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펜스 부통령 /사진=연합뉴스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미국 우선주의 정책’ 관련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피츠버그 AP 연합뉴스

(사진=AFP PHOTO)
美펜스 부통령 방한 일정 살펴보니…'최대의 對北 압박' 메세지 담겨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한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8∼10일 방한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펜스 부통령이 단지 리본을 자르기 위해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의 방문이 평창 올림픽이 북한의 선전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이는 펜스 부통령의 한국 및 일본 방문 일정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펜스 부통령은 알래스카를 거쳐 일본을 먼저 방문한 뒤, 평창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인 8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의 일정들을 살펴보면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강화 및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태 고발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이
확인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개 만남을 가진 뒤 출국길에 나선 펜스 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를
방문, 미 북부사령부 미사일방어(MD) 관련 브리핑을 듣고 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알래스카 기지 운용을 참관했다. 방한 하루 전인 7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아베신조 총리와 면담을 가진 뒤 요코타 미 공군기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행보다.
8일 한국 도착 후엔 평택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한다. 같은 날 열리는 북한의 건군 열병식을 겨냥, 과거 북한의 도발을
상기시키면서 대북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상징적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또 서울 주재 미 대사관에서 열리는 탈북자 5명과의 간담회에 참석할 방침이다.
북한 내 열악한 인권 문제에 대한 미 정부의 우려를 부각시키겠다는 취지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 후 일주일 만에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가 펜스 부통령과 동행하는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이처럼 펜스 부통령의 행보엔 북한을 겨냥한 트럼프 행정부의 메세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편으론 문재인 정부에 대북 강경책을 고수할 것이란 점을 시사하는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일각에선 우리 정부가 북한 예술단이 탑승한 만경봉호 입항을 허용한 것과 관련, 미국이 이를 불편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제사회의 대북압박·제재 기조를 훼손할 우려가 있어서다.
미 국무부가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밝힌 것도 불편한 기색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란 주장이다.
CNN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적으로는 올림픽에 대한 남북 간 대화를 지지하고 있으나, 북한이 한국 정부를
속여 경제적 양보를 얻어낼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면서 “펜스 부통령은 김정은 정권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걸 막아내려고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펜스 부통령은 외부 세계와의 관계를 정상화시키려는 북한의 그 어떤 시도도 차단하고, 김정은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백악관과 미 국무부는 평창 올림픽에서 펜스 부통령과 북한 대표단 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에 대해 “계획이 없다”며 딱 잘라 말하는 등 한목소리로 부인했다.
반면 남미를 순방 중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올림픽 기간 도중 북-미 간 접촉 가능성에 대해 “일단 지켜보자”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위 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펜스 美 부통령 "올림픽 기간 북한의 '진실'을 이야기할 것"
평창올림픽 기간 북미접촉 가능성에 "무슨일이 나는지 지켜보자"
알래스카 도착해 미사일 방어태세 점검…北관리 접촉 가능성 부인 안 해
북 열병식 개최에 "전세계에 협력·우정과는 다른 메시지 보낼 수 있어"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차 한국과 일본 방문길에 오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5일(현지시간) 기회가 될 때마다
이번 올림픽 기간 북한의 '진실'에 대해 언급하겠다고 경고하면서도 북미접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과의 만남이 성사되더라도 비핵화 메시지는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항공기 급유를 위해 알래스카에 내려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미 북부
사령부 미사일 방어(MD)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방한 중 북한 측과의 회동 가능성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대화를 믿는다고 밝혀왔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하지만 나는 북한 대표단과 어떠한 회동도 요청하지 않았다"면서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답했다.
이를 두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언론은 펜스 부통령이 북측과의 접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풀이했다.
앞서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미정부 인사 중 처음으로 펜스 부통령의 방한 기간 북한 측 인사와의 만남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시사한 데 이어, 당사자인 펜스 부통령도 북미접촉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다만 백악관은 펜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 북측과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펜스 부통령, 틸러슨 장관과 다른 기류를 보였다고 CBS 뉴스 등이 전했다.
AP통신은 백악관 관리들을 인용, 펜스 부통령이 방한 중 북한 관리와의 만남을 원하지는 않지만, 우연히 맞닥뜨릴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만약 북한 측 관리와 만나게 되더라도 그동안 공개적으로 표명해왔던 내용과 같은 메시지가 될 것"
이라며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야욕을 완전히 포기하고 국제 사회의 일원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는 곳마다 북한에 대한 진실을 말할 것이다.
어디서든 내 메시지는 같을 것"이라며 "올림픽과 관련해 남북 간에 어떤 협력이 존재하든 간에, 핵·탄도미사일 개발과 보유, 도발을 끝내야 하는 북한 정권의 실상을 가리지 못하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펜스 부통령은 올림픽 전후로 해 북한으로부터 도발 징후가 있느냐'는 질문에 개막 전날 예정된 북한의 열병식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북한이 올림픽 하루 전날 중대한 열병식을 계획하고 있는 걸 알고 있다"며 "이는 북한이 협력과
우정의 메시지와는 좀 다른 메시지를 세계 많은 곳을 향해 보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평창에 보낸 배경과 관련, "첫째는 미국과 한·일 간 동맹 강화이며, 둘째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야욕을 포기할 때까지 경제적, 외교적으로 고립시킨다는 우리의 책무를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
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옆에 서서,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옆에 서서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불량국가에 대한 최대한 압박을 계속하기 위한 전 세계 나라들의 연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나는 북한이 동계올림픽이라는 강력한 상징을 배경 삼아 주민들을 탄압하고 전 세계 주변 국가들을 위협하는 정권이라는 진실을 감추지 못하도록 하려고 가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완전히 핵과 탄도미사일 야욕을 포기하고 더 나은 시간을 받아들일 시간이 왔다는 결의를 전달할 것이다. 이는 기회만 주어지든 어디서든 내가 전달할 긴급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
그러면서 "전 세계는 핵·탄도미사일 야욕으로 인한 주민 탄압, 인권 유린, 위협적 도발 등 북한의 현주소에 대한 진실을 계속 들어야 한다"며 "동시에 전 세계는 (북한이) 다른 길을 선택한다면 핵 없는 미래와 함께 북한 사람들 및 한반도의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가 있다는 것 또한 들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BN 온라인뉴스팀]
지난해 4월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 공동취재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그러나 펜스 부통령의 이번 순방의 주목적은 평창 올림픽 개회식 참석이나 경기 관람이 아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미 공군 2호기 편으로 워싱턴 D.C를 떠났다.
그는 전용기 탑승에 앞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개로 만났다.
실제로 백악관 측은 이날 펜스 부통령 순방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단순히 (대회 개막 테이프) 리본을 자르려 가야했다면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의 순방 일정도 이에 맞춰졌다.
펜스 부통령은 한국 방문기간에도 북한을 견제하기 위한 일정과 메시지에 치중할 전망이다.
펜스 부통령이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석방된 직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친을 특별 초대 손님
CNN 방송도 펜스 부통령의 웜비어 부친 초청과 북한의 대규모 열병식 준비 등을 예로 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다만 트럼프 정부내 대북 대화파로 통하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중남미 순방중 펜스 부통령과 북한 대표단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렉스 틸러슨(오른쪽) 국무장관이 지난해 9월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롯데팰리스 호텔에서 한·미·일 정상 업무오찬
전 귀속말을 하고 있다.

