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워진 수능..'막판 눈치싸움' 예고
2018 수능 채점결과 절대평가 영어 1등급 10.3%
국·영·수 과목 변별력 사라져…상위권 학생 안정지원 예상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해 수능이 쉬워진 탓에 정시 모집에선 상위권 학생들이 '안정 지원' 경향이 두드러지고
막판 눈치 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중·하위권 학생들 역시 하향 지원을 하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이번 수능 채점 결과 영어 1등급 비율이 10.03%에 달하고 국어, 수학 역시 1등급
비율이 5% 근처에서 7.68%(수학 나형)에 이를 정도"라며 "사실상 국·영·수 과목에서 상위권 변별력이 사라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1등급 커트라인 근처에 있는 대학의 경우 동점자가 많아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임 대표는 "비슷한 점수대에서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되는 만큼 대학별 복잡한 영역별 가중치 반영 방벅을 정확히
파악해 1점이라도 이익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 변별력이 무너지면서 현재 진행중인 수시전형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영·수 전 과목에서 1등급 학생 비율이 늘어난 만큼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한 학생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의대라든지, 고려대, 중앙대 교과 논술전형 등 수능 강화한 학교 많은 만큼 수시에서 못 뽑아서 정시로 넘어가는 정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당장 수험생들이 내일 받아들 수능 성적표에는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표기되지만 각 대학들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수능을 활용하기 때문에 스스로가 좀 더 면밀하고 입체적으로 성적을 분석해야 할 필요도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이사는 "같은 수능 총점이더라도 표준점수, 백분위 등 활용 지표에 따른 유불리와 함께 수능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에 따라 대학 환산점수는 달라진다"며 "올해는 영어 등급제로 인해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등 수능 활용 방법이 달라진 대학이 많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활용 방법을 철저히 분석해 정시에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인문계는 국어, 자연계는 수학ㆍ과탐 비율 높아
- 영어영역 반영 방식 확인해야
정시모집을 위한 최종전략, '반영영역·가산점' 확인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본 성적이 공개되면서 본격적인 정시 전형이 진행된다.
정시는 확정된 점수를 가지고 지원하는 만큼 학생들은 자신의 점수를 가장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여 최선의 결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은 영역별 반영 여부와 가산점이다.
정시 전형에서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은 다양해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를 판단해야 한다.
수능 반영 방법을 살펴볼 때는 수능 활용 지표, 반영 영역과 비율, 특정 영역의 가산점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활용 지표는 크게 표준점수와 백분위, 변환표준점수(각 대학 자체 산출 점수)로 나누어진다”며 “표준점수, 백분위 기준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유불리를 점검하여 잘 활용하면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보다 유리하게 바꿀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 및 가산점 확인=각 대학은 정시 전형에서 사용할 수능 영역 및 과목의 수와 종류를 미리 정하여
발표한다.
당연히 자신의 성적 구조에 따라 유리한 대학을 찾아 지원하기 위해 각 대학의 수능 반영 영역 수와 종류를 확인하는 일은 꼭 필요하다.
통상적으로 정시모집에서 인문계열의 국어영역 반영 비율은 수학ㆍ탐구 영역에 비해 높고, 자연계열의 수학ㆍ과학탐구 영역 반영 비율은 국어영역의 반영 비율보다 높다.
수능 실채점 결과 반영 비율이 낮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거나 과목 간의 성적의 편차가 있는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
올해는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된 첫 해이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영어를 어떤 방식으로 반영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올해 정시모집에서 대학이 영어를 반영하는 방식은 크게 영어영역에 일정한 반영 비율을 부여하여 총점을 계산하는 방식과 가ㆍ감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ㆍ감점을 부여하는 방식보다 총점에 비율로 반영하는 경우에서 영어의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만약 국어ㆍ수학ㆍ탐구영역 동점 대에 학생들 보다 자신의 영어 등급이 높을 경우, 영어에 일정한 반영 비율을 부여
하여 총점을 계산하는 방식 대학으로 공격적인 지원을 검토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가ㆍ감점 부여 대학을 중심
으로 지원을 검토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여부 및 비율 고려=정시 전형 선발 방법의 중심은 ‘수능’이다.
