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린 "트럼프 인수위 고위인사가 러'정부 접촉 지시" 파문 (워싱턴 AFP=연합뉴스)
'러시아 스캔들' 몸통으로 불리는 마이클 플린(가운데)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출석, 진술을 마친 뒤 법원 밖으로 나오고 있다.
플린은 이날 유죄답변거래(플리바긴) 공판에서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 고위관계자로부터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해 파문이 예상된다.
lkm@yna.co.kr
![11월 3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성탄트리 점등식 참석한 쿠슈너(오른쪽) 가족들. [로이터=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712/02/yonhap/20171202114921140kkxc.jpg)
11월 3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성탄트리 점등식 참석한 쿠슈너(오른쪽) 가족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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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에게 '러시아 관리 접촉' 지시한 사람은 트럼프 사위"
기소된 플린 "'인수위 고위관계자'가 지시"..
美언론 "바로 쿠슈너"
쿠슈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로, 보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NBC, CNN 방송 등은 플린이 자신에게 작년 12월 22일 러시아 등 외국 정부 관리들을 만나라고 지시했다고 지목한
사람은 쿠슈너였다고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된 플린은 이날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기소됐다.
그는 유죄답변거래(플리바긴) 공판에서 '대통령직 인수위 고위관계자가 러시아 정부 관계자를 접촉하라고 주문했다'고 진술했는데, 그 고위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가까운 친인척인 쿠슈너였다는 것이다.
유대인인 쿠슈너는 작년 12월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서안 지역에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막으려고 전방위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를 전제로 쿠슈너가 플린을 시켜 결의안 표결의 무산 또는 연기를 관철하도록 러시아에 도움을 부탁하고, 그 대가로 러시아에 모종의 혜택을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야당에서 제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플린은 NSC 2인자였던 캐슬린 T.맥팔런드 전 부보좌관과 마라라고에서 만나 세르게이 키슬랴크 전 주미
러시아 대사와 이야기할 내용에 대해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플린은 공판 관련 서류에 이 관계자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복수의 소식통들이 해당 인물이 맥팔런드라고
확인했다고 CNN이 전했다. 또 맥팔런드가 최근 특검팀의 조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쿠슈너 연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특검의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대선 공모 혐의에 직결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이와 관련, 상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버지니아)은 기자들과 만나 쿠슈너를 정보위에 다시 출석
시켜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플린의 기소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할지어다"란 구약성경 구절을 올려 함의에 이목이 쏠렸다.
코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플린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지난 5월 해임된 인물이다.
그의 폭로와 해임은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의 계기가 됐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트위터 캡처=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712/02/yonhap/20171202114921268nvpz.jpg)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마크 워너 의원과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애덤 시프(캘리포니아)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프 의원은 플린의 플리바긴으로 백악관과 그 측근들이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의회나 특검 조사를 방해하려 할 수
있다며, 의회는 이를 용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는 마이클 플린 전 NSC 보좌관의 모습. [AFP=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712/02/yonhap/20171202114921363mhpc.jpg)
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는 마이클
플린 전 NSC 보좌관의 모습.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왼쪽)과 부인 이방카.
사진=이방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트럼프 사위가 시켜서.." 플린이 결국 입을 열었다.. 트럼프가 위기에 처했다
러시아와 내통, 징역 5년 예상되자 특검과 형량 줄이는 협상 '플리바겐'
"쿠슈너 지시로 러시아 인사 만나"
백악관, 갑작스러운 자백에 당혹
특검 칼끝, 트럼프 사위·장남 향해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이 스캔들의 핵심 연루자로 꼽혀온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1일(현지 시각) 전격 기소했다.
플린은 특검 측과 '형량 감경 협상(플리바겐)'을 통해 지난해 12월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하라는 지시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으로부터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특검팀이 백악관 핵심부를 정조준할 수 있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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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에 기소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일(현지 시각) 워싱턴 연방
법원을 나서고 있다. 그는 이날 법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으로부터 러시아 정부 관계자와 접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왼쪽 작은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2일 헬기에 오르기 전 플린 기소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답하고 있는 모습.
/AFP·UPI 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 초대 NSC 보좌관이었던 플린은 올 초 연방수사국(FBI)에서 러시아 스캔들 관련 조사를 받을 당시
세르게이 키슬랴크 전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한 것에 대해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CNN 등은 보도했다.
플린은 워싱턴 외교가의 가장 위험한 인물로 꼽힌 키슬랴크 대사와 은밀히 접촉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가한 대(對)
러시아 제재 해제 문제를 논의한 것이 드러나 지난 2월 취임 24일 만에 낙마했다.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폴 매너포트 전 선대위원장과 리처드 게이츠, 조지 파파도풀로스 등을 지난달 돈세탁 혐의 등으로 기소한 데 이어 이날 트럼프의 이너서클 멤버였던 플린을 기소해 백악관 핵심부에 한발 더
다가섰다.
