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지난해 12월14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세미나 ‘청춘의 미래를 위한 부산’에 참석해 국민의당 경남도당 전 여성위원장이 준비한 목도리를 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安·劉 통합공식선언.."통합개혁신당, 양극단 구태정치와 전쟁"
어떤 어려움도 극복..중부담 중복지, 굳건한 한미동맹 빈틈없는 안보"
국익 기준으로 정부 협력·견제..대안 제시하는 수권정당"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이신영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8일 오전 통합신당\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통합의 지향점과 신당의 비전, 정치개혁 의지에 대해 국민들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아직 국민의당 내부 반발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합당 추진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1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는 통합개혁신당(가칭)을 만들겠다"며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통합신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의 한국 정치는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 무책임하고 위험한 진보가 양극단을 독점하면서 진영 논리에
빠져 나쁜 공생구조를 고착화하고 있다"며 "지역, 계층, 세대로 분열된 낡은 정치로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개혁신당은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 전쟁을 선언한다. 패거리·계파·사당화 등 구태정치를 결연히 물리치고 한국정치를 바꾸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되겠다"며 "깨끗한 정치를 위해 부정부패는 성역없이 뿌리 뽑겠다. 유능한 젊은 인재들에게 과감히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전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힘을 합쳐 우리 정치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만 생각하며 한국정치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유능한 대안정치를 보여주겠다. 국정의 모든 과제에 대해 통합개혁신당은 우리의 원칙과 우리의 대안을 먼저 제시하겠다"며 "국익을 기준으로 정부·여당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유승민 '통합 공동선언'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srbaek@yna.co.kr
이들은 우선 "시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국가 권력기관을 개혁하고 헌법의 전면 개정에 나서고 민주적인 선거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는 안보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의지와 역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중국 눈치 보는 외교정책, 북한에 유화적인 대북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가안보는 한 치의 빈틈도 없이 튼튼하게 지키겠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전쟁 억제와 북핵문제
해결을 대북정책과 외교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만드는 사이에 청년실업은 최악의 상황이다. 증세 없는 복지라는 허구에 매달리는 것은 박근혜 정부와 똑같다"고 비판했다.
또 "무능과 독선, 오만에 사로잡혀 있으며 부동산·가상화폐·최저임금·영어교육 정책 등에서 실패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8개월의 혼선은 집권세력이 얼마나 무능하고 오만한지 보여줬다. 보수야당도 대안세력으로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통합개혁신당은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회의 사다리를 살리겠다. 중부담중복지의 원칙을 지키고, 기득권을 양보하는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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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선언문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 정치 시작"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는 통합개혁신당(가칭)을 만들겠습니다.
오늘 저희 두 사람은 양당의 대표로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통합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정치는 세상을 바꾸는 힘입니다.
우리 정치가 잘 되어야 대한민국이 바로 서고 국민이 행복해집니다.
정치가 잘못되면 나라의 운명이 위험에 처하고 국민이 고통 받게 됩니다.
지금 우리 정치가 그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를 짓누르는 불안감의 근원은 안보불안입니다.
안보불안은 휴전선 이북의 북한 핵과 미사일로 유발된 것인데, 문재인 정부는 주도적 해결의 의지와 역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건 북핵과 미사일이 대한민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위험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런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는 한 북핵문제는 해결될 수 없고 진정한 평화도 없습니다.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중국 눈치를 보는 외교정책, 북한에 유화적인 대북정책으로는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없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환성에 사로잡혀 국민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만드는 사이에 청년실업은 IMF 위기 이후
최악입니다.
중부담 중복지 원칙을 지키지 않고 증세 없는 복지라는 허구에 매달리는 것은 이 정권이 그렇게 비난하던 박근혜 정부와 똑같습니다.
무능, 독선, 오만에 사로잡힌 민생대책들은 내놓는 것마다 시장에서 실패하고 있습니다.
수요 공급의 시장원리를 무시한 채 규제와 세금만으로 부동산을 잡겠다고 했지만 강남집값은 급등하고 애꿎은 지방의 부동산 시장만 잡고 있습니다.
