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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외신의 윤성빈 극찬 "수세기에 한 번 나올 퍼포먼스"

윤성빈. (사진=노컷뉴스)



윤성빈. (사진=노컷뉴스)   





윤성빈이 16일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16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차, 4차 경기가 열렸다. '아이언맨' 윤성빈이 드디어 스켈레톤 '황제'에 등극했다.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윤성빈.  평창=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2.16





    윤성빈 기자회견.  오른쪽은 3위 한 돔 파슨스   스포츠조선



    16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차, 4차 경기가 열렸다. '아이언맨' 윤성빈이 드디어 스켈레톤 '황제'에 등극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윤성빈이 태극기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2.16




    외신의 윤성빈 극찬 "수세기에 한 번 나올 퍼포먼스"


           

    "수세기에 한 번 나올 만한 퍼포먼스였다."
            

    윤성빈(24, 강원도청)의 압도적 레이스에 외신들도 감탄했다.

    홈 어드밴티지를 넘어서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금메달이었다.

    윤성빈은16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합계 3분20초5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분22초18 2위 티니카 트레구보프(OAR)와 1초63 차의 압도적 우승이었다.

    1초63 차는 스켈레톤 역사상 올림픽에서 가장 큰 격차다.

    AP통신에 따르면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서 니노 비비아(이탈리아)가 잭 히튼(미국)을 1초40 차로 제친 것이

     기록이었다. 당시 6차 주행까지 합산한 기록이다.


    뉴욕타임즈는 "9개 국가만 메달을 딴 스켈레톤에 윤성빈이 변화를 만들었다"면서 "수세기에 한 번 나올 만한 퍼포먼스

    였다. 경쟁자들은 모두 흔들렸지만, 윤성빈은 최고였다.

    한국에 처음 메달을 안긴 선수가 아니라 마치 스켈레톤의 전설처럼 보였다"고 극찬했다.


    AP통신도 "몇 년 전 별 생각 없이 스켈레톤을 시작한 윤성빈이 지금은 누구보다 큰 선수가 됐다"면서 "대부분 스켈레톤 레이스가 10분의 1초, 100분의 1초로 순위가 결정되지만, 윤성빈은 압도적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평창 올림픽 스켈레톤의 최고 드라마는 오히려 2위 다툼이었다.

    트레구보프가 돔 파슨스(영국)와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제쳤다"고 덧붙였다.


    USA 투데이도 "윤성빈이 보증된 금메달을 땄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홈 어드밴티지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성빈은 마지막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고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뉴욕타임즈는 "평창의 코스는 많은 선수들에게 혼란을 안겼다.

    윤성빈은 코스를 잘 알고 있어 쉽게 주행했다"고 말했고, USA 투데이는 "윤성빈은 비밀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다른 선수들이 9번 커브 같이 위험한 코스를 공부해야 한 반면 윤성빈은 이미 코스를 완벽하게 익힌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트레구보프도 "홈 어드밴티지가 분명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홈 어드밴티지를 논하기에는 격차가 너무 컸다.

    윤성빈과 함께 출전해 6위를 기록한 김지수(24, 성결대)는 "아마 다른 나라에서 했어도 윤성빈이 우승했을 것"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16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금메달 확정 후 태극기를 들고 즐거워 하고 있다.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16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1위를 기록

    하며 금메달 확정 후 태극기를 들고 즐거워 하고 있다.


    ⓒ 이희훈




    설날 금메달! 큰절하는 윤성빈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16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금메달 확정 후 큰절을 하고 있다.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16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1위를 기록

    하며 금메달 확정 후 큰절을 하고 있다.


    ⓒ 이희훈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16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1위를 확정하고 수상식에서 2위를 기록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니키타 트레구보프와 동메달은 영국의 돔 파슨스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16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1위를 확정하고

     수상식에서 2위를 기록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니키타 트레구보프와 동메달은 영국의

     돔 파슨스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희훈





    스켈레톤의 향후 10년은 윤성빈의 시대다.”


    "10년이나요?(웃음)"

    16일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윤성빈(25)이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놓은 장난 섞인 답변이다.

