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18년 이명박 집안 운전사, “다스는 MB 거"”




이명박 전 대통령, 다스/사진=연합뉴스


 









18년 이명박 집안 운전사, “다스는 MB 거"”

김종백씨는 18년 동안 이명박 집안의 운전기사


김종백씨(사진)는 1997년 3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이상은 주식회사 다스(DAS) 회장의 운전기사였다.

이상은 회장은 김씨에게 운전뿐 아니라 집안일도 맡겼다. 그는 이 회장의 운전기사 겸 ‘집사’ 노릇을 했다.

김씨는 자연스레 이상은 회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 다스와 청와대의 ‘메신저’가 되기도 했다.


특히 BBK 관련 서류를이명박 청와대에 보내고 지시를 받는 일을 자주 했다. 김씨에게 다스는 누구 것인지,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스와 어떤 관계인지 물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을 ‘MB’라고 불렀다.

  

다스에 언제 입사했고, 하는 일은 무엇이었나?


경주에 본사를 둔 다스에 1997년 3월24일 입사해서 2015년 1월31일까지 일했다.

이상은 회장의 운전기사였다.이상은 회장 집안일을 주로 도맡아 처리했다.

 1998년 말쯤, 김윤옥 여사가 경주에 왔는데 2박3일간 모셨다.

MB든, 누구든 집안사람들이 오면 무조건 내가 가서 운전을 했다.



 다스는 누구 것인가. 그는 침묵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경주에 자주 왔나?


자주 왔다.

포항에 이상득 형님이 국회의원 선거 나갈 때도 자주 오고. 이상득 형님 선거 때면 김윤옥 여사도 내려오고, MB도 왔다.


전 대통령이 경주에 왔을 때 다스도 방문했나?


두 번 간 것은 확실하다.

 MB가 다스에 오면 조용히 둘러보고 갔다.

주로 토요일 오후 3시경에 다스에 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 소유주로 알려진 주식회사 다스의 경북 경주시 외동공단
공장 전경

연합뉴스



.


다스에 직접 모시고 갔나?


다스에 갈 때는 당시 김성우 사장이 직접 운전해서 들어갔다(김성우 전 사장은 현대건설 출신이다).

내가 모시다가 사장이 모시고 갔으니 확실히 기억한다. 서울시장 되기 전에 MB가 다스에 오면 ‘사장 왔다’고 직원들이 말하곤 했다.


MB가 언제까지 경주에 왔나?


서울시장이 되기 전까지는 자주 왔다.

 시장이 되어서도 교회 장로협회가 경주 호텔에서 행사를 했을 때 꼭 왔다.

경주 이씨 제사 때 절하러 오기도 했다.

그때 다스 김성우 사장, 권○○ 전무가 나가서 수행하고 보고했다.


전 대통령이 다스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경주에 오면 당연히 보고를 받았고 당시 김성우 사장과 권○○ 전무가 서울에 가서 자주 보고했다.

주로 토요일에 갔다. 

 

대통령 되고 나서도 다스에 관한 보고를 받았나?


자주 보고받았다. 나는 감사비서실팀이 청와대에 주로 BBK 관련된 보고를 하는 것을 목격했다.

 신학수 감사와 이○○감사가 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다스 담당자와 이야기했다.

 신학수씨는 MB 대신 감방을 갔다 온 사람이다(이 전 대통령의 고향 후배인 신씨는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불법

홍보물 배포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 전 대통령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받았으나 무죄판결을 받았다.

신씨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총무비서관과 민정1비서관을 지냈다).


이명박 서울시장, 이명박 대통령 시절 현대차 납품이 늘면서 다스가 급성장했는데?


MB가 서울시장 시절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사옥 증축 허가를 내줬다(이명박 서울시장 때인 2004년 서울시는 유통

업무와 관련된 연구시설을 서울시 경계 안쪽에도 건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건교부에 내면서 현대차 증축 물꼬를 터줬다).


그런데 현대차에 증축 허가를 내준다는 걸 다스는 알고 있었다.

다스 실무진은 ‘아이템(수주 물량)’이 늘어나면 준비를 해야 하지 않느냐며 인력을 충원해서 다 대비했다.

