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t1.daumcdn.net/news/201712/18/yonhap/20171218053009268kcry.jpg)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숨겨진 2014년 ‘이재용-박근혜 독대’ 유일한 증언자, 안봉근
‘문고리’ 안봉근 전 비서관,
휴대전화 속 저장된 ‘삼 이재용’ 번호에
“청와대 안가에서 직접 명함받은 기억나”
파면 대통령 박근혜씨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2014년 하반기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청와대 안가에서 개별 면담을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내놨다.
‘2014년 독대’와 관련된 모든 당사자가 부인·묵인을 하는 상황에서 법정에서 최초로 ‘목격담’이 제시됐다.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실비서관은 18일 오전 서울고법 형사합의13부(정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삼성 뇌물
사건’ 항소심 14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4년 하순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 독대 의전을 챙긴 경험을 증언했다.

▲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민중의소리
그에 따르면 2014년 11월 말 ‘정윤회 문건 유출’ 사태가 벌어지기 전인 어느 하순 즈음에 대통령과 일부 대기업 총수 간 독대가 여러 날에 걸쳐 청와대 안가에서 진행됐다.
당시 청와대 안가에서 대통령 수행·의전을 맡은 안 비서관은 독대 당일 대기업 총수 영전도 맡아 그들을 면담 장소로 안내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특검 조사 및 1심 재판에서 일관되게 ‘2014년 독대’ 사실을 부인했으나 안 전 비서관은 이날 “정확한 시기는 기억이 안나지만 청와대 안가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영접한 것은 기억이 난다”고 증언했다.
압수된 안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엔 ‘삼 이재용’이라는 이름으로 이 부회장의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었다.
안 전 비서관은 이에 “2014년 독대 당시 이 부회장이 안가에 들어와 서로 인사를 했는데 그때 이 부회장이 연락처가
기재된 명함을 준 듯하다”며 “나중에 필요할 지도 몰라 이 부회장 번호를 저장해놓은 것 같다”고 밝혔다.
안 비서관은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도 독대 당일 청와대 안가에 있었고 독대 도중에 면담 자리에 배석해
이 부회장에게 인사를 했다고 증언했다.
안 전 수석은 이와 관련해 특검 조사 및 1심 재판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놨다.
안 비서관은 같은 시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영전한 것과 관련해 “정 회장만 참석하는 줄 알고 준비를 했는데
어떤 분이 정 회장을 모시고 안가를 들어왔고 (다른 총수의 경우) 이런 적이 없어 의아하게 생각했다”면서 “그 분에게 면담 장소에서 나가달라고 하니 정 회장이 난감해하며 ‘건강이 좋지 않아 같이 있어야 한다’고 해 두 사람이 같이
방에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날 청와대 경호직원이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씨가 거의 매일 청와대 관저를 출입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2014년 하순 주말에 최씨가 관저를 자주 방문했느냐’고 특검이 묻자 안 전 비서관은 “평일보단 주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내가 관저에 근무하지 않아 얼마나 왔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4차례 독대 정황’은 특검 수사 기간 때부터 파악된 사실이다. 김건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비서관이 안 전 수석의 지시에 따라 작성한 ‘대기업 등 주요 논의 일지’ 문건에 ‘9/12 삼성, 9/15(?) 롯데, 9/16(?) 포스코, 9/17 LG, 10/15 두산,
11/26~27 현대차·CJ’ 라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9/12 삼성’은 2014년 9월12일에 대통령과 삼성그룹 총수가 단독 면담을 했다는 의미다.
이는 재판부에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 심증을 심어줄 수 있다. 삼성 측 피고인들은 2014년 9월15일 첫번째 독대가
‘5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예정없이 갑자기 진행된 5분 독대가 현안을 청탁하고 대가를 요구하는
자리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박근혜씨가 지난 2015년 7월7일 경기도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내 부지에서 열린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이재용 부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 연합뉴스
특검은 이 시점을 전후로 청와대가 삼성전자 갤럭시5, 갤럭시노트4 등의 ‘스마트폰 의료용 센서 앱 탑재’ 현안을
인식하고 규제완화로 지원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 지시를 적은 안 전 수석 업무수첩 2014년 9월9·10일자 페이지엔 ‘총수면담 아젠다, 창조경제센터 투자계획,
일자리 애로사항… 총수준비, 정부가 시행령 등으로 할 수 있는 리스트,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리스트’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안봉근 "박근혜-이재용, 1차 독대 전에 만나"..이재용측 부인
내가 靑안가로 안내..명함 받아"..이재용 재판서 특검 증인 출석
이재용 변호인 "별도 면담 필요 없었다..안봉근 답변은 본인 추측"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이보배 기자 =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은
18일 "2014년 하반기 청와대 안가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안내했고, 이 부회장에게서 명함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안 전 비서관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 특검 측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당초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승마 지원 등 현안을 논의한 '1차 독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2014년 9월 15일보다 3일 앞선 9월 12일에도 청와대 안가에서 두 사람이 독대하고 뇌물 사안을 논의했다는 특검 주장을 뒷받침하는 취지다.
그러나 이 부회장 측은 그런 '추가 독대'를 한 사실이 없으며 안 전 비서관이 추측한 내용을 토대로 특검 측 질문에 맞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2014년 9월 12일에도 청와대 안가에서 한 차례 독대한 사실이 있다면서 이를
입증하기 위해 안 전 비서관을 증인으로 세웠다.