    앞서 이용 감독이 "향후 10년은 윤성빈의 시대"라고 말한 것을 기자들이 윤성빈에게 전달하자, 이 같은 답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윤성빈은 이내 진지한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오늘 끝났다고 해서 모든 걸 접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늘 메달을 시작으로 스켈레톤이란 종목이 많이 알려지고, 많은 인재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저 이후의 선수들도 계속 나왔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윤성빈은 "(스켈레톤이) 아무래도 처음 접하기엔 까다로운 종목인데 저도 그런 과정을

    겪어왔기 때문에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첫 번째는 (스켈레톤을) 잘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은 완벽하다는 말을 듣기엔 이르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음에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당연히

     가야 한다.

    그땐 홈 이점을 갖진 못하겠지만 노력해볼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지수란 경쟁자 있어 지금까지 발전"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1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3차 주행 출발을 하고 있다.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1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3차

     주행 출발을 하고 있다.


    ⓒ 이희훈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16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주행을 마친 직후 1위를 기록하며 코치와 함께 즐거워 하고 있다.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16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주행을

     마친 직후 1위를 기록하며 코치와 함께 즐거워 하고 있다.


    ⓒ 이희훈




    그동안 '스켈레톤 황제'로 불리던 마틴 두쿠르스(35, 라트비아)는 이날 4차 시기에서 급격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5위로 밀려났다.
    윤성빈은 경쟁자인 그를 두고 "여전히 우상"이라고 표현했다.


    윤성빈은 "마틴 두쿠르스는 제가 평소 가장 닮고 싶은 선수였고 앞으로도 잊지 않고 보고 배울 게 많다는 생각이다"라며 "제 시대가 왔고, 그 선수 시대는 갔다는 이야기보단 그는 스켈레톤에 영원히 남아 있을 선수다"라고 강조했다. 
    항상 담담한 표정의 윤성빈에게 "솔직한 심정"을 묻자 "평소에 정말 감정에 충실한 성격"이란 말과 함께 유쾌한 답변이 이이지기도 했다.


    그는 "(금메달이 확정된) 4차 시기가 끝났을 때 정말 감정이 북받쳤는데 조금 시간이 지난 지금은 좀 따분하다"고

    농담을 던지며 "당연히 기분이 좋다.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까. 표정에서 안 드러나서 그렇지 (좋아) 죽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켈레톤 김지수 선수가 1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 열린 스켈레톤 경기에서 주행을 하고 있다.



    스켈레톤 김지수 선수가 1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 열린

    스켈레톤 경기에서 주행을 하고 있다.


    ⓒ 이희훈


     스켈레톤 김지수 선수가 1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 열린 스켈레톤 경기에서 주행을 하고 있다.



    스켈레톤 김지수 선수가 1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 열린

    스켈레톤 경기에서 주행을 하고 있다.


    이희훈




    윤성빈은 이날 6위를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동료 김지수(25)를 두고도 농담을 이어갔다.

    그는 "김지수가 '윤성빈을 긴장시킬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라는 질문에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는 선수

    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이어 "저도 아직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어서 절대로 누구에게 양보할 생각은 없다"라면서도 "그런 경쟁자가 있다는 게 제가 지금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다.

    새로운 경쟁자가 계속 생긴다는 건 좋은 약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라트비아 스켈레톤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선수가 1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4차 주행을 마치고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라트비아 스켈레톤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선수가 1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4차 주행을 마치고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 이희훈













  • 윤성빈, 트랙 新 퍼펙트 금메달 '亞 썰매 첫 金 신화'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이다.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24·강원도청)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윤성빈은 16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4차 주행에서 트랙 신기록인 50초 02로 골인, 1~4차 합계 3분 20초 55로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1차 주행에서 50초 28을 기록한데 이어 2차 주행에서도 50초 07로 트랙 신기록을 세웠다.

     3차 주행에서도 50초 18로 1위를 유지했다.

    윤성빈은 4차 주행에서 스타트 4초 62로 출발하면서 사실상 금메달을 예약했다.


    이로써 윤성빈은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썰매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으며 아울러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니키타 트레구보프(러시아 선수)가 3분 22초 18로 2위에 올랐으며 윤성빈의 경쟁자인 마르틴스 두쿠르스(세르비아)는

     3분 22초 31로 5위.


    이날 윤성빈과 나란히 출전한 김지수(24·강원도청)는 4차 주행에서 50초 81로 1~4차 합계 3분 22초 98를 기록, 6위에 랭크됐다.