우왕좌왕, 오락가락하는 아마추어 정책 때문에 국민들만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를 얘기했다가 몇 시간 만에 취소하니 투자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은 과속이 문제인데 속도는 낮추지 않고 단속과 규제를 더 하겠다고 하니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탈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수능 절대평가, 어린이 영어교육을 두고 국민은 교육정책의 실험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난 8개월의 혼선은 집권세력이 얼마나 무능하고 오만한지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이런 무능한 세력에게 정권을 넘겨준 낡고 부패한 보수야당은 반성도, 책임도, 비전도 없이 국민에게 대안세력으로서 조금도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희망은커녕 막말과 구태로 비판과 견제라는 야당으로서 최소한의 역할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의 한국정치는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 무책임하고 위험한 진보가 양 극단을 독점하면서 진영의 논리에 빠져 있습니다.
양 극단의 정치는 민생을 해결하고 나라를 튼튼하게 지키는 정치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싸우는 듯하지만 사실은 서로를 이용하면서 나쁜 공생구조를 고착화시키고 있습니다.
지역, 계층, 세대로 분열된 낡은 정치로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힘차게 나아갈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함께 만들 통합개혁신당은 한국정치를 바꾸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정희들은 구태정치를 결연히 물리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젊은 정치, 늘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 정치를 해내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만들겠습니다.
정의와 공정, 자유와 평등, 인권과 법치의 헌법가치를 지키겠습니다.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계층과 세대의 갈등을 치유하겠습니다.
기회의 사다리, 희망의 사다리를 다시 살려내겠습니다.
중부담 중복지의 원칙을 지키고, 기득권을 양보하는 노사정 대타협을 통하여 함께 서는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국가안보는 한 치의 빈틈도 없이 튼튼하게 지키겠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전쟁 억제와 북핵문제 해결을 대북정책과 외교정책의 최우선과제로 추진하겠습니다.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발전시켜 경제성장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노동, 규제, 교육, 과학기술에서 미래를 위한 개혁을 단행하여 혁신성장의 튼튼한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 인구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부모의 경제력, 사회경제적 지위가 우리 아이들의 장래를 결정하지 않도록 우리 자식들 누구나 좋은 교육을 평등하게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실하게 지키겠습니다.
통합개혁신당은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의 전쟁을 선언합니다.
패거리, 계파, 사당화 같은 구태정치와 결별하겠습니다.
깨끗한 정치를 위해 부정부패는 성역 없이 뿌리를 뽑겠습니다.
부패 정치인과 결연하기 위한 자정노력을 다하고, 깨끗하고 유능한 젊은 인재들에게 과감하게 문호를 개방하겠습니다.
청년, 여성, 장애인에게 기회를 드리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시민들의 정치참여를 보장하겠습니다.
낡은 지역주의를 극복하여 동서가 화합하고 통합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시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국가권력관을 개혁하겠습니다.
국민의 기본권, 권력구조, 지방분권 등 헌법의 전면적 개정에 나서겠습니다.
국민의 의사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민주적인 선거제도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제3의 길을 약속하고 국민의 소중한 선택을 받았습니다.
바른정당은 촛불정국 이후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개혁적 보수의 길을 지켜왔습니다.
이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힘을 합쳐 우리 정치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
하고자 합니다.
통합개혁신당은 지금까지 우리 정치에 없었던 새로운 정당이 될 것입니다.
진영 논리에 빠져 권력만 탐하는 기득권 보수와 수구적 진보를 물리치고 나라를 지키고 민생을 돌보는 정치 본연의
책임을 다하는 정치세력이 되겠습니다.
유능한 대안정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국정의 모든 과제에 대해 통합개혁신당은 우리의 원칙과 우리의 대안을 먼저 제시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해서는 오직 국가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기준으로 협력할 것은 흔쾌히 협력하고 견제
할 것은 끝까지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강력하고 건전한 수권정당의 길을 가겠습니다.
저희들은 오로지 두 가지만 생각하겠습니다.
먼저 국민만 생각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만 생각하며 바른 길을 걷겠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모두 극복하고 한국정치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저희들의 용감한 도전을 응원해 주십시오.
