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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文 "만남의 불씨를 횃불로"... 김여정 "반가운 분들 평양서 다시 만나길"








[출처] - 국민일보




文 '만남의 불씨를 횃불로'... 김여정 '반가운 분들 평양서 다시 만나길'




연합뉴스




文 '만남의 불씨를 횃불로'... 김여정 '반가운 분들 평양서 다시 만나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작성한 방명록.


  /연합뉴스




"만남의 불씨를 횃불로"... 김여정 "반가운 분들 평양서 다시 만나길"


■23일간 4번 만난 대통령-김여정
식사자리에 총리·비서실장 총출동
김여정 "갑자기 오리라 생각못해
서울 처음이지만 낯설지 않아"
"개마고원서 한두달 지내고파"
대표단, 삼지연 공연 후 귀환





북한 김씨 일가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11일 북한으로 돌아가기까지 23일의 짧은 방남 기간에 문재인 대통령과 네 번이나 회동했다.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과 10일 청와대 접견 및 오찬, 같은 날 저녁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 공동 응원,
11일 저녁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공연 등이다.

 11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 환송 만찬까지 포함하면 북한 대표단은 방남 기간 중 우리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네 번(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다섯 번)이나 식사를 함께하는 등 우리 측의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체류하는 동안 이뤄진 총 일곱 차례의 식사 중 네 차례는 우리 측 최고위급 인사들과 함께한
식사였다.

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임 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번갈아 이들을 극진히 대접하며 과한 대우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마지막 일정인 이날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에서 남북대화 기류를 이어가야 한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공연에 앞서 문 대통령 내외와 환담을 하며 대통령과 의견을 교환하고 자주 상봉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마련했으니 다시 만날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만남이 소중하다이 만남의 불씨를 키워 횃불이 될 수 있게 남북이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공연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과 헤어지면서 마음과 마음을 모아 난관을 이겨나가자고 말했다.
 김 부부장도 김정숙 여사에게 늘 건강하세요라면서 문 대통령과 꼭 평양을 찾아오시라고 당부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격으로 방남한 김 부부장은 이날 임 실장과의 비공식 환송 만찬에서도 평양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

 김 부부장은 임 실장의 건배사 요청에 솔직히 이렇게 갑자기 오게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고 (남한이) 생소하고 많이
 다를 거라 생각했는데 비슷하고 같은 것도 많더라하나 되는 그 날을 앞당겨 평양에서 반가운 분들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10일 청와대에서 있었던 문 대통령과의 오찬이었다. 북한 김씨 일가의 일원이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며 북한 고위급 인사가 청와대를 찾은 것은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사절단 이후 86개월 만이다.
오찬은 오전11시부터 2시간40분 동안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오찬 중 문 대통령은 남북 평화의 공동 번영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하기도 했다.
대화 중에는 트레킹을 좋아해 젊었을 때 개마고원에서 한두 달 지내는 것이 꿈이었다이렇게 (북 대표단이)
오신 걸 보면 마음만 먹으면 말도 문화도 같기 때문에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의사를 교환하면 어제가 옛날인 것처럼 빠르게 북남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통일의 새 장을 여는 주역이 돼 후세에 길이 남을 자취를 세우시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렇게 가까운 거리인데 오기가 힘드니 안타깝다북남 수뇌부의 의지가 있다면 분단 세월이 아쉽고
아깝지만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10일 저녁 북한 대표단은 강릉의 한 호텔에서 열린 조 장관 주재 만찬에 참석했다.
김 부부장은 서울의 인상을 묻는최문순 강원지사의 질문에 처음인데 낯설지 않다고 답하기도 했다.

11일에는 이 국무총리와 환송 오찬을 함께했다. 북 대표단은 이날 저녁 문 대통령과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한
 후 바로 북한으로 돌아갔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저작권자 서울경제,









임종석 환송 만찬…김여정 등 北대표단 '진심 예우'




제가 원래 말을 잘 못합니다… 솔직히 이렇게 갑자기 오게 될 줄 몰랐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대리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한 김여정 특사가 11일 ‘건배사’를 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마련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만찬에서였다.

김여정 특사는 “하나 되는 그날을 앞당겨 평양에서 다시 만나자”는 말로 건배를 제의했다.

환송 만찬은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오후 5시20분부터 진행됐다. 임종석 실장은 “정말 편하게 밥 먹는 자리”라고

분위기를 잡으며 김여정 특사에게 건배사를 청했다.

김여정은 수줍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제가 원래 말을 잘 못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솔직히 이렇게 갑자기 오게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생소하고 많이 다를 거라 생각했는데 비슷하고 같은 것도 많더라. 하나 되는 그날을 앞당겨 평양에서 반가운 분들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건배사를 했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어제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여정 특사는 “우리 응원단의 응원 동작에 맞춰 남쪽 분들이 함께 응원해줘 참 좋았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이 그 말을 받아 “그게 바로 저희들이었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이 터져 나왔다.

만찬에는 남측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여정 특사를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 리택건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 김창선 보장성원이 참석했다.