 MB가 대통령일 때 다스 2공장, 3공장이 증설되었다.


MB가 대통령이 됐을 때 다스 2공장, 3공장이 지어졌다?


연구소도 새로 지었다. 다스 2공장, 3공장 부지는 농업시설 이외에는 허가가 안 나는 땅이다.

 그런데 MB가 대통령이 되자마자 허가가 났다.

당시 2공장 부지에 김재정씨(MB 처남) 땅이 있었다.

 김재정씨는 “2·3공장을 분명히 짓는다. 본 공장 주위 땅을 사야 한다”라며 친구랑 셋이 먼저 땅을 사들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 3형제(왼쪽부터 이상득 이상은 이명박)


사진공동취재단






정말 다스는 누구 것인가?


나는 MB 거라고 본다. 100% 확신한다.

아니 10000% 확신한다.

다스 전 직원은 물론 협력사 직원들도 다 그렇게 생각한다.


다스가 이 전 대통령 소유라고 확신하게 된 계기는?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알았다.

2008년까지 다스는 100% 수기 장부(<사진 1> 참조)를 썼다.

 MB가 돈을 가져다 써도 장부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MB가 수시로 가져다 쓰고 정기적으로도 다스에서 돈을 받아갔다.


언젠가 이상은 회장이 김성우 사장에게 “요즘도 동생이 돈 가져가냐”라고 묻기도 했다.

MB가 타는 차도 다스에서 항상 현금으로 결제했다.





(사진1) 2008년까지 주식회사 다스는 수기장부를 사용했다


시사IN 신선영


.



다스와 관련해 여러 차례 검찰 조사가 있었고, 특검도 두 번이나 했다.

 하지만 다스의 이명박 실소유주 논란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정호영 BBK 특검팀 수사 과정에서 다스 비자금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김성우 사장이 빼돌린 비자금 120억원을 찾았다(김씨는 관련 은행 서류를 기자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다스 비자금은 KEB하나은행 경주지점에서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사진 2> 참조). 특검에서 조사 나오기 직전 경남 양산에 있는 고물상에서 1t 트럭 3대 분량의 서류를 파기했다. 압수수색 나오는 날짜도 알고 있었다


(12월7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정호영 특검이 120억원대 비자금을 덮어줬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진2) 다스 비자금을 KEB 하나은행 경주지점에 찾은 증거 서류


시사IN 신선영








다스 차명계좌" 조사…2008년 특검에 막혀 진전 없어 


 시민단체 등 조사 요구 계속되고 있으나 수사·금융 당국 신중 모드

 



다스(DAS)의 비자금 실체가 회계장부 원장에서 확인된 만큼 이제 남은 것은 수사당국과 금융감독 당국의 역할만

남았다.

다스 주인 찾기가 9부 능선을 넘었다” 

지난 10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다스가 차명계좌를 이용해 12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한 말이다.


앞서 심 의원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부터 제출받은 ㈜다스의 2007년 결산보고서와 회계장부의 원장 등을 통해

이 회사가 17명의 이름으로 43개 차명 계좌에 120억 원을 갖고 있다가 2008년 특검 수사가 끝난 뒤 회사로 모두 입금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다스는 금융실명제법 위반, 특정금융거래법 위반, 외감법(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배임의 혐의가 있다“며 국정감사 당시 금융당국의 조사를 주문했다. 


이날 국감에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다스 차명계좌와 관련해 실명제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다스와 관련해서 조사해본 적은 없지만, 실명제법 위반과 관련해 금융위에서 요청이

오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금융위나 금감원은 문제가 제기된 다스 계좌들에 대해 조사를 본격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관련 계좌의 실명제 위반 여부는 금감원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의 검사는 특정 점포나 계좌에 대해 이뤄지는 것인데 우리에게 다스와 관련한 구체적 정보가 없어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검사를 실시하더라도 계좌의 명의인이 실제 금융회사 점포에서 해당 계좌를 개설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계좌의 실소유주를 밝혀내는데는 한계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지난 6일 ㈜다스 대표이사와 실소유주(성명불상)의 횡령·조세포탈 등 혐의에 대한 검찰 고발과 함께 금융위원회에 ‘다스 차명계좌 의혹 진상조사·시정 조치 요청서’를 제출했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2008년 초 하나은행과 기업은행 등에 개설된 총 17인 명의의 43개 계좌에서 약 120억 원 상당의

