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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집사'의 배신에 새 혐의까지..사면초가 MB, 다음달 檢소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사무실을 찾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전달받은 평창겨울올림픽 초청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사무실을 찾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전달받은 평창겨울올림픽 초청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좌)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우) [중앙포토]    


이명박 전 대통령(좌)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우)


 [중앙포토]





'집사'의 배신에 새 혐의까지..사면초가 MB, 다음달 檢소환



김백준 "MB 지시로 국정원 돈 받아" 자백..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 검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MB 집사'로 불리던 최측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등을 돌리고 검찰에 적극 협조하기 시작했다.

실소유주 의혹에 휩싸인 자동차부품업체 다스(DAS) 수사 과정에선 이 전 대통령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가

 새로 드러나기도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다음달 중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 검토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다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이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25일과 31일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 다스 지하창고를 압수수색해 청와대 문건을 다량 확보한 바 있다.


이에 이 전 대통령 측은 관련 문건들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검찰에 보냈다. 스스로 대통령기록물을 불법적으로 보관해 왔음을 인정한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 문건들은 거기(영포빌딩)에 있으면 안되는 자료"라고 말했다. 당초 다스 의혹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던 검찰은 해당 압수물에 대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영장을 발부받았다.


 향후 재판 과정 등에서 증거능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검찰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사건 수사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김 전 기획관은 "돈을 받은 기억 자체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던 기존의 태도를 바꿔 "이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정원에서 돈을 받았고, 이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장관들에게 나눠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4억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김 전 기획관은 개인적으로 돈을 쓰지 않았다고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김 전 기획관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전 대통령은 적어도 4억원대 뇌물수수의 공범이 된다.


 앞서 또 다른 측근인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국정원에서 10만달러(약 1억원)를 받아 김윤옥 여사 측에 전달

했다고 진술한 데 이어 김 전 기획관까지 관련 진술을 내놓으면서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직접조사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김진모 구속기소…'불법사찰 입막음 돈' 수사 장기화

한편 국정원 특활비 사건에서 갈라져 나온 '민간인 불법사찰 입막음 돈' 사건은 핵심 피의자에 대한 신병확보 실패로

인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국정원에서 받은 5000만원을 민간인 불법사찰 폭로자인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에게 두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이에 따라 장 전 비서관을 발판으로 당시 그의 상관이었던 권재진 민정수석, 임태희 대통령실장, 이 전 대통령 순으로 뻗어나가려던 검찰의 수사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검찰은 이날 김 전 비서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 전 대통령의 신분을 고려할 때 소환조사는 한번에 모든 혐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 검찰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을 두번, 세번 부를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검찰은 국가적 행사인 동계올림픽 기간 중 전직 대통령 소환으로 사회적 시선을 분산시키는 일은 최대한 피한다는

 입장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25일 폐막한다. 전직 대통령 신분을 고려할 때 최소한 3일 전 통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실제 소환은 다음달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 22
 오후 이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의 또 다른 집사 가평 별장 매입 의혹
  • 별장파티ㆍ황제테니스 논란의 주인공 선병석씨 재조사하나 

    선씨 방산비리 연루 정황에도 검찰 수사 안 해 

    각종
    사업으로 마련한 자금 정치권 유입 가능성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검찰 안팎에서 이명박 정부 초기부터
    제기된 의혹들을 전부 다시 들춰봐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 이명박 정부 내내 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의 주가조작 의혹, 정부주도 사업
     이권개입 그리고 방산비리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밝혀내야 한다는 주장에 조금씩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검찰이 일단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비리에 대한 조사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정부 수사와 관련해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과 다스(DAS) 수사 추가 수사는 사실상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정치권 등에서는 검찰이 MB를 일단 포토라인에 세운 뒤 이명박 정권 심판이 본격화 될지 아니면 다스와 국정원
    수사에서 마무리될지를 놓고 여러 전망과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정원 불법 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117일 오후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MB의 측근들 등 돌리나 

    검찰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서울동부지검 ‘다스 비자금 의혹 수사팀’을 중심으로 ▦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특활비 청와대 상납 의혹 ▦ 다스 실소유주 의혹 ▦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불법 정치 관여 의혹 등을 중심으로
    이 전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이들의 증언진술이 수사에 결정적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최근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 이 중에서도 과거 여러 의혹에 휩싸였던 인물들에 대해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검찰 소식통에 따르면 검찰은 정부주도 사업에 관여한 이 전 대통령의 주변 인물들과 이 사업들의 이권에 개입한 정권 실세들의 관계도를 유심히 살피고 있다.
    검찰 주변에서는 국정원과 다스 수사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을 일단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시킨 후 이 전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 대한 비리를 추가로 수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하나둘씩 검찰에 진술을 털어 놓는 등 사실상 이 전 대통령에 등을 돌리고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검찰이 이미 상당한 근거를 확보해 측근들이 자포자기하는 등 상황이 점점 이 전 대통령에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무성하다.