나라를 지키는 정치, 더 나은 세상을 여는 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깨끗한 정치,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18일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바른정당 대표 유승민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좌)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우)가 당내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통합 추진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지,
아니면 '상처 뿐인 영광'이 될지 양당 통합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만신창이’된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효과 있을까
국민의당 ‘깊어지는 내홍’에 바른정당도 ‘탈당 사태’ 재발로 충격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양당 통합을 추진하는 데 점점 속도를 올리고 있지만 아직도
걸림돌이 될 변수는 상존하고 있어 당장 통합 성사 가능성은 물론 설령 이뤄진다 해도 당초 기대했던 효과는 있을 것
인지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의당 내에선 통합 반대파 측이 본격적으로 별도의 신당 창당 준비에 들어가면서 분당이 가시화되는 상황이고, 이학재 의원의 잔류선언으로 간신히 안정되는 듯 했던 바른정당은 예상치 못한 박인숙 의원의 탈당으로 다시금 뒤숭숭해진 분위기이다 보니 이제는 사실상 ‘통합’은 뒤로 물릴 수도 없는 외통수가 됐는데, 위기 상황을 양당 지도부가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창당 발기인 대회 준비…‘결별 수순’ 돌입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정치 인생을 모두 걸었는지 최근 당내 중립파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전당대회에서 통합이 부결되면 한국에서 살 수 없다”며 사실상 배수진을 친 것으로 전해지자 통합 반대파 역시 전당
대회 저지 외에 신당 창당 추진 작업도 병행해나가기로 하면서 최후의 치킨게임에 돌입했다.
그동안 안 대표를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론 통합에 대한 입장을 번복하길 호소하는 등 ‘양동작전’식으로 대응해왔던 통합 반대파 측도 갈등수위가 더 이상 안 대표와 함께 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아지자 결국 이르면 1월 말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이혼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실제로 통합 반대파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의 최경환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2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일정을 준비하고 조직 등 여러 가지 준비키로 했다”고 구체적인 일정까지 밝히며 개혁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 개최가 사실임을 확인
시켜줬다.
또 최 의원은 그간 알려진 대로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표인 조배숙 의원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하고 김경진 의원을 창당기획단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라면서 “6개 위원회와 3개 특위 인선, 창준위 발기인대회 등 2가지 축으로 개혁신당 창당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해 더는 통합파를 압박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라 실질적인 결별 준비에 나서는 것
임을 한층 분명히 했다.

▲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표인 조배숙 의원은 “이제 안 대표와는 더 이상 정치를
함께 할 수 없다안 대표와 시시비비를 가리고 다투는 것도 시간낭비”라며 “개혁신당
창당 얘기를 듣고 전국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우린 갈 길 가겠다”고 ‘분당’을
기정사실화 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이처럼 변화된 분위기를 보여주듯 창준위원장인 조 의원 역시 앞서 같은 날 있었던 오전 전체회의에서 “이제 안 대표와는 더 이상 정치를 함께 할 수 없다. 안 대표와 시시비비를 가리고 다투는 것도 시간낭비”라며 “개혁신당 창당 얘기를 듣고 전국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우린 갈 길 가겠다”고 ‘분당’을 기정사실화 했다.
이 뿐 아니라 그동안 안 대표에게 입장을 번복하라고 적극 호소해왔던 통합 반대파 측의 박지원 전 대표조차 이 자리에서 “안 대표에게 이야기한다. ‘가라! 제발 당을 나가서 홍준표-안철수-유승민 삼박자 노래를 부르면서 사시라’”라며 통합에 실패하면 한국에서 살 수 없다던 안 대표를 겨냥 “불법 전당대회는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고 이상돈 전대 의장께선 합법적 절차로 진행해서 안철수를 외국으로 보내는 길을 선택하자”고 완전히 안 대표에 각을 세웠다.
