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강원도 평창 진부역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2018.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여정, 2박3일 방남일정 돌입..평창 개회식 참석
전용기편 인천공항 도착..통일장관이 영접, 공항서 환담 후 KTX로 강원行
김영남, 문 대통령 주최 리셉션 참석..北 대표단, 올림픽 개회식 참석
내일 문 대통령과 오찬 회동..김정은 친서 휴대 여부 주목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이상헌 박경준 기자 =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오후 방남, 올림픽 개회식 참석 등 2박 3일 간의 방남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실세'로 통하는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이다.
북한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는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후 1시 46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전용기 편명은 'PRK-615'였다.
615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6·15 공동선언을 상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담하는 북측 고위급 대표단 (영종도=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오른쪽부터),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이 9일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우리측과 환담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흰색 바탕 전용기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글자 옆에 인공기가 그려져 있었다.
북한 대표단은 전용기 문으로 직접 연결되는 브릿지(이동형 연결 통로)를 통해 남측 땅을 처음 밟았으며, 통일부의
조명균 장관과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맞이했다.
북한 대표단은 오후 2시 7분께 공항 의전실에 입장해 조 장관 등과 20분가량 환담했다.
이동할 때 앞장서던 김 상임위원장은 환담장에 들어서자 자리에 앉지 않은 채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조 장관 맞은편
자리인 상석을 양보하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이를 김 부부장이 사양하며 김 상임위원장에게 앉도록 권하는 장면이
TV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북한 대표단은 환담을 마친 뒤 곧바로 공항과 연결된 KTX 역사로 이동해 2시 34분께 열차에 탑승, 강원도로 향했다.

평창행 KTX 타기 위해 이동하는 김영남·김여정 (영종도=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왼쪽 붉은 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오른쪽 붉은 원) 등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인천공항에서 평창행
KTX를 타기 위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오는 11일까지 남측에 머무는 북한 대표단은 이날 저녁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다.
개회식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한정 상무위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등 26명의 정상급 외빈이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기서 올림픽 개회를 선언한다.
개회식에는 김 상임위원장뿐 아니라 김여정 제1부부장과 최휘·리선권 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 일원도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임위원장은 개회식에 앞서 문 대통령 주최로 각국 정상급 인사 초청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셉션은 정상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김 제1부부장은 참석 대상이 아니다.

문 대통령은 리셉션장에서 김 상임위원장과 첫 대면을 할 예정이며, 펜스 부통령과 아베 총리 등이 그와 인사를 나눌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 개회식장에서도 문 대통령은 올림픽 개최국 대통령으로서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재차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만일 김여정 제1부부장이 개막식에 참석한다면 문 대통령 및 펜스 부통령 등과 조우할지도 주목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의전실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오른쪽)에게 자리를 권하고 있다. 김 상임위원장이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오른쪽 두 번째)에게 자리에 먼저 앉을 것을 권하자 김여정이 웃으며 다시 자리를 양보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병주 기자
김여정, 별말 없이 미소만
환담은 주로 김영남이 주도
함께 방남한 北 경호원 4명
백두혈통 김여정 삼엄 경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방남 직후 줄곧 미소 띤 표정으로 우리 측
김여정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8일 오후 1시34분쯤 김 위원장의 전용기(편명 PRK-615)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여정은 우리 측 당국자와 공항 의전실에서 가진 환담에서 별다른 말이 없었다.
환담은 주로 김 상임위원장이 주도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의전실에 들어서며 “여기서 기다립니까”라고 말한 뒤 “그림만 봐도 누가 남측 인사고 누구 북측에서 온 손님인가 하는 것을 잘 알겠구만”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김 상임위원장이 “지금 대기 온도가 몇 도나 되나”라고 묻자 현장 관계자가 15도라고 알려줬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 대표단은 환담 후 강원도 평창 진부역으로 향하는 KTX를 타기 위해 역사로 이동했다. KTX 역사는 경찰들이 미리 폴리스라인을 치고 교통을 통제했다.
김여정이 역사에 내려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자 키가 190㎝ 정도로 추정되는 짧은 스포츠머리의 북한 남성 4명이
북한 대표단이 탄 KTX는 오후 4시45분쯤 강원도 평창 진부역에 도착했다.