그렇지만 모든 대학이 수능 점수만으로 선발하는 것은 아니다.
비율적으로 수능 보다는 낮지만 학교생활기록부 점수를 전형 요소에 포함하여 선발하는 대학도 많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학교생활기록부가 포함이 된다면 전체 비율 중 학교생활기록부가 차지하는 비율과
세부적인 반영 요소(교과, 비교과)의 구성은 어떠한지 더 나아가 각 요소들을 어떻게 반영하여 점수를 산출하는 지까지 면밀하게 확인하고 계산해 본 뒤에 지원해야 한다.
정시 전형에서는 수시 전형에 비해 학교생활기록부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은 편이며 아예 수능 100%인 대학들도 많다. 그러나 비율이 낮더라도 전형 요소 중 하나로 반영되는 경우라면 아예 무시할 순 없다. 특히나 학생부 교과 성적이 낮은 학생들의 경우에는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보다는 수능 100% 전형을 고려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할 것이며, 반영하는
대학이라 할지라도 비율이 좀 더 낮은 대학에 지원하여 합격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해야만 할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t1.daumcdn.net/news/201712/04/yonhap/20171204171829228khqc.jpg)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8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모두 ‘이상
평가원은 수능 당일부터 지난달 27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았다.

가장 많은 의견이 접수된 사회탐구영역 가운데 특히 이의신청이 몰린(269건) 생활과윤리 과목 18번 문항 역시 문제와 정답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났다. 해외원조에 관한 철학자 갑과 을의 생각을 나타낸 지문을 보고 이들이 누구인지 추론해 보기에서 이들의 입장과 들어맞는 내용을 찾는 이 문항의 답으로 평가원은 3번 선택지가 가장 적절하다고
해당 선택지는 미국 철학자 존 롤스의 입장으로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대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
평가원은 이 문항과 관련, “자원 보유 수준만으로 원조 대상 국가를 정하는 것을 비판하는 진술이므로 ‘자원이 부족한 모든 국가를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의미를 포함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올해는 출제 오류 악몽에서 벗어났지만 교육계에서는 현행 수능 출제·검토 방식이 유지된다면 당장 내년 수능부터
교육부와 평가원에 따르면 수능이 처음 도입된 1994학년도부터 지금까지 총 6개 학년도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
앞서 평가원은 2014·2015학년도에 연이어 수능 출제 오류가 발생하자 2015년 3월 검토위원장직을 신설하고 영역별

수능 출제위원 경력이 있는 한 대학 교수는 “(출제위원들은) 20일이 채 안 되는 출제 기간에 24년 동안 수능에 한 번이라도 출제된 문제를 피하면서 배점에 따른 난이도 조절도 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지 않으리라 보긴
EBS 교재 자체의 오류도 수능 출제 오류의 한 배경으로 거론된다. 수능과 70% 연계돼 비중이 만만찮기 때문에 EBS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강효상 의원(자유한국당)이 EBS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강 의원은 “EBS 교재 출간 이후에도 오류를 잡아낼 수 있는 체계적인 이중 점검 시스템을 갖추고, 오류 발견 시 수험생들에게 신속·정확히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능은 사상 처음으로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된 데다 ‘불수능’이라는 평가와 반대 의견이 뒤섞인 상황이라 전략
짜기가 매우 난해할 수 있다.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대학들이 영역별 반영 비율을 많이 바꾸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별·학과별 영역별 반영 가중치를 반드시 하나하나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대학별 환산점수 가장 중요
정시 전략을 짤 때 가장 흔히 사용하는 자료는 입시기관별 지원참고표다.