    검찰이 추가로 누구를 소환대상자로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다만 이명박 정부 때 여러 사업 이권에 개입하는 등 특권을 누린 이들에 대해서는 검찰이 모두 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단 검찰 수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진술 확보 등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집사’로 알려진 김 전 기획관이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받는 과정에 이 전 대통령이 일정한 관여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 이외에도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에 이어 김 전 기획관까지
    최측근 인사들의 증언을 확보해 향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포위망은 더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잇달아 나오면서 검찰의 전방위 수사를 받는 이 전 대통령은 대응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측근들의 입에서 어떤 진술이 추가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와 부인 김윤옥
     여사까지 검찰 수사가 미칠 수 있어 백기투항의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최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국정원에서 총 4억원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김 전 기획관에게서 주목할만 한 진술을 추가로 확보했다. 

    김 전 기획관은 “개인적으로 쓸 목적으로 국정원 자금을 받은 것이 아니며 이 전 대통령에게도 일정 부분 국정원의
     지원 동향을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구속 전까지 국정원과의 금품 거래를 일절 부인했던 김 전 기획관이 이 같은 진술을 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이 진술 외 자금의 성격과 자금의 최종 도착지까지 검찰에 진술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조만간 이 전 대통령과 그의
    형 이상득 전 의원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김 전 기획관은 구속된 이후 특활비를 전달하는 데 관여한 국정원 예산관 등과의 대질 조사 등을 받으면서 일부 금품
    수수 사실을 시인했고, 최근 들어서는 이 전 대통령과 관련해 더욱 전향된 진술까지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소식통은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 측 인사와 면회도 하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며 “최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더 이상 저항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 재무 등 안살림을 총괄하는 총무기획관으로 일한 김 전 기획관은 2008년 5월께 청와대 근처 주차장에서 국정원 예산 담당관으로부터 현금 2억원이 든 쇼핑백을 받는 등 국정원 측에서 총 4억원 이상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17일 구속됐다.






    검찰이 청계재단 소유의 서초동 영포빌딩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문건들을 대거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건물과 이 전 대통령 간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기에 빠진 MB의 묘수는? 

    또 수사 초기부터 검찰에 비교적 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온 김희중 전 실장의 태도변화도 주목된다.
    그는 2011년 10월 미국 순방을 앞두고 국정원에서 1억원가량의 달러를 받아 김윤옥 여사 측 행정관에게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한 바 있다. 이에 검찰 주변에서는 그가 추가 진술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측 인사로 알려진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도 청와대에서 이례적으로
    이 전 대통령을 독대해 국정원의 특활비 지원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진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소환조사를 받는 것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소환 시기는 대회
    폐막 직후가 될 것이라는 법조계 인사들의 분석이다.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에 있는 다스 ‘비밀창고’ 등지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이곳에서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경영 실태를 보고받은 정황이 담긴 문건 등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다스의 경영 실태를 보고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다스가 BBK
    투자자문 대표 김경준씨로부터 140억원의 투자금을 반환받는 데 청와대 등 국가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풀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최근 이 전 대통령 큰누나의 아들인 김동혁씨를 소환해 2010년 숨진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경기도 부천시 소재
    공장용지 3천여㎡ 등 부동산이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 소식통들은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가족, 친인척, 측근 등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해 당시 정부주도 사업과
    주요 사업의 이권개입 특혜 등을 추가 수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 시절의 자원외교, 방위산업 비리 등이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MB정부 인사들과 관련한 소문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는데, 이명박 정권 당시 정-관-재계를 아우른 로비스트에 대한 말도 나오고 있다. 
    예컨대 지난 정권 때 한류ㆍ한식세계화사업에 연루된 기업과 중간 역할을 한 인물들에 대한 조사도 검찰이 수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 주변에서는 이명박 정부 때 정부주도형 민간해외사업과 더불어 해외에서 수익을 얻은 연예계 관계자 관계자들과 주변인들의 해외자금을 수사할 수도 있다는 소문도 흘러나온다.
     이에 이명박 정부 초기 제기된 여러 측근비리 의혹도 곧 사정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이와 더불어 황제테니스를 주도한 선병석씨 같은 인물이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는 소리가 무성히 나오고 있다.
    선씨는 방위산업을 비롯해 자원외교와 주가조작에 이르기까지 이 전 대통령과 관련해 여러 특혜 의혹을 사고 있는
    인물이다. 

