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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충돌 급유선 선장 "피해 갈 줄 알았다"


3일 오전 해경이 인천 옹진군 영흥면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한 낚싯배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인천 옹진군 제공





그래픽 김성훈·서장원 기자




[그래픽] '선창1호' 전복 사고 당시 상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3일 오전 6시 12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jin34@yna.co.kr



[그래픽] '선창1호' 전복 사고 당시 상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3일 오전 6시 12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jin34@yna.co.kr 




      

인천 영흥도 인근 낚싯배 전복사고 현장 (인천=연합뉴스) 지난 3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사진은 사고 해상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는 모습. 2017.12.3 [인천 옹진군 제공=연합뉴스]



인천 영흥도 인근 낚싯배 전복사고 현장 (인천=연합뉴스) 지난 3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사진은 사고 해상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는 모습.


2017.12.3 [인천 옹진군 제공=연합뉴스]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충돌 급유선 선장 "피해 갈 줄 알았다"



인 1조 당직 근무 중 선장만 조타실 남아..갑판원, 자리 비워
해경, 급유선 선장·갑판원 오늘 영장 신청 예정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를 들이받아 13명의 사망자를 낸 급유선 선장이

 해경 조사에서 "(낚싯배가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는 진술을 했다.

해경은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당시 급유선 조타실에서 조타기를 잡은 선장이 충돌 방지를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운 것으로 확인된 갑판원 1명과 함께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한 336t급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전 6시 9분(해경 신고접수 시간) 인천시 영흥도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9.77t급 낚싯배 선창1호를 들이받아 낚시꾼 등 1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선창1호 승선원 22명 중 사망한 13명 외 선장 오모(70)씨 등 2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7명은 구조됐다.

선장 전씨는 해경 조사에서 "(충돌 직전) 낚싯배를 봤다"면서도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사고 시간대 당직 근무자로 급유선 조타실에서 조타기를 잡고 있었다.

그러나 또 다른 당직 근무자인 갑판원 김씨는 당시 조타실을 비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급유선 운행 시 새벽이나 야간 시간대에는 2인 1조로 당직 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 당직자는 전방을 주시하며 위급 상황 발생 시 선장에게 알리는 보조 역할을 한다.

해경은 갑판원인 김씨가 조타실을 비운 사이 선장 혼자 조타기를 잡고 급유선을 운항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이 이날 중 이들의 구속 영장을 신청하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5일 열릴 예정이다.

해경은 이날 오전 한국선급과 함께 인천 해경전용부두에 입항한 선창1호 선내에서 현장감식을 할 예정이다.

현장감식 결과를 토대로 급유선 선장인 전씨가 사고 당시 과속을 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어제 오후 선장 등 급유선 승선원 6명 전원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했다"며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는 선장 등 2명을 조사 중 긴급체포했고, 오늘 오후께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영흥도 전복사고 어선 내부 (서울=연합뉴스) 3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사진은 사고 어선의 내부 모습. 2017.12.3 [인천해경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영흥도 전복사고 어선 내부 (서울=연합뉴스) 3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사진은 사고 어선의 내부 모습.


2017.12.3 [인천해경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son@yna.co.kr









좌현에 커다란 구멍 3일 오전 인천 옹진군 영흥도 남동쪽 해상에서 급유선에

들이받혀 전복된 낚싯배 선창1호에서 사고 직후 고속단정을 타고 출동한

해양경찰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위쪽 사진). 이 사고로 승객과 선장 등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영흥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옹진군 제공




34배 선박이 뒤에서 들이받아.. 낚싯배 순식간에 뒤집혀




인천 옹진군 영흥도 인근 해역에서 13명이 숨진 선박 사고는 336t 급유선 명진15호가 운항 과실로 30배 이상 가벼운
 9.77t 낚싯배 선창1호를 뒤에서 들이받은 것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그 충격으로 선창1호에 탔던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고 바닷물에 잠겼을 가능성이 높다.
배에 탔던 22명 중 14명은 배 안에 갇혔고 8명은 바다로 튕겨 나갔다. 배 안의 14명 중 살아남은 사람은 3명에
불과했다.
11명은 배 밖으로 탈출하지 못하고 숨졌다.



