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 컬링센터에서 18일 김은정(스킵), 김영미
(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로 이뤄진 대한민국 여자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중국과
경기에서 8엔드 기권승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
/ 이준헌 기자 ifwedont@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막 반환점을 돌았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평창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인물이 속속 탄생하고있다.
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 MBC <무한도전>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섭외에 열을 올릴 법한 스타들을 모아봤다.
방송에서 가장 먼저 만나보고 싶은 평창 스타는 누구일까?
평창 화제의 스타는 누구일까?
■팀 킴(컬링)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은정, 김초희로 이루어진 한국 여성 컬링 대표팀이다.
“영미야!”로 시작하는 유행어부터 김영미(팬 케이크), 김선영(써니), 김은정(애니), 김경애(스테이크), 김초희(쵸쵸)
라는 영어 이름까지 실력과 사연까지 골고루 화제를 모았다.

18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가 태극기를 들고서 눈물을 흘리며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은메달을 획득한 ‘피겨 여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흘린 뜨거운 눈물은 국민들의 마음도
적셨다.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우승한 최민정이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최민정(쇼트트랙)
‘얼음공주’ 최민정은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빙판 위에만 서면 실수에도 표정 변화가 없어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최민정은 시상식을 앞두고 활짝 웃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녹였다.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3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성빈(스켈레톤)
윤성빈은 경기 도중 ‘아이언 맨’ 헬멧을 착용해 ‘얼음 위의 아이언 맨’으로 유명해졌다.
영화 <아이언 맨> 감독부터 영화 제작사디즈니에 이르기까지 <아이언 맨> 관계자들도 ‘평창의 아이언 맨’을 축하했다. 윤성빈은 “김연아 선수가 자신의 경기에 방문했다는 것을 알았다면 4초로 들어왔을 것”이라는 개그 센스도 장착했다.
차준환이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02.17 / 강릉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차준환(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은 17세에 빙판 위에서 아름다운 연기로 한국 최초로 남성 피겨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끝난 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경기에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최고점을 달성하면서 올림픽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쇼트프로그램(83.43점)과 프리스케이팅(165.16점), 총점(248.59점)에서 모두 개인 최고점을 남겼다.
13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획득한 클로이 김(사진)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클로이 김(스노보드 하프파이프)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클로이 김.
그는 지난 13일 경기에서 공중 3회전 연기를 두차례 성공하며 98.2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재미동포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클로이 김은 결선 경기 도중 트위터에 “배가 고파 화가 난다”는 글을 올리는 등 유쾌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빛낸 인면조(사진 오른쪽)와 수호랑.
/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공식 트위터
■인면조(캐릭터)
‘한국형 사이버펑크’ ‘게임 <진여신전생> 캐릭터 아니냐’ 등 등장부터 충격과 혼란을 낳은 캐릭터.
처음엔 기겁하는 누리꾼이 다수였다. 하지만 ‘보다 보니 귀엽다’는 평을 얻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사이에서 밈(meme)으로 자리잡았다.
수호랑과 반다비처럼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는 공식 마스코트가 아님에도 온라인에서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가 웃통을 벗고
국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a.k.a. 통가남)
9일 열린 개막식에서 화끈하게 윗옷을 탈의해 ‘통가남’으로 유명해진 통가의 크로스 컨트리 스키선수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 타우파토푸아는 평창 날씨에 ‘춥다’며 탈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정작 개막식에선 시원하게
윗옷을 탈의한 채 등장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포토]쇼트트랙 1500미터 심석희, 홀로 넘어지면서 예선 탈락](http://image.sportsseoul.com/2018/02/20/news/2018022001001022400076542.jpg)
한국의 심석희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미터 예선에서 미끌어져 넘어지고 있다.
강릉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무릎꿇은 제왕·깜짝 금메달, 이변의 땅 평창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평창이 이변의 땅이 되고 있다.
각 종목마다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강자들이 있다. 이들은 경쟁자보다 우월한 실력을 앞세워 좀처럼 상위권에서 내려
오지 않는다.
강자들의 최종 목표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이라는 특수성은 강자들도 긴장하게 만든다.
좀처럼 나오지 않는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도 많다.
그 또한 올림픽이 가지고 있는 묘미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도 각 종목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선수들이 낙마하고
그 자리를 예상치 못한 선수가 꿰차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의 동계올림픽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에서는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지며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여자 1500m 결승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심석희가 예선에서 미끄러지면서 탈락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과였다.
최민정이 금메달을 목에 건 것으로 위안을 삼았지만 심석희가 결승에 올라왔다면 메달 1개로 그치지 않았을거라는
아쉬움이 내내 남았다.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도 이 부문 세계랭킹 1위인 황대헌과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이 메달을 따지 못했다.