    선씨측은 이미 모두 조사를 받고 사법처리가 끝난 사안이기 때문에 더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검찰 주변에서는 그와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 많았던 만큼 재수사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검찰 소식?에 따르면 선씨와 관련된 사항은 이미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에서도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의 가평 별장과 관련된 여러 의혹도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가평 별장은 과거 별장파티로 논란의 중심이 된 적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 별장파티 때도 선씨가 이 파티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이다. 
    이명박 정부 기간 동안 선씨는 여러 사업의 이권과 관련해 수시로 등장한다.
    그리고 그는 주변 지인들에게 이 전 대통령과의 각별한 친분을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병석씨와 친분이 있는 여성 명의로 된 경기도 가평의 주택. 검찰 안팎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차명으로 보유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수상한 관계와 특혜 의혹 


    별장파티 논란이 불거진 때인 2006년 04월 17일 열린우리당은 논평을 내고 진상을 촉구했다.
    당시 열린우리당은 이명박 서울시장의 ‘별장파티’는 거짓말과 부적절한 관계가 본질이다.
     (열린우리당은 민주당으로 통합됐으며, 현재 민주당의 핵심이 열린우리당 출신자들로 구성돼 있음)
    이때 열린우리당의 논평을 살펴보면 이렇다.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소속 이명박 서울시장의 ‘별장파티’가 밝혀졌다.
    그런데 ‘공천장사’ 문제로 구석에 몰렸던 한나라당이 이때다 하고 반격에 나섰다.  
    이명박 시장 측은 선거법 위반이라며 고발한다고 한다.
    이계진 대변인은 한술 더 떠 김한길 원내대표에게 사퇴하란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공작정치, 검찰선거’라며 핏대를 세웠다.
    한나라당식 사고방식은 참 특이한 듯하다.
     ‘부적절한 만남’이 있었고 이명박 시장이 선병석 씨를 모른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것이 ‘별장파티’를 통해 지적하고자 한 본질이다.  

    별장이다, 아니다,
    별장 소유주가 누구다, 날짜가 다르다는 것은 그야말로 지엽적인 문제다.
    그런데 한나라당의 사고방식으로는 그 정도의 부적절과 거짓말은 별게 아닌가 보다.
    성추행을 한 사무총장이 탈당했다고 손을 터는 당이니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중략- 

    이명박 시장의 ‘별장파티’와 클린턴의 ‘지퍼게이트’를 비교해보자. 두 사건 모두 쟁점은 거짓말과 부적절한 관계 여부다
    . 반복하지만 거짓말의 강약과 부적절의 정도가 문제가 아니다.

    -중략- 

    우리는 이명박 시장이 왜 ‘별장파티’에 참석했고 밤새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궁금하다.
    선병석 씨에 대한 이명박 시장의 기억이 왜 오락가락하는지, 뭘 숨기려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이명박 시장 측에서 해명을 했지만 선병석 씨에 대한 해명이 석연치 않다.
    사실이 이런데 그 해명을 그대로 믿으란 말인가.  

    -이하 생략- 

    이외에도 선씨의 이력을 살펴보면 수상한 구석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2008년 주가조작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은 재벌가 2·3세들의 주가조작 혐의를 수사한 것이었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봉욱)는 이 해 10월 23일 뉴월코프 이모 전 대표를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선씨(당시 뉴월코프 회장)과 함께 두산가 4세인 박중원(구속기소)씨를 '바지사장'으로
    영입해 허위공시 등의 수법으로 뉴월코프 주가를 올린 뒤 주식을 되팔아 거액의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선씨가 코스닥 등록업체인 덱트론을 운영하며 회사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하는데 공모한 혐의를 샀다. 

    앞서 검찰은 같은해 8월 박씨를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한데 이어 뉴월코프와 I.S하이텍 등 코스닥 등록업체의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선씨를 최근 구속한 바 있다.
    이 시기 검찰은 한국도자기 창업 3세인 김영집 ‘코디너스’ 대표와 이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었다.

    검찰은 이 ‘재벌 테마주' 뉴월코프 주가조작 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선씨를 주목했다.
     선씨는 2007년 코스닥 기업 2곳에서 35억원 안팎의 회사 돈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돼 당시 검찰은 계좌 추적을 하기도 했다. 