하지만 지원참고표는 대학별로 각기 다른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 수능영역별 반영 비율, 가산점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합산점수를 기준으로 만든 자료이기 때문에 정확도는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지원참고표는 말 그대로 ‘참고’만 하고 실제 개인별 지원전략을 짤 때는 대학별 기준에 따라 산출된 대학별 환산점수를 반드시 계산해 봐야 하는 이유다.
막상 대학별 환산점수를 계산해보면 단순 합산점수로는 성적이 높았던 수험생도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과 환산 방법에 따라 점수가 역전되는 일이 많이 생긴다. 반대로 단순 합산 수능 점수가 낮으면 불리할 것 같지만 대학별 환산점수 계산법에 따라 별 타격이 없는 경우도 있다.
대학별 유불리를 따질 때 가장 눈여겨봐야 할 내용은 각 대학 홈페이지 등에 올라와 있는 대학별 모집요강이다.
분량이 매우 많아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 입시전략 수립에 참고해야 하는 부분은 일부분이다.
진학사가 소개하는 모집요강 활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모집요강 앞쪽에 있는 모집인원 총괄표를 참고해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을 확인한다. 다만, 여기 표기된 인원은
추후 수시 이월 인원으로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한 숫자를 확인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을 살펴봐야 한다. 이는 수능과 학생부의 반영 비율을 말한다.
수능 100%로 선발하는지, 학생부 반영 비율은 얼마인지 등을 체크하면 된다. 이어 수능영역별 반영 비율을 확인한다.
영역별로 유형은 어떻게, 몇 %의 비율로 반영하는지 등을 체크하고 가산점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 같은 대학별 환산점수 계산은 직접 할 수도 있고 여러 입시기관이 제공하는 온라인 자동산출 서비스를 활용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의 점수가 지원자들 가운데 어느 정도쯤에 위치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를 ‘특별상담주간’으로 정해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전화
(1600-1615) 및 온라인(www.adiga.kr)을 통해 진로진학 상담을 제공한다. 이 채널을 이용하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이 추천한 356명의 현직 교사와 상담전문위원에게 정시 진학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교협은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29개 대학 관계자들이 수험생에게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해주는 ‘2018학년도 정시 대학입학
정보박람회’도 개최한다.
대학별 상담 대기가 수백 명에 이르는 경우도 있으니 일찍 시간을 내는 게 좋다.
○ 등급컷에 못 미쳐도 대학별 고사 응시해야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기로 한 수험생이라면 수능 성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대학별 고사에 전력
집중해야 한다.
수능 직후 시작된 대학별 논술전형은 다음 달까지 계속된다. 다음 달 1일 연세대(원주)가 논술전형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2일엔 한양대, 한국외대, 한국외대(글로벌), 서울여대, 경북대, 부산대(이상 인문) 및 중앙대, 중앙대(안성), 광운대, 서울여대, 경북대, 부산대(이상 자연)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3일에는 중앙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광운대(이상 인문) 및 한양대, 이화여대(이상 자연)가 시험을 본다. 9일과 10일에는 아주대와 인하대의 논술전형이 예정돼
있다.
종로학원 김명찬 학력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최저를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가채점 결과가 예상 등급컷에서 1∼4점 정도 부족하더라도 논술고사는 적극 응시하는 게 좋다”며 “현재 예상 등급컷과 실제 등급컷은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원동 SH 서울주택도시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유웨이
중앙교육 주최 2018 정시 가채점 설명회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전문가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2017.11.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불수능·영어 절대평가에 사교육 '방긋'
'재수의 꿈' 부추기는 학원들, 마케팅 부채질하는 정부 대입 정책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N수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재수학원들은 수능 직후부터 학생 모집에 주력하고 있다.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대입 방정식이 복잡해지면서 컨설팅 업체들도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29일 입시학원 등에 따르면 내년도 대입에서 의대생 정원이 증가하는 등의 변화로 상위권 재수생의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영덕 대성학력연구소장은 "내년도 입학 전형을 보면 의학전문대학원 체제가 의대로 모두 전환되면서 의대 정원이
약 2900명 선으로 늘어난다"며 "이에 따라 상위권 N수생 비율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수능 난이도가 어려웠던 것도 재수생 증가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일부 대학의 논술 고사 결시율이 늘어난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이재진 대학미래연구소장은 "5년 전만 해도 수능 성적이 잘 나온 학생들은 '수시 납치(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는 현 대입제도를 빗댄 말)'를 우려해 논술 고사를 치르지 않았지만 근래에는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논술 고사를 건너뛰는 학생도 많다"며 "올해는 수능이 어려워 후자의 경우가 많을 것인데, 그렇다면 이로 인한 재수생도 다소 늘어난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대학입시에 주력하는 입시 업체들은 재수생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대부분 재수학원들은
수능 후부터 조기 종합반원 모집을 시작했다.
