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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평창 개회식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
평화의 답을 찾아 나선 강원도 다섯 아이의 모험 담아
남북한 선수단 공동입장…베일 벗는 성화 점화자·방식
(평창=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18 평창올림픽의 시작과 끝을 알릴 개·폐회식의 핵심은 평화와 미래다.
9일 열릴 개회식의 주제는 '피스 인 모션'(Peace in Motion)이다.
한국인이 보여준 연결과 소통의 힘을 통해 세계인과 함께 행동으로 평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
개회식 연출을 맡은 양정웅 연출가는 "어렵고 추상적이기보다는 모두가 공감하는 평화의 이야기를 개막식에 담으려고 했다"라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행동하는 평화'를 그려냈다"고 소개했다.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행사 전용 시설에서 열린다.
개·폐회식 무대가 될 '평창의 심장' 올림픽플라자는 하늘에서 바라보면 오각형 모양을 띤다.
이는 평창올림픽 5대 목표인 문화·환경·평화·경제·ICT 올림픽의 실현을 상징한다.
보통 올림픽 개·폐회식은 개최국의 문화 역량을 과시하는 대규모 집체극 형태를 띤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은 섬세하고 촘촘한 한편의 공연으로 만들려 했다.
특히 행사 전용 시설이라 객석과 무대가 가까운 만큼 공연자와 관객이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한국인의 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것이 대회 조직위원회의 구상이다.

개·폐회식 기획·연출을 맡은 송승환 총감독은 "한국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K팝, 미디어아트, 현대무용, 마임, 디지털
퍼포먼스 등 현대적인 문화 자산을 동원해 세계인이 공감할 세련되고 글로벌한 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개회식 공식 행사는 9일 오후 8시 온 세계인을 맞이하는 한국의 종소리가 세상을 하얀 얼음으로 만들면서 시작한다.
개회식 공연은 강원도에 사는 다섯 아이가 한국의 고대 신화에서 출발해 과거와 미래를 탐험하며 평화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동화 같은 판타지로 펼쳐낸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굴렁쇠 소년이 나타난 것과 비슷하게 30년 만에 다시 안방에서 치르는 올림픽의 개회식에도
아이들이 등장한다.
송승환 총감독은 "아이들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속 여행을 통해 모두가 함께 연결과 소통의 힘으로 만들어갈
평화로운 세계를 그린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남북한 선수단이 함께 입장하며 다시 한 번 주목받을 전망이다.
9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남북한은 개최국 우리나라의 태극기가 게양된 뒤 선수단이 입장할 때 맨 마지막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개회식장으로 들어선다.
국제대회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역대 10번째이자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이다.
북한이 참가하고 여자아이스하키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등 마지막 남은 분단국에서 열리는 이번 평창올림픽의 평화올림픽으로서 상징성은 한층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회식 식전행사에서는 북한 주도로 발전한 국제태권도연맹(ITF) 소속의 북한 태권도 시범단과 한국 중심으로 성장한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의 합동공연도 펼쳐진다.
참가국 선수단이 모두 행사장에 들어선 뒤에는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의 환영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개막을 선언하게 된다.

이어 올림픽기가 게양되고, 선수와 심판 대표가 선서한 뒤에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대회 기간 타오를 성화는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제작된 성화대에 옮겨진다.
한국 동계스포츠 최고의 스타인 '피겨 여왕' 김연아(은퇴)가 1순위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성화 점화자와 점화 방식도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굴렁쇠·손기정의 감동 후 30년, 평창의 개회식은?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흰모자, 흰티셔츠, 흰반바지를 입은 소년이 잠실종합운동장을 가로지르며 굴렁쇠를 굴리고, 1936년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고 손기정 옹이 80세 가까운 나이에 아이처럼 팔짝 뛰며 성화를 들고 잠실운동장에 입장했던 그때로부터 30년. 다시금 올림픽 성화가 한국에서 피어오른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오는 9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림픽의 시작이자 공연, 선수 입장, 성화 점화로 가장 큰 이벤트로 평가받는 개회식은 어떤 모습으로 열리게 될까.

