(신자용 부장검사)는 전날 김 전 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그가 실제로 참사 당일 오전

1030분 박 전 대통령과 통화를 했는지를 확인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의 당일 행적 재구성 작업을 벌였다.

김 전 청장은 검찰에서 박 전 대통령과 통화를 한 것이 사실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태영·박세준 기자,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고심하는 세월호 현장수습 부본부장


고심하는 세월호 현장수습 부본부장(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월호에서
사람뼈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하고도 알리지 않은 김현태 세월호 현장수습
부본부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감사관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세월호에서 나온 물건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월호에서 나온 물건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조사 시작"오늘 1차 조사결과 발표"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해양수산부가 지난 17일 세월호에서 유골을 찾고도 닷새 동안 알리지 않은 사건에 대해 23일 내부 감사를 시작했다.

해수부는 이날 1차 조사를 마친 뒤 바로 조사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세간에 쏟아지는 의혹을 키우지 않고 해소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해수부 감사관실은 이날 오전 목포신항에 나가 있던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김현태 부본부장을 해수부 본부가 있는 세종으로 불러 유골 발견 사실을 닷새 동안 알리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해수부 감사관실은 김 부본부장이 왜 유골 발견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숨겼는지, 김 부본부장이 상부 어느 선까지 보고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 부본부장은 당시 발견된 뼛조각이 기존 발견된 미수습자 2명 중 한 명의 것으로 추정돼 이를 알리는 것을 고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의 미수습자는 이미 장례를 치른 상태이고, 유가족들도 장례 이후 추가로 유골이 수습되더라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어 고민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수습자 가족들은 "매일 목포신항 부두에서 가족의 뼛조각이라도 찾아 장례를 치르려 애타는 심정으로 기다

리는데, 누구의 것일지 모르는 유골을 발견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날 1차 조사를 마치면 조사결과를 정리해 바로 공개할 계획이다.




세월호 유골 은폐 지시한 김현태 부본부장 감사받아


세월호 유골 은폐 지시한 김현태 부본부장 감사받아(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월호에서 사람뼈 추정 유골을 발견하고도 알리지 말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김현태 세월호 현장수습 부본부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감사관실에서
조사서를 작성하고 있다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실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 더 이상 불신을 초래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 오후, 늦어도 저녁에는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1차 조사 뒤에도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벌여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본부장은 이달 17일 세월호 객실 구역에서 꺼낸 물건들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1점의 뼈를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고도 이를 알리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수습본부는 그동안 수색 과정에서 유골이 발견되면 즉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가족에게 보고하고,

 매일 2차례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도 알려왔지만 이번에 21일에서야 이를 알려 '은폐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6일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가족들이 목포신항을 떠나겠다고 밝히고, 18∼20일 유해 없이 장례를 치르기로

 한 상황에서 추가 수색 요구를 막으려 사실을 은폐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전날 이런 의혹이 불거지자 김 부본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감사관실에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관련 사실을 보고받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했다.



dkkim@yna.co.kr





목포신항에 누워잇는 세월호 선체.2





(사진=아시아경제DB)



해수부, 유골 발견 닷새 동안 '쉬쉬'고의로 은폐했나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정부가 17일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유골을 발견하고도 미수습자 가족과 세월호 선체조사

위원회 등에 닷샛 동안 이를 숨겨 논란이 되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유해 없이 장례를 치러야 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논란이 일자 유골 발견 사실을 숨긴 현장수습본부 담당자를 즉각 보직해임하고 공개

 사과했다.

세월호 선체수색 등을 담당하는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객실 내부에서 발견된 목재 등 내장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 1점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장수습본부는 해당 유골은 이달 17일 오전 1130분쯤 선체 외부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신원확인팀이 육안으로 확인한 것은 22일 오전이라고 밝혔다.

통상 사람뼈로 의심이 되면 1차로 육안검사를 한다. 이후 해양경찰, 검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팀이 2차 확인을 한 후 사람 뼈로 추정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한다.

이번에 논란이 된건 바로 뼛조각 발견 사실을 세월호 유가족에게 통보한 시점이다.


통상 수색 작업 중 뼛조각이 발견되면 해수부는 국방부 유해발굴단과 선체조사위 미수습자 수습 담당 소위원회에 이를 알린다.

동시에 목포신항에 머무는 미수습자 가족들에게도 통보한다.

하지만 수습본부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의뢰해 사람 뼈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받고도 미수습자 가족에게는 어제

(21)와 오늘에서야 알렸다.

유골이 발견된 날이 미수습자 5명의 유가족이 합동 추모식을 하고 철수하기 바로 전날이라 이를 일부러 숨기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이유다.


 앞서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난 16일 목포신항을 떠난다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었었다.

세월호 참사 후 아직 찾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이다

 5명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난 18일 유해 없이 장례식을 치렀다


이와 관련해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7, 유골을 발견할 당시 국과수 감식팀과 법의학 교수가 현장을 비우는

 바람에 확인이 늦어졌고 덩달아 발표가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분들과 유가족분들, 국민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면서 해당 책임자를 보직해임하고 본부에 대기하게 했으며 감사관실을 통해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사진/연합뉴스 (지난 16, 미수습자를 가슴에 묻고 18
목포신항을 떠나기로 결정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의 기자회견)>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세월호 유골 은폐'

 대해 사과 하고 있다. 이 총리 오른쪽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2017.11.23.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 파문에 고개숙인 이낙연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