 금전이 명의를 변경하거나 해약 후 재입금되는 방식으로 다스의 계좌로 입금된 것이 사실이라면, 금융기관들은 ‘금융

실명거래에 관한 법률(“금융실명법)’과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정금융정보법)’ 등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특히 정호영 특검이 이미 차명계좌임을 확인했던 정황이 있기 때문에, 이는 ‘검찰의 수사 결과 차명계좌임이 확인된 경우’에 해당하므로, 하나은행 등 관련 금융기관들은 이미 2008년 당시에 차등과세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이에 따라 금융위에 대해 “제기된 다스 차명계좌 의혹과 관련해 조속히 조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 위법 행위를 확인할 경우 하나은행 등 관련 금융기관 및 담당자를 금융실명법 및 특정금융정보법 위반으로 제재하라”고 촉구했다.

금융당국으로선 그러나 차명계좌 여부를 조사하는데 또 다른 걸림돌이 있다.
2008년 특검에서 문제가 된 ㈜다스의 계좌들에 들어있던 돈을 비자금으로 규정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검찰의 수사

결과 차명계좌임이 확인된 경우’가 아니어서 금융당국이 조사할 법적 근거가 불분명하다. 

심상정 의원실 관계자는 “정호영 특검이 당시 이 돈에 대해 비자금으로 특정하지 않아서 금융당국으로선 독자적으로 조사를 할 수 있는지를 먼저 검토해 입장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참여연대 측은 이와 관련해 2008년 특검 당시 비자금이 특정되지 않은 점이 수사나 조사의 어려움이 될 수는

 있지만 이미 드러난 자료를 통해 비자금 조성 사실은 분명히 밝혀진 것이어서 수사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참여연대 김경률 집행위원장(회계사)은 “심상정 의원실에서 캠코를 통해 제출받은 ㈜다스의 계정별 원장이나 현금운용현황 등 관련 서류는 비자금의 조성 사실을 입증하는, 반박 불가능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민원에 대해 “검사를 위한 법적 근거를 포함해 내용을 상세히 살펴본 뒤 입장을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은 참여연대와 민변의 고발 사건에 대해 비자금이 2003년 조성된 것이라면 공소 시효 만료로 수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이 단체들에 전달해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다.







공항 도착한 MB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바레인 방문을 마치고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바레인 방문을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1월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남소연



박범계가 소개한 다스, 그 엄청난 얘기는 이렇습니다


[해설] 미국 법원 판결문에 'MB 측 위증 교사 가능성'이 적시됐다?




다스는 누구겁니까? 저는 현재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 의지만 있으면 이 진실을 금세 밝혀낼 수 있다고 봅니다."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이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다스는 누구겁니까?"란 질문을 시작

으로, "미국 법원이 옵셔널캐피털 대 김경준의 소송에서 한국 검찰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박 의원 스스로 "엄청난 얘기 아니냐"라고 하면서요. 일단 원문입니다




옵셔널벤쳐스 직원 4명, MB 보복이 두려워서 위증?


"옵셔널 캐피털 대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 소송에서 법원은 한마디로 한국 검찰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의 검찰수사보고서와 이명박 측에 유리한 진술을 한 옵셔널벤쳐스 직원들 4명의 진술이 미국 법원에 의해 증거로 거부되었습니다.

ad

미국 법원은 김경준 수사 당시 한국 검찰은 김경준을 불리하게 할 이해관계를 갖고 있었다고 보았고 검찰의 결론이

 사실에 입각한 결과와는 반대의 진술에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엉터리라는 얘기...


또, 서울시장인 이명박의 대리인들이 옵셔널 직원들에게 진술을 바꾸지마, 김경준을 돕지 마라는 압박을 해 만들어진 진술이고, 이명박으로부터의 보복을 두려워하는 증인들의 진술이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엄청난

 얘기 아닌가요?