플린은 이날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해 "작년 12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고위관계자가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해 백악관을 당혹스럽게 했다.
NBC, CNN 등 미국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플린이 고위 인사로 지목한 사람은 쿠슈너였다"고 보도했다.
플린이 이런 진술을 한 데 대해 그가 기소된 혐의인 허위 진술이 징역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인 사법방해죄에 해당되기 때문에 형량을 줄이기 위해 플리바겐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플린은 이날 공판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플리바겐에 나선 것에 대해 "가족과 국가의 이익을 최우선
으로 한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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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믿었을 때 - 지난해 10월 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왼쪽)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가
마이클 플린 예비역 중장과 밝은 표정으로 서 있다.
/AFP 연합뉴스
CNN은 플린은 더 큰 물고기를 잡기 위한 미끼일 뿐, 뮬러 특검의 최종 목표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 지난해 대선 기간 러시아 로비스트와 만나 대러시아 제재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 등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야당인 민주당도 공세 수위를 높였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민간인의 외교정책 관여를 금지하는) '로건법'(Logan Act)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거짓 진술에 의한 사법방해죄에 해당될 뿐만 아니라 인수위 당시 내정자 신분이던 플린이 러시아 대사와 접촉해
외교 문제를 논의한 것 역시 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위터에 플린 기소에 관련한 글을 올리고 직접 방어에 나섰다. 그는 "정권 인수기에 플린이
한 행동들은 합법적이었으며 내가 플린을 해임한 것은 그가 부통령과 FBI에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라면서 "플린은
이러한 거짓말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자들과 만나서는 "드러난 것은 공모가 없다는 것이다. 절대로 공모는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아주 기쁘다"고도
했다.
플린의 기소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은 트위터에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할지어다"라는 구약성경 구절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코미 전 FBI 국장은 지난 6월 상원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에
대한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중단하라고 직접 요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플린 조사 중단 지시한 적 없어" 트럼프, 특검에 신경질적 반응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오전(현지 시각) 트위터에 "코미 국장에게 플린의 조사를 중단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 "
부정직하고 엉터리인 코미가 이끄는 FBI는 역사상 최악이었다"는 등의 글을 잇따라 올리며 특검 수사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불리는 마이클 플린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
(NSC) 보좌관(오른쪽)이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해 공판을 마친 후 떠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플린 '러시아 게이트' 자백에 트럼프, 사법방해죄 인정 자충수
트위터에 '플린이 FBI에 거짓말해서 해임했다'
플린의 위법사실 인지하고도 코미에 압력넣은 것
"플린의 러시아 접촉은 쿠슈너 지시 따른 것"
[한겨레]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에서 유죄를 인정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생명을 위협하는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3일 백악관에선 상원의 감세법안 통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입법 성과를 올린 축하 분위기는 곧 사그라 들었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기소된 플린 전 보좌관을 둘러싼 스캔들이
계속 폭발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트럼프 진영이 공모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느냐’는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을 향해 특검 수사가 점점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먼저 헛발질을 했다. 그는 3일 아침 일찍 트위터에 “플린이 부통령과 연방수사국에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내가 해임했다.
그는 이 거짓말에 대해 양형거래(유죄를 인정하고 형량을 감형받는 것)을 했다. 인수위 기간 동안 그의 행동은 합법적었기 때문에 이는 수치이다.
나는 감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글을 올렸다. 플린이 합법적으로 행동했는데도 유죄를 인정하고 감형받으려 하는 것이 부끄럽다는 취지이다.
법조계에서는 플린이 연방수사국에 거짓말한 것을 트럼프가 알았다면, 사법방해죄에 해당된다는 지적이 즉각 나왔다.
당시 트럼프는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장에게 플린에 대한 수사를 철회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법무부 고위관리를 지낸 매튜 밀러는 트위터에서 “세상에! 그는 사법방해죄를 인정했다.
트럼프가 코미에게 그만두라고 요구할 때 플린이 연방수사국에 거짓말 한 것을 알았다면, 그건 사법방해죄 사건이다”라고 지적했다.
플린의 러시아 접촉이 트럼프 진영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정황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플린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인 2016년 12월에 세르게이 키슬랴크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만난 것과 관련해 연방수사국 수사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고 인정했다.
플린에 대한 기소장을 보면, 그는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 팀의 “매우 고위 인사의 지시로” 러시아 관리들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언론들은 그 고위 인사가 트럼프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라고 보도했다.