    선씨는 특히 2006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황제 테니스' 논란을 일으킨 인물로 검찰은 횡령자금이 선씨와 친분이 있는 정·관계 인사에게 흘러들었을 가능성에 주목했으나 수사는 흐지부지 마무리되고 말았다. 

    이때 사건을 수사한 검찰 관계자는 “선씨는 이 전 서울시장과 국가대표 출신 테니스 선수 간 시합을 주선하기도 하고,
     2007년 뉴월코프 회장이라는 비공식 직함을 가지고 다니며 박중원 씨를 회사 대표로 영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선씨가 박중원 씨를 ‘바지사장’으로 앉히기 위해 조씨를 활용하는 등 뉴월코프 주가조작 사건의 실질적 배후자로 봤다. 

    이 전 대통령과의 관계성에서 선씨가 특히 주목을 끄는 대목은 가평 별장이다. 가평 ‘별장파티’와 관련해 따로 추적해본 결과 이 별장의 실질 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일 정황이 나타났고, 이를 선씨가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입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다시 말해 이 전 대통령 소유로 추론되는 가평 별장은 선씨가 매입해 이 매입자금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 별장에는 여러 유명 인사가 수시로 드나든 것으로 알려져 과연 누구의 초대를 받은 이들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일고 있다.







    선병석씨가 이명박 정부 때 접대한 인사들이 적혀 있는 수첩.





    미스터리한 선씨의 행적 



    선씨와 관련해 풀리지 않은 의문은 또 있다. 바로 무인헬기사업이다.
    이명박 정권 말기인 2012년 5월 10일 무인헬기가 시험비행 중 조종차량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해군 3번 정보함인 신천옹함에 납품할 오스트 쉬벨사 제작 캠콥터S-100과 같은 기종의 무인헬기가 인천시 송도동의
    한 공터에서 시험비행 도중 통제불능상태에 빠지면서 조종차량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
    쉬벨사 기술자(50)가 사망했다. 

    폭발한 해군 정보함 탑재 무인헬기(UAV)의 사고원인은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가 아니라 조종간이 먹통이 돼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이를 두고 “무인헬기의 기체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군 당국과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었다. 

    이때 추락 사건이 크게 부각된 이유는 사고를 일으킨 무인정찰헬기를 둘러싼 비리 의혹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치권 핵심 실세가 무인헬기 납품 사업에 여돼있다거나 무인헬기 도입 사업을 놓고 로비스트의 정관계 로비가 작용
    했다는 말이 무성했다. 
    이 사업에 연루된 핵심 인물이 이 전 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선씨라는 점이다.

    최근 검찰이 선씨가 과거 벌였던 사업내용을 다시 살피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그가 여권 실세에 각종 로비를
     벌였다거나 여권 실세 비자금에 그가 연루돼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또 최근에는 그가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워 여러 사람들로부터 청탁 로비자금을 제공받은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주간한국>이 단독으로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선씨는 지난 2008년 초경 사업가 B씨를 만나 “박근혜 의원(당시)에
    부탁을 하려면 인사를 해야 하는데 자금이 필요하다”며 로비자금 명목으로 금품을 건네받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 부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가 이 전 대통령의 가평 별장 등을 고가에 매입해주는 등 예사롭지 않는 행보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선씨는 이명박정부 때 여권 핵심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했고 이를 통해 무인헬기 도입사업 등에도 관여할 수 있었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런 점을 미뤄 선씨는 당시 여권 의원들과도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선씨는 A씨에게 여권 의원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그 증거를 비추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무인헬기 충돌사고는 쉬벨사의 한국 대리점인 스포키무인항공(주)이 삼성탈레스가 개발한 정보분석 전파장비와 연동시험을 진행하던 중에 발생했다. 무인헬기 착륙을 위해 차량 안에서 조종간으로 수동 조작했으나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군 정보함 전력화를 위해 도입된 쉬벨사의 캠콥터S-100의 성능평가를 놓고 아직 논란이 적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무인헬기는 해군에 납품할 캠콥터S-100과 같은 기종으로, 스포키무인항공이 보유하고 있었다.
    신천옹함 탑재 이 무인정찰기는 선씨가 회장으로 있던 H사가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6월 당시 유력한 후보기종이었던 미국 AAI사를 제치고 따냈다. 