김여정-김영남 서로 ‘먼저 앉으라’ 배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는 9일 예정보다 17분 늦은 오후1시47분에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 위원장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함께
나오고 이어 3~4m 뒤로 김여정도 검은색 롱코트에 작은 가방을 어깨에 메고 앵클부츠를 신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김여정, 첫마디는 “감사합니다”=마중 나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환영합니다”라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김여정은 시종일관 여유 있는 미소를 띄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고위급 대표단과 우리 측 영접 인사들은 인천공항 내 귀빈실에서 2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김 부부장과 김 위원장은 서로에게 “먼저 앉으시라”며 자리를 권했다.
첫 만남에서는 주로 김 위원장이 말을 했다.
그는 “지금 대기 온도가 몇 도나 되느냐”고 물은 후 답변을 듣자 “평양 기온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요 며칠 전까지는 좀 추웠지만 북측에서 귀한 손님이 온다고 하니 날씨도 거기 맞춰서 이렇게 따뜻하게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예전에도 우리는 동양 예의지국으로 알려진 나라”라며 “이것도 우리 민족의 긍지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담배 한대 피울까”라며 “그림만 봐도 누가 남측 인사고 누가 북측에서 온 손님인가 하는 것을 잘 알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KTX를 타고 바로 평창으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리셉션과 개막식에 참석했다.
◇김여정 보내 대북제재 한미 연합전선 허무는 노림수=이번 고위급 대표단에 김여정이 포함된 것은 평창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북한에 집중시키고 체제선전을 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두혈통’의 첫 한국 방문으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남한과 밀착되는 모습을 보이며 미국의 의중을 떠보고 한미를 떨어뜨리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 재무부 독자제재 대상인 김여정을 보내 대북제재와 관련한 한미 전선을 허무는 효과도 노렸을 수 있다.
◇10일 문 대통령과 오찬…평양 초청할까=10일에 열리는 문 대통령과 김여정의 오찬도 최대 관전 포인트다.
CNN은 9일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김여정이 오찬에서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평양 방문 날짜가 광복절인 8월15일로 잡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여정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서를 가져왔을 확률이 높으며 초청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경제신문 펠로(자문단)인 남성욱 고려대 교수도 “날이 따뜻해질 때 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달라는 요청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청와대는 신중한 분위기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생각하는 것은 북미대화를 하는 것인데 너무 빠르게 남북이 밀착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오히려 미국이 기분이 상할 수 있고 북한에도 좋을 것이 없다”며 초청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 경우 북한이 대북특사 파견을 요청하고 우리도 이를 받아들이는 모양새가 연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찬에서 남북경협 분위기가 조성될지도 관심거리다.
공교롭게도 문 대통령과 김여정이 만나는 10일은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지 꼭 2년이 되는 날이다.
남 교수는 “자연스럽게 개성공단과 관련한 대화가 오갈 수 있다”며 “하지만 돈에 연관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재개될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이 북미대화의 신호를 보낼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 주선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미국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는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은 ‘비핵화’를 뺀 대화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반대급부로 북한은 대북제재를 완화해달라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실제 우리 정부는 북한고위급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대북제재 예외를 잇따라 요청하고 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강원도 평창 진부역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강원도 평창 진부역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강원도 평창 진부역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강원도 평창 진부역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서해 직항로를 거쳐 인천국제공항 의전실에 도착해 밝게 웃고 있다.(YTN 캡처) 2018.2.8/뉴스1
전용기 타고 온 김여정...KTX타고 평창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포함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방남했다. 김영남 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태운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는 이날 서해 직항로를 경유해 오후 1시46분께 인천공항 활주로에 내렸다.
이날 방남한 고위급 대표단은 단장인 김영남 위원장을 비롯해 김여정 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다.
우리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김의도 통일부 남북회담
본부장이 인천공항으로 나가 이들을 맞았다. 조 장관은 북한 대표단에 "환영합니다"라고 말했고, 김영남 위원장은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김여정 부부장 또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자리에서 김여장 부부장과 김영남 위원장은 서로 자리를 양보하며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영남 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모두 검은색 털코트를 입고 방남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검은 머리를 단정한 반묶음으로 정리했고, 짧은 검은색 부츠를 신고 금색 체인이 달린 검은색 가방도 멨다.
이후 김영남 위원장과 조 장관은 날씨 얘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갔고, 오후 2시14분께 인천공항
KTX역으로 이동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연신 미소 띤 모습을 보였다. 북한 대표단은 인천공항에서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평창까지
KTX를 타고 이동했다.
이들은 2박 3일간 머무른 뒤 11일 인천공항에서 다시 전용기를 타고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2018.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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