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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해외부실'에 대우건설 인수 포기..대우 매각 난항 우려


대우건설 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 대우





    호반건설, '해외부실'에 대우건설 인수 포기..대우 매각 난항 우려




    9일 만에 호반건설이 8일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했다.

    해외사업 경험이 없는 호반건설 입장에선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해외부실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 대우건설의 연간 실적발표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4분기 대규모 해외 손실이 발생한 점이 결정적인 인수 포기에

    주요 요인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호반건설의 발 빠른 인수 포기 결정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정치권 등으로 부터 쏟아진 특혜 매각 의혹과 헐값 매각 논란, 대우건설 노동조합 등 내부 불만 등도 작용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여러 논란을 잠재우고 대우건설과 하나로 융화되는 당면 과제를 안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해외 부실까지 터지니 뒷감당을 할 자신이 없었던 것 같다""김 회장 입장에서 대우건설 인수로 인해 자칫 본인 손으로 일군 호반건설까지 부실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로써 다음 대우건설 인수자는 어느 기업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 건설은 한국 건설업계를 대표하며 건설 인재를 길러 낸 건설 사관학교로 불리는 국내 대표 건설사이지만, 정작

    주인 운이 없는 회사라는 꼬리표도 계속 따라다닐 듯 보인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모습.


    © News1






    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 포기 해외사업 부실 감당 못해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9일 만에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한다고 8일 밝혔다. 정권 특혜 의혹과 대우건설 노조의 반발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호반건설이 이처럼 빨리 손을 턴 것은 대우건설의 해외부실에 대한 리스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7일 대우건설이 지난해 4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의 기자재 재제작에 따른 3000억원의 잠재 부실 문제를 공개하자 호반건설 내부에서는 크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택지개발지구의 공공택지를 분양받아 안전한사업만 추진해온 호반건설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해외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호반건설은 아직 양해각서(MOU)나 주식매매계약(SPA)은 체결하지 않은 상태여서 인수 의사를 철회해도 문제는 없다.

    호반건설 M&A관계자는 지난 3개월여 간의 인수 기간 동안 정치권 연루설, 특혜설과 노동조합 등 일부 대우건설 내

    매각에 대한 저항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우건설이라는 상징적 국가기간 산업체를 정상화 시키고자

    진정성을 갖고 인수 절차에 임해왔다하지만 내부적으로도 통제가 불가능한 해외사업의 우발 손실 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문제들로 인해 아쉽지만 인수 작업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호반건설 사옥 사진/호반건설








    3000억 손실 감당 못한다”… 대규모 해외 부실에 백기 든 호반건설



    호반, 대우건설 해외적자 발생하자 돌연 인수 포기 
    평소한 신중한 경영하는 김상열 회장 의중 반영된 듯 
    양해각서 등 체결하지 않아인수 포기 후폭풍 거셀 듯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결국 새우(호반건설)가 고래(대우건설)을 삼키는데 실패했다. 대우건설이 해외사업에서

    돌발 변수로 인해 3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부실이 반영,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자 돌연 인수 포기 의사를 밝힌 것이다.

    우건설 지난해 4분기 해외 손실액은 호반건설 한해 매출의 30%에 해당할 정도로 크기 때문에 평소 신중한 경영스타일을 보이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입장에서는 적잖이 부담이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건설은 결국 인수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호반건설이 인수를 포기하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는 대우건설의 해외 사업 부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 14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모로코 사피 현장에서 3000억원의 추가 원가가 반영되면서 어닝 쇼크를 보인 것이다.


    이로써 당초 8000억원 규모로 예상됐던 대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4300억원 규모로 대폭 줄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인수로 통해 가장 기대를 했던 부분이 해외사업 진출인데 실망스러운 성적이 나오자 윗선에서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전날 김 회장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관계자와 만나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한 게 맞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 포기는 김 회장의 신중한 경영스타일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김 회장은 평소 무차입 , 90% 분양 원칙

    (분양 중인 아파트의 누적 계약률이 90%를 넘지 안으면 신규 분양에 나서지 않는 것)을 철저히 지킬 정도로 보수적인 경영을 하는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해외사업 진출이었는데 대규모 해외손실에 조기에 포기를 한 것이라며 이미 과거 대우건설의 해외손실 부문도 검토해 알고 있던 부분이었지만, 앞으로 잠재적인 손실을 더욱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미 20164분기에도 대우건설은 대규모 해외 손실로 인해 76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대형건설사인 대우건설이 이미 중동시장에 플랜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가뜩이나 해외 수주 가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미청구금액과 매출채권 등이 손실로 잡힐 우려가 남아 있다.