이들은 신당 창당 준비와 별개로 통합파의 전당대회 개최 시도엔 일단 법적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려는지 같은 날 오전 중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당규 효력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이와 관련해 대변인 격인 최경환 의원은 “전당대회 소집권자인 의장의 권한을 침해하고 있으며, 당비를 내지 않는 당원의 대표당원 배제는 소급입법 원칙을 위배한다
복수 전대 개최 또한 허가할 수 없다는 등의 취지로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반대파가 이렇게까지 나오자 내달 4일 전국 시도당위원회가 있는 17개 권역 23곳에서 전당원대표자대회를 동시 개최하려던 통합파 측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는데, 안철수 대표는 “한 마디로 도를 넘고 있다”며 “반대하는 의사를 가진 분들은 열심히 반대운동하시면 된다. 그리고 전당대회 결과를 모두 받아들이고 단합해 나가는 게 민주적 정당의 모습”이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한 발 더 나아가 안 대표는 이날 개혁신당 창당 결의대회를 전북 전주에서 개최하는 통합 반대파 측 움직임에 대해서도 “해당행위를 넘어 당을 와해시키려는 것”이라며 “더 이상 이런 일들이 진행되지 않도록 엄중하게 경고한다. 다른 당을 창당한다든지 전당대회를 무산시키려 하는 것이야 말로 반민주적 행동”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다만 그는 통합 반대파 측이 당무위 당규개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데 대해선 “당내 일을 법원으로 가져가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면서도 “저희가 법적으로도 정말 문제가 없도록 꼼꼼하게 검토에 검토를 거쳐 회의 자료로 내놓고 당무위의 동의를 받았다”고 역설하며 어느 정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 박인숙 탈당에 ‘어안 벙벙’ 바른정당, 불안감 확산될까

▲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박인숙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지난 16일 돌연 탈당을 선언하면서 한국당으로 복당함에 따라 바른정당은 9석이라는 한 자리수 의석의 군소정당으로 전락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측 통합 파트너인 바른정당의 사정 역시 썩 좋지 않은 실정인데,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자유한국당 복당으로 연쇄탈당 재발 우려가 일어나던
시점에 극적으로 이학재 의원이 잔류 선언을 하면서 그간 불안하던 당 내부가 다시 안정을 찾는 듯 싶었으나 지난 16일 돌연 박인숙 의원이 한국당 복당 의사를 표명하자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지난 1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젠 정말 갈 사람 없다. 탈당은 없다”며 “안철수, 유승민 대표는 더 이상 우물쭈물하면 죽는다. 이제 썰물이 빠졌으니 통합이란 밀물이 들어올 때”라고까지 외쳤던 박 의원이 그 발언을 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16일 갑자기 입장문을 통해 “지역 주민 여러분과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한국당으로 복귀하려 한다”고
하니 바른정당 의원들은 황당하다 못해 배신감에 못 이긴 격한 반응까지 내놓고 있다.
당장 탈당 당일인 16일 하태경 최고위원부터 “아침 연석회의에도 나왔는데 탈당 관련 얘기는 전혀 못 들었다.
상의도 없었고 납득되지 않는다”며 “추가로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은데 이어 같은 날
지도부의 다른 의원 역시 “오전에 정부의 방과 후 영어교육 금지 정책에 대한 간담회에 참석해 좌장 역할을 해놓고
느닷없이 탈당이라니 황당하다”고 당황스럽다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하루 뒤인 17일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선 이보다 한층 수위 높은 발언들이
쏟아져 나오며 한 목소리로 박 의원을 성토했는데, 권오을 최고위원은 “변절로 국민을 우롱한 대가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성동 사무총장은 “당원과 국민의 여망을 짓밟고 나갔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물론 유승민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주요 일원들은 이보다 다소 발언수위는 낮은 편이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소식이란 점에는 이견이 없었는데, 유 대표는 “저를 포함해서 아무도 몰랐다”고 했고 오 원내대표도
“어제 탈당은 갑작스러웠다. 내가 뭘 잘못했을까, 우리가 가는 길이 뭐가 문제인지 고민했다”며 “어젯밤 몹시 잠을
설쳤다. 가까스로 잠들었지만 악몽에 시달렸다”고 충격 받은 심정을 솔직히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번 탈당 사건이 통합에 방해요소로 작용해선 안 된다는 듯 당내 중진인 정병국 의원의 경우 “지금 우리는 구태정치와 전쟁에 나섰다.
1~2명의 이탈자가 있다고 이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마련한 바른정당이란 진지가 부족하다면 새 진지를 구축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신당 창당이다.
여러분 한분 한분이 전투원이 돼 달라”고 독려하는 입장을 내놨다.