ⓒAFPBBNews = News1
▶극비리 속에 연습중인 개회식… 저예산·2시간·추위·K팝 가수 눈길
약 2년반을 준비한 개·폐회식의 총 연출은 배우로도 유명한 송승환 총감독이 맡았다.
개회식 연출은 연극계에서 ‘셰익스피어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양정웅 연극 감독이 맡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비밀 서약으로 인해 개회식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있다.
얼마나 철저한지 지난달 29일 성화점화 리허설 장면을 촬영한 로이터의 사진기자는 올림픽 취재권이 박탈됐고,
로이터는 개회식 취재가 불허됐을 정도. 로이터가 세계적인 통신사임에도 이같은 중징계를 받았을 정도로 개회식은
극비리에 연습 중이다.
지난 1월 15일부터 평창에서 매일같이 개회식 리허설 중인 공연에는 4000여명의 출연자와 스태프, 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개·폐회식 예산은 무려 6000억원이었고 일반적인 개·폐회식 예산은 2000억원인데 반해 굉장히
적은 예산만 투입됐다.
대신 3~4시간 소요되던 개회식을 2시간 안팎으로 대폭 줄였다. 예산 문제도 있지만 IOC측에서 평창의 워낙 추운
날씨를 고려해 짧은 시간에 끝내길 원한 것. 올림픽조직위는 개막식 행사 시간의 기온을 -10∼-5도로 예상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은 지붕이 없어 강원도 밤 추위를 3만5000여 관중들이 오롯이 느껴야할 상황.
그러나 ‘평화와 열정’이라는 주제로 2시간가량 진행될 개회식뿐만 아니라 성화점화의 순간 세계 최고 수준의 불꽃놀이가 함께 펼쳐진다.
서울불꽃축제 등을 맡아온 한화에서 올림픽 불꽃놀이도 맡았기에 얼마나 화려한 불꽃들이 역사에 남을 밤을 수놓을지 관심을 모은다.
또한 개회식은 그나라 문화의 자부심을 드러내는 자리이기도 하다.
당장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공연, 007의 제임스 본드역을 맡은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 K 롤링 등이 나와 자신들의 대중문화의 수준을 전세계에 내보였다.
평창의 개회식 역시 이미 대중음악사 명반 1위인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 젊은세대들에게 인기 몰이 중인 볼빨간사춘기, 화끈한 고음으로 유명한 국카스텐의 하현우 등 K팝과 이전의 한국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이들이 한데 모여 개막식 공연에 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하면 떠오르는 ‘K팝’을 중심으로 한 한국 대중문화를 어떻게 전세계에 내보일지도 관심을 모은다.

1988 서울 올림픽 손기정 옹의 모습.
손기정기념재단
▶고 손기정 옹의 감동 성화, 누가 이을까… 김연아 유력
1988 서울 올림픽 개회식 당시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면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만 24세의 나이에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마라톤 금메달을 따낸 고 손기정(1912~2002) 옹이 76세의 백발에 광복된 조국의 올림픽 개최를 위해 잠실
올림픽 경기장에 입장하며 성화를 봉송했던 것이다.
일장기가 아닌 태극기를 달고 아이처럼 기뻐하며 육상 트랙을 뛰는 손기정 옹의 모습은 전세계인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이처럼 성화를 누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는 가히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불화살,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물 속 점화 등은 아직까지도 화젯거리로 회자된다.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는 관중석에서 경기장 내부까지 100m가량의 슬라이딩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썰매를 타고
등장해 성화 점화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성화 최종 점화자가 누가 될지도 관심이다. 4년전 소치 동계올림픽 때 러시아는 마음껏 자신들이 동계 올림픽 최강국임을 내보이기도 했다.
올림픽 금메달 3회에 빛나는 아이스하키 골키퍼 블라디슬라프 트레티아크와 세계선수권 10회 우승과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의 피겨 페어 선수인 이리나 로드니나를 내세운 바 있다.
외신에서는 ‘김연아가 마지막 주자가 아니라면 놀라울 것’이라며 김연아가 최종 점화자가 되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물론 쇼트트랙에서 무려 금메달을 4개나 보유한 전이경, 한국 동계올림픽 최초의 메달리스트인 김윤만 등도
있지만 대중적 인지도 면에서 부족하다.
아예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의 배우 이영애처럼 비선수 출신, 혹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처럼 남북대표 체육계
스타(당시 한국 유도 하형주, 북한 유도 계순희)가 함께 점화하는 방식 등도 얘기된다.