황대헌은 준준결승에서 실격되는 아픔을 맛봤고 임효준은 결승에서 헝가리 리우 샤오린 산도르와 엉켜 넘어지며
뒤쳐졌다.
함께 넘어진 서이라가 재빨리 달려 동메달을 땄지만 금메달은 1500m 랭킹 8위인 캐나다의 사무엘 지라드에게
돌아갔다.
![[포토] 아쉬워하는 두쿠르스](http://image.sportsseoul.com/2018/02/20/news/2018022001001022400076541.jpg)
라트비아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16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경기 3차 주행 피니쉬 지점에서
관중에 인사를 하고 있다.
평창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남자 스켈레톤의 황제로 군림했던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도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스켈레톤 남자 싱글 1~4차 시기 합계 3분22초31로 4위에 그쳤다.
2차 시기까지 2위에 자리했으나 마지막 4차시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8연패를 달성했고 스켈레톤 세계선수권에서 지난 6년 동안 5차례나 우승했지만 유독 올림픽과
금빛 인연을 맺지 못한(은메달 2개) 두쿠르스는 평창에서는 노메달에 머물며 초라하게 퇴장했다.
21세기 최고의 루지 선수로 불리는 독일의 펠릭스 로흐 역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충격을 안겼다.
1~3차 주행 합계 1위를 기록하며 올림픽 3연패를 이루는 것처럼 보였지만 최종 4차 시기 도중 악명높은 평창 슬라이딩센터 9번 코스에서 주행 실수를 범해 최종 순위 5위로 밀려났다.
로흐 대신 신예 다비드 글라이셔(오스트리아)가 깜짝 금메달을 획득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도 체면을 구겼다.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크라머는 남자 1만m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6위에 그쳤다.
반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김민석은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민석의 메달획득은 아시아선수 최초의 동계올림픽 1500m 메달이어서 가치가 높다.
![[포토]본인의 연기가 아쉬운 네이선 첸](http://image.sportsseoul.com/2018/02/20/news/2018022001001022400076543.jpg)
미국의 네이선 천이 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팀 이벤트 남자 싱글에 출전해 연기를 한 뒤 아쉬워하며
링크를 나가고 있다.
강릉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피겨에서도 일본의 하뉴 유즈루와 금메달을 다툴 것이라고 예상됐던 ‘점프 머신’ 네이선 천(미국)이 5위를 기록하며
메달을 따지 못했다.
천은 쇼트 경기에서 실수를 저지르면서 17위에 머물렀다.
이어진 프리 스케이팅에서 총 8개의 점프 가운데 6개를 쿼드러플 점프로 성공하는 신기록을 작성하며 215.08점으로
1위에 올랐지만 전날 쇼트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밖에도 ‘투잡 선수’ 에스터 레데츠카(체코)가 참가에 의의를 둔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
하는가 하면 크로스컨트리 남자 스키애슬론 경기에서는 레이스 도중 넘어져 꼴찌로 쳐진 노르웨이의 시멘 헤그스타드 크뤼게르가 뒷심을 발휘해 1위를 차지하는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는 등 이변이 이어지고 있다.
마시고 바르고 치과까지 '공짜'…평창 선수촌 별별 혜택선수단 나라에 맞춘 숙소 인테리어…미용실·치과·24시간 식당 등 선수 편의 맞춰'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는 것만큼 이목을 사로잡는 것들이 있다. 바로 경기장 밖에서 선수들이 직접 전하는 선수촌 생활 뒷 이야기다. 19일 평창을 방문한 참가국 선수들과 코치진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그들은 올림픽 선수촌에서의 일상을 찍은 영상과 사진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팬들은 각 국의 국기로 꾸며진 선수들의 숙소와 편의시설 등 중계카메라엔 나오지 않는 생생한 선수촌 모습을 엿보고 있다. 인기도 많아 선수들이 직접 올린 선수촌 SNS 게시물은 조회수가 수만 건에 달한다. 지난 6일 화제를 모은 '올림픽 선수촌 24시'(The Olympic VILLAGE in 24 HOURS) 영상이 대표적이다. 에이미 풀러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영국 국가대표가 올린 이 영상은 비행기를 타고 평창으로 향하는 순간과 입촌 후 선수촌을 둘러보는 모습이 모두 담겼다. 풀러는 지난 9일 개막식 무대 뒷모습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그의 채널은 이미 영국 공영방송 BBC Sports에서도 소개됐다. 영상 속에서 풀러는 영국 팀 이름이 새겨진 샤워가운과 영국 국기로 꾸며진 쿠션·러그 등을 둘러보며 "멋진 쿠션과 러그"라고 감탄했다. 평창올림픽 숙소는 각 나라의 국기를 모티브로 해 꾸며져 있다.
선수들이 덮고 자는 이불 또한 이번 올림픽을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평창동계올림픽 픽토그램(일종의 그림문자)으로 디자인 된 이불은 선수 당 하나씩 제공된다. 원하는 선수들은 고국에 들고갈 수 있다.