        

○ 질주하는 코끼리에 사람 치인 격





급유선 앞부분에 부딪힌 선창1호의 배 왼쪽 뒤편엔 큰 구멍이 뚫렸다. 선창1호는 외부 충격에 약한 섬유강화플라스틱
(FRP)으로 만들어졌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t 미만 FRP 어선은 6만1082척으로 전체 10t 미만 어선의 91.2%에 달한다. 
        

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급유선의 사고 당시 정확한 속도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선창1호와

 급유선의 무게가 30배 이상 차이가 나므로 선창1호가 받았을 충격은 어마어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무게라도 물에서 받는 충격은 육지보다 1.1배 크다”며 “선창1호가 파손된 모습을 보면 급유선이 선창1호를

 덮치고 지나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선박 전문가들은 이런 정도의 충격에 대해 ‘질주하는 코끼리에 사람이 치이는 것’이라고 비유한다.

공길영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운항훈련원장)는 “배에 구멍이 뚫릴 정도의 충격이라면 배에 탄 사람들이 혼절한

상태에서 바닷물에 잠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대형 유조선이나 급유선이 작은 규모의 배와 충돌하는 경우 늘 소형 배가 큰 피해를 입는다.

2일 오전 7시 48분 전남 여수시 돌산읍 신기항 앞 500m 해상에선 2.96t 어선과 677t 여객선이 충돌했다.

어선은 군내항에서 횡간도로, 여객선은 신기항에서 금오도로 운항 중이었다.

충돌 당시 해상은 전방 6km까지 보일 정도로 청명했다. 두 선박은 시속 12km 속도로 정상 운항 중이었다.


두 배의 충돌로 어선이 전복됐다. 선장 문모 씨(71)와 부인(62)은 바다로 튕겨 나갔다.

두 사람은 인근에서 낚싯배 안전 관리 중이던 여수해양경찰서 연안구조정에 구조돼 생명을 건졌다.

 해경은 여객선 선장 한모 씨(59)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한 씨는 해경 조사에서 “어선을800m 떨어진 곳에서 목격하고 100m 거리까지 다가오자 기적을 울렸지만 충돌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어선 선장 문 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충돌을 당한 작은 배가 강철로 만들어졌더라도 큰 피해를 입는다.


지난해 8월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인 존S매케인함(8600t급)은 싱가포르 동쪽 믈라카해협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3만 t급 유조선 알닉MC호에 충돌했다.

당시 매케인함 좌현 선미 부분이 파손돼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반면 유조선의 피해는 경미했으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 “자동위치발신장치(AIS) 주시했어야”




급유선 명진15호 3일 낚싯배 선창1호를 들이받은 336t급 급유선 명진15호의 모습. 해경 제공
급유선 선장 전모 씨(37)는 해경 조사에서 전방주시의무 소홀 등 운항 과실을 인정했다. 급유선에 장착된 AIS를 제대로 주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AIS는 해당 AIS가 장착된 배와 주변의 다른 배를 점으로 식별해 주는 일종의 자동항법장치(GPS)다.
해경 관계자는 “AIS가 정상 작동했고 선장이 이를 제대로 보고 있었다면 충돌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양된 낚싯배 3일 오후 인천 옹진군 영흥도 남동쪽 1.9km 해상에서

급유선과 부딪혀 침몰한 낚싯배 선창1호를 바지선 타워크레인이

들어올리고 있다. 해경과 해군은 이날 밤 늦게까지 선장 오모 씨 등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영흥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형제, 선실 누웠는데 '꽝'..

 구명복 안펴진 동생만 빠져나와



'인천 낚싯배 전복' 생사 갈린 22명



3일 오전 6시경 인천 영흥도 진두항을 출발한 선창1호 선실에 송모 씨 형제가 나란히 누워 있었다. 남달리 우애가
 두터운 형제는 바다낚시를 자주 즐겼다.