    실제 호반건설은 본인보다 두배 가량 덩치가 대우건설(자산 10조원, 매출 11조원)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사업 다각화다.

    호반건설은 매출의 90% 이상이 주택부문에서 발생할 정도로 사업이 국내 주택이 전부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때문에 대우건설 인수를 계기로 중동지역 플랜트, 동남아·아프리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해외 수주에

    첫 발을 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양측이 양해각서(MOU)나 주식매매계약(SPA)은 체결하지 않아 매각의사를 철회해도 별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면서 빠른 포기도 김 회장의 경영스타일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호반건설은 지난달 대우건설 매각 대상 지분 50.76% 중 우선 40%를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은 3년 내 추가 매입

    하는 조건으로 대우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지분 40%에 대한 매각가는 약 13000억원이다.         



                                                            




    서울 역삼동 호반건설 사옥. /사진=호반건설






              
    호반건설, 대우건설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호반건설 백기대우건설 '다시 안갯속으로'


    해외 추가부실 불안감 결정타
    기업가치 하락, 당분간 재매각 어려울듯


    호반건설 품으로 가는 듯 했던 대우건설 매각작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대우건설 4분기 실적에서 드러난 모로코 발전소 현장의 잠재손실 3000억원이 결정타가 됐다.
    호반건설은 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대우건설 인수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국내 주택사업만을 해왔던 호반건설 입장에선 대우건설 해외사업의 돌출변수와 불확실성 등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칫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호반건설과 계열사들로 부실이 전이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의 앞날에도 먹구름이 끼게 될 전망이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해외부실 '끝이 아닐지 모른다' 불안감

     

    호반건설의 결정은 당장 3000억원이 넘는 손실 규모가 인수금액(16000억원)20%에 달한다는 점도 그렇지만\ '이게 끝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 M&A 관계자도 "내부적으로 통제가 불가능한 해외 사업의 우발손실 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문제들을 접하며 우리 회사가 대우건설의 현재외 미래의 위험요소를 감당할 수 있겠느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했다"며 인수 중단의

    배경을 밝혔다.

    대우건설은 어제(8)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1432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어닝쇼크였다.

     

    올해 초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장기 주문 제작한 기자재에 문제가 생긴 것을 발견하고 재제작에 들어

    가면서 3000억원 이상의 잠재손실을 선반영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3분기에도 모로코 사피 발전소 230억원의 손실을 반영하기도 했다.

     

    이 현장에서 발생한 손실만 지금까지 3577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4년 착공한 모로코 사피발전소 도급액 19819억원의 18%에 달하는 손실규모다. 이는 지난해 10월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매각 입찰을 앞두고 실시한 예비실사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해외사업장 손실 규모는 무려 4225억원에 달했다.

    대우건설은 모로코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알제리, 카타르, 오만, 인도, 나이지리아,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등에서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7일 보고서에서 "대우건설 카타르 고속도로에서 지난해 대규모 추가 원가가 발생했고다른 손실

    프로젝트의 경우에도 원가율 상승의 주요 원인이 공기지연에 따른 추가 공사비 발생"이라며 "실질 완공시점까지 추가 공사비 증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해외사업장에서의 돌출변수는 사전에 파악하기도 어렵고 예측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호반건설 입장에선 상당한 압박 요

    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대규모 부실을 감당하면서까지 대우건설 인수에 나설 이유도 크지 않다는 시각이다. 김상열 회장 입장에서는 자칫

    국내 주택사업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호반건설까지 부실이 전이될 경우 그룹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당분간 재매각 추진 난망

     

    당장 대우건설이 받을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대우건설 노조 등은 호반건설로의 매각을 반대해왔지만 한편으로 일각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대우건설 가치 추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해외사업에 대한 추가 부실 우려도 더 커질 전망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대우건설 주가는 전날 5680(종가 기준)에서 이날 오전 1050분 현재 5270원까지 주저앉았다무려 7% 이상