선수촌 편의시설도 풀러의 영상을 통해 소개됐다. 선수 식당, 당구장, 가상현실(VR) 체험 등을 즐기는 모습이다. 영국팀만의 몸풀기 장소에서 실내 자전거 운동을 하는 모습도 나왔다. 편의시설은 모두 무료다. 안마의자에 앉아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음료수는 자판기에서 마음껏 뽑아 마실 수 있다. 머리를 자르고 간단한 네일 케어를 받는 것도 공짜다. 선수식당은 24시간·월드·한식·아시안·할랄·국수 스테이션 등 6가지 테마로 운영된다. 제공하는 음식만 무려 406가지에 달한다. |
선수들이 당구 경기를 즐기는 모습, VR 체험을 하는 선수들 /사진=에이미 풀러 유튜브 |
VR체험은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너다. 알파인 스키 독일 선수들은 VR 체험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SNS에 업로드하기도 했다.
체코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머리를 손질하는 사진을 올리며 '평창에서의 휴식'이라 표현했다.
선수촌에서 머리를 다듬는 체코 선수들 /사진=mira_rypl 인스타그램 |
로버트 더만 호주 스켈레톤 대표팀 코치는 아예 평창올림픽에서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 주기적으로 브이로그를
올린다.
브이로그(VLOG)는 비디오와 블로그를 합친 말로 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뜻한다.
더만은 '디스이즈미'(This is me)라는 아이디로 유튜브에 영상을 게재한다.
그는 선수촌 숙소에서 기념품으로 제공되는 골드핀(금색 배지)을 소개하기도 하고, 개막식 현장과 오락시설 이용기
등을 올렸다.
더만은 숙소를 소개하며 "온돌방이 부드럽고 밀도가 높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선수촌 내에서 치과치료를 받는 영상을 올렸다.
세계 각국 정상들도 평창올림픽에서 다양한 체험을 했다.
선수촌 플라자에 위치한 전통문화체험관에선 한복을 입고 한식을 먹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하루 평균 100여명의 이용객이 찾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도 한복을 직접 입어봤다.
에스토니아의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9일 평창에서 한복 체험을 했다 /사진=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


CU 평창 편의점. 외국인 관광객이 감자스낵을 고르고 있다.
[사진 제공=CU]
평창 편의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수호랑ㆍ클라우드
편의점 3사, 평창서 특수누린 상품 10개 공개
-맥주ㆍ양주ㆍ소주 등 주류가 상위권 싹쓸이
-CU “외국인관광객, 주류ㆍ과일ㆍ컵라면 선호”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편의점 업계가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CUㆍGS25ㆍ세븐일레븐 ‘편의점 3사’는 평창올림픽이 개막한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의 강원 평창지역 편의점 히트상품 10개 목록을 20일 공개했다.
톱10 상품으로는 맥주, 양주, 소주 등 주류가 상위권을 싹쓸이한 가운데 올림픽 기념품을 판매하는 세븐일레븐은
‘올림픽 굿즈’로 특수를 누렸다.
세븐일레븐의 평창지역 매장 매출(2월 9일~18일)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8.4% 뛰었다.
수호랑ㆍ반다비 기프트 세트(1위), 수호랑 인형(2위), 반다비 인형(3위), 수호랑 얼굴쿠션(6위) 등 ‘올림픽 굿즈’는
상위 인기상품에 포진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평창에 올림픽을 보러 온 관광객이 몰리면서 개인 소장용이나 선물용으로 ‘올림픽 굿즈’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었다”고 했다.

수호랑ㆍ반다비 기프트 세트. 평창지역 세븐일레븐 편의점 상품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코리아세븐
4ㆍ5위에 오른 참이슬(360㎖)과 카스큐팩(1.6ℓ)의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65.7%, 272.1% 신장했다.
클라우드(500㎖)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 17위에 머물렀지만 매출 증가율은 1021.7%로 폭발적이었다.
특히 클라우드는 ‘평창스카이테라점’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렸는데, 인근 스카이테라호텔에 머무는 해외 스포츠, 언론
관계자들이 클라우드를 즐겨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외국인 관광객들이 풍부한 클라우드의 맛에 반했다. [사진 제공=코리아세븐]
GS25의 평창 지역 12개 점포 인기상품 10개 중 7개가 맥주였다.
클라우드 500㎖와 클라우드 355㎖는 1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제품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82.6%, 27.1% 신장했다.
7위 제품인 GS25 카페25 아메리카노는 매출 증감률(604.1%)로만 따지면 1위나 다름없다.
GS25 관계자는 “평창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한 잔에 1000원에 불과한 GS25 원두커피를 틈날 때마다 사마시며 추위를 녹였고, 이는 고스란히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평창 올림픽이라는 특수성에 힘입어 강원 평창수(5위)가 인기를 끌었다.