한편, 또 다른 소송에서 캘리포니아 제2항소법원은 스위스의 크레딧스위스 은행에 동결된 140억 원이 다스에 돌려진 것은 불법행위에 의한 사기성 송금 혹은 사기성 이체라고 분명히 판단했습니다.


주진우 기자가 보도한 이명박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LA 김재수 총영사 등의 역할만 조사하면 이 부분 불법이

 분명히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미국 법원의 판결문을 정리한 자료를 수사 참고자료로 서울중앙지검 첨수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미국 법원이 'MB 측 위증 교사' 의심했다면 "엄청난 얘기"




 옵셔널 캐피털(옛 옵셔널 벤쳐스)의 2004년 등기부등본.


  옵셔널 캐피털(옛 옵셔널 벤쳐스)2004년 등기부등본.



이정환



 





엄청난 이야기라고는 하는데 뭔가 확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위 이야기가 무엇을 뜻하는지 좀 더 정확히 이해하고자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습니다.

1. 일단 옵셔널캐피털은 옵셔널벤쳐스가 바뀐 이름입니다. 옵셔널벤쳐스를 BBK가 인수해 주가 조작에 이용했고 그로 인해 주가가 확 오르자 팔아 넘기고 '먹튀'를 하는 바람에 소액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장아무개씨가 현재 옵셔널캐피털 대표입니다.

2. 박 의원이 소개한 "옵셔널캐피털 대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 소송"은 2004년 6월부터 시작됐습니다.

옵셔널캐피탈이 김경준씨 가족 등을 상대로 사기 및 횡령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면서 손배 소송을 제기했고, 2011년

 2월에 와서 승소하게 되죠.

3. 이때 재판 기록을 입수해서 봤더니 미국 법원이 앞서 한국 검찰이 BBK 사건을 수사한 결과들을 증거로 인정하지

않고 있더라, 하는 것이 박 의원 이야기입니다.

당시 한국 검찰 수사 결과는 "MB와 BBK는 무관하다"는 것이었잖아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 중 하나가 옵셔널벤쳐스 직원들의 진술이었고요.

이 모든 것이 박 의원 표현을 빌리면 "엉터리"라고 미국 법원이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4. 그리고 이러한 판단에 대한 근거가 재판 기록에 나와 있다고 합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나온 옵셔널벤쳐스 직원들의 진술은 이명박 전 대통령 대리인들이

 김경준을 돕지 말라거나 진술을 바꾸지 마라고 압박해서 나온 것이기에 믿을 수 없다고 적시했다는 것이지요.

이런 정황이 미국 쪽 판결문에 나온다고 하니, 박 의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놀라운 일임에 분명합니다.




박범계 의원이 검찰에 전달할 미국 판결문에는 과연?





국감 질의하는 박범계 의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19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권우성


 





5. 그렇다면, 박 의원이 언급한 "또 다른 소송"은 무엇일까요?

이건 2011년 12월, 옵셔널캐피털이 당시 김경준씨와 에리카 김 그리고 다스 등을 상대로 불법 자금 이체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걸 말합니다.


 당시 옵셔널캐피털 쪽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김경준이 다스에게 넘겨준 140억 원이 미국 법률이 금지하는 사기성

자금 이체에 해당하는지 사법부가 가려달라는 것"이라고 소개하죠.

6. 그로부터 약 10개월여 전에 옵셔널캐피털 입장에서는 아주 황당한 일이 벌어졌거든요. 앞서 소개한 소송에서 이기고 봤더니, 판결 직전 김경준씨 스위스 계좌에서 다스에 140억 원이 흘러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게 된 것이죠. 이에 대해

 미국 법원은 "불법행위에 의한 사기성 송금 혹은 사기성 이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입니다.

7. 그런데 그 때 김경준씨는 한국 감옥에 있었거든요. 어떻게 된 걸까요? 이에 대해 지난 8월 <시사IN>이 다스 핵심

관계자의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간단히 요약하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한 행정관과 김재수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가 청와대와 다스를 오가며 지시와 보고를 전달하거나 김경준씨 계좌 동결을 푸는 데 각자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다스에 140억 원이 들어가게 된 것이고요.