日언론 "아베 7일 회담서 위안부 합의 입장 강력히 전달"
아사히 "美,트럼프-위안부 할머니 포옹같은 이벤트 우려"
- 기자 서승욱 기자
펜스 부통령이 평창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하기전 일본이 먼저 확실하게 ‘위안부 주입 교육’을 하겠다는

7일 회담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6일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대해 어떻게 압박을 가할지 외에 한일 위안부 문제도
신문은 “지난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고,따라서 ‘합의는 1밀리미터도 움직일 수 없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아베 총리가 전달할 예정”이라며 “미 정부도 과거 양국 합의를 지지했던 만큼 펜스 부통령도 같은 견해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의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위안부 문제는)양국이
같은 맥락에서 펜스 부통령이 문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해 쐐기를 박아두자는 게 일본의 의도인 셈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2일 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도 위안부 문제를 직접 언급했다.
회담 직후 일본 총리관저는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본의 생각을 얘기했고,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영자지 재팬타임스와의 인터뷰(2일)에서도 위안부 합의에 대해 "일본의 공식 입장과 함께 국민감정을
한편 일본 아사히 신문은 펜스 부통령이 “북한 대표단과 동석할 가능성이 있는 행사에서,좌석이나 사진 촬영 위치가 가깝게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한국측에 요구했다고 보도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언급했다.
아사히는 “지난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의 만찬에서 한국측이 미국측에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않고
지난해 11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 최룡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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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은 대화 필요성은 인지하면서도 북핵 도발이 계속된 이후 양자가 공식적으로 단독 회담에 나선 적은 없다. 따라서 올림픽을 통해 양측이 대화의 물꼬를 틀 경우 꽉 막혔던 북한 문제에 돌파구가 생길 수도 있어 이목이
일단 분위기는 잡히고 있다.
물론 펜스 부통령과 북한에서 방한하는 고위급 인사 간 회담 등의 구체적 발언은 없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즉각 화답
실제 이번 올림픽 기간에 미국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방한하고, 북한에서도 2인자로 자리를 굳힌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 부위원장은 2014년 10월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때에도 방한했다.
그러나 미국은 아직까지 북한 대표단과의 접촉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최룡해 부위원장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펜스 부통령과 회동이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으로부터의 진지한 (대화)신호는 도발적인 위협,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그리고 다른 무기 실험을 즉각 중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2015년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원장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사진 촬영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렇다고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어렵다. 북한이 핵문제에 입장 변화가 없다고 해서 대화 없이 계속 강대강

"다른 여성과 단둘이 식사하지 않는다"는 펜스 부통령…"내 아버지는 6·25 참전용사"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3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미국 부통령 펜스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는 그간 “북핵 문제는 결국 북ㆍ미 간에 풀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김영남(左), 펜스(右)
펜스 부통령은 원칙주의자다.
그의 발언은 미국 대선 과정에서 ‘펜스 법칙(Pence Rule)’으로 불리며 논란을 일으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부통령으로 당선된 뒤로는 늘 트럼프를 뒤에서 지원했다. 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내 그를 바라보는 펜스 부통령.
[유튜브 영상 캡처]
그는 5일(현지 시각)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알래스카 엘먼도프-리처드슨 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대화를 믿는다고 말해 왔다.
그는 미국의 올림픽 대표단을 이끌고 8일 방한한다.
펜스 부통령이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기지에서 부활절 예배를 한 뒤 미군과 가족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부친이 한국전에
참전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CNN 화면 캡처]
그는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첫 방미 때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 참배에 동행했다.
외교 소식통은 “펜스 부통령이 문 대통령을 대접하기 위해 자신의 전용 오찬장에서 외교안보 라인 핵심 고위 인사들을 모았던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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