달달한 맛의 빙그레 바나나우유(10위)도 외국인 관광객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평창 지역 편의점 업체별 평창 동계올림픽 최다 인기 상품.
[자료=각 사]
마찬가지로 CU가 평창ㆍ강릉 지역 20개 점포의 상품 매출 순위를 집계한 결과 주류가 상위권에 분포했다.
엡솔루트 보드카가 1위에 등극했다. 4위 아이시스8.0을 제외하고는 맥주가 2위부터 10위까지 휩쓸었다.
CU는 외국인 고객의 매출도 분석했다.
CU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 방문객의 50% 가량을 차지했다.
이들이 가장 선호한 제품은 맥주(1위), 와인(2위), 양주(3위), 컵라면(4위), 생수(5위), 소주(6위), 탄산음료(7위),
과일(8위), 감자스낵(9위), 일반스낵(10위) 순이었다.
특히 와인과 양주는 소주 매출보다 각각 1.7배, 1.5배 더 높았다.
과일 매출도 일반 점포 대비 매우 높게 나타났다.
과일이 편의점 매출 비중의 0.2%도 차지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과일은 귤, 바나나, 사과, 딸기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김석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올림픽을 즐기는 외국인 선수단, 응원단 등의 구매 수요가 해당 편의점들의 상품
매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dodo@heraldcorp.com


.(사진=뉴시스)
평창 올림픽이 ‘진짜’ 성공하려면
우려는 기대로, 불안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반환점을 돈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바라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관계자들의 시선이 그렇다.
9일 개막한 평창 올림픽이 순항하고 있다. 텅 빈 관중석이 걱정됐던 경기장엔 사람들이 넘친다. 17일 현재 입장권 판매가 100만 장이 넘었다.
마스코트 수호랑을 활용한 ‘평창 굿즈’(평창 올림픽 라이선스 제품)도 불티나게 팔린다.
경기장 시설과 숙박 등에 대한 각국 선수단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와 불규칙한 수송, 몇몇 인사들의 ‘갑질 논란’ 등 문제가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전 세계 수만 명이 한자리에 모인 올림픽에서 지금처럼 큰 잡음 없이 굴러가기도 쉬운 건 아니다.
온 국민이 하나가 돼 평창 올림픽을 즐기고 있다.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은 그동안 몰랐던 겨울올림픽의 매력을 온몸
으로 느끼고 있다.
설 연휴 모여 앉은 가족들 사이에서도 평창 올림픽이 화제의 중심이었다.
IOC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은 하늘이 돕는 나라인 것 같다”는 말이 돌고 있다 한다.
실제로 첫 단추인 개회식은 하늘의 도움 덕에 무사히 치러졌다. 개회식의 가장 큰 걱정은 평창의 혹한이었다.
지붕 없는 스타디움에 모인 3만5000명의 관중이 꼼짝없이 추위에 노출될 뻔했다. 그런데 개회식 전날까지 그렇게
추웠던 날씨가 거짓말처럼 온화해졌다.
성공적인 개회식 후 평창은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25일 폐회식까지 돌발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평창 올림픽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 같은 분위기다.
하지만 진짜 그럴까. 평창 올림픽은 아직 IOC가 내준 숙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레거시(Legacy·유산), 즉 시설물들의 사후 활용 계획이다.
IOC는 대회 직전까지 수차례에 걸쳐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관련 방안을 내놓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조직위는 물론이고 강원도와 정부 역시 별다른 대책이 없다.
IOC의 입장에서 절대 묵과할 수 없는 문제다.
이미 많은 올림픽 개최 도시들이 ‘화이트 엘리펀트’(돈만 많이 들고쓸모없는 시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16년 여름올림픽을 개최했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2014년 겨울올림픽을 열었던 러시아 소치가 대표적이다.
올림픽을 열겠다는 나라는 점점 줄고 있다. IOC가 분산 개최와 기존 시설 재활용 등을 통해 개최국의 비용 부담을
줄여 주려는 내용의 ‘어젠다 2020’을 발표한 배경이다.
사정이 더 급한 건 우리나라다.
12개 경기장 가운데 무려 4곳(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강릉 하키센터, 정선 알파인경기장,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이 활용 방안이 없다.
짓는 데 수천억 원을 썼는데 유지하는 데에도 연간 수백억 원의 혈세를 부어야 할 판이다.
등산은 올라가는 게 아니라 내려오는 것이란 말이 있다. 평창 올림픽은 지금 정상을 향해 가고 있다.
정상에 선 기쁨은 클지 몰라도 내려올 게 걱정이다. 무사히 내려와 집으로 돌아가야만 진짜 성공한 대회가 될 수 있다. 하늘의 도움보다는 사람의 지혜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이헌재 스포츠부 차장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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