이날은 겨울을 앞두고 형제가 함께한 마지막 낚시였다.
선창1호 측이 운영하는 네이버 밴드를 통해 어렵사리 예약에 성공했다. 선실에서 형제가 나란히 쉬던 순간 갑자기
‘쾅’ 소리와 함께 몸이 요동쳤다. 
        

동생(42)은 물과 닿으면 바로 부풀어 오르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

그러나 어떤 일인지 작동하지 않았다.

 동생은 뒤집힌 배의 깨진 선실 외벽 틈새로 헤엄쳐 밖으로 빠져나온 뒤 구명조끼 끈을 잡아당겼다.


 그제야 구명조끼가 부풀어 올랐다.

동생은 낚싯배와 충돌한 급유선 명진15호 선수에 매달린 채 손을 흔들어 구조 요청을 해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형(43)은 선실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뒤집힌 선체 내에서 끝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변을 당한 이들은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낚시 이벤트 대회를 즐기기 위해 새벽 일찍 나선 낚시 애호가였다.


모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예약하던 단골들이다.

이모 씨(53)는 승객 20명 중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예약에 성공한 뒤 조카에게 자랑할 만큼 낚시를 사랑했다. 이 씨 조카는 “삼촌이 오늘 낚시를 나가기 전에 ‘따뜻해지는 내년 3월이 돼야 낚시를 나갈 수 있다’며 ‘올해 마지막

낚시’라고 말했다”며 울먹였다.


경기 시흥의 한 병원에 안치된 장례업체 대표 이모 씨(49)는 부랴부랴 다른 선약까지 취소하고 바다로 나왔다.

평소 다른 이들에게 ‘늘 구명조끼를 입어야 한다’고 권했을 만큼 안전을 중요하게 여겼다.

사고 소식을 들은 지인들은 침통해했다.


이 씨와 30년 동안 함께 일했다는 회사 동료는 “매일 남의 장례만 해주다가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느냐”며 눈물을

뿌렸다.

김모 씨(62)는 ‘올해 마지막 낚시가 될 수 있다’며 전날 밤 급하게 예약을 하고 이날 오전 3시경 낚시를 하러 바다로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함께 낚시를 즐겨온 부인 변모 씨(60)는 그날따라 날씨가 추워 함께 가지 않았다고 한다.

변 씨는 “남편이 어젯밤에 목욕을 함께하며 내 등을 밀어줬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

평소 딸들이 ‘아빠 같은 남자를 만나야겠다’고 말할 만큼 자상한 가장이었다”고 흐느꼈다.


전우(戰友)와 함께 밤바다에 나섰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한 이들도 있다.

현역 원사 유모 씨(47)는 군대에서 가깝게 지냈던 중사 출신 후배 이모 씨(36)와 낚시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원래 배에 자리가 없었지만 며칠 전 갑자기 자리가 났다는 말에 나란히 낚시에 나섰다.

유 씨 유가족은 “집에 군대 후배들 준다고 감 두 박스를 사놨는데 이제 줄 사람이 없다”며 울먹였다.


실종된 선창1호 선장 오모 씨(70)는 이번이 선창1호와 함께하는 사실상 마지막 항해였다고 한다.

그는 당초 낚시업체에 고용된 선장이었는데, 내년부터는 자신의 배를 사서 단골 낚시꾼들을 태울 거라고 다짐해 왔다고 한다.


이날 인천의 한 낚시업체에서 만난 오 씨 아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TV 속 뉴스만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초보자에게 낚시 방법을 알려주고 갓 잡은 물고기로 회를 만들어줬던 ‘실장’ 이모 씨(40·여)도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왔다. 이 씨 가족이 모두 외국에 있어 4일 오전 7시에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선실에 있다가 배가 뒤집히면서 선내에 갇혀 다시 올라오지 못했다.