마찬가지로 유 대표도 “우리가 갈 길은 흔들림 없이 계속 가겠다”고 못을 박은 데 이어 하태경 최고위원까지 “이미
신당은 창당됐다고 생각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지지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당이 되도록 모든 지혜를 모으자”고
곧바로 수습국면으로 돌입했는데, 자칫 생각지도 못했던 박 의원의 탈당으로 인해 자신의 거취를 고심하던당내 다른
인사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에선 이 같은 바른정당 상황을 놓고도 상반된 반응을 내놓
으며 신경전이 이어졌는데, 박인숙 의원 탈당을 호기로 여긴 통합 반대파 측의 박지원 전 대표는 바른정당이 이제
한 자리 의석수로 떨어진 점을 꼬집어 “유승민 의원은 꼬마 바른정당 대표가 됐다”고 비아냥한 데 반해 안 대표는
“당내 문제들이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1.18/뉴스1 newskija@
◆ 양당 통합까지 험악일로…강행 추진 효과는 있나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새로운 정당구도가 이뤄질 경우 통합신당은 10.7%의 지지율을 얻어 기존 두 당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수치보다 0.3%포인트 높은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이렇듯 반대파 측에 호재로 작용할 상황이 일어나 통합 추진에 제동을 걸고 있지만 통합파 측은 어차피 당무위에서 의결한 전당대회 개최는 막지 못할 거라 보고 있어 과연 둘 중 어떤 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결론이 날지 벌써부터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 당 전준위는 이를 매듭짓기 위해 최근 통합 반대파 측인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에게 17일 자정 까지 전당대회 세칙 등을 정한 공고문을 공고하라고 최후 통첩한 바 있다. 얻게 될 상승효과보다 도리어 국민들에게 ‘야합 인상’만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 2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월 2주차 ‘신정당구도’ 잠재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한 당은 10.7%의 지지율로 3위에 머물러, 양당 개별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것보다 겨우 0.3%포인트 높은 수준에 그치기도 했다. 감수하면서도 밀어붙이는 양당 지도부의 통합 행보에 아직도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장정숙 의원의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당내 파열음과 이탈 등 부작용이 심화되면서 통합 추진에 애를 먹고 있는 양상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문제는 이 의원이 끝내 전대 공고를 하지 않을 경우 당무위 권한을 위임받은 최고위를 통해 전당대회 의장 역할 해태를 이유로 교체 혹은 경질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통합 찬반 간 잡음이 일고 충돌도 불가피한 만큼 통합 강행으로
그렇게 되면 설사 두 당을 통합한다고 해도 지방선거에서 별 다른 반전을 노리기 어렵게 될 수 있는데, 실제로 여론
그래선지 벌써 일각에선 통합으로도 별 다른 시너지를 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성사되기 전까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여전히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의석수가 줄어들 가능성까지


극단으로 치닫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과정
통합파, 밀실 기습 당무위 개최 vs 반대파,
꼼수·불법 당무위 맹비난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바른, 남경필‧박인숙 등 탈당에 당세 약화 ‘가속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열차가 ‘산으로’ 가는 분위기다.
바른정당은 남경필 경기지사의 자유한국당 복당에 이어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갑)이 탈당을 선언했다.
안철수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강연에서 "지금까지 한국 정치에서 동서화합은 이뤄지지
그는 특히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통일’에 비유하며 “우리 통일을 한 단계 앞당길 수 있는, 먼저 필요한 단계를 밟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통합 찬성파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어 다음 달 4일 '전당대회 소집의 건' 안건을 의결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지난 15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대 안건 통과를 위해 대표당원 500명을 추가 임명키로 한 것에 대해 “박정희-전두환의 독재정치를 안 대표가 세습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반면 안 대표를 비롯한 친안(친 안철수)계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 반대파가 해당(害黨)행위를 하고 있다고
이처럼 통합파와 반대파의 감정싸움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내달 전대에서 양측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때문에 당 안팎에선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가 당의 해산 절차를 밟아 각자의 길을 가자는 '합의이혼'을 대안으로 내놓고 있다.
반면, 바른정당은 ‘거물급’ 인사들의 이탈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먼저 남경필 지사가 15일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귀했다.
이어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갑)도 16일 오후 바른정당 탈당 및 한국당 복당을 선언하며 통합에 가시밭길이 놓였다.
이런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마저 탈당설이 나오면서 유승민 대표는 ‘집토끼 잡기’에 부심하고 있다.
분당으로 치닫는 국민의당 내분과 한국당 이탈로 세(勢) 약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바른정당이 온전히 ‘통합’이란 종착역에 다다를 수 있을지 여론과 정가의 시선은 여전히 ‘의문부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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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디트news24
◆…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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