환송 만찬은 남측이 제안해 마련됐다.

메뉴는 비빔밥과 갈비찜 등이었다.

1시간30분간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식사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
















김여정 식사 대접에 대통령ㆍ총리ㆍ비서실장ㆍ장관 총출동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11일 밤 북한으로 돌아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일행은 서울과 강릉에서 총 7차례
식사했다.
그 가운데 4 차례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우리측 최고위급 인사가 주최한 자리였다.
 
 김여정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데다 특사 자격으로 방한해 이에 걸맞는 대접을 했다는 게 정부측의 입장이지만 대통령 등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이 줄줄이 나섰다는데 대해 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배경 그림은 고(故) 신영복 선생의 서화 ‘通’과 판화가 이철수 선생의 한반도 작품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배경 그림은 고() 신영복 선생의 서화 과 판화가 이철수

선생의 한반도 작품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이 방한 둘째날인 10일 김여정 일행과 처음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 사전 접견을 포함한 오찬은 2시간40분
동안 이어졌다.
 오찬에 참석한 임 실장이 “남북한 언어의 억양이나 말은 어느정도 차이가 있지만 알아들을 수 있는데 ‘오징어’와
‘낙지’는 남북한이 정반대”라고 말하자 김여정은 웃으면서 “그것부터 통일을 해야겠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오찬 건배주는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한라산 소주였다.
김정은ㆍ김여정 남매의 생모인 재일교포 고용희(고영희) 일가가 제주 출신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일행이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일행이 10일 강원 강릉시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마련된 '통일부 장관 주재 남북고위급만찬장'에서 식사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일행이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일행이 10일 강원 강릉시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에서 마련된 '통일부 장관 주재 남북고위급만찬장'에서 식사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같은날 저녁엔 강릉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조명균 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이 열렸다.
김여정은 이 자리에서 “(남한은) 처음 온 건데 생소하지도 않고 낯설지가 않다”고 친근감을 드러냈다. 만찬은 90분간
 이어졌고 이후 김여정 일행은 문 대통령과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첫 경기를 함께 관람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가진 오찬에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여정 제1부부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이낙연 총리.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가진 오찬에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여정

1부부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이낙연 총리.


[연합뉴스]

  



 11일 오찬은 이낙연 국무총리 차례였다. 이 총리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숙소인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을 방문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대중ㆍ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ㆍ임동원 두 전직 장관을 비롯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도 참석했다.


김여정 일행이 북한으로 돌아가기 직전인 이날 저녁에는 임종석 실장 주재 환송만찬이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과 북한 대표단 일행이 오후 7시 함께 관람하기로 한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 장소인 서울
 국립극장에서 가까운 호텔이었다.

 지난 10일 청와대 오찬에 참석했던 정의용 실장, 조명균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해 김여정 일행과 다시
조우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클럽앤스파 서울
호텔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출처] - 국민일보


<사진(청와대 제공): 1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북측 대표단과 만찬>


이날 만찬에는 북측에서 김여정 특사를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김창선 보장성원이 참석했으며 우리 측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석했다.


한편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저녁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 관람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전용기를 이용해 북한으로 돌아갔다. 




 

 2018.2.10 kjhpress@yna.co.kr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일행이 10일 강원 강릉시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마련된 ‘통일부 장관 주재 남북고위급만찬장’에서 밝은 표정으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일행이 10일 강원 강릉시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마련된 통일부 장관 주재 남북고위급만찬장에서 밝은 표정으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문순 말수 적은 김여정, 정확한 워딩 구사현송월, 시원시원한 성격




최문순 강원지사는 1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 대해 “굉장히 말수가
적고 침착했지만 한마디 한마디가 정확한 워딩을 구사하는 스타일”이라고 기억했다.
 

최문순 강원지사, 강릉 만찬 참석 소감


“북 대표단 예상보다 훨씬 적극적이었다”

최 지사는 이날 지난 10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주최한 강릉 만찬 등에서 접한 김여정 제1부부장에 대한 느낌을 이같이 전했다.  
 
이어 최 지사는 “북한에서 쓰는 표현이겠지만 (김 제1부부장이) 만찬 때 ‘어제를 옛날처럼’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앞으로 남북관계에서, 어제 있었던 일을 예전에 있었던 일처럼 느낄 수 있도록 오늘 할 일을 빨리빨리 진행하자는 적극적인
 의미”라고 해석했다.
 
최 지사는 또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에 대해선 “시원시원하고 대범한 성격으로 여유와 유머가 있어 위축되지
않는 성격이었다”고 전했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가운데)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카이베이호텔에서 통일부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가운데)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카이베이호텔에서 통일부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최 지사는 10일 열린 만찬은 서로 조심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북미 관계 등 정치적인 얘기는 서로 꺼내지 않고 비정치적인 얘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북측 고위급대표단에 대해 “분위기가 굉장히 적극적이었고, 화기애애했다”며 “정교하게 준비해서

올림픽 이후 남북관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지사는 “북한 태풍이 지나가고 올림픽 대회는 안정된 상태로 들어갔다”며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최 지사는 기억에 남는 대화로 “4월 평양국제마라톤대회와 6월 평양 유소년 축구대회를 열기로 4.25 축구단과 협의가 됐으니 평양에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김 제1부부장이 곧바로 “평양으로 오시라”고 즉답했다고 전했다.
 