8.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곳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입니다. 앞서 소개했던 장아무개 옵셔널캐피털 대표가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총영사를 고발했거든요. 그러니까 박 의원은 검찰이 확실한 의지를 갖고 수사만 한다면 "사기성 송금 혹은 사기성 이체" 과정에서 MB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분명히 드러난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법원 판결문 정리 자료를 검찰에 전달하겠다는 이유도 그래서고요. 검찰의 '의지 고양' 차원에서.










안진걸 처장의 참여연대와 민변이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울중앙지방

검찰청사 현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스는 누구껍니까?"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다스 실소유주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하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그 유명한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이다.



안진걸 “다스는 누구껍니까?”


검찰 고발안진걸 참여연대와 민변 다스 실소유주 고발




안진걸 푸짐한 인물이다.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이 “다스는 누구껍니까?”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진걸 처장이 기자회견을 열면 그 대상은 항상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갑질재벌과 비리재벌에겐 안진걸 처장은 그야말로 ‘저승사자’가 아닐 수 없지만 힘없고 고통받는 민초들에겐 더 없이 기댈만한 ‘휴식이 있는 고목나무 그늘’이다.

다스는 도대체 누구의 것인가? 안진걸 처장은 세간에서 9년을 이어온 이 질문에 대해 검찰이 후련히 밝혀달라며 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난 후 다스 관련 고발장을 검찰청에 제출했다.


안진걸 처장 일행이 이날 고발한 피고발인은 (주)다스 대표이사·실소유주(성명불상)으로 이들은 횡령·조세포탈 혐의와 함께 과거 다스에 대해 특검을 실시했던 정호영 특검도 특수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안진걸 처장의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간칭 민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스 실소유주 관련 검찰 고발과 함께 ▲국세청에 <다스와 실소유주에 대한 탈세제보서> ▲금융위에 <다스 차명계좌 의혹 진상조사·시정조치

 요청서> 등을 검찰에 제출하면서 실소유주 논란 등 다스 비자금 의혹에 대한 관계당국 전반의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안진걸 처장의 참여연대와 민변의 이날 고발은 내심 한 사람을 향해 있다. 지난 2008년 2월, 정호영 특별검사가 이끌던 BBK 특검팀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BBK, 다스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종합편성채널 JTBC는 당시 특검이 차명으로 관리되던 다스 비자금 120억 원의 실체를 파악하고도 이를 덮으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고, 7일 현재까지도 다스 관련 의혹을 취재 중에 있다.


또 이 120억 원에 대한 뒷수습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정황도 이미 보도했다.

이날 참여연대와 민변은 정호영 당시 특검이 고의로 사건을 덮으려 했다며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로 인해

 당시 특검 수사 내용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졌다.


다스와 관련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안진걸 처장이 손을 댄 이상 검찰 역시 이번 사안을 가볍게 처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진걸 공동사무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도 다 아는 사실을 왜 정부 당국자들과 검·경 사법당국은 그동안 모른척했는지 우리 국민이 지금 묻고 있는 것”이라면서 “검찰이 조금만 수사를 하게 되면 곧 진상이 다 밝혀질 사건”이라고 개탄했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이면서 현재 다스 대표인 이상은 씨와 성명불상의 다스 실소유주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면서 다스가 수입한 원자재 가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120억 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JTBC 다스 관련 보도 내용을 담았다.


JTBC는 지금까지 보도를 통해 다스가 국세청 추적을 피하기 위해 17명 명의로 43개 차명계좌를 만들어 관리했다고도 했다. 특히 참여연대 등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 BBK 사건을 수사했던 정호영 전 특검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근거는 정호영 전 특검이 계좌 추적을 통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정황을 인지하고도 사건을 덮었다는 거다.


실제로 다스는 BBK 특검 수사가 마무리된 뒤 43개 차명계좌에 있던 120억 원의 돈을 해외 법인으로부터 송금받는

형식으로 회계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최근 자신이 세운 회사 에스엠을 통해 인수한 디엠아이는 다스 납품 업체로 자동차 시트의 뼈대를 만든다. 지난 2012년에 설립해 5년 만에 매출 200억 원, 줄곧 흑자를 내는 회사로 성장했다.