사망자들의 몸에서는 물속에서 필사적으로 탈출하려 애썼던 흔적이 역력했다. 유모 씨(45) 시신에는 얼굴과 몸에

 온통 멍투성이였고 발길질을 한 듯 발에 피가 흥건했다.


다른 사망자들에게도 온몸에 상처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 사인은 대부분 ‘익사(溺死)’로 판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생존자 7명 중 3명은 사고 당시 갑판에 있다가 배가 뒤집히며 바다로 튕겨져 나가 살아남았다.

서모 씨(35)는 “깜깜한 바다에서 급유선이 다가오는 걸 보고 형과 ‘설마 부딪히는 거 아니냐’고 얘기하다가 배가 너무

 가까이 와서 선장실로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며 “배를 본 지 1분도 안 돼 갑자기 부딪혔다”고 말했다.

서 씨 형제는 “선창1호에서 자주 뵙던 분들이 많은데 우리만 살아남아서 죄인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선내에 있던 3명은 뒤집힌 배 속에 물이 가득 차지 않으면서 생긴 ‘에어포켓’으로 겨우 목숨을 구했다.

이모 씨(32)는 물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남아있는 공기 덕에 구조대에 의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 씨는 이날 정오경 퇴원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심모 씨(31)와 정모 씨(32)도 저체온증으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가 상태가 호전돼 자택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유가족들은 정부에 “여러 병원에 분산돼 있는 유가족들이 한데 모여 회의할 수 있는 장소와 치료·장례비 등의 비용을 국가가 선지급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흥=김단비 기자 kubee08@donga.com







밤샘 수색에도 실종자 2명 못 찾아..선창1호 인천항 예인


해경 "급유선 선장·갑판원, 과실 인정 취지 진술"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13명의 사망자를 낸 인천 낚싯배 선창1호(9.77t)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경의 수색작업이 밤새 이어졌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선창1호 선장 오모(70)씨와 낚시객 이모(57)씨 등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4일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인근 해역에서 집중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날 야간 수색에는 해경 경비함정 30척, 해군 함정 7척, 관공선 1척 등 선박 38척과 해경 항공기 2대, 공군 항공기 1대가 투입됐다.

해경과 군은 사고해역을 8개 구역으로 나누고 조명탄 342발을 투하하며 수색을 했지만, 실종자 2명을 발견하진 못했다.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경비함정을 보강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

2일 차 수색작업에는 함정 59척과 항공기 15대가 동원되고 수중수색 인력도 59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경 전용부두로 예인된 선창1호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4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낚싯배 선창1호가 예인선에 실린 채 정박해 있다. 선창1호는 전날 오전 영흥면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tomatoyoon@yna.co.kr



해경 전용부두로 예인된 선창1호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4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낚싯배 선창1호가 예인선에 실린 채

 정박해 있다. 선창1호는 전날 오전 영흥면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tomatoyoon@yna.co.kr     



     

실종자가 육상 해안가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에도 대비, 육상수색 작업에도 1천380명이 동원된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는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인천해경은 3일 선창1호를 들이받은 급유선 명진15호(336t급)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해경은 사고 당시 명진15호가 영흥도 남쪽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던 선창1호를 들이받은 점을 볼 때 명진15호 선장·

갑판원의 충돌 회피 노력이나 견시(망보기)를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 전씨는 낚싯배가 가까운 거리에서 운항 중인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명진15호는 3일 인천 북항 관공선부두로 이동했고, 선창1호는 예인선에 의해 4일 오전 5시 40분 인천해경 부두에

 도착했다.

선창1호는 3일 오전 6시 9분 인천시 영흥도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명진15호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inyon@yna.co.kr







3일 전복된 선창1호(앞쪽) 너머로 이 배와 충돌한 급유선 명진15호가 보인다. [최승식 기자]


3일 전복된 선창1호(앞쪽) 너머로 이 배와 충돌한 급유선 명진15호가 보인다.