강남A학원은 내년 1월7일 개강할 재수선행반을 개강한다며 홈페이지에 학생 모집공고를 냈다.
B학원 역시 재수 조기선발반을 오는 13일부터 모집한다.
강동C학원은 다음달 14일에 재수생 우선선발반 수업을 시작하며 같은날 D기숙학원도 집중반 수업을 시작한다.
이들 학원들은 '빠른 결단과 실천이 성패를 좌우한다' '대학 수석이 꿈이라면 도전하라' '선택은 빠르게' '수능만점
재수의 꿈' 등의 광고문구를 내걸고 재수생 모집에 주력하고 있다.
일부 학원은 재원생들의 과거 수능 점수와 과목별 모의평가 평균점수를 대조하며 점수가 14~22점 올랐다는 그래프도 홈페이지에 게재해뒀다. 각 학원이 이번 수능에서 배출한 가채점 만점자들의 성적도 공개돼있다.
2018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 현재까지 만점자로 알려진 11명 중 9명이 모두 재수종합학원 출신이다.
재수학원과 함께 대입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온라인 모의지원·컨설팅 업체는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대입 전략 수립이 어려워 진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영어 성적을 반영하는 비율이 대학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실제로 원서를 넣어
보기 전까지는 합격, 불합격을 가리기 어려운 불안 심리리가 퍼져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영어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영어 절대평가가, 실제로는 대입 사교육을 부풀린
꼴이 됐다"며 "올해 수능 점수가 나온 후 일주일 간 매출이 전년대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민지 기자 mj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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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지난달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한 입시기관의
2018학년도 정시전략설명회에서 전문가의 입시전망을 경청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12일 수능 성적 발표..대입 정시설명회 잇따라
통지 이튿날 13일, 주말 15~16일 몰려
실채점 결과 토대로 최종 정시전략 소개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오는 12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이후 공교육기관과 입시기관의 정시설명회가 줄을 잇는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참고하면 정시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공교육 기관인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은 오는 14일 낮 12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2018
정시전형의 이해와 지원전략'을 주제로 학부모대상 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울 주요대 등 30여개 대학이 참여한 '미니 대입박람회'도 함께 연다. 준비된 좌석은 3000석 정도이며 별도의 참가신청 없이 현장방문하면 된다.
입시기관의 대규모 오프라인 정시설명회는 성적 통지 이튿날부터 줄줄이 열린다. 참가를 원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는
각 입시기관 홈페이지를 방문해 미리 예약해야 한다. 일부 설명회는 선착순 입장이다.
메가스터디는 13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2018 정시 최종지원 전략설명회'를 개최한다.
인문계열 수험생 대상 설명회는 이날 오후 2시, 자연계열은 오후 6시부터 각각 나뉘어 진행한다. 사전 예약제다.
연사로는 손주은 메가스터디그룹 회장과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이 나선다.
종로학원도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 '종로학원 2018 대입정시설명회'를 연다.
영어 절대평가 전환과 국어·수학·탐구영역 비중 변화에 따른 점수대별 정시 유·불리 여부를 알려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 김명찬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장 등이 강연한다. 참가를 원하는 수험생·학부모는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커넥츠스카이에듀는 14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 회당기념관에서 '2018 정시 최종전략 설명회'를 진행한다.