이시형 씨의 회사가 매출 600억 원의 시트 레일 생산 업체인 다온에 이어 시트 뼈대를 만드는 회사까지 인수한 거다.

 다스 핵심 관계자는 “디엠아이 등은 ‘리틀 다스’로 불린다”면서 “에스엠(이시형 회사)이 시트 제작에 필요한 설비들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생긴 자본금 1억 원의 회사가 핵심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을 인수하고 있는 거다. 인수 과정도 다온과 닮았다.

디엠아이는 설립 이후 흑자 경영을 해 오다 지난해 갑자기 14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역시 매입가격을 낮추기 위해 회사를 어렵게 만든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김경율 참여연대 집행위원장(회계사)은 이같은 수상한 거래 내역에 대해 “구매자 입장에선, 이시형씨 입장에선 아주

 싸게 구입해서 시트 제조에 필요한 여러 가지 생산 시설을 곧바로 갖출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

다스 지분이 전혀 없는 이시형 씨는 지난해 말 중국 법인 네 곳의 대표로 나섰고 올해는 본사 회계책임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시형 씨가 다스 핵심 하청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스에 증거 돌려준 정호영 특검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JTBC는 7일자 “비자금 관리했다는 직원 ‘수천만원씩 쇼핑백으로’”라는 제목의 단독 보도를 통해 다스 비자금에 대한 정호영 특검 수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추적한 내용을 폭로했다. 당시 정호영 특검에서는 비자금 조성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다스 내부 문건들을 확보하고도 다스에 그대로 되돌려줬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당시 정호영 특검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대면조사를 꼬리곰탕을 먹으며 두 시간 만에 끝내 부실 조사라는 비판이 있었는데 특검 검사들도 마찬가지였다.

다스 사장실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를 마무리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2008년 정호영 특검이 확보한 다스 내부 문건은 원자재 수입과 재고와 관련한 회계 서류들이었다. 해당 문건에는 해외 원자재 수입량을 부풀리는 식으로 회사 돈을 빼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런데 당시 특검 조사를 받은 다스 내부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게 “특검이 확보했던 회계 서류들을 그대로 다시 돌려줬다"고 밝혔다.


특검이 비자금 120억 원을 발견하고도 회사에 돌려준 데 이어 주요 증거물까지 피의자에게 돌려준 거다.

 당시 다스에서 주요 문서들에 대한 폐기가 이뤄지고 있었다. 당시 다스 내부 관계자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빼돌리라고 한 게 아니고 소각하라고 한 거야. 없애려고 한 거지”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실제 다스 측은 이동형 부사장 등 임원 지시로 특검이 돌려준 문서들을 모두 폐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에서 해당 서류들을 검토한 것은 물론, 범죄 혐의까지 포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대목이다.

당시 특검이 문건을 돌려주면서 “이 문건들을 보면 다스가 어떻게 비자금을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는 설명까지 했다는 거다. 이 때문에 특검이 다스 실소유주를 규명할 증거 은폐를 도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복수의 다스 관계자들은 특검 조사가 요식행위에 불과했다고 입을 모았다. 당시 다스 내부 관계자는 “특검이 왔는데 특검 검사가 와서 사장실 가서 커피 한 잔 먹고 바로 갔어. 그게 다야. 금방 왔다가 금방 갔어”라고 했다.


당시 정호영 특검은 꼬리곰탕을 먹으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를 2시간 만에 끝내기도 했다.

이른바 특검 ‘꼬리곰탕 조사’였다. 검찰은 이날 안진걸 처장 등의 고발 내용을 검토해 곧 배당한 뒤 수사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다스 실소유주는 누구인가? 국민들은 ‘#그런데 다스는 누구껍니까’라는 해시태그 부착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다스의 소유구조를 보면 '서류 속에 나오지 않는 한 사람'을 중심으로 관계가 맺어져있다.



 다스의 소유구조를 보면 '서류 속에 나오지 않는 한 사람'을 중심으로

관계가 맺어져있다.


ⓒ 참여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