[최승식 기자]    


낚시 인구 700만 열풍에 줄잇는 선박·갯바위 안전사고

구명조끼 안 입고 술 마시며 낚시
물때 안 챙겨 바위섬에 고립되기도
승선 정원 초과, 음주운항도 문제
"계도·단속강화보다 안전의식 중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30분쯤 전남 완도 해상에서 낚싯배 U호(3.35t)가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은 배에 타고 있던 3명을 구조했다. 어선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면서 사고를 당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오후 3시47분쯤 경북 영덕군 강구면 양포항 남동방 16마일(29㎞) 해상에서 낚시객 등 9명이 탑승한

A호(8t)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낚시 인구가 늘면서 낚싯배 사고도 줄을 잇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낚시 열풍 속에 낚시 인구가 7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형 선박을 타고 먼바다로 나가는 낚시객부터 소형 고무보트를 직접 몰고 나가거나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18명(사망 15명·실종 3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2015년 돌고래호(9.77t) 사고부터 파도에 고무보트가 전복되는

사고,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물에 빠져 숨지는 등의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안전불감증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돌고래호는 2015년 9월 5일 오후 7시44분쯤 선장 김모(46·전남)씨 등 21명을 태우고 제주시 추자도 신양항을 출항해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으로 가던 중 전복됐다.

돌고래호는 이후 6일 오전 6시25분쯤 추자도 남쪽 1.1㎞ 지점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당시 완도 선적의 복합어선인 흥성호가 사고 해상을 지나가다 배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김모(48·부산)씨 등 3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사고가 발생한 이후 실종자 수색을 마무리할 때까지 16일간 허모(49·부산)씨 등 15명의 시신을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인양했다. 나머지 실종자 3명은 아직도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추석 연휴였던 지난 10월 3일 오후 3시40분쯤 제주도 조천읍 신촌포구 인근 해상에서 일가족 5명이 타고 있던 낚싯배가 뒤집혔다. 3명은 인근 주민들에게 구조됐지만 4세 된 남자아이 등 2명이 숨졌다.

 당시 배에 타고 있던 5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전인 2일에도 제주시 애월읍 중엄리 앞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객 2명을 태운 고무보트가 뒤집혀 1명이

 숨졌다. 지난 9월 3일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 인근 갯바위에서도 A씨(56) 등 3명이 고립됐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이들은 낚시하던 중 바닷물이 차오르는 걸 모르고 있다가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8일 오후 2시25분쯤 충남 태안군 근흥면의 한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A씨(51) 등 2명이 밀물에 갇혀

고립됐다.




구조대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조명탄을 쏘고 야간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조대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조명탄을 쏘고 야간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높은 파도 때문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 구조대원은 육상에서 로프를 던져
 20여 분 만에 A씨 등을 구조했다. 
         

박충화 대전대 안전방재학부 교수는 “겨울에 해상사고를 당하면 구조가 어렵고 생존 가능성도 크게 낮아진다”며

 “재난의 모든 시작과 중심은 국민 스스로에게 있다는 인식을 갖고 낚시 등 모든 레저활동에 임해야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낚싯배 운영자의 경쟁적 조업으로 낚시객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된다는 지적에 따라 관계 당국은 ‘낚시관리 및 육성법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해 시·도 간 영업구역을 세 차례 이상 넘어 조업하면 영업을 폐쇄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후 인양된 선창1호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다. [이재문 기자]


이날 오후 인양된 선창1호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다.

[이재문 기자]          


 
낚싯배와 낚시객들의 안전불감증은 잇따르는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가을 낚시철을
 맞아 지난 10월 한 달간 벌인 안전 저해행위 및 음주운항 특별단속 결과 35건이 적발됐다.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입·출항 미신고 4건, 미신고 낚시어선업 2건, 승객음주 2건, 음주운항도 4건이 각각 적발됐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853건의 낚시어선 불법 행위가 적발됐다. 구명조끼 미착용 178건, 영업(제한)

 구역 위반 115건, 입·출항 미신고 63건, 승선 정원 초과 40건 등 순이다.