    당시 선씨가 이 사업을 따내자 야권과 군을 비롯해 곳곳에서 의혹이 제기됐다.
    무엇보다 선씨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핵심이라는 점에서 석연치 않은 구석이 다분했다.
    하지만 이 사건의 실체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사업은 국정원의 주도하에 추진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내막에 대해 철저히 비밀에 붙여지고 있다.
    여권실세의 개입 없이는 선씨가 단독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기 힘들다는 것이 사정기관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검찰은 과거 “선씨가 과거 박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워 주변인들에게 로비자금을 제공받은 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 첩보에는 “선씨가 박근혜 (당시)의원에게
    선물을 전달해야 한다며 사업가 B씨에게 돈을 받아 갔다”는 내용과 함께 “선씨가 여권 Y의원, L의원 그리고 K의원 등에 로비해야 한다며 여러 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아 갔다”는 내용도 포함
    돼 있다. 

    선씨가 이렇게 받아간 돈을 실제로 이들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선씨는 A씨에게 “돈을 전달했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 받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무인항공기 사업을 관련해서도 검찰은 선씨가 주변인들에게 "여권 핵심인사들의 도움으로 사업을 크게 준비하고
     있다"며 투자를 종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선씨는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여권 실세들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결국 미국의 유력 기종을
    물리치고 사업을 따냈다. 
    이 같은 정황을 미뤄 그가 “내가 정관계 핵심 인사들과 친분이 깊다”고 한 주장은 일부 사실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 <주간한국>이 입수한 선씨 로비 관련 근거자료를 살펴보면 선씨는 고급
    BMW 승용차를 자신이 알고 지내는 여성의 명의로 구입해 이 차량을 접대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있다.
    이 여성은 국내 명문대학의 교수로 선씨로부터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와 최고급 외제차 등 상당한 선물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검찰은 선씨의 재산을 이 여성이 관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선씨를 아는 복수의 인사들이 전하는 내용을 종합해보면 결론적으로 그는 정치권의 마당발로서 일종의 브로커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보인다. 
    선씨는 이 전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으며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시절 함께 운동을 하기도 했다.

    선씨는 IT업체의 서울시 납품에 관련된 의혹을 샀고, MB 당선 이후에는 서울시 관련 시설과 관련된 금품수수 의혹
    등에도 연루됐다. 


    @hankooki.com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사진=뉴스1






    국정원서 '불법사찰 입막음 돈' 5천만원…김진모 구속기소



    이명박정부 시절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입막음을 위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김 전 비서관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이 불거진 2011년 4월 이 사건의 폭로자인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회유하기 위해 국정원에서 5000만원을 받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이 국정원에서 받은 '관봉'(한국은행 띠지로 포장된 돈다발) 형태의 5000만원이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류충렬 전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을 거쳐 장 전 주무관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류 전 관리관은 2012년 조사 당시 해당 돈의 출처에 대해 "장인이 마련해준 돈"이라고 주장했었다.

    장 전 비서관은 최근 검찰에서 일부 사실관계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비서관은 장 전 주무관을 위해 취업알선을 제안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같은 혐의들을 종합해 장 전 비서관에게 구속영장을 두차례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법원은 "피의자의 지위와 역할, 수사 진행경과 등에 비춰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비서관과 함께 구속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역시 조만간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김 전 기획관은 국정원에서 총 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돈을 받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기존 진술을 번복하고 최근 검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로 돈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MB 妻 김윤옥 여사 ‘한식 세계화’로 수사 확대하나

  •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갖은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아내 김윤옥 여사도 직접 수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김 여사는 MB 측이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뇌물 등)와 관련해서도 이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별 문제가 없던 것으로 여겨져 온 ‘한식세계화사업’이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이에 사실상
    공공연히 간여했던 김 여사로 쏠리는 의혹의 시선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검찰은 이미 다스 관련 비리, 특활비 의혹 등과 관련해 MB의 맏형 이상은 다스 회장, 둘째형 이상득 전 의원의
    사무실,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의원은 이미 소환조사를 받았고, 이 회장도 아들 이동형 부사장의 소환을 지켜봤다. MB의 친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도 소환 초읽기에 들어갔다. 
    측근 조사를 일단락한 뒤 가족들마저 저인망처럼 싹 훑고 있는 판국에 외부의 의혹제기까지 나온 김 여사를 조사
    하지 않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여당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될 각오까지 하고 “김 여사가 특활비로 명품을 구입했다”며 수사 지시에 가까운 촉구를 한 마당이다.
    수사주체인 검찰도, 입김을 넣는 핵심여권도 이 수사를 멈출 생각은 없다. 