    [아이언맨 윤성빈이 1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3차 주행에 출전해 질주하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대한민국 김지수가 16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결승 4차 주행을 마친 뒤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8.2.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지수 "윤성빈 기다려라", 윤성빈 "아직은 아니야"



    한국 썰매의 새 역사가 쓰여진 2018년 2월16일. 하지만 주목할 선수는 금메달을 딴 윤성빈(24·강원도청)만은 아니다. 윤성빈과 함께 출전해 6위를 차지한 김지수(24·성결대)의 활약도 메달만큼 값졌다.
    대표팀 동료이자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한 둘은 서로를 경쟁자 삼아 더 앞으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스켈레톤의 미래가 좀 더 밝게 빛나는 이유였다.

    김지수는 16일 오전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인승에서

    1~4차레이스 합계 3분22초98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다.


    김지수는 지난달 31일 열린 스켈레톤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윤)성빈이와 두쿠르스를 이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당시만 해도 그저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를 좀 더 강하게 담기 위한 말이라고 생각한 이들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김지수는 세계랭킹 25위에 월드컵 대회 경험이 단 5차례 밖에 없는 '풋내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톱랭커로 자리를 굳힌 윤성빈이나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넘는다는 것을 곧이곧대로 받아

    들이기 어려웠다.


    하지만 김지수의 각오는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그는 올림픽 무대에서 당당한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지수는 첫날 1, 2차레이스부터 '돌풍'을 예고했다.

     그는 1차레이스에서 50초80으로 당당히 4위에 올랐다.

    두쿠르스의 50초85보다도 0.05초 빠른 기록이었다.

     이어진 2차 레이스에서는 50초86으로 다소 뒤졌지만 여전히 6위를 마크했다.

    이어진 3, 4차레이스에서도 김지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3차 레이스에서 50초51로 기록을 좀 더 앞당겼고 4차 레이스에서도 50초81로 선전했다.
    비록 윤성빈과 동반 메달을 따내겠다는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6위도 대단한 성과다.

     그의 월드컵 개인 최고 순위는 7위였다. 올림픽 무대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낸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그는 스켈레톤에 입문한 지 4년이 채 되지 않았다.

    대학교에 들어간 뒤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한 케이스로, 고등학교 3학년 때 시작한 동갑내기 윤성빈보다도 출발이

    늦었다.

    그럼에도 폭발적인 스타트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용 감독은 "스타트 기록만 놓고 보면 윤성빈과 세계 1, 2위를 다툴 수 있을 정도"라고 누누이 이야기 해왔다.
    다만 경험이 부족한 만큼 주행 능력에서는 세밀함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홈 트랙'의 이점을

     살려 단점을 최대한 극복했다.







    대한민국 윤성빈이 16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태극기를 들고 있다.


     2018.2.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대회를 마친 김지수는 "오늘을 계기로 부족함을 좀 더 채워서 다음 올림픽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이번 올림픽에서는 (윤)성빈이가 조금 재미없었을 것 같다.

     이번 시즌 월드컵부터, 그리고 다음 베이징 올림픽 때는 성빈이가 더 긴장할 수 있게 열심히 해서 좋은 경쟁자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지수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윤성빈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저도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양보할 생각은 없다"며 웃었다.

    그는 또 "하지만 경쟁자가 있는 게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 된다. 새로운 경쟁자가 생기는 건 저에게 가장 좋은 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만 24세. 아직 갈 길이 많은 김지수와 윤성빈에게는 친구이자 경쟁자인 서로의 존재가 큰 동기부여가 될 터다.







    금메달 윤성빈 키워낸 이용 총감독, “향후 10년은 윤성빈 시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은 묵직한 목소리로
    윤성빈의 시대가 왔음을 강조했다.
    이 총감독은 16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윤성빈의
    금메달이 확정된 직후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 앞서 눈물을 흘렸다고 밝힌 이 총감독은 “마음을 추스르고 오후에 있을 봅슬레이 남자 2인승(서영우·원윤종) 훈련에 들어가야 한다”며 “이 훈련 결과에 따라 메달의 향방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빈이 따낸 스켈레톤 금메달의 기쁨을 넘어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메달을 이 총감독은 정조준했다.







