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번엔 'MB 뇌물' 의혹…이학수 전 부회장 소환 조사
檢, 삼성전자 거액의 다스 소송비용 대납 정황 포착…
다스-삼성 연결고리 풀릴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부품업체 ‘다스’를 통해 이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2월15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부회장은 “검찰에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언급했지만, 삼성과 무관한 다스에 왜 소송비용을
지원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의혹에서 시작된 MB수사가 ‘대기업 뇌물 사건’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이 전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삼성전자가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대납
하는 데 그가 어떤 경위로 개입했는지, 그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 측이 관여했거나 지원 요구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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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2월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검찰은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사건을 전형적인 뇌물 사건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가) 뇌물 수사라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린다.
공무원이 개입이 안 돼 있으면 뇌물이 아니다”라며 삼성의 대납 행위의 배경에 이 전 대통령 측이 관여한 정황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당시 정부 고위인사들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한 것으로 의심받는 다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 전 대표에게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받기 위한 소송을 미국 현지에서 진행해왔다.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하던 다스는 이 전 대통령 재임기간인 2009년부터 미국 대형 로펌 ‘에이킨검프(Akin Gump)’를 선임했다.
에이킨검프는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둔 미국 대형 로펌으로, 이 소송을 무료로 진행했다.
이 같은 변론은 수십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수임료를 삼성이 대납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2년 만인 2011년 다스는 김 전 대표로부터 140억원을 돌려받았다.
검찰은 140억원의 반납 과정을 조사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다스와 삼성이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선임 비용을 지원한 배경에 이 전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면, 삼성이 이해관계가 없는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낸 것은 뇌물죄에 해당한다.
또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선임 비용을 제공한 대가로 같은 해 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을 해줬다고
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이 회장을 ‘원포인트’ 특별사면한 시기는 다스가 에이킨검프를 선임한 시기에서 멀지 않은 2009년
12월이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확정받은 지 넉 달이 지난 이건희 회장을 단독 사면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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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월9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이던 2009년 전후 삼성전자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대납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 연합뉴스
검찰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학수 전 부회장이 이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단서도 포착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월10일 “‘이건희 회장 특별사면’이 소송비 대납의 선물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검찰은 삼성의 소송비용 대납이 최순실씨에 대한 승마지원과 닮은꼴이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
2016.3.1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이 전 부회장이 '청와대의 지시로 다스 소송비를 대신 내줬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학수 전 부회장은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자수서를 제출했다.
이 부회장의 자수서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2009년 3월부터 10월 사이에 3~4차례에 걸쳐 350만 달러 안팎을 미국 대형 법률회사 에이킨검프에 지급했다. 우리 돈으로 40억 원 가량이다.
이 부회장은 또 삼성의 소송비 대납 결정에 이건희 당시 회장의 승인이 있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검찰은 또 삼성이 청와대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가로 이뤄진 '이건희 회장 사면'에 대한 묵시적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은 자수서에 청와대의 '사면 대가'나 삼성의 '사면 청탁'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진 않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의 사면을 기대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회장의 사면에 이명박 전 대통령 측과 삼성 사이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동안 소송비가 건네지고 얼마 있지 않아 이건희 회장이 특별사면됐다는 사실에 주목해왔다.
이학수 전 부회장은 조사에서 2009년 삼성이 소송비용을 대납한 사실 자체는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학수 전 부회장을 몇 차례 더 소환해 대납을 한 배경에 당시 이건희 회장의 특별사면 등 대가 관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은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짤막한 답변만을 내놓았다.
‘다스’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짤막한 답변만을 내놓고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전자가 대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전날 이학수 전 부회장을 뇌물공여 피의자 신분
으로 소환해 16시간 동안 강도 높게 조사했다.
이학수 전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과거 다스가 미국에서 진행한 소송 비용을 삼성전자가 대납한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소송비 대납은 당시 청와대의 교감 및 관여 하에 진행됐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처럼 이학수 전 부회장을 상대로 소송 비용 대납을 통한 지원이 뇌물에 해당한다는 기존 수사 결과에 부합
하는 진술을 확보한 만큼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의 관여 여부와 경위 등을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다스 소송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도 “무료 변론을 미끼로 접근해 온 미국 로펌 변호사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으로 알려졌다.
다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BBK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씨를 상대로 BBK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미국에서 수차례 진행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이후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09년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으로 둔 미국 대형 로펌 ‘에이킨 검프’
(Akin Gump)를 새로 선임했고, 2년만인 2011년 김경준씨로부터 140억원을 돌려받았다.