    이 상황에서 여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에서는 “4대강 사업과 더불어 MB정부 비리의 큰 축 가운데 하나로 거론
    되는 것이 바로 ‘한식 세계화 사업’”이라며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식 세계화 사업에는 MB정부 당시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과 더불어 김윤옥 여사의 측근들도 일부 개입해 예산을 전용하는 등 온갖 비리를 저지른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고 일간매체 데일리한국은 4일 보도했다. 

    이 사업에 가장 큰 특혜를 입은 것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유명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A 씨라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A 씨는 MB정부 당시 청와대 핵심의 도움을 받아 한식세계화 사업을 추진해 상당한 이익을 취했을 뿐 아니라
    현 정부 핵심인사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여러 사업의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첩보가 사정기관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앞서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최근 청와대 근무 당시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미화 10만달러(약 1억원)를 받아 2011년 방미를 앞두고 김윤옥 여사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11년 김 여사를 보좌했던 청와대 여성행정관을 소환해 김 전 부속실장과 대질신문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김 여사를 곁에서 수십년 간 모시며 식사 등을 담당했던 ‘가회동 아주머니’로 불리는 장모씨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사무실을 찾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초청장을 전달받은 뒤 대화하고 있다.


    2018.1.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MB, 캐면 캘수록 눈덩이 의혹…네갈래 수사 촘촘한 그물망


    다스·국정원 특활비·대통령기록물·불법사찰 등 혐의
    평창올림픽 이후 소환 유력…시간 번 건 MB 아닌 檢



    이명박 전 대통령(77)의 혐의가 점점 늘고 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특활비), 다스 실소유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
    에서 민간인 사찰과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이 고구마 줄기 캐듯 줄줄이 나오고 있다.
    검찰 수사의 큰 줄기는 네갈래다. 다스 관련 의혹은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과 서울중앙지검 첨수1부(부장검사 신봉수)가, 국정원 특활비 유용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가 각각 맡고 있다.

    국정원 댓글과 특활비 유용 사건 수사 중에 불거진 민간인 사찰 의혹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차장검사)과
    특수2부가 함께 들여다보고 있고, 첨수1부는 다스 관련 압수수색 과정에서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수사로 가지를 쳤다.
    그물망을 옥죄가던 다스 수사는 영포빌딩 압수수색을 계기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청와대 문건 수십 박스를 확보한 검찰은 다스와 이 전 대통령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분석에 한창이다.

    이명박정부 청와대에서 생산된 문건이 다스 지하창고에서 발견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검찰도 고무된 분위기다.
    관심이 집중된 이 전 대통령 소환은 평창올림픽 이후가 유력해졌다.
    압수물 정밀분석 및 관련자 추가조사에 빠듯했던 검찰이 오히려 시간을 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스 부실수사 의혹도 속도를 내고 있다.
    BBK특검의 자료를 분석해온 다스 수사팀은 지난 4일 정호영 전 특검(70·사법연수원 2기)를 9시간 소환조사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당시 특검팀에서 활동한 검사들 상당수가 현직에 있는데다, 공소시효가 오는 21일 만료되는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노무현정부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공세를 폈던 이 전 대통령은 이제 정반대 처지에 놓였다.
     최근 국가기록관리혁신 TF의 조사에서 이명박정부 청와대가 노 전 대통령 고발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노 전 대통 기록물유출 사건은 1심에 이어 고법에서도 무죄 판결이 난 상황이다.

    논란이 있었던 노무현정부 대통령기록물과 달리 다스 지하창고에 보관한 문서는 이미 이 전 대통령측에서 청와대
    생산 문건이라고 인정한 상황이다.
     압수수색 위법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법원 영장까지 추가로 발부받은 만큼 증거능력 논란이 불거질 소지도 적어보인다.

    대통령기록물을 무단으로 은닉하거나 유출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이 전 대통령 퇴임일(2013년 2월)을 기준으로 아직 공소시효(2020년)도 충분하다.


  •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 강원도 평창군 용평돔에서 열린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인 김윤옥 여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3.1.29/뉴스1





    현재까지 가장 큰 성과를 내고 있는 부분은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 수사다. 'MB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78)이 구속 이후 이 전 대통령 관여를 진술하는 등 협조적으로 태도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52) 역시 구속됐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68)과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83)을 압수수색·소환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백준 전 기획관과 더불어 최측근이었던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50)까지 이 전 대통령에 등을 돌린 상황이다.