    윤성빈의 금메달 쾌거에 대해 이 총감독은 “금메달이 너무 기쁘고 김지수도 6등으로 선전했다”며 “이제 한국은
     스켈레톤 불모지나 낙후된 대표팀이 아니라 스켈레톤 최강국이다”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이어 그는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아닌 윤성빈의 시대이고 깜짝 성적을 낸 김지수도 갈고 닦으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금·은 모두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연 윤성빈과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김지수가 성장한다면 이 총감독의 기대가 베이징에서 현실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밝힌 ‘금메달 2·동메달 1’의 목표에 대해 이 총감독은 “제가
    거짓을 말씀드린 것도 아니고 즉흥적으로 한 말도 아니다”며 “철저히 준비되고 계획된 것이었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이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그게 지금 성공의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함께 윤성빈의 금메달을 위해 노력해온 코칭스태프에 대해 이 총감독은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국내 코치 11명, 외국인 코치 8명 등이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선수관리를 했다”며 “영양, 육상, 웨이트트레이닝, 의무 등 각 파트가 하나가 돼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의 지원과 도움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기간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총감독은 대한체육회와 긴밀하게 공조했다.
    경기장인 올림픽슬라이팅센터가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웨이트트레이닝도 같은 건물에서 했다. 선수들이 찬바람을 맞지 않고 체력을 비축,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이 총감독은 “최소한으로 윤성빈이 체력을 소모하도록 해 4차 주행까지 스타트에서 엇비슷한 기록이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총감독은 “스켈레톤이나 봅슬레이처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나 기업의 후원이
    이어진다면 고생하고 있는 다른 동계스포츠 종목에서도 3~5년 안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며 “저희가 해냈기
    때문에 안 된다고 볼 수 없고,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도움이 이어진다면 2022년 베이징이 또 다른 평창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포토] 윤성빈 \'금빛 질주를 위하여\' 


    윤성빈이 13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평창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윤성빈 금메달]스켈레톤 '윤성빈 시대' 열리기까지…'6년 풀스토리'





    [보도사진] 스켈레톤 윤성빈 7차 월드컵 금메달 획득!





    원문보기:






    [평창=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한국 설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 역사를 써낸 썰매 스켈레톤의 간판스타 윤성빈
    (24·강원도청)은 탁월한 운동 능력을 지닌 ‘될성부른 나무’였다.
    1994년생. 경남 남해 출신인 그는 남서울중을 졸업한 뒤 신림고에 입학했다.

    고1까지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다. 운동을 좋아했다. 구기 종목을 비롯해 일반 체육 모두 능했다.
    중학교 시절 잠시 배드민턴을 배운 적이 있는데, 방과 후 배드민턴을 즐기던 교사들은 윤성빈을 ‘호출’, 셔틀콕을 주고
    받았다.

     “이 녀석 잘 치는데”라는 말을 곧잘 들으면서 ‘운동 하나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를 눈여겨본 건 당시 신림고 체육교사 겸 농구감독으로 몸담았던 김영태(59) 관악고 교사다.
     1학년에서 운동 잘하는 녀석이 있다는 동료 교사 말에 윤성빈을 만났다. 김 교사는 ‘독사’로 불릴만큼 교내에서 가장
    ‘무서운 선생님’이었다.

     그런 그에게 윤성빈은 주눅이 들지 않고 특유의 친화력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뽐냈다.
    김 교사도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 엘리트 농구 선수 출신인 김 씨는 선수 못지 않은 체격과 키를 지닌 윤성빈을 오랜 기간 눈여겨봤고, 고2 때
    “운동 한 번 해볼래?”라고 넌지시 물었다. 

    윤성빈은 그때까지만 해도 공부보다 노는 것을 즐기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
    김 교사는 자신이 담당한 체대 입시반에 합류시켰다.
    제자리멀리뛰기, 팔굽혀펴기, 단거리 등 체대 입시에 필요한 기초 체력을 테스트했는데 앞서 준비한 학생보다 월등하게 앞섰다.

    하다 못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농구반에 합류해서 연습 경기를 뛰게 했는데 배우지도 않은 농구장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제자리에서 점프를 해서 농구 골대를 잡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고 한다.
    “내 말만 잘 들으면 (체육 전공) 대학 입학은 책임지겠다”고 김 교사가 선언한 이유다.
     