검찰은 140억원 반납에 외교 당국 등이 동원된 것은 아닌지를 수사하던 과정에서 수십억원으로 추정되는 에이킨검프
선임 비용을 다스가 아닌 삼성전자가 부담한 사실을 새로 파악해 수사 중이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15일 검찰에 소환돼 강도높은 조사를 받으면서 이명박 정권 당시 청와대 요청에 따라
다스 변호사비를 대납했다고 진술하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변호사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라며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발뺌하고 나섰다.
이학수 전 부회장은 이날 검찰에 소환돼 16시간 동안 조사를 받으면서 당시 청와대 요구로 2009~2011년 다스의
미국 소송을 대리한 대형로펌 ‘에이킨 검프’에 변호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MBC가 16일 입수한 2009년 3월 작성 다스 내부자료에 따르면, 다스 이 모 감사가 휘갈겨 쓴 메모에는 ‘
에이킨 검프의 전통 내용’이라는 소제목과 소속 변호사인 아이센버그의 의견이라는 항목이 적혀 있고, 그 밑에
‘문제점’이라는 항목에 26억원, 16억원에서 10억원이 늘어난다고 적혀 있었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확정받은 지 넉 달이 지난 상황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건희 회장을 단독 사면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MBC는 “에이킨 검프에 소송을 맡길 경우 수임료가 10억원가량 더 필요한 문제점을 정리한 대목으로 보인다”면서
“BBK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받기 위한 7년간의 소송에 이미 40억원 이상을 쓴 다스가 추가로 이 돈을 내는 건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여, 결국 이 돈, 다스 내부 문건에서 확인되는 26억원은 다스가 아닌 삼성이 대납했다는 게 현재 검찰의 판단”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겨레신문은’ 이와 관련, “삼성은 이명박 전 대통령 쪽의 요청에 따라 2009~2011년까지 다스의 미국 소송을 대리하는 ‘에이킨 검프’에 40억여원을 대납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삼성은 여러 차례에 걸쳐서 에이킨 검프에 달러를 직접
송금했으며, 이 돈이 다스의 소송비용으로 쓰인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들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즉각 종합편성채널 ‘채널A’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나 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다스 소송을 대리한 로펌 ‘에이킨 검프’의 김석한 변호사가 무료 변론을 미끼로 접근해 왔고, 변론도 제대로 하지 않은 변호사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널A’는 그러면서 “다스와 에이킨 검프는 무료 소송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계약서 자체를 쓰지 않은 데다, 에이킨
검프가 실제 변론에 참여한 시간은 3시간에 불과했다는 것”이라는 MB측 주장을 전한 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과거 소송기록을 근거로 이런 내용을 담은 문건을 작성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학수 전 회장이 삼성의 대납 사실을 시인하고 청와대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고 진술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검찰은 평창동계올림픽 직후 피의자 신분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소환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에 출두하고 있다.
KBS 뉴스화면 갈무리
'다스 소송 비용 대납' 이학수 15시간 조사…MB 정조준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 정권이 기어이 나를 구속하려 한다”고 분노했다는 보도가 나오
면서 MB측이 문재인 정권과 세력 대 세력의 정면승부를 노리는 것 같았던 기류는 성 연휴가 지나면서 MB측의 일방적 패배로 귀결될 것 같다.
17일 KBS는 9시뉴스에서 다스의 소송비를 삼성측이 대납할 때 핵심 작용을 했던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스
관련 미국 재판의 소송비용을 삼성이 대납한 것은 당시 이명박 대통령측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KBS에 따르면 다스의 소송비를 대신 낸 혐의를 받고 있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검찰에 혐의를 시인하는 자수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 소환되어 15시간 이상 장시간 조사를 받은 이 부회장은 삼성의 소송비 대납이 청와대, 즉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요구로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의 승인도 있었다고 진술한 것이다.
17일 이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한 KBS는 “지난 15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자수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부회장은 자수서에서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다’고 적시했다”고 단정적
리포트를 했다.
그리고 KBS는 “(이학수 전 부회장이) 구체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던 김백준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대납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면서 “삼성 측은 이에 따라 2009년 3월부터 10월 사이에 서너 차례에 걸쳐 350만 달러
안팎, 우리 돈 약 40억 원을 미국 대형 법률회사 에이킨검프에 지급했다”고 전했다.
미국 법률회사 ‘에이킨검프’는 미국 내 다스의 BBK 투자금 반환 소송 대행사다. 따라서 당연히 다스가 내야 될 수임료 등 소송 비용을 삼성이 대신 내준 것이다.
2009년 3월에서 10월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 시작 1년~1년6개월을 지난 시점이다.