수능 종합 분석 리포트, 정시모집 특성과 전망 등을 예측한다.
정용관 커넥츠스카이에듀 총원장, 김구 신촌스카이에듀 원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진학사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8학년도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2018학년도 정시특징과 전망, 대학별 지원전략 등을 소개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도움을 준다.
참가를 원하는 수험생·학부모는 별도 예약 없이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선착순 입장하면 된다.
유웨이중앙교육은 16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2018학년도 정시실채점 설명회'를 진행한다.
2018학년도 정시모집의 판세변화와 지원전략, 수능 결과 분석 등을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 백승한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 부소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선착순 입장이다.
대성학원도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2018 대입 최종지원전략 대성입시설명회'를
진행한다.
수능 영어영역 절대평가 전환에 따른 입시전망과 점수대별 정시모집 최종지원전략을 소개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과 김찬휘 대성마이맥 입시센터장이 마이크를 잡는다.
참가를 원하면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해야 한다.
비상교육과 서울 구로구청은 21일 오후 7시 구로구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2018학년도 대입정시 합격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이 2018 수능 성적 최종분석 및 주요 대학별 요강분석, 모집군별 실전합격전략 등을 소개한다.
비상교육·구로구청 설명회는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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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동아일보]

수능후 허탈감은 자연스러운 현상.. 우울증 주의하세요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이 23일 고사장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수능 후 우울증을 막으려면 허탈감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진로 계획을 짜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동아일보DB |
최근 이런 문구가 적힌 대학수학능력시험 교재의 표지 시안이 수험생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 시안은 수험생 대상 설문에서 스트레칭법 등이 그려진 다른 표지보다 4배 이상 많은 지지를 받았다.
23일 ‘불수능’에 이어 대입 논술과 면접고사까지 마친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위로와 응원이라는 점을
보여준 결과다.
수능 후 허탈감이 자칫 우울증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할 점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과 함께 알아봤다.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한 뒤에는 성패와 무관하게 큰 허탈감에 시달릴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계에서는 이를 ‘성공 우울(success depression)’이라고 표현한다.
성인 중 일부는 회사에서 높은 직위에 오르거나 내 집 마련에 성공했을 때 이런 증상을 보인다.
사회 경험이 적은 고교생은 10여 년간 준비해 온 수능을 마친 뒤 더 심한 고통을 호소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우울증으로 악화돼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거나 대학 입학 후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대학 신입생 중에는 “인생의 목표를 잃은 것 같다”며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청년이 적지 않다.
중고교 때는 ‘대학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착각 속에서 학업에 매진하지만, 정작 대학 생활이 기대에 못 미치면 ‘약속한 보상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는 일종의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중고교 때와는 달리 스스로 목표를 정해야 하고, 또다시 남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데서 막막함에 사로잡히는 일이
흔하다.
반건호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등산할 때도 체력을 80%만 써야 내려올 때 사고가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한국 수험생은 젖 먹던 힘까지 수능에 전부 쏟아붓도록 교육을 받는다”며 “평소 가족 및 친구들과의 관계가 탄탄하지
않아 지지 기반이 약한 아이들은 더 큰 허탈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허탈함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겪을 수 있는 변화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진다는 점을 자녀가 알 수 있도록 정서적으로 뒷받침해줘야 한다.
초경을 시작한 딸에게 “숨길 일이 아닌 축하할 일”이라고 말해주는 것처럼, 수능 후 허탈함도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급격한 신체 리듬의 변화를 운동과 취미생활로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능 전 “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사당오락(四當五落)’을 주문처럼 되뇌며 잠을 줄이는 일이 흔해
자칫 시험을 마친 뒤 수면과 식사습관이 흐트러질 수 있다.
장형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큰일을 치른 후 잠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걱정할 게 없지만 지나치다고 생각되면 앞으로의 일정을 가늠하며 하루 계획을 조금씩 다시 세우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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