     빠졌다. 산업은행 입장에서도 한동안 재매각에 나서기 어려워 산은 체제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오히려 해외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와 이에 따른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수반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황덕규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지난해말 해외수주 잔고의 평균 원가율이 104.0%로 매우 부진한 가운데 예상치 못한 대규모 손실인식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회사의 원가관리능력 및 클레임 청구 등 해외사업 교섭력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행 중인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와 부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도 "인력 구조조정이 수반되는 문제여서 현실적으로 해외사업을 축소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산은 입장에선 점진적인 구조조정으로 컴팩트한 회사로 만들어 다시 시장에 내놓지 않겠느냐"고도 말했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해외'로 영토 넓히려다 '해외'에 발목 잡힌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꿈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대우건설 을 인수해 해외로 사업 영토를 넓히려던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꿈이 무산됐다. 예상하지 못했던 대우건설의 대규모 해외사업 부실이 드러나면서 인수가 중단된 것이다. 
    호반건설은 8일 대우건설 인수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호반건설의 발목을 잡은 것은 전날 발표된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었다.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3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이는 호반건설 연간
    매출의 4분의 1에 달하는 수준이다. 

    해외사업에 경험이 없는 호반건설은 이런 부실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을 감당해내기 어렵다고 내부적으로 판단을 내렸다.
    실제 대우건설의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는 지난해 3분기에도 230억원의 손실이 났던 곳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카타르·오만·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인도·나이지리아·알제리·에티오피아·베트남·
    싱가포르 등지에서 해외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주택사업을 위주로 하고 있는 호반건설 입장에서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장은 일종의 폭탄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통제가 불가능한 해외사업의 우발 손실 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문제들을 접하면서
     과연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의 현재와 미래의 위험요소를 감당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한 결과 인수 작업을 중단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호반건설 사옥 사진/호반건설


     


    ▲ 호반건설(사진 오른쪽)이 대우건설 인수 포기를 선언하면서 대우건설 매각에
     빨간불이 켜졌다 

    ⓒ뉴스투데이




    중도포기 없다"던 호반건설, '해외부실' 암초에 인수 무산

    대우건설 인수 포기"인수전엔 적극 참여, 인수엔 보수적" 평가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했다.
    '푸르지오' 브랜드와 해외사업을 발판으로 대형 건설사로 도약하려던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꿈도 꺾였다.  
    김 회장은 대우건설의 대규모 해외사업 부실이 드러나기 전만 해도 "해외사업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나는 해외사업 전망을 굉장히 좋게 보고 있다""중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인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그동안 주택사업으로 벌어들인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호남의 맹주'로 몸집을 불려 왔다.
    1989년 설립된 호반건설은 광주·호남 지역 임대주택 사업에 주력하던 중소업체였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줄줄이 건설사들이 부도를 맞는 와중에 입지 좋은 땅을 헐값에 사들이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2000년대는 주택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이름을 알렸고, 2005년에는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브랜드를 론칭했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부동산시장이 침체기를 맞았을 때도 호반건설은 수도권 알짜 부지인 광교, 판교, 고양 삼송 등을 대거 매입했다. 시장 회복기에 이들 택지를 속속 개발·분양하면서 성장을 가속화시켰다.
    주택시장 규제가 대폭 완화된 2014년부터 3년간 연평균 1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했다.

    주택사업 호조로 얻은 수익으로 여주 스카이밸리CC(2001) 미국 하와이 와이켈레CC(2010) △KBC광주방송
    (2011) 우방이엔씨(2015) 울트라건설(2016) 제주퍼시픽랜드(2017) 등을 인수했다. 사업 분야를 주력인 건설부터 레저, 방송사업까지 다양화했다.

    최근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3위인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들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조원,
     영업이익 130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잠정)을 달성한 데다 현금성 자산이 올 연말 23000억원을 넘보는 등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통 큰' 도전이었다.

    하지만 실제 인수 성사 여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2015년 금호산업 입찰 당시 최대 1조원까지 거론된 대형 거래에 단독으로 참여해 자금력을 과시했지만, 시장 예상가
    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적어내 무산됐다.