백악관 쪽은 플린이 러시아 관리들과 독자적으로 접촉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뉴욕타임스>는 이를 부인하는 트럼프 진영의 내부 문건들을 공개했다. 3일 이 신문이 보도한 트럼프 진영 내부의 한 이메일을 보면, 고위 보좌관이 러시아가 “미국 선거를 그에게 던져줬다”고 말한 것으로 나온다.
러시아가 트럼프에게 선거를 유리하게 만들어 줬다는 의미다.
백악관 쪽은 그 보좌관이 캐슬린 트로이아 맥팔랜드 전 부 안보보좌관이며, 맥팔랜드는 단지 민주당이 선거를 그런 식으로 묘사한다고 쓴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에 해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들에게 “드러난 것은 공모가 없다는 것이다. 공모는 없다. 절대로 공모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아주 기쁘다”라고 말했다.
공모가 없다는 그의 거듭된 부인은 오히려 절박함을 드러내고 있다는 반증으로 비춰진다.
플린의 혐의는 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지만, 특검 쪽과 양형거래를 함으로써 6개월 복역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플린이 특검 쪽에 결정적인 증거와 증언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선거운동 진영에서 대외정책 보좌관을 지낸
조지 파라도풀로스도 특검에서 ‘연방수사국에 허위진술을 했다’고 인정하는 양형거래를 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결탁은 없었다(no collusion)"고 세 차례 반복해 밝혔다.
앞서 전날 플린 전 보좌관은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플리바게닝(양형거래제도) 공판에서 지난해 대선 승리
이후 트럼프 대통령 측 핵심 인사들로부터 러시아와 접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러시아와의 접촉에 대해 거짓 진술한 혐의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에 의해 기소된 플린 전 보좌관은 특검에 협조하기로 하고 유죄를 인정했다.
WP에 따르면 특히 러시아 인사 접촉을 지시한 고위 인사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플린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러 인사 접촉, 쿠슈너가 지시".. 트럼프 겨눈 특검 칼날
플린 前 백악관 보좌관 공판 출석
"인수위 고위급이 접촉 주문" 진술
언론들 일제히 "쿠슈너, 지칭한 것"
"트럼프가 지시" 보도한 ABC방송
하루 만에 "편집과정 오보" 사과도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미국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절정을 향하고 있다.
특검팀의 칼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하며 그의 숨통을 조이는 형국이다.
언론사들의 특종 경쟁도 가열되며 미국의 3대 공중파방송 중 하나인 ABC가 오보를 내고 사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NBC, CNN방송 등은 지난 1일(현지시간)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인 12월22일 마이클 플린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에게 러시아 등 외국 정부 관리들을 만나라고 지시한 ‘대통령직 인수위 고위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된 플린은 이날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기소됐다.
플린은 공판에서 “인수위 고위관계자가 러시아 정부 관계자를 접촉하라고 주문했다”고 진술했는데, 그 고위관계자가
다름 아닌 쿠슈너였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신 인사가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돼 기소된 것은 처음인 데다핵심 참모 출신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 혐의를 입증하는 증거가 될지도 모를 진술을 처음 내놓음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유대인인 쿠슈너는 작년 12월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서안 지역에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막으려고 전방위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ABC방송의 브라이언 로스 기자는 1일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선거캠프에서 일하던 플린에게 직접 러시아 측과 접촉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로스 기자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시절일 때가 아니라 당선인 신분일 때 플린에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와의 전투, 시리아 내전 등의 이슈를 가지고 러시아 측과 접촉하라고 지시했다고 수정했으나 방송국은 곧바로
그 내용을 고치지 않았다가 저녁이 돼서야 수정했다. 잘못된 내용의 리포트는 계속 방송 전파를 탔다.
ABC는 하루 지나서야 “로스 기자의 리포트가 온전하게 기본적인 편집 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며 그 결과 오보가 났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는 트위터에서 “ABC는 여론을 호도하는 충격적인 보도가 허위임을 안 뒤
뒤늦게 정정했다”고 비난했다.
이상혁 선임기자 next@segye.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마이클 플린이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 세르게이 키슬략과의 접촉 사실에 대해 FBI에 허위 진술을 한 혐의를 인정하면서 파문이 확대될 조짐이다. 다음 타겟이 될 것으로 점쳐
지는 인물도 있다.
바로 트럼프의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재러드 쿠슈너다.
법원에 제출된 자료와 여러 보도에 따르면, 플린은 트럼프 인수위원회 측 '고위 관계자'로부터 지시를 받고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였던 세르게이 키슬략과 접촉했다. 임기 막바지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약화시키기 위해 공을
들여가며 다방면으로 노력했음을 보여준다.