    그러다가 그해 결정적인 일이 있었다.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한 김 교사는 동문인 한국 썰매 개척자 강광배 한국체대 교수를 만났다.
     당시 썰매 발전에 뜻을 둔 강 교수를 지원하고자 동문들이 힘을 썼다.

    운동을 한 김 교사도 동참하게 됐다. 서울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이 그렇게 창설됐다.
    김 씨는 운동 선수 출신 이사로 참여했다. 





    윤성빈 김영태 선생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오른쪽)이 지난해 3월19일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겸한 월드컵 8차 대회 당시 알펜시아를 방문한 은사 김영태

     교사와 다정하게 포즈를 하고 있다.


    김용일기자



    2012년 6월 어느날 이사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던 날. 이전부터 강 교수로부터 좋은 재목을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김 교사는 문득 윤성빈이 떠올랐다.
    고등학생도 괜찮냐고 묻기도 했다. ‘OK’였다.

     김 교사는 “이사회하고 점심 먹기 전 성빈이에게 전화했다. 자고 있더라.
    ‘해가 중천에 떴는데 게을러터졌다’고 꾸지람을 하면서 당장 (선발전 장소로) 나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윤성빈은 영문도 모르고 반바지에 슬리퍼를 질질 끌고 잠실로 이동해 한국체대에 왔다.

    도착해서 보니 스켈레톤 대표 선발전. 준비 없이 그냥 선발전에 나섰다.
    역시 달리기서부터 남다른 재능을 뽐냈다. 강 교수 눈에 띄어 국가대표 상비군에 포함됐다.
     한체대에 합류해 그해 가을까지 전지훈련에 참여했다.

    그해 9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마침내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학생 형보다 스타트 기록이 1초 이상 빠를 정도로 남다른 재능을 뽐냈다. 
    2014 소치 올림픽을 겨냥해 무럭무럭 성장했다.
    그러다가 대회를 앞두고 위기가 있었다.

     짧은 구간 훈련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던 윤성빈이 엎드려서 타는 스켈레톤에 공포를 느꼈다.
     점차 트랙 길이가 늘어나고 빠른 속도에 적응해야 하는 과정에서 ‘상남자’인 그도 고개를 저었다.
     강 교수는 김 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형님, 성빈이가 울면서 (훈련장을) 나갔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차마 자신의 행동에 실망을 느낄 것으로 여긴 김 교사에게 가지 못했다.
    어머니가 김 교사를 만났다.
     “아버지도 안 계시는 데 (썰매 타다가) 아들까지 잘못되면 큰일아니냐”고 어머니는 김 교사에게 눈시울을 붉혔다.

     김 교사는 단호했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고 개척해야 성공한다.
     성빈이는 그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득했다.
    윤성빈도 일생 일대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스승 한마디에 용기를 내 훈련장에 복귀했다.

    이상하리만큼 스켈레톤이 더 와 닿았다. 반드시 올림픽에 나가고 싶었다.
    김 교사는 “성빈이가 ‘선생님 이제 (스켈레톤을) 알 것 같습니다’고 하더니 보란듯이 소치를 경험한 뒤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소치 대회에서 16위를 차지한 윤성빈은 거짓말처럼 고공비행했다. 톱클래스 선수의 선결 조건은 세계 각 코스 주행경험
    이 많아야 하고 스타트에서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윤성빈은 해를 거듭하며 북중미는 물론 유럽 곳곳 썰매 트랙에
    익숙해졌다.

    어느덧 코스를 떠올리면 쉽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수준이 됐다.
    비시즌 기간 우레탄 바닥에서 스타트 훈련을 했던 열악한 환경도 개선됐다.
     과학적인 스타트 훈련도 마찬가지다.

     육상전문코치가 합류해 윤성빈의 스타트 동작까지 세밀하게 살폈고, 지난해 하계훈련에서도 올림픽 시즌을 앞두고
    스타트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평창 입성 전 7차례 월드컵에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 2차 대회서부터 스타트 전체 1위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스켈레톤은 스타트에서 0.1초를 줄이면 최종 기록은 0.3~0.4초까지 단축할 수 있다. 금메달만 5개를 따내며 스켈레톤
     입문 5년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다.
    우상이자 라이벌로 여긴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34)를 완전히 제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성빈 \'금메달 감동\' 


    윤성빈 \'금메달이 반짝반짝\' 





    평창=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ins.com /2018.02.16.



    윤성빈 \'금메달 눈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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