    국정원 특활비는 이 전 대통령은 물론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달러로 전달됐다는 진술까지 나온 상태로, 다스 수사와
    함께 이 전 대통령 일가 전체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명박정부 시절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은 이전 검찰 조사에서 규명되지 못했지만 국정원 특활비 수사 과정에서 차츰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정원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음해공작 뒷조사까지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동 전 국세청장(62) 등에 대한 압수수색·소환조사로 속도를 내던 국정원 특활비 및 불법사찰 수사는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54)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이명박정부 국세청 간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은 아직 국정원 실무자 및 그 협조·방조자들에 대한 수사 단계이다.
     불법사찰 지시 및 입막음 등의 최종 지시 윗선이 원세훈 전 원장을 넘어 이 전 대통령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의 이 전 대통령 소환은 평창올림픽 폐막 이후 통보되고 3월초쯤 대면조사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검찰이 올림픽 기간 중에는 그 일가친척 및 측근들 조사로 그물망을 다듬다가 올림픽 이후 1차례 소환조사에서 관련의혹 전반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는 21일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다스 비자금 부실수사 의혹 수사는 올림픽 기간 중 조사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3일 서울시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서 열린 'MB포위 18차 촛불행진'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3일 서울시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서 열린 'MB포위 18차 촛불행진'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처음엔 다스 반신반의, 이젠 MB 법정 설 수밖에"



    [현장] 박영선 의원 'MB포위 18차 촛불행진' 참여...


     강추위 속 80여 명 행진



    "저는 지난 2007년 BBK, 다스를 처음 얘기했던 사람인데, 그때만 해도 국민들이 제 말에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이렇게 추위에도 모여 힘을 모아주시니 이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설 수밖에 없는 데까지 왔습니다."

    3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이다.

    이날 서울시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서 열린 'MB포위 18차 촛불행진'에 참석한 박 의원은 이어 "작년 가을에만 해도

    (구속이) 안 될 것 같았다"라며 "국민이 마음을 모아 이뤄낸 일"이라고 말했다.

     다스 비자금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최근 이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전환한 것을 두고 한 얘기다.

    또 박 의원은 "사실상 MB 비자금을 관리하던 사람인 김동혁씨(MB 조카)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며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우리의 힘이 모아져 희망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 노래 부른 박영선...경찰도 고개 흔들어

    앞서 집회에 참석한 송희태씨가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렀는데, 박 의원은 발언 중간중간 이 노래를 다시 부르며 시민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에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박영선'을 연이어 외치며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다스 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는데 흥겨운 트로트 가락에 맞춰 참여자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자, 이들 뒤에 서있던 일부 경찰도 고개를

    까딱거리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3일 서울시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서 열린 'MB포위 18차 촛불행진'에 참석한 시민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3일 서울시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서 열린 'MB포위 18차 촛불행진'에 참석한

    시민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조선혜

            
    .


    이날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계속됐지만 참여자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집회에 임했다.

     해당 집회는 '쥐를 잡자 특공대' 등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것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학동역 인근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80여 명의 시민은 "이명박을 구속하라"라고 외치며 이 전 대통령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이번 집회에서 발언에 나선 백은종 이명박근혜심판운동본부 대표는 "이곳(MB 자택 인근)에서 잔 지 2달이 지났는데,

     엄청난 성과를 이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여러분의 힘으로 검찰이 압박을 받아 (MB의) 피의자 전환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백 대표는 "평창올림픽이 끝나면 (검찰이 MB를) 바로 소환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될 것"이라며 "끝까지 함께

    해달라"라고 집회 참여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명박, 인권 압살해...구속해야 진정한 촛불정신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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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마이크를 잡은 하석태 전 경희대 겸임교수는 "이명박은 민주 인사들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인권을 압살하며,

     헌법을 위배했던 인물"이라며 "1970년대 반공교육을 부활시키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그는 "이명박이 구속돼야 진정한 촛불정신이 구현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명박 구속이 대한민국 적폐청산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발언에 나선 문배식씨는 "조금만 참으면 MB는 (감옥에) 무상급식을 먹으러 갈 것"이라며 "아직도 대한민국엔 청산돼야 할 것이 많다.

    항상 나오셔서 서로 반갑게 맞아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자유발언들이 끝나자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명박을 구속하라"라고 연이어 외치며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을 행진했다.