     최근 3년 사이에만 금호산업을 비롯해 한국종합기술, SK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동부건설 등 10여곳의 인수전에
    참여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보수적이다"는 평가와 함께 "호반 이름만 알리고, 진정성 없이 M&A 대상 기업 정보만 취하고
    빠진다"는 비판도 받았다.
    김 회장은 이에 "시장의 오해와 달리 우리가 인수합병에서 일부로 드롭(포기)한 적은 절대 없다"고 적극 부인했다.

    인수한 회사는 적극적으로 지원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평가도 받는다. 도급공사 위주 사업만 영위했던 우방이엔씨와 울트라건설은 호반건설에 인수된 후 모기업의 자금대여와 지급보증, 시행사업 이식 효과로 매출이 급증하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문 대통령-호반건설 커넥션주장 한국당…‘꿀 먹은 벙어리


    김성태, 국회 연설서 졸속·밀실매각관계 밝혀라주장
    호반건설, 대우건설 해외손실 3천억 발견 뒤 인수포기
    연일 의혹 제기하던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서 침묵 모드’  





    이 정권에 하나만 묻겠다.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당 민주당은 도대체 호반건설과 무슨 관계에 있습니까?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졸속·밀실매각을 주장하며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된 호반건설과 문재인 정권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야당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통령을 거명하며 현 정권의 정경유착 의혹을 제기한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 구체적 근거는 없었다. 당내에선 관련 상임위나 대정부질문에서 할 법한 질문을 했다며 뜨악해 하는 반응이 나왔다.

    일주일 뒤인 8,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날 대우건설의 연간 실적 발표에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3천억원에 달하는 해외 손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는 호반건설 한해 매출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호반건설은 내부적으로도 통제가 불가능한 해외사업의 우발 손실 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문제들을 접하며 과연
    우리 회사가 대우건설의 현재와 미래의 위험 요소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했다. 아쉽지만 인수
     작업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인수 포기 사실이 언론보도로 알려졌지만, 김 원내대표는 회의 공개발언에서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우리가 의혹을 제기하자 결국 인수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펼 법도
     했지만, 공개발언의 절반 이상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640만불 수수 재수사를 요구하는 내용으로만 채웠다.

    김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호반건설 의혹과 함께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 수사를 철저히 하겠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640만불은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라며 공격한 바 있다. 정작 자유한국당이
    호반건설 의혹에 대해서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된 셈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640만불검찰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문무일 검찰총장과 윤석열 중앙지검장을 특수
    직무유기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산은, 대우건설 사태 난처.."숨겨진 부실로 M&A 무산은 처음"



    산은 "대우건설 경영진에 책임 엄중히 물을 것"
    매각무산에 따른 관리 부실 책임론 대두될 듯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대우건설의 숨겨진 해외 부실로 인한 호반건설의 인수 포기를 두고 산업은행이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산은은 헐값 매각, 호남기업 특혜 등의 의혹에도 불구하고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공격적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대우건설의 숨겨진 해외 사업장 손실 3000억원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매각이 무산,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9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그간 산은이 추진했던 M&A 과정에서 숨겨진 해외 부실로 거래 자체가 무산된 것은

     이번 대우건설 건이 최초다.


    앞서 대우건설은 7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 초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발생한 3000억원의 잠재손실을

    작년 4분기 실적에 반영하는 빅배스(big bath·대규모 손실처리)를 단행했다.

    이에 호반건설은 하루 지난 8'막대한 해외 부실'을 이유로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기업이 해외 부실을 숨겼다가 나중에 드러나면서 문제가 된 경우는 적지 않지만 매각에 결정적 영향을 미쳐 판 자체가 어그러진 것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

    이 과정에서 매도자 산은이 매수자 호반건설에 위험요인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이 없었다는 점을 두고 '상도의가

    아니다'는 비난마저 나오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상장사이고 산은이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만큼 사전에 해외 부실을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우리도 (대우건설의 해외 부실을) 이달 초에 알았다""이런 식으로 매각이 무산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런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산은이 추진하고 있는 M&A 건이 대우건설 한 곳이 아닌 만큼 재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현행법상 대주주가 상장사의 미공개 실적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관리 부실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산은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실제로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주주가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게 된다면 그건 그거대로 비난이 있을 수밖에 없다""산은 입장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대우건설 경영진과 관계자들에게 엄중히 책임을 묻고, 주어진 상황에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ovelypsyche@newsis.com











    ‘고래밥 될 뻔한 새우’···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