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말이 청산유수로 노련한 백전노장이었으며,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우리 측과 오래 교류를 해서인지 해박한 느낌이었다고 언급했다.
 
지난 10일 저녁 조명균 통일부 장관 주최로 강릉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만찬이 열렸다.
만찬은 오후 6시 23분쯤 시작돼 오후 7시 50분에 끝났다.

이날 만찬에는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이선권 조국평화
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모두 참석했다.    
     





인천공항=뉴시스전신 기자 =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9일 인천공항 귀빈실로
들어서고 있다. 2018.02.09.

  photo1006@newsis.com

 





김여정과 김영남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의 참모습




평창올림픽보다 대한민국 땅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의 이른바 ‘백두공주’와 형식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일거일동이 더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김여정이 누구인가? 김여정은 현재 북한 정치를 좌지우지 하는 김정은 다음의 사실상 2인자이다.

 지난 2.8절 열병식에서 다시 보여주듯 그는 북한의 거대한 정치행사를 주무르는 연출자이며 동시에 기획자이기도
하다. 그런 김여정이 6.25 한국전쟁 이후 최초의 ‘백두혈통’ 당사자로 대한민국 땅을 밟았으니 국민들의 관심이 지대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10일 서울 방문에 대한 소감을
묻자 “낯설지가 않다”고 말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저녁 조명균 통일부 장관 주최로 강릉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최문순 강원지사가 서울 방문이 처음이냐고 묻자 “처음입니다”라고 답했다.

최 지사는 이어 서울이 어떠냐고 대화를 이어갔고 김 제1부부장은 “낯설지가 않다”고 말했다.
김 제1부부장은 추위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별로 춥지는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제1부부장은 와인색 재킷과 검은색 정장바지 차림으로 만찬에 나왔다. 마른 체형인 김 제1부부장의 배가 조금 나와 있었고 김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측 인사 모두 가슴에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고 있었다.

동석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다시 한번 동계올림픽대회가 성황리에 훌륭히
진행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북남, 해외 온 겨레의 환호와 박수 속에서 대성황리에 개최됐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북남관계 개선 강화, 나아가서 우리 민족의 단합과 조국 통일이 꼭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그런 신심을 받아 안고 앞으로 평양으로 가게 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김 제1부부장과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모두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 집권 후 국방위 서기실장으로서 첫 비서실장 역할을 한 김창선도 참석했다.
김 제1부부장은 직책상 김창선 밑에서 일하면서 교육을 받다가 노동당 서기실장을 맡아 오빠인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창선은 우리측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최 위원장 사이에 자리했다. 김창선은 김 제1부부장 등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할 때도 동행했다.
우리 측에서는 조 장관과 천 차관, 최 지사 말고도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 메뉴로는 훈제 연어와 아스파라거스 크림수프, 한우 안심 스테이크, 왕새우구이, 강릉 교동 한과 등이 나왔다.
오후 6시 23분께 시작된 만찬은 오후 8시가 조금 넘어 끝났다.
 이날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만찬장이 있는 식당에 들어서기 전에 미국 올림픽위원회 관계자 20여명이 단체로 식사를 마치고 나가려다가 ‘귀빈이 와서 잠시 후에 내려가 달라’는 우리 측의 요청으로 잠깐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의 형식상 국가수반 김영남은 시종일관 감격스러운 언사들을 많이 쏟아 놓았다.
과연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의 발전상은 경이로움의 경지를 넘어섰을 것임이 분명하다.
바로 김일성 주석이 건설하고자 했던 ‘지상락원’이 오늘의 서울의 모습이며 대한민국의 진실이기 때문이다.

김 제1부부장 역시 경이로움의 눈초리를 감출 길이 없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김여정과 김영남의 한국 방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평양으로 돌아가는 즉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2박 3일의 대한민국 방문 순간들을 낱낱이 보고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정말 너무 뒤떨어져 있습니다.
우리도 대한민국을 따라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여정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할 것이다.
그의 눈에 비친 서울이 낯설지 않은 연유는 무엇일까?

바로 그가 유년시절 유학한 스위스라는 선진국가와 오늘의 서울이 영락없이 닮았다는 표현이며 그래서 그는 ‘천당’을
 다시 보는 행운을 누리고 돌아간 것이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들고 온 친서에는 조속한 시일 안에 남북정상회담을 열자는 김정은의 의지가 담겨져 있을 것이다. 못할 것이 무엇인가. 우리는 한반도의 주체국가이다. 북한은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통일국가는 대한민국이 이끌어
가야 한다.
 ‘모범답안’을 바라보는 김여정 제1부부장의 눈이 유난히 반짝인 이유를 우리 모두 알아차리게 된 것이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강릉=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가운데)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오른쪽)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카이베이호텔 만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2.10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