    이를 지켜보던 경찰들과 별다른 충돌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3일 서울시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서 열린 'MB포위 18차 촛불행진'에 참석한 어린이가 'MB구속! 적폐청산!'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3일 서울시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서 열린 'MB포위 18차 촛불행진'에 참석한

    어린이가 'MB구속! 적폐청산!'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 조선혜

            




    이번 집회에 참석한 김아무개씨(가명, 52세)는 "(이 전 대통령이) 양심이 있다면 이렇게까지 되지도 않았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맞으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현장을 찾았지만 참여자들 사이에 서지 않고 한 발치 떨어져 있던 50대 중반의 배아무개씨는 "(이런 집회가

    있다고)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마음으로만 동참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MB 구속이 가까워져) 기분이 좋다"며 "적폐가 청산되고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3일 mb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갖고있는 시민들   © 김은경 기자

     











    명박산성 포위하며 외친..."다스는 MB꺼 !"



    다시 추워진 주말임에도 3일(토) 오후 5시가 되니 학동역 6번 출구 농성장에 시민들이 속속 모여 들기 시작했다. 

    '이명박을 즉각 구속하라' 어느덧 MB구속을 외치는 학동 집회가 18차로 접어들었다.

     평창올림픽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꼭 모셔라'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MB 검찰소환의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이냐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학동 집회에 모인 시민들은 '즉각 구속'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시민은 "우리가 추운 날에도 매주 나와서 촛불을 드는 것이 이명박을 전직 대통령 예우 해주라고 드는 것이겠느냐. 대통령의 할 일과 국민의 할 일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국민이 말한다 '

     빨간 포니차를 선두로 하는 행진이 시작되었다.

     이명박 집 앞 5초소에서 멈춘 포니는 다시 무대가 되었다.

    이 날 집회 때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깜작 등장했다.

     

    빨간 포니위로 '파란'패딩을 입은 박영선 의원은 지난해 12월 31일 송구영신 집회 때는 블랙코트에 파란 목도리를

    착용했었다.

     박영선 의원이 '다스는 누구껍니까,

    MB MB‘를 반복하는 송희태 가수의 노래로 발언을 시작하면서 시민들은 함께 마음을 모았다.




     

    ▲ 박영선 의원이 포니차 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은경 기자 

     

     

    지난해 10월 10일 집회 시작이후 세 번째로 참가한 MB저격수 박영선 의원은 “여러분들 응원하러 왔습니다.

    고지가 눈에 보이지 않습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07년도에 BBK, DAS 제가 처음에 얘기했는데 그때는 국민들이 반신반의 했어요.

     근데 지금 2018년 2월 달에  추위에도 모여서 ‘다스는 누구겁니까’라고 공정한 수사를 하라고 국민이 말하고 있기에

    이제는 MB가 법정에 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MB비자금을 관리하던 MB의 조카인 김동혁씨가 입을 열었다”며 “조금만 더 참으시면 진실, 정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완성된다.

    촛불을 들고 더 신나게 ‘다스는 누구겁니까’를 부를 날이 다가오고 있다.

    내일이 입춘인데 우리에게 희망이 다가올 것이다. MB는 독안에 든 쥐다”라며 18차 집회를 하는 시민들을 격려했다.

     

    백은종 이명박 심판 국민운동본부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한테 평창 동계올림픽 초청장을 보냈는데, 지저분한 MB가 올림픽에 가게 되면 얼음판이 오염되서 미끄러지지가 않을 것 같아요.

    스케이트 타는 선수들의 기록들이 안 나올 것 같아요.

    그래서 제발 좀 평창 근처에 가지말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풍자했다.

     

    그리고 “쥐를 잡자, 특공대와 이명박 심판 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0월부터 110여일간 됐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응원을 보내주시고 매주 집회마다 참여해주셔서 엄청난 성과를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발언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발언대에 오른 하석태 전 경희대 겸임교수는 MB가 구속돼야 하는 이유를 네가지를 들며 구속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 교수는 이와관련 "첫 번째, 이 사람은 조선 오천년 역사 중에 최대의 도적이다.

    두 번째, 민주 인사들의 인권을 가장 악랄하게 유린했던 독재자가 바로 이명박이다.


    세 번째 이명박은 남북관계를 이용해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하고 6,70년대의 반공교육을 부활시킨 냉전주의자이기

     때문에 이 사람은 구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 이명박이 구속되어야 진정한 촛불혁명의 의미가 구현되고 대한민국의 적폐가 청산되는 시발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집회가 끝난후 한 음식점에서 이어진 뒤풀이에는 이 날 가장 먼 곳에서 온 교포가 소개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생일 때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광고를 냈고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이번 집회 참석을 위해 한국에 온 것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교포는 “미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청산을 응원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테니까 여러분 끝까지 힘내시라”라고 하며 집회 참석자들과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