그리고 당시는 이명박 정권이 강압적 정국운영 드라이브를 걸던 시기다. 즉 직전 해 미국산 쇠고기수입반대 촛불집회를 강압 진압하고, 그해 12월부터 종편 허가를 위한 방송법과 미디어법 개정을 놓고 국회에서 대치하면서도 끝내 2009년
7월 이 법을 날치기 처리했다.
따라서 삼성그룹도 당시 이명박 정권의 위세로 볼 때 이건희 회장 사면복권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 청와대의
요구와 그 반대급부를 받아냈을 것이다.
KBS에 따르면 이 부회장도 삼성의 소송비 대납 결정에 이건희 당시 회장의 승인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청와대의 대납 요구를 받은 이학수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한 후 지원이 결정됐다는 것이다. 결국 양측의
물밑 합의를 시인한 셈이다.
한편 삼성의 소송비 대납에 이건희 회장이 관여됐다는 진술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다스는 당시 미국의 소송을 통해 BBK 투자금 140억 원을 돌려받았다. 반면 BBK에 투자했던 일반인 투자자들은 투자금 대부분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과 관련된 검찰의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MB 다스 실소유주 의혹 (PG) [제작 최자윤, 조혜인] 일러스트](https://t1.daumcdn.net/news/201802/18/yonhap/20180218120104718lpoc.jpg)
MB 다스 실소유주 의혹
(PG) [제작 최자윤, 조혜인] 일러스트
검찰 "다스 MB 것 결론 근접"..소환 전 세 갈래 수사 '총력전'
차명재산 의심자료 확보..
'다스-MB 무관' 2008년 특검 결과 뒤집힐 가능성
국정원 특활비·삼성 소송비 대납·
다스 경영비리 세 갈래 수사로 MB 압박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검찰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직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기에 앞서 막판
다지기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사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는 결론에 상당 부분 접근해나가는 가운데 전방위적인 수사를 통해 여러 혐의 사실로 이 전 대통령을 압박해 들어가고 있다. 측근들도 줄줄이 소환돼 조사받고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수사 대상에 올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와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이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늦어도 이달까지 주요 의혹 규명을 끝낸다는
목표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6월 지방선거 출마자의 공직 사퇴일이 내달 15일로 다가와 본격적인 선거 국면이 조성되기 전에 정치적 파장이 클 이 전 대통령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기류를 고려하면 소환 시기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는 ▲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 BBK 투자금 140억 반환 관련 직권남용 및 삼성 뇌물수수 의혹 ▲ 다스의 비자금 조성을 포함한 경영비리 의혹 등 크게 세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소송비 대납 의혹받는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t1.daumcdn.net/news/201802/18/yonhap/20180218120104817adqq.jpg)
소송비 대납 의혹받는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먼저 국정원 특활비 수사와 관련해서는 검찰이 지난 5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김 전 기획관을 '방조범(종범)'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김 전 기획관과 별도 경로로 제공된 국정원의 추가 뇌물이 있는지, 청와대가 당시 국정원 돈 등으로 불법 여론조사를 한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이 관여됐는지를 확인하는 보강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스 140억 투자금 반환과 관련한 직권남용 의혹, 다스 비자금 의혹 등으로 복잡하게 얽힌 다스 관련 수사도 상당 부분 진척돼 새 진술과 증거가 잇따라 나오면서 '다스와 이 전 대통령은 무관하다'는 2007∼2008년 검찰과 정호영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검찰은 김성우씨 등 전 핵심 경영진, 이 전 대통령의 조카 이동형씨 등 친인척들로부터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설립부터 운영에 깊숙이 관여했으며 차명 지분 등의 형태로 실질적인 지분을 갖고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검찰은 '재산관리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관리하던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의심 목록과 관련
자금의 입출금 내역 자료 등 핵심 물증까지 확보해 결정적인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국장을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관련 입출금 내역이 담긴 장부 등을 파기한 혐의로 13일 긴급체포했다.
이 국장은 지난 15일 구속됐다.
또 삼성이 다스의 미국 내 BBK 투자금 반환 소송에 든 40여억원에 달하는 수임료를 대납한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다스 실소유 의혹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5일 뇌물공여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소송비용 대납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시인했고, 소송비 대납은 당시 청와대의 교감 및 관여 아래 진행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다스 및 다스 관계사들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용처를 알 수 없는 곳으로 빼돌리고,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의 에스엠·다온 등 회사에 자금과 일감을 몰아준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이 다스를 둘러싼 각종 경영비리 의혹과 관련 이 전 대통령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검찰 핵심 관계자는 "최종적인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각종 정황상 다스가 MB 것이라는 결론에 상당히 근접해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검찰의 특수활동비 수사와 관련한 입장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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