해경 관계자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기상에 주의하고 갯바위 등에서는 무리하게 낚시해서는 안 된다”며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단속을 확대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장과 낚시객의 안전의식”이라고 말했다.


■ 국내 주요 선박 해상 사고

「 ● 2017년 10월 3일 제주 조천읍 해상 낚싯배 전복 2명 사망 ● 2017년 10월 2일 제주 애월읍 해상 낚싯배 전복 1명 사망 ● 2015년 9월 6일 제주 추자도 해상 낚싯배 전복 18명 사망·실종 ●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세월호 침몰 304명 사망 ● 2010년 11월 8일 인천 옹진군 해상 어선 침몰 2명 사망, 7명 실종 ● 2009년 12월 20일 부산 영도구 해상 어선 침몰 5명 사망 ● 1993년 10월 10일 전북 부안군 위도면 서해훼리호 침몰 292명 사망 [자료:해양경찰청] 」





세종·완도·영덕·제주=신진호·김호·김정석·최충일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3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크레인 선박이 전복사고로 침몰한

 낚싯배인 선창1호를 인양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해경은 급유선이 과속을 하지 않았는지도 조사 중이다.

선창1호가 급유선의 앞쪽에 있었기 때문에 과속을 했다면 급유선의 선장 등 운항 관계자가 AIS를 뒤늦게 확인했더라도 추돌을 피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AIS는 급유선과 같은 대형 선박은 물론이고 선창1호와 같은 낚싯배에도 장착돼 있다.

 해경은 선창1호의 선장도 AIS를 제대로 확인했다면 급유선이 뒤편에서 다가오는 사실을 알고 추돌을 피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


선창1호와 같은 낚싯배의 AIS 같은 장비들이 정상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관리는 사실상 해당 배의 선장들이 자율적

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옹진군 관계자는 “선창1호는 원래 어선이었는데 2009년 개조해 낚싯배로 등록했고 선박안전기술공단이 인증한 검사증을 제때 제출해 왔다”고 말했다.


해경은 선창1호의 과속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일부 낚싯배는 1000마력짜리 고속 엔진을 달고 질주하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선창1호의 생존자들은 “사고

 당시 배가 속도를 낸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밝혔다.



영흥도=박희제 min07@donga.com·권기범 / 서형석 기자





해경 전용부두로 예인된 선창1호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4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낚싯배 선창1호가 예인선에 실린 채 정박해 있다. 선창1호는 전날 오전 영흥면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tomatoyoon@yna.co.kr




해경 전용부두로 예인된 선창1호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4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낚싯배 선창1호가 예인선에

 실린 채 정박해 있다. 선창1호는 전날 오전 영흥면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tomatoyoon@yna.co.kr





야간으로 이어진 낚싯배 실종자 수색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3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구조대원들이 전복사고로 침몰한 낚싯배인 선창1호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2017.12.3      tomatoyoon@yna.co.kr


야간으로 이어진 낚싯배 실종자 수색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3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구조대원들이 전복사고로 침몰한 낚싯배인 선창1호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2017.12.3 tomatoyoon@yna.co.kr          






해경 대원들이 3일 오전 6시 12분께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싯배에 타고

있던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경 대원들이 3일 오전 6시 12분께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싯배에 타고

있던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인천해경 제공







해경 대원들이 3일 오전 6시 12분께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싯배에 타고

 있던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인천해경 제공






3일 오전 인천시 웅진군 영흥면 진두항에서 구조대원들이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싯배 전복 사고 관련 희생자를






3일 오전 인천시 웅진군 영흥면 진두항에서 해경들이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배 전복 사고 관련 구조 및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경 전용부두로 예인된 선창1호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4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낚싯배 선창1호가 예인선에 실린 채 정박해 있다. 선창1호는 전날 오전 영흥면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됐으며 승선원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tomatoyoon@yna.co.kr


해경 전용부두로 예인된 선창1호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tomato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