상황을 거슬러 가보자. 2016년 1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예루살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마련해 투표를 앞두고 있었다. 임기 마지막 달을 보내고 있던 오바마 정부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이스라엘 정책에 있어 이정표가 될 만한 중대한 전환이었다.
당시 취임을 몇 주 앞둔 트럼프는 오바마에게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제 드러난 사실에 따르면, 트럼프 인수위는 트럼프 취임 때까지 표결을 연기시키기 위해 비밀리에 다른 국가들에
압력을 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행동은 승인되지 않은 국민이 외국 정부와 협상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1799년 제정된 '로건 법'을 위반하는 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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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자료에 따르면, 플린은 "대통령 인수위의 꽤 높은 관계자"가 표결을 막기 위해 외국 정부에 전화를 걸 것을 직접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은 여러 언론에 쿠슈너가 바로 그 고위 관계자라고 말했다.
플린이 이같은 지시를 받았을 때 같은 방에 있었다는 트럼프 인수위 관계자는 버즈피드에 "재러드가 플린에게 전화를 걸어 말하길 안보리 모든 상임이사국에 전화를 걸어서 표결을 미루라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 문제가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 다뤄지고 있다고 쿠슈너가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및 트럼프 측과의 공모 여부를 수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은 지난 11월 비공개 조사에서 쿠슈너에게 플린에 대해 질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보리 표결에 개입할 것을 쿠슈너가 지시했다는 의혹은 대통령의 내부 인사들을 수사중인 뮬러 특검의 수사가 주요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1일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가 트럼프 인수위 측에 다른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지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을 뮬러 특검 수사관들이 파악했다고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뮬러 특검이 쿠슈너와 해외 지도자들과의 접촉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인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왼쪽)과 캐슬린 맥팔랜드 전 NSC 부보좌관. [AP=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712/03/joongang/20171203154854527eyvf.jpg)
NYT, 트럼프 인수위 개입 메일 입수
지난해 12월 29일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 제재를 발표하자마자 인수위 소속의 한 관계자는 다른 관계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러시아 제재를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신임을 떨어뜨리기 위한 시도"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막 트럼프에게 미국 선거를 던져준(which has just thrown the U.S.A election to him) 러시아와의 긴장을 완화하는 게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팔랜드의 이메일이 러시아 스캔들의 새로운 도화선이 됐다. [AP=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712/03/joongang/20171203154854746yozi.jpg)
타이 코브 백악관 변호사는 "정치적 부정행위에 대한 것이지 제재에 대해 논의한 것은 아니다"면서 "정권인수위가 외국 고위관계자와 접촉하는 건 권장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플린이 FBI와 백악관에 자신이 러시아와 나눈 이야기의 내용에 대해 거짓말한 것이 문제였다는 주장이다.
보서트는 플린,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숀 스파이서 전 백악관 대변인 등을 포함한 인수위 주요 인사 6명에게 맥팔랜드의 메일을 포워딩하면서 "당장 선거의 적법성을 방어해야 한다"고 썼다.
플린은 메일을 받은 그 날 키슬랴크 대사와 전화했다. 정권인수위원회와 외국 정부 간의 공식적인 첫 접촉이었다.
법원이 1일 배포한 플린의 진술에 따르면, 플린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상황을 확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런 뒤
제재 관련 요지를 이야기했다고 한다. 며칠 뒤 플린은 인수위의 다른 멤버들에게 통화 내용을 브리핑했다.
NYT에 따르면 플린의 조치는 효과가 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보복성 제재를 즉각 내놓지 않고 자제했다.
트럼프는 트윗에서 "그는 매우 영리하다는 사실을 나는 항상 알고 있었다"며 이 같은 푸틴의 결정을 치켜세웠다.
맥팔랜드는 NSC 부보좌관으로 일하다 플린 보좌관의 사임 이후 싱가포르 대사로 발령 났다.
트럼프 취임 100일도안 된 시점이었다.
당시엔 플린과의 연관성은 제기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이메일 누설로 NSC 보좌관 및 부보좌관의 사임은 모두 러시아 스캔들의 '꼬리 자르기'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워싱턴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대선본부와 러시아간의
대선개입 공모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특검팀 소속의
연방수사국(FBI)의 베테랑 요원 한 명이 반트럼프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는
감찰관의 지적으로 특검팀에서 제외된 사실이 2일 한 소식통에 의해 밝혀졌다.
2017.12.03
트럼프 절친 부호 "뮬러 특검, 트럼프 정부에 위협적"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이른바 '러시아 커넥션' 스캔들을 파헤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트럼프의 오랜 친구이지 뉴스맥스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러디는 3일(현지시간) ABC 뉴스의 '디스 위크
그는 "수사가 대통령을 잡으려 애쓰고 있다"며 "트럼프에 공정하지 않게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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