안 전 비서관은 특검팀이 "2014년 하반기 대통령이 이재용과 안가에서 면담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느냐"고 묻자
"한 번 (이 부회장을) 안내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팀이 "2014년 11월 말 소위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이 보도됐는데 그보다는 앞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면담이 이뤄진 대기업 총수로 이 부회장 외에 구본무 LG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을 기억했다.
특검팀은 "증인 휴대전화에 '삼 이재용'이라고 저장된 번호가 있는데 이재용 번호로 저장해 둔 것이냐"고 물었고,
안 전 비서관은 "그렇다"고 말했다.
안 전 비서관은 전화번호 저장 경위에 대해 "단독면담 때 이 부회장이 안가로 들어와서 서로 인사했는데, 이 부회장이 연락처가 기재된 명함을 줬다.
필요할 때가 있을 것 같아서 휴대전화에 저장했다"고 진술했다


이재용, 눈 내리는 날 법정으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12.18 jieunlee@yna.co.kr
안 전 비서관은 안내 경위에 대해선 "이 부회장이 혼자 들어오자 직접 안내했다. 이후 안가 현관 밖에 나와서 대통령이 오길 기다렸고, 대통령이 안가에 도착하자 안내한 다음 문을 닫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그는 당시 안가에는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도 있었고,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면담하는 사이 안 전 수석이 중간에 배석
했다고 증언했다.
면담이 끝난 뒤엔 안가 밖 정원에서 대기하다 이 부회장을 그가 타고 온 승용차로 안내했으며, 박 전 대통령은 손님이 갈 때까지 면담 장소에서 대기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안 전 비서관은 두 사람의 안가 면담과 그해 9월 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면담한 시기의 간격에 대해
"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의 행적에 관해서는 "대통령이 '행사가 끝나면 이 부회장을 잠시 만날 테니 자리를 마련하라'고 해서 이 부회장에게 가서 '뵙자 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행사를 마친 뒤 이 부회장을 동반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통령이 정한 장소로 이동했다"고 증언했다.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이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 부회장을 약 5분간 만나 '승마 유망주 지원'을 부탁한 데에는
이미 그 전에 안가 독대에서 관련 대화가 오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 측은 "1차 독대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갑작스럽게 이뤄져 면담 시간이 5분에 지나지 않는데, 뇌물수수 합의가 이뤄질 수 없었다"고 반박해왔다.
이 부회장 변호인은 안 전 비서관 증언과 관련해서도 세 차례 독대 외에 '추가 독대'는 없었으며 안 전 비서관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본인의 주관적 추측이라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9월 15일 대구창조경제센터 개소식에서 이 부회장과 면담을 하려면 할 수 있기 때문에 센터 추진 계획이 잘 진행되는지를 묻기 위해 별도의 안가 면담이 필요 없는 것 아니냐"며 9월 12일에는 면담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12일은 금요일, 15일은 월요일이다. 업무일 기준으로 하면 바로 다음 날인데 이렇게 연달아 이 부회장을 만난 기억이 있느냐"고 캐물었다.
또 "15일까지 삼성 말씀자료가 계속 수정 중이었는데 설령 면담이 있었어도 12일에는 도저히 없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런 질문에 안 전 비서관은 "시기는 기억하지 못한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변호인은 '휴대전화에 이 부회장의 번호가 저장돼 있다'는 사실과 '이 부회장에게 명함을 받았다'는 사실을 갖고
안 전 비서관이 '안가에서 명함을 받아 저장한 것'이라는 결론을 추측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서류봉투 든 이재용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 공
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12.18 jieunlee@yna.co.kr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18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항소심에 증인으로 나서 "2014년 하반기 우리나라 주요 재벌 대기업 총수들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안가에서
독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 측의 "2014년 9월16일 오전에 LG 비서팀이 '구본무 회장이 내일 오후 4시30분까지 BH에 도착하도록 준비
하겠다'는 문자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보낸 것으로 보아 17일에 구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이 면담한 것으로
보이는데 맞나"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단독면담 안내 당시에는 정 회장 외 다른 어떤 분이 함께 들어왔다"며 "독대 직전 같이
나가있자 말씀 드리니 정 회장이 건강을 이유로 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그동안 알려진 1차 독대일(2014년 9월15일)에 앞선 2014년
9월12일에 한 차례 더 안가 독대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왼쪽부터 김기춘, 이재만, 안봉근.
뉴시스
[
김기춘·이재만·안봉근, 동부에
정호성·안종범은 남부구치소
구치소 3곳에 46명 분산 수용
화이트리스트 총책임자 지목
檢, 朴 직접조사 시기 등 검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마저 지난 15일 영어(囹圄)의 몸이 되면서 옛 박근혜정부 청와대가 고스란히 구치소로
국정농단의 ‘마지막 퍼즐’로 불렸던 우 전 수석은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조윤선 전 정무수석은 화이트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다시 철창 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국정농단 및 국정원 정치 개입 사건 등 적폐청산 수사를 통해 구치소 3곳에 분산 수용된 이들은
검찰은 올해 안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대면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청와대에 상납된 돈의 사용처를 상당 부분 파악했다. 하지만 이에 깊숙이 관여한 최순실씨가 조사 자체를
신훈 기자 zorba@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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