역대 가장 많은 예산을 쏟은 2008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연합뉴스 제공
▶세계인의 관심 받을 남북공동입장… 11년만·남남북녀 차례
전세계 21개국에서 정상급 외빈 26명이 참석하는 개회식에 앞서 문재인 정부는 개회식 당일 리셉션을 가지는 등
대통령 부임 후 첫 다자외교의 무대를 가진다.
문재인 정부뿐만 아니라 세계 정상들, 외신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개회식 행사는 역시 남북공동입장이 될 전망이다.
IOC는 이미 '기수는 남북에서 1명씩, 남자 선수 1명과 여자 선수 1명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첫 남북공동입장이 있은 후 늘 그랬듯 남북이 '코리아'(KOREA)라는 명칭으로 한반도기를
함께 든 공동기수를 앞세워 입장할 예정이다.
역대 남북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2003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2004 아테네 올림픽, 2005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도하 아시안게임,
2007 창춘 동계아시안게임까지 총 9차례 있었다.
2007년 이후 무려 11년만으로 남녀북남과 남남북녀가 교차하는 패턴을 따른다면 평창올림픽은 남남북녀 차례로 한국은 어떤 남자 선수가, 북한은 어떤 여자선수가 나설지 기대를 모은다.

사상 첫 공동입장이었던 2000 시드니 올림픽. 연합뉴스 제공

ⓒAFPBBNews = News1
올림픽 개회식날 평창 날씨는?…야외개막식장 추위대비 챙겨야 할 것은?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이번주 들어서도 한파가 몰려왔다. 6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이 영하의 기온에 갇혔다. 이번 추위는 오는 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그렇다면 동계올림픽대회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9일 밤 평창의 날씨는 어떨까 궁금해진다.
역대 가장 추운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다행히 이날 평창의 밤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으로, 평년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된다.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추웠던 올림픽은 지난 1994년 열린 노르웨이 릴레함메르대회 때로, 영하 11도를 기록했다.
평창은 전일인 8일까지는 최저 영하 21도, 최고 영하 7도에 이르는 극한 추위가 예보되고 있으나 오후부터는 차차 기온이 올라가 다음날인 9일 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며 최저기온 영하 10도, 최고기온 영상 1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음 날인 10일에는 기온이 더 올라가 최저기온 영하 6도, 최고기온 3도 등 비교적 온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헤럴드DBㆍ올림픽조직위 홈페이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게 될 강원 평창군 올림픽플라자.
/뉴스1 DB © News1 박세연 기자
그러나 변수는 있다. 개막식장인 올림픽스타디움이 해발 700m에 있고 산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지붕이 없는 개방형
공간이므로 바람이 불 경우 실제 기온보다 체감온도는 더 낮게 느껴질 수 있다.
여기에 눈이라도 온다면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는데, 이날 기상은 구름이 조금 끼긴 하겠지만 맑을 것으로 예고된다.

[사진=올림픽조직위 홈페이지]
이날 한파가 누그러진다 해도 개막식이 열리는 오후 7~10시 사이는 해가 진 뒤 강원 산지의 바람이 불어 더 추우며
오랜 시간 야외에 머물게 되므로 개막식을 보기 위해 평창을 찾는다면 방한의류, 장갑, 모자 등 보온에 신경 써야
하겠다. 올림픽 조작위원회 역시 추위에 대비해 올림픽플라자 주변에 방풍벽을 설치하고, 참석자 전원에게 방한용품 6
종 세트(우의, 무릎담요, 모자, 핫팩방석, 손ㆍ발 핫팩)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사진=올림픽조직위 홈페이지]
또한 올림픽 경기 중 야외에서 열리는 경기의 경우 눈이나 비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소로 작용한다.
경기 직전 또는 경기 중 눈이 많이 내려 쌓이면 나중에 내린 눈은 치운 뒤에 경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설질 등 최적의 상태를 맞춰 놓은 경기 직전 상태가 가장 좋은 경기 환경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 기간 강원도엔 눈 소식이 없지만 지역에 따라 조금 내릴 것으로 예상돼 경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입춘인 지난 4일부터 전국에 불어닥친 이번 한파는 7일 서풍이 불며 8일부터는 누그러질 것으로 예고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9일에는 전국 대부분의 기온이 평년 기온을 되찾아 겨울 치고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6일 발표한 기상청 중기예보.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
그러나 기상청은 이 같은 예보가 개막식 날의 정확한 날씨로 보기는 어렵다며 “9일 바이칼호 동쪽에 소위 ‘블로킹’으로 불리는 저지 기압계가 위치해 있어 기압계 흐름의 변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압계의 흐름이 느려지면
기온이 더 떨어질 수도 있으며, 빨라지면 따뜻한 공기 유입으로 기온은 올라가겠지만 강수(적설)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막식 공식 예보 발표는 오는 7일 평창올림픽 프레스센터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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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z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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